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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에 김민재를 선정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에 진출하며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리그 31경기를 비롯해 총 40경기를 뛰었다. 첫 유럽 도전이었음에도 실력으로 증명해 냈다.
한 시즌 만에 튀르키예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곧장 다음 도전에 나섰다. 나폴리로 향하며 세리에A에 데뷔했다. 빅리그 도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이번에도 김민재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의 연착륙과 함께 나폴리도 웃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구단 최초로 8강에 올랐다. 리그 37경기에서 28골만 내주며 최소 실점 팀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수비의 고장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 후보에 포함되며 빼어남을 인정받았다.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와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경쟁했다.
후보 선정조차 아시아 최초였지만 김민재는 기어코 새역사를 썼다. 세리에A 사무국은 “올 시즌 최우수 수비수는 김민재다”라며 “리그 우승에 이어 베스트 팀까지 거머쥐었다.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리에A 어워즈는 지난 2018~19시즌부터 시작됐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 최우수 선수 1인과 최우수 23세 이하(U-23) 선수 그리고 시즌 최우수 선수(MVP)를 선정한다.
수비수 부문에는 나폴리 출신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시작으로 스테판 더 프레이(인테르 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클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