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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를 치러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낸 강성훈과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행크 레비오다(미국)와 6타 차다.
안병훈은 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3) 버디와 5번홀(파4) 이글로 순항하는 듯했던 그는 6번홀(파5)에서 보기를 한 차례 더 기록하고 후반 홀을 마무리했다.
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 등 한국 선수들도 피닉스 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노승열(32)은 이븐파 72타 공동 79위, 김성현(25)은 2오버파 73타 공동 117위로 컷 통과가 시급한 위치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차례로 치른 뒤 컷 오프를 시행하고,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 우승자를 가린다.
레비오다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최소타다.
한편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로 플레이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로, 아마추어 156명 중 최근 은퇴한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PGA 투어 프로인 조셉 브램릿(미국)과 함께 경기해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베일은 “생방송으로 8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축구장에서 경기하는 건 익숙하지만 골프는 완전히 달랐다”며 “첫 홀에서 정말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핸디캡 2인 그는 카트도로에서 웨지를 잡아 부드러운 범프 앤 런을 시도하는 등 프로 못지않은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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