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 3조원 넘어…사상 최대

지난해 매출액 6조203억원…전년비 8.3% 증가
‘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경쟁력 높여
자회사도 꾸준한 성장…“수주 대비해 선제 투자”
  • 등록 2023-02-15 오후 6:41:01

    수정 2023-02-15 오후 6:41: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전선이 지난해 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6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3조2000억원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과 LS전선아시아·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저케이블 사업은 매출액 확대를 이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이 본격화하면서 LS전선은 지난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냈다.

전기차 부품 사업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하는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엔 배터리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을 장기 공급한다.

자회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229640)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8185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 기록을 다시 썼다. 산업용 특수 배터리(울트라 캐피시터)를 제조하는 LS머트리얼즈도 글로벌 풍력 발전단지와 전원공급장치(UPS) 등에 대한 공급이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LS전선은 수주 증가에 대응해 꾸준한 선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약 16%를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LS전선은 국내·외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에 KT서브마린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글로벌 1위 알루미늄 업체인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내연기관차 중심의 알루미늄 사업을 전기차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하이와의 합작법인에선 오는 2027년 2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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