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활동을 재개한 영화배우 박소담씨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고, 당시 수술이 조금 늦었다면 목소리의 신경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하여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이기에 착한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 암은 갑상선에 생긴 혹, 즉 갑상선 결절 중에서 악성 결절을 의미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과 주변 림프절 초음파 검사 및 혈액을 채취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CT 검사 및 갑상선 결절에 대한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로 진단되면1차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약물을 통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억제시켜 갑상선 결절의 성장을 방해하고 크기를 줄이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결절의 크기가 2cm이상이거나 혹의 위치나 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암으로 발전할 위험의 소지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및 고주파 절제술과 같은 결절 제거술을 시행하게 된다. 갑상선 고주파절제 술(Radiofrequency Ablation)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를 발생하는 기계와 전극에서 발생한 열로 결절을 소작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국소마취하에서 진행되므로 안전하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결절제거가 용이해 결절로 인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결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갑상선이 있는 목 부위에는 좁은 공간에 기도, 식도, 혈관 등 치명적인 장기가 밀집해 있기에 높은 숙련도와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