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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엄중…최악 지났으나 트럼프·환율 부담 여전”
  • “韓경제 엄중…최악 지났으나 트럼프·환율 부담 여전”[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된다. 정국이 혼란스러웠으나 펀더멘털 충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2기와 환율 급등 등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증시 반등은 제조업 경기가 상승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윤석모 삼성증권(016360) 리서치센터장은 2025년 한국 증시와 관련해 무거운 전망을 내놓았다. 정치적 혼란에 따른 롤러코스터 장세가 안정되고 있으나 장밋빛 기대를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타운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주요 산업들의 업황이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한국 증시에 대해 단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내년 코스피 레인지 2350~2900포인트를 전망했다.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증시가 대외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윤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관세 장벽과 강달러 현상에 따른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했다. 때문에 트럼프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조선 관련주나 유틸리티, 항공, 엔터 미디어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환율에 따른 변동성에 대해서는 강달러가 고착화된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윤 센터장은 “걱정거리가 많으나 한국 증시의 반등을 기대할만한 요소는 있다”고 했다. 변곡점으로 꼽히는 △트럼프 관세 장벽 △금리와 환율 변동성 등이 이미 상당수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반등 시점은 제조업 경기가 상승할 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올해보다는 내년 증시 상황이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데다 현재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내년에는 하나씩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전략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조정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삼성증권은 트럼프 재취임에 따른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강세 지속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미국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으며 내년 상반기 오히려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며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갑자기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센터장은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고 투자처 역시 채권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장에 쏟아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보’에 기대기보다 검증된 전략을 바탕으로 무겁게 투자하는 방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법인 고객이나 고액자산가 등에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윤 센터장은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데이터가 쏟아지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해야 할 일은 투자자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과 경기 전망 등에 있어서 삼성증권은 최고 수준의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5 I 이정현 기자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올해 3분기 말 9500만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을 넘은 이래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가파르게 올랐으나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는 3분기 말 19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1983만명에서 4분기 1979만명, 올해 1분기 1973만명, 2분기 1972만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보험사(보험 약관 대출금 제외) 등을 포함한 비은행권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p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고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2.25 I 정두리 기자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17% 상승한 9만849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앞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대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해 20일 9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회의적인 전망을 시사했다.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계속 보이다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분석가는 엑스(X)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며 “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게재하기도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100만달러(약 8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일보다 7.81% 오른 358.18달러에 마감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금리, 더 낮아지긴 어렵겠지?" 상업용부동산 업계 '고민'
  • "금리, 더 낮아지긴 어렵겠지?" 상업용부동산 업계 '고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업용부동산 업계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르는 공사비와 이자비용 부담에 시달리던 상업용부동산 업계로서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를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 1월 한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데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큰손’ 투자자로 나서는 만큼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전망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 한국은행, 내년 추가 금리 인하 ‘오리무중’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내렸지만,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조정했다. 기존 점도표상 내년 4회 인하가 예상됐던 데서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포토)당초에는 내년 1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았었다. 