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기가 뜨겁다.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이 3월 10일 공개하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시즌2 스포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다수 올라오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임지연의 패션이 화제다. 특히 극 초반부터 강렬하게 등장하는 임지연의 초록색 구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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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두는 온라인 상에서 명품 브랜드로 언급되기도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 글로리 초록구두 브랜드’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 정보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으로 확인됐다. 더 글로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드라마 팀에서 자체 제작한 구두다.
초록구두 뿐만 아니라 작품 속 박연진의 스타일이 ‘핫’하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박연진은 건설회사 대표의 아내이자 기상캐스터로 상류층과 전문직 여성의 느낌을 적절히 섞은 스타일을 구현한다. 강렬한 색과 패턴의 드레스로 화려한 분위기를 풍기는가 하면, 재킷과 스커트 셋업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박연진의 패션에 대해 임지연의 스타일리스트 조운진 실장은 “비비드하고 화려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기본으로 상황과 장면에 따라서 적절히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국에서는 아나운서 이미지에 어울리는 단정한 투피스 스타일을, 친구들과 어울릴 때에는 자유로운 스타일을, 집에서는 페미닌한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2회 일기 예보를 전하며 입은 노란색 트렌치코트는 국내 브랜드 ‘딘트’의 제품으로 가격은 26만원대다. 6회에서 입은 빨간 드레스도 딘트 제품으로 13만원대이며, 7회에서 입은 옅은 노란 트위드 셋업은 국내 브랜드 ‘벰버’ 제품으로 31만원대다. 노란 트위드 셋업은 현재 품절된 상태다.
조 실장은 “캐릭터(상류층) 때문에 비싼 제품을 입어야 한다기보다는 대본을 보고 장면과 잘 어울리는 의상을 국내외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골랐다”며 “박연진의 콘셉트는 임지연과 함께 많은 자료와 살펴보고 의견을 공유하며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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