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다"…기재부, 차관급 인사 앞두고 '촉각'

尹대통령, 다음주쯤 부처 차관 대폭 교체 검토
기재2차관 교체 가능성…예산실장 '차기 차관' 유력
주요 보직 실·국장 인사에도 관심…'복도통신' 무성
  • 등록 2023-06-09 오전 5:00:00

    수정 2023-06-09 오전 5: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사회부처에 걸쳐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획재정부 관가에서는 후임 차관을 비롯해 차기 인사폭과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특히 정부의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2차관이 교체된 뒤 연이어 외청장 및 실·국장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보직 인사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주중 10명 안팎의 중앙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2년차에 들어서면서 차관급 인사를 통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의 차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4월 기재부 내부에서는 ‘5월 차관 인사설’이 휩쓸고 지나갔다. 후임 차관 인사 검증은 지난 4월 말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관급 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5월 말에 다시 한 번 ‘이달 인사설’이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5월에 인사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미리 업무보고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관가 안팎에서는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자리를 옮기고, 기재부 예산실장이 후임 2차관에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달 전만 해도 기재부에 돌던 ‘파격 인사설’은 다시 잠잠해지고 기재부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가는 통상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1차관 자리에 내부 승진 외에 관세청·통계청 등 외청장 복귀 등 소문도 무성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우선 1차관 교체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기재부 직원들 사이에서 ‘복도통신’이 난무하는 건 이후 있을 후속 인사 때문이다. 2차관에 기재부 내부 인사가 발탁되면 연쇄적으로 1급 및 국장급 인사가 뒤따른다. 기재부 내부에서도 인기가 많은 예산실 국장 자리의 경우 대통령실을 포함해 내·외부에서 들어오기를 희망하는 인물은 편성인원(TO)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한 인사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인선했다. 관가에서는 곧 있을 차관급 인사에서도 윤 정부의 국정철학을 체화한 인사를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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