하지만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도 같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경우 상업용부동산 업계로서는 자금조달 비용 감소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현재 서울 도심권역에는 브릿지론 연장 또는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오피스 개발 사업장이 많고, 그에 따라 오피스 준공시기도 계속 연기됐다. 시행사의 PF대출 채무를 건설사가 인수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물류센터 사업장에서 건설사가 시행사 대신 준공기한 내 공사 완료를 위한 지급보증을 선 경우다. 만약 계약 기한까지 건물을 준공하지 못하면 PF대출 상환이 어려워진다.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져서 발주자와 시공사 간 분쟁이 늘었다는 점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한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10월(잠정) 기준 130.32로, 3년 전인 2021년 10월 수치(116.79)보다 11.58% 상승했다.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업계의 분쟁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시공사가 시행사에 건축자재,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을 때 시행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소송이 벌어져 공사가 멈추는 사태도 있었다.이에 따라 준공기간을 못 지킨 사업장이 공매로 나오면, 건설사는 이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매입하고 PF 대출에 대한 채무를 인수하게 된다. 예컨대 경기 안성시 가유지구 내 신축 물류센터는 시행사 고삼물류와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간 소송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지난 2021년 5월 경기 안성시 고삼면 가유리 산33-7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4층 물류센터 1개 동을 짓는 이 공사를 수주했다.안성 가유지구 물류창고 (자료=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그러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준공 시점이 책임준공 기한인 작년 12월 14일을 넘기게 됐다. 이에 현산은 다음날인 작년 12월 15일 대주단으로부터 사업장의 PF대출을 인수했으며, 공매로 넘긴 뒤 단독으로 낙찰받았다. 이 사업장은 현산의 자체사업으로 전환된 상태다.금리가 인하될 경우 이 같은 문제가 줄어드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국민연금, 국내 부동산 7500억 투자 ‘희소식’다만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전망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 1월 한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데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큰손’ 투자자로 나서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있어서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들은 내년 한은이 여러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한은이 내년 5년 3차례(1월, 4월, 7월)에 걸쳐 금리를 0.25%p씩 인하하면서 경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이 내년 2월, 5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완화 사이클이 앞당겨지고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큰손’ 투자자로 나서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다.국민연금은 내년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에 7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으로, 위탁운용사 3곳을 뽑고 있다. 주요 투자대상은 코어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자산(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셀프 스토리지, 생명과학 등) 30% 이상 및 기타(오피스, 리테일 등) 자산 70% 이하다. 코어 투자는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는 전략이다. 핵심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 섹터로 안정적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향후 선정된 3개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출자금 외에도 추가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이번 출자를 계기로 상업용부동산에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경기가 어려운데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한 점은 투자시장에 다소 부담이 되는 소식”이라면서도 “국민연금의 유동성 공급과 오피스 임차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 등 긍정적 소식도 있어서 시장을 부정적으로만 전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4.12.25 I 김성수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평소 보다 3시간 빠른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마무리됐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390.08) 오른 4만3297.03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0%(65.97) 오른 6040.0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266.24) 오른 2만31.13에 거래를 마치며 2만 고지를 되찾았다.◇ 테슬라 7%·브로드컴 3%…팔란티어 최고치연휴를 앞두고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인 ‘산타클로스 랠리’(이하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의지에 시장이 충격받았던 만큼 경계심도 여전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힉키는 “생각해봐야 할 좋은 것들이 많지만, 동시에 이미 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지나친 열광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테슬라가 전거래일 대비 7.36%, 브로드컴이 3.15% 오르는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2.0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자율드론 제조업체 안두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국방부의 방위사업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메리칸 항공은 기술적인 문제로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장중 주가는 하락했지만 빠른 대처와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 채권 시장, 여전히 충격 못 벗어나 지난주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전망 수정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 수준이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bp(=0.01%포인트) 내린 4.591%에 마무리됐으나 장중 4.613%까지 치솟아 5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pb 내린 4.339%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8.20에 거래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충격 이후)주식 시장에서 랠리가 순조롭게 재개되기 위해서는 채권과 미국 달러가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시장분석업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주식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화와 채권 시장이 차분해야 하는데, 지난 주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런 시장이 더 빨리 진정될 수록(10년 수익률과 달러화 지수 하락) 주식 시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 금가격 `횡보`…상승 모멘텀 `약화`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크리스마스 휴장과 거래시간 단축으로 유동성이 감소하며 금 값 역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1% 밀린 온스당 2625.