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직원 방사선 피폭…회사 "치료·회복 적극 지원"

기흥캠퍼스 직원 2명, 지난 27일 손 부위 X선 노출
삼성전자 "병원서 추적 관찰 중…재발방지에 최선"
원안위, 사고조사 진행…사고 장비 사용정지 조치
  • 등록 2024-05-29 오후 5:54:52

    수정 2024-05-29 오후 5:54:52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의 손 부위가 엑스레이(X-ray)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사선에 노출된 직원들은 손이 부은 상태로 서울 노원구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찾았으며 현재 입원해 추적관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직원 2명은 병원에서 추적관찰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사는 관계당국의 사고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기흥사업장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기흥 사업장은 반도체웨이퍼 등에 X선을 조사해 발생하는 형광X선으로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원안위는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했다.

직원 2명은 국부 피폭으로 손가락이 붓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등의 이상증상을 보인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다만 일반혈액검사 결과에서는 정상소견을 보이고 있으며 염색체이상검사 등 추적관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원안위는 덧붙였다.

원안위는 또 작업자 면담과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 방사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며 추가조사를 통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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