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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속 '위기의 벤처투자' 구할 새 수장 누구?
  • [마켓인]혹한기 속 '위기의 벤처투자' 구할 새 수장 누구?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가장 큰 자금줄인 한국벤처투자가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대표 인선을 앞두고 있다. 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내년 연임 포기로 무게가 기울면서 차기 후보자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투자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벤처협회들 인선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공석이었던 대표 인선에 속도를 내며 연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뒤 현재까지 수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 전 대표는 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친 1년 2개월 만에 자진 사임했다. 이후 공석은 지난 10월부터 신상한 부대표가 대리하고 있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면접 심사 등 인사 검증 기간을 거쳐 확정하기까지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에는 신임 대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신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 투자 및 자산운용 등에 대한 지식과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식견을 갖춘 자 △공공기관 임원으로 책임감·청렴성·준법성 등 직업윤리 의식을 갖춘 자 등에 한한다. 업계에 따르면 후보로는 변태섭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과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매년 약 1조원을 민간 벤처펀드에 출자하면서 벤처생태계의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벤처캐피탈협회)도 내년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협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업계에선 윤 회장이 내년 경영 복귀 등을 위해 연임을 포기하고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그간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연임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도 추측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자가 지원했지만 결국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윤 대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경선을 치를 뻔했던 김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을 두고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회사들로 구성된 협회로 국내 벤처캐피탈산업의 선진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 연구·조사,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줄 스피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가 시급한데, 업계 상황을 잘 아는 전문인이 수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송재민 기자
B2B 고객 발굴 플랫폼 도비스튜디오,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B2B 고객 발굴 플랫폼 도비스튜디오,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왼쪽에서 두번째) 도비스튜디오 도진우 대표, (왼쪽부터) 채정우, 안상호, 서창덕 공동창업자. (사진=도비스튜디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기업간거래(B2B) 잠재고객 발굴 플랫폼 스타트업 도비스튜디오(대표 도진우)가 프리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매쉬업벤처스와 DSC 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 등 전문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유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도비스튜디오는 다양한 산업군의 △잠재 고객매출 △임직원 수 △경쟁사 제품 사용 여부 △투자단계 등 기업 데이터 현황을 모아주는 플랫폼 ‘하이퍼세일즈’ 개발사다.도비스튜디오는 2021년 9월에 설립된 이후로 지난 2022년에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 배치 21기에 선정돼 약 1년만에 초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법인 설립 약 3년만에 프리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도비스튜디오는 ‘하이퍼세일즈’를 통해 50만여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B2B영업, 비정형 데이터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도비스튜디오가 제공하는 SaaS 솔루션 ‘데이터 API 서비스’는 호환성도 우수해 타 플랫폼에서도 하이퍼세일즈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도비스튜디오는 영업의 고충을 완화하는 등 고객사 실무진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도비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인력채용 등 기업 규모 확장과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도진우 도비스튜디오 대표는 “도비스튜디오를 믿고 투자해주신 매쉬업벤처스와 슈미트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투자금은 도비스튜디오의 성장을 위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연구개발에 추가 예산을 편성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그로스파트너는 “최근 마케팅 채널 효율 저하로 인해 한국에서도 아웃바운드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비스튜디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 역량이 뛰어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이재원 슈미트 심사역은 “B2B 세일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문적인 영업을 위한 세일즈형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도비스튜디오는 정확도 높고 방대한 양의 최신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판단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인?아웃바운드 영업 성공률을 모두 향상시키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을 보아 향후 도비스튜디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박소영 기자
“한강 작품 있다” 뜻밖에 수혜 얻은 ‘이곳’
  • “한강 작품 있다” 뜻밖에 수혜 얻은 ‘이곳’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국내 전자책 1위 기업 리디의 대표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와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디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고민하던 VC들은 뜻밖에 찾아온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디의 기업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자책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디는 현재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품들을 전자책으로 공급하고 있다.리디에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의 주가도 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리디의 2대 주주로, 지난 10여 년간 8차례에 걸쳐 투자를 집행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리디의 기업가치가 300억원 수준이었던 2013년도 30억원을 투자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후 지속적인 팔로우온 투자로 리디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반열에 오르기까지 크게 기여한 VC로 평가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초기부터 리디에 투자해 현재 리디의 대표주주로 분류된다. 지난 2014년 리디의 80억원대 시리즈C 라운드에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16년 200억 규모 시리즈D, 2019년 시리즈E 단계에서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에이티넘과 컴퍼니케이 등 초기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은 지난 2021년 프리IPO 당시 구주 매각 등을 통해 보유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에 투자하거나 고점에 구주를 매입한 후기 투자자들은 리디의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회수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들은 당초 리디가 예고한 2023년도 기업공개(IPO)를 회수 시기로 보고 투자했지만 투자 당시 1조6000억원이던 밸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리디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투자업계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잠정 연기했다. 리디의 상장설이 재점화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디는 지난해부터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손익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2211억원) 대비 0.7%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14 I 송재민 기자
대박 아닌 쪽박?…포트폴리오 '아픈 손가락' 점검 바쁜 VC