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오안다의 자인 바우다 마켓 분석가는 “현재 금가격의 횡보세는 유동성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혼란만 없다면 내년은 올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온스당 2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금 가격은 올해 27% 상승세를 보이며 2010년 이후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그러나 지난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의 랠리는 주춤해지고 기대 모멘텀도 약화되기 시작했다.키네시스머니의 프랭크 왓슨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권 출범이후 관세정책이 시행되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감소할 것이며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해 2025년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024.12.25 I 이주영 기자
  • [美특징주]퍼스트솔라, 저평가 `주목`…월가, 45% 추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퍼스트솔라(FSLR)가 2025년을 앞두고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24일(현지시간) 트라이바이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2% 수익률을 기록 중인 퍼스트솔라가 전체 시장 대비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5년래 처음으로 해당 종목을 선행 PER이 10배 이하로 하락한 종목 중 하나라는데 이들은 주목했다.월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페지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퍼스트솔라를 비롯해 신재생어네지 관련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11월 대선이후 퍼스트솔라는 13% 넘게 밀린 상태다.그러나 차기정부에서의 정책 변화에도 월가는 퍼스트솔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해당 종목에 대해 보고서를 내놓은 월가 41명의 연구원들 중에 34명은 여전히 퍼스트솔라에 투자의견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또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평균 가격 274.04달러로 이날 장 중 주가(188달러) 대비 45% 이상의 추가 상승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목표주가 최상단은 360달러디.한편 퍼스트솔라는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태양광주 수혜 기대감에 장 중 306.77달러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24.12.25 I 이주영 기자
  • BCA "연준 내년 50bp 이상 금리 인하할 수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5년 미국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50bp 이상이 될 것이라고 BCA리서치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이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지표 중 하나인 근원PCE가 최근 추세대로 지속될 경우 2025년 초에는 2.5%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일찍 연준의 전망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당 투자은행은 평가했다.그리고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하회하고 실업률이 전망치를 웃돌경우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BCA리서치는 세 달 평균 PCE가 전월대비 기준 0.2%이하로 내려가면 연준은 추가로 25BP 금리인하를 더 단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이들은 “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되어야 하며 가능성이 특별히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8일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점도표를 공개했다.해당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폭이 두 차례에 그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며 지난 9월 당시 전망 네 차례 인하보다 통화정책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12.24 I 이주영 기자
대학 등록금 동결시 교내장학금 10% 줄여도 국가장학금 지원
  • 대학 등록금 동결시 교내장학금 10% 줄여도 국가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는 유지하되 국가장학금 지원에 연계된 교내장학금 제한을 완화한다.(자료=게티이미지코리아)24일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규정에 다라 대학(원)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3.66%)의 1.5배인 5.49%로 확정해 오는 30일 공고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학 재정의 어려움, 물가 상승, 학생 교육여건 개선 필요성 등으로 내년도 등록금 인상 유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민생 어려움, 시국의 엄정함을 고려해 동결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교내장학금 관련 국가장학금 관련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장학금 II유형을 지원받으려면 등록금 동결·인하와 더불어 교내장학금을 유지·확충해야 했다. 때문에 상한 범위라도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Ⅱ유형 국고 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사실상 동결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각 대학은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그간 교내장학금을 법정 기준인 10%를 크게 웃도는 18%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는 교내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도 국가장학금Ⅱ유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즉, 교내장학금을 10%까지 줄여도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 학자금 저금리 대출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김윤정 기자
“고환율에 中企지원” 은행권, 외화대출만기·대금결제일 연장
