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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연락 없어" vs 오세훈 "테이블 밖 공방 말자"
  • 안철수 "국민의힘 연락 없어" vs 오세훈 "테이블 밖 공방 말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말에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희 측은 어제부터 실무협상 재개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SNS 글을 공유하며 “오늘 오후에는 반드시 협상단이 만나서 실무를 마무리짓고 일요일부터는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화답을 요청한다. 국민의당은 기다리고 있다”고 압박했다.앞서 김 전 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일요일, 월요일 중 자신들이 양보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밝혔었다.이에 오 후보도 즉각 입장을 냈다. 오 후보도 SNS에 글을 올려 “안 후보님께 제안한다. 더 이상 협상테이블 밖에서 협상에 대한 공방을 하지 말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또 다시, 협상에 대한 공방이 오고가는 모습을 과연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고 계실까”라고 주장했다.이어 “협상은 조속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우리가 지금 협상 과정 하나하나 누구 탓을 할 때가 아니다”며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는 것과 협상 종료시까지는 협상에 대해 침묵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2021.03.20 I 권오석 기자
김형오 "23일엔 단일후보 발표해야" 주장에 안철수 "크게 공감"
  • 김형오 "23일엔 단일후보 발표해야" 주장에 안철수 "크게 공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인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게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 대표도 “크게 공감한다”며 동의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의 양보 선언으로 지엽적인 세부 사항만 합의하면 되는데, 합의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수계산인가, 실무자들의 오기인가”라며 “나도 자괴감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당초 두 후보는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9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마치겠다고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문항 및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한을 넘긴 상태다.이에 김 전 의장은 “승리냐 패배냐, 상생이냐 공멸이냐는 두 사람의 마지막 태도에 달렸다”며 “더 이상의 수 싸움이나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안 대표도 SNS에 김 전 의장의 글을 공유하면서 “저희 측은 어제부터 실무협상 재개를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한다”며 “오늘 오후에는 반드시 협상단이 만나서 실무를 마무리짓고 일요일부터는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거들었다.아울러 “국민의힘의 화답을 요청합니다. 국민의당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3.20 I 권오석 기자
오세훈·안철수, 어제 다시 만나…"25일 전까지 단일화"
  • 오세훈·안철수, 어제 다시 만나…"25일 전까지 단일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밤에 직접 만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전에는 단일화를 끝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0일 오 후보는 서울 중구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아동정책 공약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어제 밤에 (안 대표를) 다시 만나 30~40분 정도 의견을 나눴다”며 “법정 선거일날엔 한 명의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도록, 그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론조사를 다 끝내자고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선 “간단치 않아서 약속을 한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오늘부터 협상팀이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당 측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30여분 만났다. 24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고 실무협상팀을 조속히 가동키로 했다”며 “두 후보의 결단으로 협상 룰과 관련해 어떠한 이견이나 걸림돌도 사라진 만큼 아권 단일화의 국민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실무업무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이날 두 후보를 향해 “일요일, 월요일 중 자신들이 양보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2021.03.20 I 권오석 기자
김형오 "오세훈·안철수, 늦어도 23일 단일 후보 발표하라"
  • 김형오 "오세훈·안철수, 늦어도 23일 단일 후보 발표하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인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게 “일요일, 월요일 중 자신들이 양보한 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늦어도 23일에는 단일 후보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김형오 전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의 양보 선언으로 지엽적인 세부 사항만 합의하면 되는데, 합의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수계산인가, 실무자들의 오기인가”라며 “나도 자괴감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당초 두 후보는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9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마치겠다고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문항 및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한을 넘긴 상태다.이에 김 전 의장은 “승리냐 패배냐, 상생이냐 공멸이냐는 두 사람의 마지막 태도에 달렸다”며 “더 이상의 수 싸움이나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쪽이 패배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누가 그러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돼 있다”며 “단일화라는 단순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어 일을 꼬이게 하고 여권에 빌미를 제공해 실망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두 후보가 ‘양보 경쟁’을 통해 단일화의 불씨를 살렸듯이 이제는 ‘속도 경쟁’으로 단일화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0 I 권오석 기자
반전 거듭한 야권단일화…'양보'의 양면성
