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말더듬고 쉰 목소리…말하다가 '멍' 침묵도

바이든, 토론 중 목 가다듬거나 기침 증상 보여
CNN "위산 역류 증상일수도…처방약도 복용중"
토론 중 '메디케어' 단어 기억 안나 헤메기도
"건강 문제로 재집권 우려…대선에도 영향 미칠 듯"
  • 등록 2024-06-28 오후 3:24:29

    수정 2024-06-28 오후 3:24:29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CNN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국 대선 토론에서 건강 문제로 연설에 어려움을 겪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CNN이 주최한 첫번째 대선 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도중 여러 차례 기침하거나 목을 가다듬었다. 또한 그는 토론 내내 조용하고 쉰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선 캠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으며, 감기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주 목을 가다듬고 기침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던 과거 발언을 소개하며 위산 역류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통 식사 직후에 위산 역류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료를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언급한 뒤 트럼프를 비판하려다 말을 멈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조세정책에서 의료정책에 대한 답변으로 넘어가면서 죄송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루는 것과 관련해...”라며 말을 끊고 다음 문장을 몇 초 동안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그는 “우리가 마침내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를 이겼다”고 말하며 급하게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가 옳다. 바이든은 메디케어를 죽일 때까지 이겼고 메디케어를 파괴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령을 비꼬고 그의 의료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답변 과정에서 집중을 잃고 주제를 명확하게 유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 문제 등으로 앞으로 4년 더 대통령 임기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과 우려가 제기된다고 짚었다. 이날 토론에서 보여준 그의 병약한 모습은 향후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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