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주관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한국 최고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선정

제도권 은행 접근 어려운 중소·영세업자 지원
  • 등록 2023-02-20 오후 5:52:13

    수정 2023-02-20 오후 5:52:13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네덜란드 ING은행이 제도권 은행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영세업자를 지원하는 데 공헌했다.

ING은행은 자사가 단독 주관한 1억9480만유로(약 2700억원) 규모의 우리카드 소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주관한 ‘2022 디 에셋 트리플 에이 컨트리 어워드’에서 한국 최고의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디 에셋이 매년 주관하는 트리플 에이 어워드는 뱅킹, 파이낸스, 재무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 (사진=ING은행)
ING은행은 이번 거래에서 주선, 대출, 통화이자율스왑 체결 및 지속가능성 자문 등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모집된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제도권 은행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중소·영세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안주 아브롤 ING 아시아태평양 홀세일뱅킹 대표 겸 CEO는 “이 거래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게 돼서 영광”이라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적 금융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왕성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과”라고 말했다.

마르틴 후거베르프 ING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금융 부문 책임자(헤드)는 “소셜 ABS 발행은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흔치 않다”며 “우리카드의 소셜 ABS 발행은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시장 역사에 이정표적인 거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적 이슈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거래로 한국 사회에서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은행에 따르면 소셜 자산유동화는 조달자금이 사회적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에 사용돼야 한다. 이러한 형태의 ABS 발행은 발행사에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이 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NG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을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소셜커버드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

지속가능연계대출이란 은행이 차입기업의 대출금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목표 이행 정도에 연계해 설정하는 대출상품을 말한다.

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는 “지속가능성은 한국 기업에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의 절반 가까이가 ESG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인 데다 성장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 본드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ING처럼 각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금융솔루션을 갖춘 은행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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