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규모 유증 앞둔 HDC현산, 하루만에 소폭 반등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둔 HDC현대산업개발(HCD현산)이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전일대비 1.17%(200원)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C현산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표명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으며 유상증자 규모도 당초보다 줄어들었다. 올들어서만 주가하락률은 33.1%(2일 종가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HDC현산은 주주배정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발행가와 발행규모를 확정했다. 주당발행가는 1만4600원으로 총 2196만9110주를 발행, 320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5~6일 주주대상 청약을 받는다. 이는 현재 총발행주식수(4339만8220주)의 50%에 가까운 대규모로 회사측이 당초 예상했던 4000억원 규모에서 8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2조원(5000억원은 미래에셋대우 부담) 가운데 이번 주주배정후 일반공모 유상증자 3200억원 외에 회사채 3000억원, 자체보유현금 5000억원, 기타차입금 8900억원 등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