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박미경 "벡터맨 메두사·사이버가수 류시아가 바로 나"

  • 등록 2021-03-11 오전 8:06:18

    수정 2021-03-11 오전 8:06:1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에서 한의사로 전직한 박미경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박미경은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직의 기술’ 편에 출연했다.

KBS 어린이 드라마 ‘지구 용사 벡터맨’에서 메두사 역을 맡았던 그는 이날 “세계 최초 메두사 출신 한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박미경은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여대생들에게 교양 필수 과목보다 더 중요했던 패션 잡지에서 발견한 전속 모델 공고에 지원해 합격한 뒤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담 이후에 나왔던 또 다른 사이버 가수 류시아가 저였다”며 “제 얼굴 본을 떠서 CG 작업을 한 게 류시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벡터맨’ 메두사 역에는 오디션을 본 끝 캐스팅됐다고 했다. 박미경은 “다른 배우들은 탈을 쓰고 하루 종일 야외 촬영을 해야 했는데 전 독백 식으로 명령만 내리면 됐기 때문에 편했다”고 돌아보며 웃었다.

배우 활동을 일찍 관둔 이유에 대해선 “제 한계를 너무 많이 느꼈기 때문”이라며 “다른 분들에 비해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문대 출신 여배우 콘셉트로 가볼 생각도 있었는데 갑자기 서울대 출신 김태희씨가 나타나더라”면서 “내 그릇은 여기까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 졸업을 했다”고 했다.

박미경은 대학 졸업 이후 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다시 세팅해보자는 생각으로 한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노량진에 갔다”며 “문과 출신이라 이과 공부를 다시 한 끝 다행스럽게도 1년 만에 한의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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