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못 믿겠다" 美 투자회사 대표, 테슬라 이사직 도전장

美 투자회사 CEO 로스 거버, 이사직 도전
"개인 투자자 목소리 낼 때…머스크 견제 필요"
테슬라 주가 작년 11월 400달러 돌파했다 연초 100달러까지 급락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위해 머스크, 테슬라 주식 매도 등 비판
  • 등록 2023-02-11 오후 2:49:13

    수정 2023-02-11 오후 2:49:13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최고경영자(CEO) 출처: 트위터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테슬라의 주가 폭락 사태를 견제하며 미국 투자회사가 테슬라 이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슬라의 성장을 위해선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미국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CEO 로스 거버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수년 동안 지켜보면서 깨달았다”며 “머스크가 외부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버는 테슬라의 성장성, 머스크의 경영 방식을 지지하던 투자자였으나 작년말 테슬라 주가가 추락하자 신뢰가 깨졌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400달러에 달했으나 연초 100달러까지 폭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버리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 이후 주가가 빠르게 회복돼 196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거버는 “테슬라에는 잘못이 없고 CEO가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머스크가 아니라 테슬라 중심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제 테슬라가 성장해야 할 때”라며 머스크를 견제하는 ‘친절한 행동주의 투자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겸직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이해 상충이나 테슬라 경영 승계, 머스크 등 회사 내부자의 주식 매도 문제 등을 견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버는 테슬라 지분 0.01%를 소유하고 있다. 거버는 테슬라 이사회 진출 가능성에 대해 3대 개인투자자 중 하나인 레오 코관의 지지 서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거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베일리 기퍼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거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인 투자자가 진짜 목소리를 낼 때”라며 “테슬라가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게 있어 내 자신이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거버를 지지할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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