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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어윈(미국)이 가진 챔피언스투어 최다승 기록(45승)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선 랑거는 올해 이 부문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그가 60세 이후에도 11번이나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 스윙을 구사하기 때문으로 진단한다.
랑거 역시 최근 미국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20대 중반에 스윙을 바꾸는 작업을 했다. 60대, 70대가 되어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장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체를 최대한 분리해 파워를 전달하는 젊은 프로들에 비해 랑거는 몸통을 한 번에 회전하는 방식으로 스윙한다고 분석한다. 덕분에 허리, 무릎 등의 부상을 방지하고 최대한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스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폭발적인 파워는 줄어들 수 있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시니어 골퍼나 부상이 있는 골퍼들에게 적합한 스윙 방식”이라고 추천했다.
랑거는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스윙 방식 덕분에 지금처럼 오래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챔피언스투어 최다승을 이뤄야 한다는)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치려 매일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어에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나는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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