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등록 2024-02-26 오후 1:23:59

    수정 2024-02-26 오후 1:23:5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코스피 금융업 전반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66%)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여타 금융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한화생명(088350)은 10%대, 삼성생명(032830)하나금융지주(086790)는 6%대, 신한지주(055550)는 5%대, KB금융(105560)은 4%대, BNK금융지주(138930)는 3%대, 한국금융지주(071050)우리금융지주(316140)는 2%대, 미래에셋증권(006800)NH투자증권(00594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적 계획안과 시장이 기대했던 세제 내용 등이 부재하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저PBR 업종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부 금융주는 배당락일에 따른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업의 실망 매물 출회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주가 저평가 해소에 나서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 지속될 경우 주주환원율 50%를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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