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공매도 친 '힌데버그'…세계 4위 인도 갑부 저격

"회장 일가 수십년간 분식회계 및 주가조작"
폭로 후 아다니그룹 시총 120억달러 사라져
아다니 반박 "선택적으로 고른 거짓 정보"
  • 등록 2023-01-26 오후 6:06:19

    수정 2023-01-26 오후 6:06:1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매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힌데버그리서치가 세계 4위 갑부인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폭로로 아다니그룹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120억달러(약 14조8000억원)가 줄어 들었다.

세계 4위 갑부인 가우탐 아다니 회장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매도업체 힌데버그 리서치는 전날 아다니그룹이 수년간 주가조작 및 분식회계를 했다며 주식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데버그는 2020년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가 가짜로 전기트럭을 만들었다고 사기를 쳤다는 보고서를 내놓았고, 이후 니콜라의 주가를 폭락시킨 곳이다. 힌데버그는 니콜라에 이어 인프라, 자원 개발, 유통, 전력 사업을 운영하는 인도의 대표 기업인 아다니그룹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힌데버그는 또 아다니그룹이 모리셔스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그룹 상장회사의 주식을 부정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룹 핵심 상장사들이 자본 대비 과도한 부채를 보유해 전체 그룹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약하다며 경쟁사 주가 등을 고려시 8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힌덴버그 측은 이같은 내용을 아다니그룹 전직 임원 등 수십 명을 인터뷰하고 2년여에 걸친 조사를 거쳐 확인한 후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아다니그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아다니그룹 측은 “선택적으로 고른 거짓 정보”라며 “아다니그룹은 항상 모든 법을 준수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다니그룹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뻔뻔하고 악의적인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 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힌데버그의 보고서로 아다니 그룹의 10개 상장사 시총은 120억달러 감소했다.

아다니 회장은 포브스 집계 기준 세계 3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4위 부호로 총자산이 1189억달러(약 146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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