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속 유일한 수능 만점 유리아 양 "기출문제 많이 풀었다"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유리아(19)양
"출제의도 파악 위해 꼼꼼한 문제 읽기"
"수능 일정 따라 재수 생활 패턴 맞춰"
"주말엔 잠 푹 자고 아빠와 함께 영화"
  • 등록 2023-12-08 오전 9:41:04

    수정 2023-12-08 오전 9:43:4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불수능’으로 분석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유리아(19)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학년도 수능 전국 유일 만점자 유리아(19)양. (사진=연합뉴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양은 지난해 응시한 수능에서 원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재수를 결정했다.

유양은 “시험을 보고난 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국어영역 현대소설 ‘골목 안’이 지문으로 나온 문제를 꼽으며 “맥락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점 비결로는 ‘꼼꼼한 문제 읽기’를 들었다. 그는 “올해 공부하며 간단한 문제라도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외에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재수 기간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한다. 유양은 “최대한 수능 시간에 맞게 패턴을 맞추려고 했다”며 “잠이 많아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많이 봤다”고 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 전국 1등을 했지만, 그간 전교 1등도 해본 적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내신으로는 학교 최상위권이 아니었다”며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유양은 지난해와 달리 원하는 의대에 갈 가능성은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ⅠⅡ, 화학ⅠⅡ 을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택한 탓이다. 유양은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다”며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대를 목표로 한 배경으로는 ‘뇌’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유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더 관심이 생겼다.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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