  • [說의 정치학]반전 거듭한 야권단일화…'양보'의 양면성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꺼져가던 범야권 단일화의 불씨가 살아났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로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다. 하지만 서로 ‘통 큰 양보’를 동시에 외치며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오른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감수하겠다”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22일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 선거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안 후보의 대승적 결단은 회견 직후 꼬이기 시작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브리핑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제일 요구하는 것은 유선전화를 포함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유선전화를 포함시켜달라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저희에게 제시한 방안은 가상대결이 아닌 경쟁력 조사를 하고 거기에 유선전화 10%를 포함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오 후보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태규 총장이 브리핑을 통해서 오세훈 안에 대한 설명이 서로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정 총장은 “우리가 제안한 것은 유선전화 10% 반영과 어제(18일) 오 후보가 제안한 두 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적합도와 경쟁력을 따로 조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김종인·오세훈 안(案)”이라고 했다.정 총장은 “안 대표가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오세훈·김종인 안‘을 받겠다고 했는데, 이태규 총장의 이야기는 왜 결이 다른지 정리해주시기 바란다”며 “모호함으로 역할분담 한다든가 하는 건 협상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보인다”고 했다.오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안후보에게 “저희의 모든 안을 다 수용한다고 해서 설명을 들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떤 안을 100% 받아들이는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양측의 꼬인 실타래는 오후 들어 반전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제안을) 모두 다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되, 응답자에게 둘 중 한 항목만 물어보자는 제안에, 김 위원장이 요구한 유선전화 10% 포함이 당의 입장이라고 한다”며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것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오 후보도 비슷한 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비록 여론조사의 기본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양측이 동시에 ‘통 큰 양보’를 제시했지만 되려 실무진의 혼란만 가중하는 꼴이 됐다. 교통정리가 다시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이날 양측의 실무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2021.03.20 I 송주오 기자
주호영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동시 선거운동은 피해야"
  • 주호영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동시 선거운동은 피해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19일 주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9일보다 조금 효과가 떨어지지만 3월 25일에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면서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불발하자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25일 전으로 못 박은 것이다. 이들은 ‘유선 조사 비율 10%’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주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하는 29일 전까지 단일화 협상이 계속될 여지도 언급했다.‘24일을 넘기면 단일화가 무산되느냐’는 말에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는 않다. 투표용지 인쇄를 29일에 한다”라며 “그때까지만 단일화가 되면 된다”고 했다.다만 주 원내대표는 “선거 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가 되면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안심번호를 부여받는데 10일이 걸리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29일 전까지 단일화가 어렵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주 원내대표는 “혹시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사전부터 안심번호를 계속 만들고 있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102석이나 가진 당이고 만약 후보를 내지 못하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지금 룰을 정하는 협상에서 치열하게 해야된다는 의견도 당내 꽤 있다”라며 “단일화 룰 문제를 의원총회에 회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론조사 설문을 크게 가상대결 방식을 할 것인가,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런 것이 있는데 이거 한 세트하고 그 다음에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 것인가 이 두개가 연동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주 원내대표는 “3월 24일까지 조금 참고 기다려주시면 그런 과정들을 거쳐 반드시 단일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1.03.20 I 황효원 기자
 吳-安 단일화 ‘양보전’...4·7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 [밑줄 쫙!] 吳-安 단일화 ‘양보전’...4·7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9일 각각 후보 등록하는 오세훈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첫 번째/ 안철수·오세훈 ‘서로 양보’...단일화 끝 보이나1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쳤어요. 더불어 기자회견과 입장문 등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상대방의 안을 서로 수용하겠다며 ‘양보’에 나섰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에 실패하고 소모전이 길어져 유권자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을 두 후보가 전략적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오 후보와 안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까지 단일화를 성공시키지 못했어요. 문구·조사방법 등 여론조사 형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인데요. 두 후보는 19일 오전 9시 30분경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다시 한 번 논의했어요. 두 후보는 후보 등록은 따로 하더라도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4일 전까지 단일화를 끝내자는 데 동의했어요.◆安 “단일화 방식 수용”→吳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워”안 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오 후보는 안 후보의 입장 발표에 화답하는 대신 2시간여 뒤 “수용의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어요.안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직후 국민의당 협상팀장 이태규 사무총장의 브리핑이 이어졌는데요. 오 후보는 이 사무총장의 말이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달랐다고 지적한 거예요. 오 후보는 "이태규 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니 (여론조사 문구 중) 경쟁력만 받겠다고 해 적합도는 사라졌다"며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고 표현했다"고 말했어요.◆“내가 양보하겠다”지만 협상은 다시 원점그러나 두 후보는 결국 한 걸음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어요. 안 후보는 19일 오후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설명해 드린 사항은 오늘 아침에 말씀드린 저의 뜻과 조금도 다른 게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단일화 방식을 수용할 뜻을 거듭 밝혔어요.안 후보는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더이상 국민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제가 다 수용해 드린다고 했으니 취소하신 실무협상단 다시 즉시 가동되길 바란다”고 전했어요.오 후보도 즉시 입장문을 발표했어요. 오 후보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라는 절대절명의 가치 앞에 제가 양보하고 안철수 후보 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결정을 하려 한다”고 말했어요.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서로 양보하겠다고 나서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 단일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어요. 