  • [마켓인]대박 아닌 쪽박?…포트폴리오 '아픈 손가락' 점검 바쁜 VC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올해가 두 달여 남은 시점, 벤처캐피탈(VC)들은 포트폴리오사들의 사후 점검에 여념이 없다. 특히 플랫폼 기업에 대거 투자해온 VC들은 자본잠식, 기업가치 하락 등으로 회수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최근 들어 많은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외형 확대의 부작용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투자사들도 올해 초부터 포트폴리오사의 재무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자산의 평가 가치 하락으로 올 상반기 실적이 악화하는 하우스들도 발생했으며, 펀드 수익률 및 그에 따른 성과보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기준 축산물 판매 플랫폼 정육각,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명품 플랫폼 발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등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완전자본잠식은 누적 적자가 늘어나 잉여금을 포함해 납입자본금까지 모두 잠식하게 된 상태로, 통상적으로 향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피투자사의 지분가치를 감액하고 나서는 경우도 발생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한 때 유니콘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애그테크 스타트업 트릿지에 500억 원을 투자했지만,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모두 손실 처리했다. 실제 트릿지는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였기에, DS자산운용의 감액 처리는 위기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퍼플랩스헬스케어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초창기부터 투자해온 뮤렉스파트너스 등 투자사들은 감액 처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피투자사의 완전자본잠식으로 전액감액을 하게 되면 투자자산의 가치가 0이 되고, 결국 VC의 수입원 중 하나인 관리보수가 줄게 된다. 또한 펀드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펀드 결성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자금 수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브릿지 펀딩을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총 735억원을 모은 발란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리셀 플랫폼 포이즌,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등과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블리는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로부터 20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최근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VC마다 포트폴리오 중 ‘아픈 손가락’을 관리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서 밸류 회복 가능성을 보고 엑시트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1 I 송재민 기자
'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마켓인]'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정부가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에 민간자금 유입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길어진 혹한기 속 펀딩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VC)도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는 불가능하다. 퇴직연금감독규정 제9조에 따라 비상장 주식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으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방안은 해당 조항에 대한 법령 개정을 통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벤처투자조합·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해당 조항에선 비상장 주식뿐 아니라 감독원장이 정하는 적격 해외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법인발행 주식에 대한 투자도 제외하고 있는데,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 투명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그간 벤처업계가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반대에 부딪혀왔던 것도 비슷한 이유다. ‘벤처투자=고위험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안정성과 투명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투자로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익률도 낮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수익률이나 운용 방안 등에 있어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현재도 퇴직연금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해당 법령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는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발표를 통해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벤처펀드가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조성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고금리 여파로 출자자(LP)가 대체투자 분야 출자를 줄이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VC가 늘고 있어 민간 자본 유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펀드 결성 난도가 점차 올라가면서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사업에 선정돼도 나머지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위탁운용사(GP) 자격을 포기하는 VC도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지난해 임기 초기부터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다만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임기 내 달성은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행사에서도 “퇴직연금이 330조 원이 넘는다는데 1% 수준인 3조3000억 원만 활용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1%는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초기 스타트업 투자 주력' 더벤처스, 9월까지 40건 투자 집행
  • [마켓인]'초기 스타트업 투자 주력' 더벤처스, 9월까지 40건 투자 집행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벤처캐피탈(VC) 더벤처스가 올해 9월까지 총 40건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는 진행하는 ‘월간 배치’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까지 포함하면 10월 중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50여 건의 투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더벤처스의 ‘월간 배치’ 시스템은 창업자들이 매월 일정에 따라 효율적으로 투자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창업자들이 사업에 집중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창업자들이 30분의 IR 미팅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받고, 확정된 후 2주 이내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더벤처스는 현재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2020년 50억원 규모, 2020년 결성)과 ‘더벤처스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 1’(190억원 규모, 2022년 결성)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더벤처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B2C 서비스인 리클(Recle), 서브 컬처 플랫폼 디엔데(DnD),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티프드라이브(Motifdrive)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고에이아이(AI 기반 계약서 분석·생성) △앳(AI 챗봇 기반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워커밋(지원사업 신청 솔루션) △스포트라이트글로벌(전문 모델 서치 및 섭외 플랫폼) △레플리(일상대화 AI 챗봇) △몰리턴(금전대여 거래 비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투자를 통해 더벤처스는 초기 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투자 외에도 더벤처스는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97%라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 커뮤니티는 포트폴리오사 창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 사업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실무 중심의 세션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또한, 후속 투자 프로그램인 ‘브릿지’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 기회와 함께 각 팀의 니즈에 맞춘 HR 및 PR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더벤처스는 창업 경험이 있는 심사역들로 구성되어 있어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Founders Backing Founders 라는 철학 아래 창업자가 창업자를 돕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초기 창업가들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인구 감소 막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인구 감소 막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임대관리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 갖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임대관리 시장에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현재 블랭크는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구 감소 지역의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활인구 확보에 주력한다. 투자사 블루포인트는 이처럼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블랭크의 독창적인 솔루션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또한 블랭크가 그간 보여준 사업적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봤다. 블랭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한다. 소유주와 입주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검증이 완료된 유휴하우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빈집 문제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53만호에서 2050년 300만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인구 감소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휴 자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역에서 유연하게 거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신규 투자금 4조 넘겨도 '벤처 없는 벤처투자'에 희비