  • “고환율에 中企지원” 은행권, 외화대출만기·대금결제일 연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들이 고환율로 시름하는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외화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수입신용장 대금 결제일을 늦춰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은행연합회는 24일 “최근 중소기업 등이 환율 급등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외화대출 상환과 외화결제에 곤란을 겪고 있다”라며 은행별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지원방안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만기도래하는 외화 대출금의 의무상환비율에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수입신용장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금 결제일을 연장한다. KB WISE 컨설팅을 통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세무, 회계 등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신한은행은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여신심사를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3개월 이내 만기연장 시 영업점장도 전결권을 갖도록 해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기준을 완화한다.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종합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기업당 최대 20억원, 총 3000억원 규모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입기업의 경우 신용장 수입어음 만기도래시 영업점장 전결로 횟수 제한 없이 유산스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 수출입기업이 선물환을 거래할 때 적립보증금을 면제하고 수수료 우대 등을 지원한다. 본점 외환사업본부 내 별도 팀을 운영해 수출입 관련 사항 문의 시 지역본부 담당자가 영업점 직원과 함께 업체를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을 통해 기업당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 수출기업은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총 2700억원을 공급한다. 연지급 수입신용장 개설일부터 최장 1년 이내 만기연장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연장횟수 또한 기존 2회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한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이 외화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할때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내국수입유산스 만기연장 허용 일수를 270일에서 360일로 확대하고, 뱅커스유산스 만기연장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중소기업 어려움을 덜어준다. 기업은행은 외화대출을 보유한 기업에 원금·할부금을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연장해주는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에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 감면이 가능한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등을 제공한다. 수입기업의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할 때 담보금 적립을 면제해준다. 산업은행은 내년까지 ‘중소기업 특별 상환유예제도’ 기간을 연장해 운영자금 대출 만기 연장, 시설자금 대출 거치기간 연장 등을 시행한다.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우대방안도 연장해서 수출기업에 수출환어음 및 내국신용장 매입 환가료율에 특별 우대요율을 적용한다. 원화결제시 환율을 우대하고 송금수수료 등을 감면해준다.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또한 외화대출 만기 연장, 내국수입유산스 만기연장, 수입보험 고객 부담 보험료 지원 등 조치를 시행한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24.12.23. 연합뉴스 제공
2024.12.24 I 김나경 기자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
  •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는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밤 글로벌 국채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6%에 근접하는 등 미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시장도 이날 종일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사진= AFP)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 0.01%포인트) 상승한 2.62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2.8bp 오른 2.763%였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상승한 2.801%를, 10년물은 3.2bp 떨어진 2.8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5.4bp 오른 2.818%, 30년물은 6.74p 오른 2.760%로 각각 장을 마쳤다.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계속되면서 채권 시장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장중 한때 7.6bp 상승하며 4.59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장중 4.630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다만 미국채와 국고채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대외 여건보다는 국내 상황이 국고채 금리 변화에 중요도가 높을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국고채 발행 계획이 나올 텐데, 이에 따라 추가 약세 우려도 잔존한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은 국고체 시장에 강세 요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유력하지만, 한은은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인 내수 진작을 위해 빠른 금리 인하가 아직 필요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이미 미국 국채 2년에 대한 국고 3년 금리의 민감도는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엇갈린 한미 펀더멘탈 상황 속 통화정책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이날 국채선물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6.6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0틱 하락한 117.0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4틱 상승한 145.10를 기록했으며 20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장단기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박을 가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475계약, 은행이 148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13계약, 보험이 959계약 매도 우위였다.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332계약에서 41만 866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163계약에서 22만 6725계약으로 각각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9계약에서 888계약으로 감소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물은 전거래일 대비 모두 1bp 올라 각각 3.40%, 3.54%에 마감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현대건설 한남4 설계안 건축법 위반"…공세 높이는 삼성물산