서로 상대의 안을 수용하겠다고 나서며 실무협상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상태에요.그러나 두 후보가 입장 발표에서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안 후보), “이 결정은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이 될지도 모릅니다”(오 후보) 등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표현을 사용한 점은 아직 감정의 골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걸 나타내고 있어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유럽의약품청(EMA) “AZ 백신, 혈전과 무관”...국내서도 접종 계속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혈전 생성으로 논란이 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증상과의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도 17일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AZ 백신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어요.추진단은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되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국내·외의 사례를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이번 주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전문위)를 개최하기로 했어요. 전문위는 WHO와 EMA의 평가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 결과를 22일 발표할 예정이에요.◆EMA “AZ백신 혈전과 인과성 없다”유럽의약품청(EMA)은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의 평가 결과를 근거로 “AZ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어요.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에 인과성이 증명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에요.에머 쿡 EMA 청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며 AZ 백신을 두고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강조했어요. AZ 백신의 특정 제조 단위나 시설이 혈전 부작용과 관련됐다는 증거 또한 없다고 덧붙였어요. 다만 매우 드문 혈액응고장애 보고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최근 유럽에서는 AZ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와 다수 국가가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 단위나 전체 AZ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했는데요. EMA의 발표 이후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이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했어요. 키프로스·라트비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도 접종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당장 AZ 백신을 사용하지는 않겠다며 접종 재개를 미뤘어요.◆국내 AZ 접종은 계속...주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혈전 사례가 보고됐지만 우리 정부는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았어요. EMZ와 WHO의 최근 결론으로 이같은 방침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요.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혈전이 백신하고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는 확인하기 어렵고 화이자 백신에서도 혈전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어 백신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명확한 징후는 없다는 게 현재까지 의견”이라고 말했어요. 19일 예결위에서는 “혈전, 혈액 응고 장애에 대해서는 감시도 강화하고, 관련된 전문가 위원회를 만들어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덧붙였어요.하지만 AZ 백신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요.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19일 기준 총 2건이에요. 요양병원 환자였던 60대 사망자의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된 후 코로나 19 대응 요원 자격으로 AZ 백신을 접종한 20대 남성에게도 혈전 소견이 나왔어요. 주말 개최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22일 결과 발표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에요. 19일 LH 투기 2차 조사 결과 발표하는 최창원 정부합동조사단장 세 번째/3기 신도시 투기 의혹 23명 더 있다...더 늘어날 가능성도3기 신도시 관련 광명·시흥·안산시 공무원 등 23명의 투기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어요.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이 19일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어요. 청와대에서도 경호처 4급 과장이 투기 의심 사례로 적발돼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어요.앞서 합조단은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수행하고 20명의 투기의심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2차 조사는 3기 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인천광역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광명·시흥·안산·하남시 등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요. 이들 지역의 도시공사도 포함됐습니다. 합조단은 2차 조사에서도 가족·친적을 제외한 본인 명의의 토지 거래만 확인했어요.◆8563명 중 투기 의심 23명...127명 추가 확인 예정합조단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받은 지자체 공무원·지방 공기업 직원 8653명을 조사했는데요. 투기가 의심되는 23명의 사례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어요. 지역별로는 광명시 10명, 안산시 4명, 시흥시 3명, 하남시 1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는데요. 지방 공기업에서도 5명의 부적절한 토지 거래 내역이 발견됐어요. 합조단은 한 사람이 여러 필지를 보유하거나 여럿이 공유로 토지를 매입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어요. 의심 사례 중 절반이 신도시 발표 2년 이내에 집중됐다고도 알렸어요.한편 청와대에서도 1건의 투기 의심 사례가 나왔어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근무하는 형을 둔 경호처 한 직원이 2017년 경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413㎡를 매입한 건데요. 이 직원은 2002년부터 대통령경호처에서 근무한 4급 과장으로 알려졌어요. 퇴직 후 부모님을 부양하려고 공동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특수본 수사로 자세한 내막이 밝혀질 것으로 보여요.투기 의심 사례가 23건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어요. 조사 대상 중 127명이 휴직 등의 이유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늦게 제출했거나 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합조단장인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어제(18일)까지 (127명 중) 70여명이 추가 제출했다”고 19일 밝혔어요.◆‘투기 의혹’ 17일만에 LH 직원 첫 소환 조사경찰은 19일 처음으로 LH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어요. 경찰은 그동안 LH 본사와 국토부, 투기의혹 대상 직원 집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소환조사에 나설 만큼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돼요.경찰이 첫 번째로 소환한 사람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LH 직원으로 알려진 ‘강사장’이에요. 경찰은 강씨와 다른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기를 위해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요.충남경찰청과 세종경찰청 또한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9일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두 경찰청은 세종시청·시의회·중개업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토지 거래내역 자료 및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확보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20 I 윤민하 기자