  • [마켓인]신규 투자금 4조 넘겨도 '벤처 없는 벤처투자'에 희비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벤처투자 시장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벤처 없는 벤처투자’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신규 벤처투자가 증가하면서 후기 기업 투자 비율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진행된 신규 벤처투자는 4조85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56억원) 대비 25.5%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도 1649개로 전년동기 1576개사에 비해 늘었다. 신규투자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7조6802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한 뒤 올해 4조원대로 반등에 성공해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사진=연합뉴스)신규투자가 증가하는 한편 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업력별 신규투자 비중을 보면 후기 기업에 투자한 비중이 44.9%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 이후로는 중기가 35.4%, 초기가 19.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후기 기업 투자는 37.8%로 중기(37.6%)와 거의 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20년부터 후기 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는 △2020년(29.2%) △2021년(30.5%) △2022년(30.0%) △2023년(37.8%) △2024년(44.9%)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동시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동기 24.6%에서 올해 19.6%로 줄었다. 신규투자 금액으로 보면 올해 초기 기업에 대해 이뤄진 투자금은 8023억원으로, 2021년도 1조8598억원과 비교하면 약 57% 감소했다. 대개 스타트업 혹은 벤처기업은 창업 후 존속 기간에 따라 초기·중기·후기로 나뉘는데 초기 단계 기업은 창업 후 업력이 3년 미만인 기업이다. 중기는 3년 이상 7년 미만, 후기는 창업 후 7년 이상 된 기업이 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를 ‘다른 사람이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모험적인 사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안정적인 회수가 점쳐지는 후기 기업 위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정작 투자금이 필요한 초기 기업은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던 기업들도 실적을 증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미 검증된 실패 확률이 적은 후기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한 초기 스타트업 관계자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감소 경향이 지속되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됐을 때에는 투자할 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창업가 자체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2024.10.09 I 송재민 기자
HRZ·RPS·컴퍼니케이·알토스 등, 엔터테크 메이크스타 300억 투자
  • [마켓인]HRZ·RPS·컴퍼니케이·알토스 등, 엔터테크 메이크스타 300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미국계 투자사인 HRZ와 RPS벤처스, 그리고 컴퍼니케이 등이 엔터테크 기업 메이크스타의 3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와 KDB 산업은행,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또한 연속 참여했다. 이로써 메이크스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6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한 엔터테크 기업으로 올해 창업 10년 차를 맞이했다. 현재 전 세계 230여개국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180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K팝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956억원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회사는 전했다.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지난 10년간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팬들과 아티스트를 가까이 만나고, 새로운 K팝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벤처투자 시장의 혹한기 속에서도 목표 투자 금액을 초과하며 메이크스타의 성과와 비전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전 세계 팬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 K-컬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이크스타는 K팝 비즈니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보다 폭 넓은 장르로의 진출을 비롯, 플랫폼 앨범 및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연계된 AI 및 ICT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24.10.08 I 송재민 기자
펀드 만기 다가오는데...블랭크코퍼 흑자전환에도 회수길 '막막'
  • [마켓인]펀드 만기 다가오는데...블랭크코퍼 흑자전환에도 회수길 '막막'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의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한 때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을 목전에 두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밸류가 10분의 1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7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 6.52% 보유하고 있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의 만기가 올해 말로 다가왔다.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는 알파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의 변경 전 이름으로, 지난 2016년 12월 조성된 1973억원 규모의 펀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준표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로 등재돼 있다.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해당 펀드는 네이버와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이 출자해 조성됐다. 이 펀드로 SBVA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변조 기술업체 ‘오벤’과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등에 투자했다. 이 중 래디쉬는 지난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5000억원 밸류에 인수되면서 회수에 성공했다. SBVA가 블랭크코퍼레이션에 투자한 건 지난 2017년부터다. 2016년 설립 이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성장을 지속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8년도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서 3000억원 밸류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서 기업가치 5000억~8000억원까지 거론됐지만 2022년 1000억원대 밸류에서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나섰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적자전환 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2021년 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비용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 등을 통해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블랭크코퍼레이션의 IPO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적 견인은 고무적이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도 들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IPO를 통한 회수는 어렵단 추측이 나온다. SBVA는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알파글로벌챔프펀드)로도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 2.78%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의 만기는 내년 3월 말이다. SBI인베스트먼트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SBI 커머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4.84%) △‘2015 KIF-IBKC/SBI 세컨더리 IT 전문투자조합’(1.21%) △‘SBI-성장사다리코넥스활성화펀드제2호’(0.73%)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0.49%) 으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SBI 커머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과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 등 펀드가 올해 12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2024.10.07 I 송재민 기자
VC업계 효자 포트폴리오 '삼대장'으로 대박 행진…어디?