  • "현대건설 한남4 설계안 건축법 위반"…공세 높이는 삼성물산[르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건설이 제시한 스카이브릿지 단면을 그려보니 건축법 위반이더라. 또 건축법상 11층 이상 건축물은 도로에서 6m 띄워야 하는데 현대건설 도면을 보면 5m로 그려져 있다. 기본적인 법규조차 검토가 안된 제안을 한건데, 만약 시공사가 되도 심의에 통과할 수 없을 것 같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홍보관에 마련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모형.(사진=남궁민관 기자)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현대건설과 난타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을 위해 24일 오픈한 홍보관에서도 현대건설을 향한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전날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현대건설과 이른바 ‘디스전’을 마다치 않았던 삼성물산은 이번 홍보관에서 양사 설계안을 직접 비교, 자사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한남4구역 수주 의지를 불태우는 모양새다.삼성물산 홍보관은 현대건설 홍보관이 마련된 옛 크라운호텔 터에서 용산구청을 지나 도보 단 1분여 거리인 명보빌딩에 자리했다. 이날 직접 찾은 삼성물산 홍보관 내에선 이미 현대건설 홍보관에서 언급된 ‘안 좋은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현대건설이 이날 오전 홍보관을 찾은 조합원들에게 삼성물산이 설계한 ‘O타워’ 관련 “일부 동의 절반은 남향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북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 관계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이번 홍보관에서는 하루 네 타임에 걸쳐 한 타임 당 조합원 11개 팀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먼저 홍보영상 시청 및 직원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다양한 모형을 살펴보고 상담을 하는 방식인데, 대체로 현대건설을 상대로 비교 우위를 드러내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에서 홍보영상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먼저 홍보영상에서는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한강 조망을 확보하려 4구역의 조망권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은 착공시점 발생하는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아 조합원 부담이 커질 것’, ‘신용등급이 낮은 현대건설이 제시한 금리는 사실상 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이주비 제안도 없었다는 점’ 등 공격 수위를 높였다.특히 현대건설의 설계안을 두고는 건축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SNS 오픈톡방에서 공유된 현대건설 설계안 PDF 파일로 단면을 그려보니 일부 블록 지하층이 건축법상 지하층을 인정받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15층 높이에 조성하는 스카이브릿지 역시 건축법 위반”이라며 “조합원들에 제안하는 설계안조차 법을 다 어겼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삼성물산 제안 가운데에는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강조하는 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 마주한 한 조합원은 O타워 측면과 후면측에 위치한 가구를 지목하면서 “여기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냐”, “한남5구역에 한강이 가리진 않느냐” 등 연신 한강 조망 관련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뒷동에서 한강 조망을 가능케 하기 위해 주동 5타워가 위치한 블록의 건폐율을 현대건설 대비 현저하게 낮췄다”며 “모형을 보면 뒷동에서 한강까지 시야축을 열어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철저하게 시뮬레이션을 했고 조합원 전 가구에서 조금이라도 한강이 보일 수 있도록 오랜시간 고민해 내놓은 결과”라고 강조했다.24일 오픈한 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에 경쟁업체 현대건설과 사업 내용을 비교한 모형과 표가 배치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트럼프 2.0시대 투자법은? SC제일은행 “미국 주식·금 늘리고 현금 축소”
  • 트럼프 2.0시대 투자법은? SC제일은행 “미국 주식·금 늘리고 현금 축소”
  • 자료=SC제일은행[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SC제일은행이 내년 투자 테마로 ‘트럼프 카드 활용법’을 꼽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주식과 금이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미국 주식 , 채권은 선진시장의 하이일드 채권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5년 투자 테마를 ‘트럼프 카드’ 활용법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SC그룹의 연간 투자테마인 ‘변화의 바람, 투자의 항로 모색’에 부합했으며 “경기 연착륙 전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미국 우선주의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들은 ‘트럼프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어려운 현금 비중은 축소하고,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기존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주식 내에서는 미국, 인도와 같이 펀더멘털 우위를 지닌 시장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채권, 금과 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것을 제안했다. 채권 내에서는 타 채권 대비 높은 수준의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선진시장 하이일드(DM HY)채권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 시장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역시 더 중요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경우, 경기 부양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가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해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여전히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가 높은 인도 주식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주문했다.SC그룹은 매년 반기별로 글로벌 하우스 뷰를 바탕으로 투자전략 테마를 정하고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는 1월 7일부터는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SC제일은행의 우수 고객들을 초청해 ‘Global Market Outlook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SC제일은행 자산관리·브랜치사업부문장은 “당행은 내년에도 포트폴리오 기반 자문 서비스는 물론,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관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프레임워크인 ‘SC웰쓰셀렉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재무적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자료=SC제일은행 제공
2024.12.24 I 김나경 기자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
  •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호가로 인해 환율이 위로 변동성을 확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4.25원 오른 1456.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또 지난 19일 이후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4 I 이정윤 기자
"고환율 여파 막아라" 기업은행, 대출 기간연장 등 수출입기업 지원