국민 10명중 7명 “南 백신 접종 후, 北지원 찬성”
  • 국민 10명중 7명 “南 백신 접종 후, 北지원 찬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우리나라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접종한 후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과반은 북한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가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지난 12∼13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국민·평화 통일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자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조사에 따르면 국민 74.1%(매우 찬성 30.2%·대체로 찬성 43.9%)는 ‘남측 접종 뒤 백신 대북지원’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4.4%(매우 반대 12.2%·대체로 반대 12.2%)로 나타났다.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국민 55.5%는 ‘진보 보수를 망라한 사회적 대화 추진’을 꼽았다. 이어 여야 합의 도출(18.9%), 평화통일 시민교육 확대(14.1%) 순으로 택했다.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사항을 묻는 항목에선 응답자의 43.9%가 ‘북한의 태도 변화에 상응해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다음으로는 ‘제재 강화 등을 통한 북한 압박’(16.0%),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14.8%), ‘식량지원 등 인도적 협력’(11.4%), ‘북미 싱가포르 합의 계승(6.8%) 순으로 뒤를 이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거듭 밝힌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한다면 남북관계 진전에 영향을 줄지를 묻자, ‘도움이 될 것’(54.9%)이라는 의견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39.2%)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아울러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우선 과제를 묻는 항목에선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미국 등 국제사회 설득’(43.6%)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북 간 군사문제 협의’(30.7%), ‘국회 비준 동의에 의한 법적 근거 마련’(11.6%)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통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은 69.3%로, 작년 4분기(72.0%)에 비해 다소 줄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39.7%가 ‘협력 내지 지원 대상’이라고 답했는데 작년 4분기(41.3%)보다 줄었다. 반면 ‘경계 내지 적대 대상’(37.6%)이라는 응답은 직전 분기(36.6%)보다 늘었다.자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1.03.20 I 김미경 기자
증오? 성중독?…애틀랜타 총격에 美여성계는 "둘 다"
  • 증오? 성중독?…애틀랜타 총격에 美여성계는 "둘 다"
  • 18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에게 총을 쏴 사망하게 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에는 증오범죄와 성중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 경찰은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의 ‘성중독’을 이유로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거리를 뒀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성차별과 따로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게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불가분하게 얽혀 있다”고 전했다. 전날 “이번 사건에 인종차별적 동기가 있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선을 그은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NYT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인종차별은 원치 않는 성희롱의 형태를 띄고, 성희롱이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여성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혐오 사건을 조사하는 단체, ‘AAPI 혐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접수된 사건 3800건 중 3분의 2 이상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사례였다. 배경에는 ‘아시아 여성은 순종적’이라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 성연 최모로우 미국아시아태평양여성포럼(NASF) 전무는 이번 사건이 예견된 일이었다며 “우리가 줄곧 두려워한 것은 우리(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몸의 대상화와 과잉 성애화가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총격범은 수사관들에게 스파와 마사지숍들이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한다고 여겨 이를 제거하고 싶었다 밝힌 바 있다. 미 애틀란타에서 “반아시아 혐오범죄를 멈춰라”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AFP)하지만 아시아인을 향한 공격이 증오범죄로 기소되는 사례는 드물다. 인종차별적 동기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가령 과거 노예제를 연상케 하는 올가미나 나치 문양으로 변질된 스와스티카를 사용하는 것은 흑인과 유대인을 향한 증오심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반(反)아시아계 범죄에서는 이런 표시가 없다는 것이다. 또 역사적으로 많은 반아시아계 범죄는 이들이 운영하는 가게 약탈을 동반하기에 범행 동기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언어 장벽이나 이민 자격 등 문제로 범죄 신고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 스튜어트 루 뉴욕경찰(NYPD) 아시아계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대책반장은 “많은 이들이 가해자가 보복할까 두려워 문제삼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관련 절차도 매우 주눅들게 한다. 경찰서에 가서 형사를 만나고, 검사와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수사 당국은 증오범죄 기소 가능성을 열어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지난해 반아시아 혐오범죄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애틀랜타 사건)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인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조기 게양을 지시하는 등 분노 수습에 나선 영향이다. 총격 용의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대변인도 교체했다. 체로키 보안관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신경하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해당 발언을 한 제이 베이커 경감을 공보 업무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피의자에 대해 “그는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에 있다”며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온정적인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베이커 경감은 과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티셔츠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17일 밤 돌연 삭제하기도 했다.