  • [마켓인]VC업계 효자 포트폴리오 '삼대장'으로 대박 행진…어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올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에이피알(278470), 시프트업(462870), 몰로코가 최고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삼대장’으로 분류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높은 성장성을 보인 이들 기업에 일찍부터 투자한 VC들은 승자로 불리며 이미 일부 회수를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성공적인 예견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안겨줬다. 2014년 창업 이후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함께 패션브랜드 널디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238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에이피알팩토리 평택제3캠퍼스 조감도. (사진=에이피알)IMM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3호를 통해 45억원의 투자금으로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19년 말 에이피알에 투자한 지 4년만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원금 대비 약 10배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부터 에이피알에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상장 이후 지분 전량을 매도해 회수에 성공했다. 4개의 펀드를 통해 14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금의 8배인 11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만기가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에이피알의 회수로 이미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에이피알에 이어 하반기 첫 조 단위 상장 주인공이었던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도 급성장하며 VC에 최대 수십 배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줬다. 2016년 시리즈A 투자를 단행한 카카오벤처스를 시작으로 대성창업투자(2018·2020년), IMM인베스트먼트·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2022년)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할 당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규모였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원을 웃도는 규모에 형성되면서 수십배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성창업투자는 시프트업 상장 전 투자 원금을 일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 일부를 보유하면서 올해 상반기 역대 실적을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도 황금알로 여겨진다. 지난해 6월 몰로코가 진행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라운드에서 몰로코는 2조7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나스닥 상장 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미 지난해 몰로코 구주 거래로 일부 엑시트에 성공해 원금 대비 30배 이상 회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21억원을 투자했는데 6년만에 64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이외에 DSC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도 몰로코의 국내 투자사로 나스닥 상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4.10.05 I 송재민 기자
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마켓인]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2024 SBVA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준표 대표. (사진=SBVA)[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주최한 ‘2024 SBVA 도쿄 포럼’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4 SBVA 도쿄 포럼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 굴지의 벤처캐피탈(VC)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포럼에는 스푼랩스, 닥터나우, 업스테이지, 비주얼, 가우디오랩, 매스프레소,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SBVA 포트폴리오사 8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주요 출자자, 일본 현지 VC 종사자, 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1부는 이준표 SBVA 대표의 회사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지현 SBVA 상무 △김영기 크림(KREAM) CFO △우치야마 유타 소다(SODA) 대표와 함께 ‘SBVA의 성공적인 한일 투자 협력 사례’를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좌담회를 진행했다.특히 좌담회에서 최지현 상무는 중국의 리셀 플랫폼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크림, 소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C2C 플랫폼에 연속 투자하며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파트너십 체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SBVA가 수행한 역할과 전략을 소개했다.파이어사이드 챗 좌담회 세션 (왼쪽부터 SBVA 최지현 상무, 소다 우치야마 유타 대표, 크림 김영기 CFO). (사진=SBVA)이후 2부에서는 미키 후카자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 상무(Vice President) 겸 얼라이언스·투자 전략 총괄의 ‘SoftBank의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제휴 전략’ 키노트 세션과 ‘일본 현지 VC를 통해 듣는 업계 동향 및 투자·엑싯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패널 토크에는 일본 대표 VC인 △사무라이 인큐베이트(SAMURAI INCUBATE)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CyberAgent Capital) △자프코(JAFCO) △파크샤캐피탈(PKSHA CAPITAL) 등이 참여해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시장 분위기와 해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이 소개되어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마지막 3부는 디에지오브의 공동창업자인 미슬토 손태장 회장의 ‘AI시대의 글로벌 전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럼에 참석한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피칭 시간과 함께 정지우 SBVA 상무의 한일 협력에 대한 포부를 담은 맺음말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준표 SBVA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SBVA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송재민 기자
스마트폰,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악…"담배처럼 규제해야"
