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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책임져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을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최근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다”며 “은퇴를 하든, 안 하든 올 시즌 안에 구단과 잘 조율해서 얘기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우리 나이로 36살이다. 배구 선수 생활을 오래 한 것은 사실이다”며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려놓는 게 좋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 만약 은퇴한다면 그런 전제가 깔릴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섣부른 결론은 경계했다. 김연경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구단하고 풀어야 할 문제도 있고 생각이 확실히 정리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본의 아니게 은퇴 기자회견처럼 됐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