8월 통화증가율(M2) 4년만에 '最低'

한은..8월 M2증가율 8.5%로 7월(9.3%)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
M1증가율(11.1%→11.0%), Lf증가율(8.8%→8.0%)도 일제히 하락
계절요인 외 경상흑자·외국인 증권투자 감소 등 대외요인 때문
  • 등록 2010-10-07 오후 12:00:00

    수정 2010-10-07 오후 3:58:16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국내 유동성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지표인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8.5%에 그쳐 4년만에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납부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돈이 많이 빠져나간데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하고 외국인 증권투자 유입이 줄어드는 등 대외부문에서 통화공급요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광의통화(M2·평잔)증가율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8.5%로 전월(9.3%)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지난 2006년 8월(7.5%)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증가율은 지난해 11월(9.7%)을 분기점으로 10%대에서 9%대로 하락한 이후 9.3∼9.7%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였으나 8월들어 8%대로 뚝 떨어졌다.

M2에서 시장성상품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제외한 협의통화(M1·평잔)는 1년전 같은기간에 비해 11.0%증가, 전월(11.1%)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다.

M2에서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하는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도 전년동월대비 8.0%증가하는데 그쳐 전월(8.8%)에 비해 증가폭이 감소했다.  

M2 등 주요 통화의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수요측면에선 전월 부가세 납부에 따른 이월효과에다 법인세 납부의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식예금 등에서 돈이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절적 요인외에 공급측면에선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의 유입규모가 줄어들면서 대외부문에서 통화공급 여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법인세 납부 등의 영향에다 대외부문에서 이전보다 자금유입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통화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등 대외요인에 따라 국내 유동성의 흐름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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