  • 스마트폰, 청소년 정신건강에 해악…"담배처럼 규제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스마트폰을 각국이 담배처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커지고 있단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스마트폰을 하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그는 연령 제한, 가격 통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정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의 적절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특정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했다.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소셜미디어(SNS)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사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특히 유럽에서는 SNS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2024.10.03 I 송재민 기자
日 공항 활주로서 폭탄 폭발…"2차 세계대전 불발탄 추정"
  • 日 공항 활주로서 폭탄 폭발…"2차 세계대전 불발탄 추정"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2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공항에서 불발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항 유도로가 함몰돼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미야자키 공항 유도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항 활주로가 하루 종일 폐쇄되면서 항공기 60여편이 결항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또한 교도통신은 폭발 약 2분 전에도 하네다공항행 민항기가 부근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자위대 등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불발탄 폭발로 파악됐으며 폭발 장소에는 가로 약 7m, 세로 약 4m에 깊이 약 1m의 타원형 구멍이 생겼다.문제의 불발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투하한 250㎏짜리 폭탄으로 확인됐다.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차 폭발 우려는 없다”며 “현재 경찰과 소방의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이 공항에서는 과거에도 2차대전 당시 미군이 투하한 불발탄이 몇 차례 발견된 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앞서 현지 전문가는 “2차대전 때 투하된 폭탄의 10~30%는 폭발하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야자키 공항에는 아직 수십 발 이상의 불발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3년 전에도 미야자키 공항 주기장 공사 중 1t 상당의 미제 불발탄이 발견된 바 있으며, 2011년 11월에는 활주로 옆에서 250㎏짜리 불발탄이 발견된 적이 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베트남서 호랑이 48마리 집단폐사…조류인플루엔자 감염
  • 베트남서 호랑이 48마리 집단폐사…조류인플루엔자 감염
  •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망고 가든’ 동물원의 호랑이들. (사진=뚜오이쩨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베트남의 여러 동물원에서 최근 50마리에 가까운 호랑이·사자·표범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 개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형(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동물원 ‘망고 가든’과 롱안성 동물원 ‘미뀐’에서 호랑이 44마리, 사자 3마리, 표범 1마리가 폐사했다. 두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들을 검사할 결과 일부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호랑이 17마리와 표범 1마리가 죽은 망고 가든에서 폐사한 호랑이들은 죽기 전 피로·쇠약 등 중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이 호랑이 2마리 부검을 실시한 결과 폐렴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동물원 측은 전염을 막기 위해 호랑이 우리를 소독하고 격리했다.미 뀐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27마리와 사자 3마리가 폐사했다. 이 중 호랑이 3마리는 지난달 초 망고 가든 동물원에서 적합한 검역 증서 없이 사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당국은 망고 가든 동물원 직원 30명과 미 뀐 동물원 직원 3명이 죽은 동물들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해 H5N1이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5N1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 각국에서는 간혹 H5N1 감염으로 인간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마켓인]"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모빌리티 환경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사진=토프모빌리티)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솔루션 루티를 운영 중인 위밋모빌리티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앤컴퍼니(한국프리시전웍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비에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 중 비에이파트너스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하우스다.위밋모빌리티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을 키워온 위밋모빌리티는 운송관리시스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화물 차량의 경로 생성과 배차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식품과 의약품 운송에 있어 중요한 온도를 조절하는 관제 서비스와 제주도 내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비슷한 시기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투자금을 모았다. 해당 시리즈C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차봇모빌리티의 누적 투자금액은 225억원에 달하게 됐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대비 약 2배 가까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라운드 투자도 종종 이루어졌다. 미래항공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는 최근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해당 투자로 위플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63억원이 됐으며, 기존 투자사인 롯데벤처스와 IBK기업은행, 신규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위플로는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드론, 에어택시 그리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체 상태를 10초 내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퓨전센서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전기비행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첫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전기 비행기 유통부터 통합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후기 기업 투자인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모빌리티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업계 발전에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VC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했지만 대다수 후기 단계에 해당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앞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매우 커 제조나 서비스 등 분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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