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600경기 대기록 세운 날...현대캐피탈, 올 시즌 첫 선두 도약

  • 등록 2023-02-21 오후 8:39:50

    수정 2023-02-21 오후 8:52:41

올 시즌 처음으로 남자 프로배구 단독선두로 올라선 현대캐피탈. 사진=KOVO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리베로 여오현의 개인 통산 600번째 경기에서 이룬 결과로 더 의미가 컸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0승 10패 승점 61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자리한 것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 맞대결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특히 안방인 천안에선 3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반면 15승 15패 승점 44에서 머문 우리카드는 불안한 3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1세트에서만 8득점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하며 우리카드 수비를 무너뜨렸다.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은 리시브 효율 100%의 완벽한 수비로 팀플레이를 뒷받침했다.

1세트 13-6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우리카드에 추격 당해 22-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아웃으로 23-23 동점을 다시 만든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최민호의 단독 블로킹과 허수봉의 터치아웃으로 2점을 더해 25-2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허수봉과 오레올, 전광인 등 공격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 센터 송원근도 블로킹 2개 포하므, 3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부진도 아쉬웠다.

2세트도 25-17로 이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저 짜릿한 역전극으로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우리카드에 끌려갔다. 하지만 4세트로 이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뒷심이 불을 뿜었다.

1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오레올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7-17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 점수차를 더욱 벌려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600번째 경기를 치른 여오현은 2세트를 마친 뒤 기념행사를 가졌다. 1978년생으로 만 44세인 여오현은 이날 완벽한 리시브 실력을 뽐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대기록을 수립한 여오현을 헹가레쳤다.

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19점을 책임졌고 오레올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0점, 아가메즈는 9점에 그쳤다. 특히 이날 아가메즈의 공격성공률은 겨우 19.3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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