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입찰 향방 관심..한화오션 수상함 기술력 재조명

해군 15척 구축함 사업 중 7척 성공적 건조
"함정 건조 노하우, 전문인력, 기술경쟁력 갖춰"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건조 탑재공장 신축
  • 등록 2024-02-22 오전 7:31:58

    수정 2024-02-22 오전 7:31:5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 설계 입찰을 앞두고 한화오션의 수상함 기술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1981년 방산 업체 지정 이후 최근까지 50여척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의 현재 운용 중인 구축함 사업의 모든 라인업(KDX-I,II,III)에서 건조 실적을 갖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한 총 15척의 구축함 사업 중 7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수상함 분야 저력의 근간은 80년대 초부터 축적한 함정 건조 노하우와 전문 인력 그리고 기술 경쟁력”이라면서 “최근 10개년 방사청이 주관한 우리 해군의 함정 사업 입찰 건 내역을 보면 총 9건의 사업 중 5건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 평가 점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한화오션이 건조한 한국형 구축함 KDX-III 2번함 율곡이이함은 동급 함정 대비 수중방사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존성을 높이고 대잠 능력을 향상해 당시 대한민국 해군이 인정한 최강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화오션의 수상함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 호위함(Frigate)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및 8월 태국 호위함까지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우리 해군의 미래 전략자산으로 손꼽히는 합동화력함의 개념설계를 수행한데 이어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 6번함 사업도 수주,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2019년 이후 첫 수상함 수주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 6번함 사업을 추가하면서 현재 3척의 수상함 수주 잔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에 실내에서 건조할 수 있는 탑재 공장을 신축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300톤(t) 크레인 2대를 공장 내에 설치, 블록 대형화를 통해 생산 공정을 줄이고 시운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건립해 조립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와 안전성 확보를 꾀한다. 박판 전문 설비를 추가해 건조 함정의 품질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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