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특급’ 제네시스 품고 최근 5경기서 3승…세계 1위 탈환

11개월 만에 세계 1위 복귀…PGA 투어 통산 10승
특급 대회 우승해 상금 46억4천만원 ‘잭팟‘
경기 중반 선두 내줬으나…13.5m 버디로 흐름 바꿔
‘황제’ 우즈는 72홀 완주했지만 2타 잃어 공동 45위
김성현 공동 33위·김주형 45위·임성재 56위
  • 등록 2023-02-20 오전 8:44:51

    수정 2023-02-20 오전 8:44:51

존 람이 20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를 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존 람(29·스페인)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3승째를 기록했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22~23시즌 3승째를 거뒀으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무려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도 밟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하는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지정됐고 총상금도 2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람은 우승 상금으로도 360만 달러(약 46억6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아울러 최근 PGA 투어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남자 골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람은 6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7·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0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2번홀까지 4타를 줄인 호마에게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호마가 13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냈고 람은 14번홀(파3) 13.5m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실시했다.

람이 우승 후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미국)는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준우승(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단독 3위(14언더파270타)에 올랐고,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무려 7타를 줄여 단독 4위(13언더파 271타)로 도약했다.

지난주 WM 피닉스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세계 1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남자 골프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9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7개월 만의 복귀전으로 화제를 모은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타를 잃고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샷이 무뎌졌고 퍼팅도 전날만큼 잘되지 않았다.

루키인 김성현(25)이 3타를 줄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김주형(21)이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 임성재(25)가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가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마지막 18번홀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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