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은 16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지한솔(28)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전날 박도은(26)을 1홀 차로 간신히 제압한 이예원은 이틀 연속 승리하며 ‘죽음의 조’로 꼽힌 2조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예원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이예원이 속한 2조에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정민(32)도 있어 ‘죽음의 조’로 꼽혔다. 이번 대회 16개 조 중 올 시즌 챔피언 두 명 이상이 속한 조는 2조가 유일하다. 사흘간 조별리그를 펼쳐 조 1위에 올라야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예원과 이정민 중 반드시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예원은 2연승을 내달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조 1위(승점 2)에 올랐다. 이정민은 이날 박도은과 맞붙어 3&2로 패했다.
승리한 선수에게는 승점 1이 주어지고 무승부는 0.5, 패하면 0점을 기록한다.
다만 이예원과 이정민의 정면 승부가 17일 남아 있다. 이 맞대결에서 이정민이 승리하면 연장전을 치러 16강 진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작년, 재작년 전부 1·2라운드에서는 이겼지만 3라운드에서 져서 연장전에 갔다. 올해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내일 상대인 이정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도 했고 샷이 좋아서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윤이나는 버디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임희정이 보기를 기록할 때마다 파를 지켜 홀들을 뺏어왔다.
전날 김수지(28)를 상대로 승리했던 윤이나는 2연승을 내달리며 3조 1위(승점 2)에 올랐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 방식을 더 선호한다. 경기하면서 익사이팅해진다”면서 “오늘 버디가 없어서 아쉬움이 많다.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매치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 안선주(36)가 2승을 거둬 1조 1위(승점 2)에 올랐고, 박현경(24)도 2승으로 4조 1위(승점 2)를 내달렸다. 박현경은 지난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성유진(24)에게 분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문정민(22), 이소영(27), 홍지원(24), 서어진(23), 박도영(28), 송가은(24), 유효주(27), 이가영(25), 서연정(29)이 2연승으로 각 조 1위(승점 2)에 올랐다.
박현경은 “작년에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물론 우승을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나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신감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