  • "고환율 여파 막아라" 기업은행, 대출 기간연장 등 수출입기업 지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은 외화대출 기간연장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출입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기업은행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대출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외화대출 보유 기업에 대해 원금 및 할부금을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기간연장을 지원한다. 또 수입기업의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시 담보금 적립을 면제하고 연장 기간을 1개월 단위에서 최대 3개월 단위로 확대한다.이 밖에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을 위한 신규 유동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대 1.5%포인트(p)까지 금리 감면이 가능한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수출입기업 유동성 지원자금 대출 △수출 플러스 보증부 대출 등을 통해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수출입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46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中 리창 총리 “경제 어려움·도전 직면, 목적 달성하라”
  • 中 리창 총리 “경제 어려움·도전 직면, 목적 달성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내년 경제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시사했다.리창(단상 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회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기관장 헌법 선서식에 참석해 “내년 우리 경제·사회 발전은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리 총리는 “어려움에 맞서고 역할을 다해 개혁·발전하도록 분투하고 착실하게 일해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며 “당 중앙의 결정을 세분화해 실질·구체화하고 일 하나하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각종 불확실성 요소에 맞서 이미 확정된 업무는 빠르게 추진하고 경제 회복·호전 추세를 끊임없이 공고히 해야 한다”며 “대중과 기업의 바람을 파악해 시급한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라”고 주문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하반기 갈수록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둔화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했으나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8%에 그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정국 정부 차원에서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내년에도 특별국채 발행, 금리 완화 등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2인자인 리 총리가 직접 경제 어려움을 인정하며 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제기구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올해보다 내년 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땜누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을 올해 4.8%에서 내년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는 올해 4.9%에서 내년 4.7%, 세계은행(WB)은 올해 4.8%에서 내년 4.3%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2024.12.24 I 이명철 기자
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마켓인]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국내 증시 여건이 나빠지자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방어에 나섰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 물량도 대거 더해지면서다. 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DCM 상위 증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회사채 발행 주관 수수료율은 연평균 14.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지난해(15.2bp)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자리를 맡는 쾌거를 기록했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이 모든 물량을 주관했다. 이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HUG 보증 허브리츠 4건의 경우 정액 수수료 100만원을 받았다. 허브리츠 1~4호의 개별 인수 수수료는 각각 9만2000원, 23만5000원, 55만1000원, 12만2000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입찰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사채 발행 수수료는 1bp인데, 0.2bp도 안되는 수준이다.HUG가 주관사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가격 평가(주관수수료), 총액인수 역량, 사업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가격 평가 항목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회사채 주관과 인수는 발행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IB 업무의 기본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실무진이 딜 수임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독 주관에서는 그동안 트렉레코드가 쌓인 대형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회사채 차환 물량이 예고돼 있어 수수료 출혈 경쟁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연초부터 △포스코(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대상(AA-) △LG헬로비전(AA-) △LG유플러스(AA) △동원산업(AA-) △한진(BBB+) △두산(BBB) △예스코홀딩스(AA-) △HL D&I 한라(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연초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1월 발행 일정을 잡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인천 부평구·남동구, 도시재생사업 선정…노후시설 개선
  • 인천 부평구·남동구, 도시재생사업 선정…노후시설 개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부평구, 남동구 일대 지역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뉴:빌리지)에 선정됐다. 뉴빌리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편의시설, 기반시설 등을 설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부평구청 전경.24일 부평구, 남동구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3일 뉴빌리지 공모를 통해 부평구 부개1동, 일신동과 남동구 간석3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개1동, 일신동 사업 지역의 면적은 9만4000㎡이다. 이곳에는 주민 편의를 중심으로 한 기반시설이 조성된 후 민간 주도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부평구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분공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어린이공원 리모델링과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 등을 한다. 