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급망 압박에 中 반도체 수입액 24% 감소

올해 中 반도체 수입액 24.2%·수입량 20% ↓
반도체 강국 韓·대만서 수입 급감
  • 등록 2023-06-08 오후 1:39:50

    수정 2023-06-08 오후 1:39:50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주도로 중국을 글로벌 첨단 부품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수입액은 1319억달러(약 172조59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4.2% 감소했다. 중국은 1865억개의 IC를 수입해 수량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19.6% 줄었다.

이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이 구체화하며 반도체가 주력 수출 품목인 한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부터 중국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총액한 전년동기대비 26.7% 줄어 중국의 전체 교역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만과 일본으로부터 수입액도 각각 26.2%, 17.6% 줄었다. 중국의 전체 수입액이 6.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맺은 한국·대만·일본에서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당분간 하락 추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중국에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도록 하라는 미국 정치권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일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규제를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한다. 일본은 첨단 반도체 분야 23개 품목을 수출 규제 대상에 추가해 수출 전에 건별로 경제산업상(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이어지면서 중국은 대만과의 교역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만산 상품 수입이 대만의 중국산 상품 수입의 두 배에 달해 양안의 무역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SCMP는 “반도체 교역 데이터의 하락은 미국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한국·대만·일본을 포함하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빅 4’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입 감소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목표에 따른 전폭적인 지원으로 자체 반도체 생산은 늘어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IC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한 281억개로 집계됐다. 중국 IC 월간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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