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1500억 유상증자에 더존비즈온 '약세'

  • 등록 2019-08-14 오전 9:52:58

    수정 2019-08-14 오전 9:52:58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빌딩’을 4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더존비즈온(012510) 주가가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약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주가는 9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3.84% 내린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전날 공시한 유형자산양수결정과 유상증자결정 영향에 이날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투자(신한더존위하고)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발행되는 신주 수는 180만5293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6.1% 수준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전일 종가(7만4400원) 대비 12% 할증된 8만3089원이다. 여기에 차입금 2500억원과 보유 현금 500억원을 보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부영을지빌딩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신주 발행을 통해 발행주식 수가 증가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EPS도 하락한다는 점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절감 효과와 영업력 확장 효과를 근거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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