보행친화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포장, 노상주차구획 설치, 전봇대 지중화 사업과 CCTV 등의 안전시설물 설치도 한다. 4년간의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부평구는 대상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도록 금융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융자 한도를 전체 사업비의 최대 70%, 금리 2.2%로 지원하고 다세대·다가구 신축의 경우 호당·가구당 7500만원을 금리 3.2%로 지원한다. 용적률은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높이고 관리지역 외 주민동의율 요건 또한 80%로 완화한다.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뉴빌리지 사업은 주민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계획한 만큼 사업이 시행되면 주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부평구는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동구는 간석3동 저층 주거지의 주택 정비 촉진과 사용자 중심의 마을환경 개선을 목표로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은 내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2028년까지 한다. 사업비는 국비 138억원 포함해 전체 280억원 규모이다. 간석3동은 노후 단독 빌라촌을 아파트 수준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자율적인 정비 유도에 중점을 뒀다. 국비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통한 민간 주택 정비를 지원한다.남동구는 간석3동 건강생활지원센터 복합화, 공원 확장·리모델링,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로정비, 시설물 설치로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맞춤형 정비를 통해 도심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이종일 기자
조달기업 보증수수료 부담 최대 50% 줄어든다
  • 조달기업 보증수수료 부담 최대 50% 줄어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기업공제조합의 보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계약·입찰·선금 등 각종 보증수수료 부담이 대폭 경감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조달기업공제조합 본사에서 공제조합의 제1호 보증서를 전달받은 조달기업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임기근 조달청장은 24일 조달기업공제조합 본사에서 열린 조달기업 공제조합 제1호 계약보증서 발급행사에서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 역할을 담당하는 조달기업공제조합은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직면한 경영한파 극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제사업, 저금리 자금융자 등을 통해 조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건전성 유지와 금융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조달기업공제조합은 올해 7월 개정·시행된 조달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된 법인으로 조달기업 대상 보증·공제 및 자금융자 사업 등을 운영해 경제활동을 진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간 조달청은 공제조합 설립을 인가하고 보증규정을 승인했으며, 공제조합이 발급하는 보증서가 보증금을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는 등 공제조합의 신속한 설립과 사업 운영을 적극 지원했다.공제조합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증상품 개발 및 약관제정 등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보증사업을 시작한다. 공제조합에 따르면 조달기업은 조합의 보증상품을 통해 타 공제조합 및 민간보증회사 대비 25~50% 낮은 보증수수료로 계약·입찰·선금 등의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공제조합은 내년부터 손해배상 및 업무상 재해로 인한 손실보상 책임 관련 공제사업과 저금리 자금융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12.24 I 박진환 기자
서금원·신용회복위, 내년도 '서민정책금융' 확대한다
  • 서금원·신용회복위, 내년도 '서민정책금융' 확대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2025년에는 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4년 공급목표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신용회복위는 올해 채무조정 신청자수가 19만 50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 방문 후 열린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이 자리했다.서금원이 이날 정무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 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총 88만 7000건을 제공했으며 공급 금액은 5조 1037억원에 달한다.이어 올해 11월 기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대위변제율은 26.6%에 달한다. 햇살론15는 25.5%, 근로자햇살론도 12.8%에 달했다. 소액생게비대출의 연체율은 31%를 기록하며 작년 11.7%에 비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서금원은 2022년 이후 고금리·고물가 등 외부 경제적 충격에 따라 부실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출연료율 상향을 통한 재원 확보 △이용자 대상 상환 유예 △이용자 대상 분할상환 지원 △컨설팅 지원 등으로 부실률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서금원은 내년엔 올해보다 5000억원이 확대된 6조5000억원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정부의 복권기금과 일반예산, 금융회사의출연 등을 활용해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근로자햇살론·햇살론유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25년 종료예정인 복권기금의 출연 연장과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서금원은 이용자들의 상환능력을 제고하고, 이자를 지원하는 등 상환부담을 완화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이어서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채무상담 이용자수는 34만4000명이었다. 채무조정을 받은 이용자도 15만8000명에 달했으며 작년 16만8000명을 기록했던 역대급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신용회보위원회는 2025년에는 맞춤형 채무조정을 강화해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층에게는 연체 30일 이하인 경우에도 최대 15%의 원금감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채무 500만원 이하면서 연체 1년 이상인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은 채무상환유예 1년 후 상환능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원금 100%를 감면할 계획이다.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은 이른바 ‘압류금지 통장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신용불량이 되면 개인의 금융활동이 일체 금지되는데 통장이 없으면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지된다”며 “생계비 수준의 1개 통장에 대해선 압류할 수 없게 하면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최소한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남근 의원은 “3개 이상 금융기관에 채무를 진 다중채무자의 경우, 법원의 파산·회생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히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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