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셀 주춤하니…꿈틀하는 장비株

에코프로 1%, 엘앤에프 2%대 하락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도 주춤
소재·셀 과열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
피엔티, 하나기술 등 장비주 관심↑
수주 확대 기대에 장비주 두각 가능성
  • 등록 2023-03-29 오전 5:55:00

    수정 2023-03-29 오전 5:55: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주 급등을 주도한 양극재와 배터리셀 관련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주춤한 사이 장비주가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확대와 인플레감축법(IRA) 수혜로 2차전지 종목이 구조적 성장주로 부상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장비 종목으로 수급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대표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086520)는 전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4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시현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이날 0.88% 내린 22만4000원을 기록했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또 다른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2.69% 빠진 2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장사인 2차전지 배터리셀 업체도 이날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SDI(006400)는 전날보다 0.14% 떨어진 7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2% 오른 57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올해 상승 랠리를 주도하던 양극재 및 베터리셀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소폭 조정받는 양상이다. 이들 종목은 IRA 수혜 기대감과 생산능력(CAPA) 확대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매출 출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 선호 회복의 수혜는 2차전지로 집중됐다”며 “강세를 이어온 2차전지에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져 상승 피로도를 고려하면 물량 소화 구간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2차전지 장비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날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업체 피엔티(137400)는 전날보다 1.06%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반고체 배터리 장비 업체인 하나기술(299030)도 전날 대비 1.99% 상승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2차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 업체인 이노메트리(302430)도 이날 1.78% 올랐다. 올 하반기 2차전지 활성화 공정 고온 에이징 장비 납품을 시작하는 저스템(417840)은 7.09%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 2만1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차전지 장비 업체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데다 베터리셀 및 모듈 업체의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발주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장비 밸류체인은 공정·검사·자동화 장비로 나뉘는데, 2차전지 셀메이커 업체들이 증설이 시작되면서 발주 시 매출이 증가한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베터리셀이나 모듈 업체들이 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로 보조금을 받으면 장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보통 장비사들은 수주가 발생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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