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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에 볼 수 없었던 고교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한화이글스 구단은 “아마 야구 지원은 프로 구단의 역할이자 의무라는 공감대 속에 이번 올스타전이 기획됐다”며 “KBSA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의 전폭적 지원도 대회 성공 개최에 한몫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 선수들에게 큰 무대 경험을 제공해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침체돼 있는 대학야구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현장 좌석은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됐다. 약 1000명의 야구팬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아마추어 별들의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한화이글스는 현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위해 식음 및 상품 매장을 일부 운영했다.
경기 시작 전과 클리닝타임에는 홈런레이스 예선, 결승이 각각 펼쳐져 유망주들의 장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선에서 4개 홈런으로 결선에 오른 배강(광주일고)이 결승에서 3홈런을 기록, 예선에서 홈런 7개로 1위를 기록했던 김상휘(중앙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본 경기는 양 팀 무승부로 끝났다. MVP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2루에서 3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든 대학 올스타팀 외야수 전다민(영동대)가 선정됐다.
전다민은 “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는데 MVP까지 선정돼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경기를 열어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다른 친구들이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고교야구,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마추어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위해 이번 대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