2021.03.19 I 김보겸 기자
 "형이 LH 직원"...靑경호처 과장, 투기 의심
  • [퇴근길 뉴스] "형이 LH 직원"...靑경호처 과장, 투기 의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형이 LH 직원”… 청와대 경호처 과장, 투기 의심청와대는 대통령 경호처 소속 직원 1명이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를 사들인 사실이 적발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경호처 조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근무하는 형을 둔 직원 1명이 2017년 9월경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413㎡를 매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 A씨가 19일 오전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기 신도시 토지거래’ 공무원·공기업직원 28명 적발3기 신도시와 그 인접지역에서 토지거래를 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28명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이날 정부합동조사단은 지방자치단체 개발업무 담당공무원 및 지방 공기업 직원 8780명 중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한 865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28명이 3기 신도시 지구 및 인접 지역 내 토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 오세훈·안철수 결국 따로 후보 등록… 공개 신경전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결국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따로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날 ‘유·무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반박에 반박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신경전을 벌이다, 각자 기자회견에서 서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타결 여지를 남겼습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은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나도 맞을 계획”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둘 다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국회 예결위에서 ‘2개 백신 중 어떤 백신을 선택하겠느냐’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질병관리청은 현재 1차 대응요원으로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고, 저도 조만간 맞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석희, 부활 신호탄… “태극마크 간절”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가 넉 달 만에 열린 국내대회에서 1000m와 1500m,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년 전 힘든 시기를 겪은 데다 부상까지 겹쳤던 심석희는 이날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부활을 알리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예고했습니다. 심석희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태극마크가 간절하고 그립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전에서 서울시청 심석희가 1위로 들어오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이젠 서로 양보하겠다는 吳·安
  • [현장에서]이젠 서로 양보하겠다는 吳·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수용하겠다.” 팽팽했던 범야권 단일화 협상의 분위기가 하루 만에 바뀌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앞다퉈 상대방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난리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시작은 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다. 그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문제 제기를 했다. 국민의힘 측은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유선전화 10% 포함하는 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조사’와 ‘유선 비율은 협상’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지적했다. 오 후보도 “안 대표와 이 사무총장의 말이 다르다”고 꼬집기도 했다.오후에는 더욱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안 후보는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의 뜻과 제 뜻이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힘 지적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간 오 후보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오늘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비록 여론조사 기본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안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양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유·무선 비율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샅바싸움에 매진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최근 며칠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무한궤도와 같은 입씨름을 벌였다. 하지만 그 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그것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이다. 서로 양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의를 위해, 범야권의 승리를 위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기 위해 날 희생한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전장으로 옮겨간 것이다. 꽉 막혔던 단일화 협상이 이제 다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 하다. 다만 하루만 일찍 통 큰 양보를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 동안 양측은 극한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야권단일화란 명분 아래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협상 타결 이후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2021.03.19 I 송주오 기자
단일화 새국면…吳·安, 서로 제안 수용의사 밝혀
  • 단일화 새국면…吳·安, 서로 제안 수용의사 밝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로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단일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 측의 무선 100% 여론조사 방식 수용의사를 밝혔고, 안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의 모든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의 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하겠다”며 강조했다.안 후보는 “오늘 아침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의 뒷말이 많다”며 “이러한 행동들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오 후보가 제안한 경쟁력·적합도 조사 각각 50%씩 반영,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 중 하나만 묻기, 유선전화 10% 포함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제 만족하냐”고 말했다.안 후보는 “저는 마음을 비웠다. 오직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만 보고 가겠다”며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더이상 국민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비슷한 시간 오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오늘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비록 여론조사 기본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안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을 받아 어제 제가 수정 제시해서 안 후보가 수용했던 안이다”이라며 “이 안에 대해 유무선 혼합조사가 걸림돌이었는데 유선을 제외하고 무선으로 조사하는 것을 제가 양보하고 전격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이 결정으로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되지 못하는 정치적 손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저는 서울시장을 탈환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보다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며 “부디 저의 이번 결단이 정권탈환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19 I 송주오 기자
홍준표 "김종인 승리 아닌 안철수의 포용…결단 높이 산다"
  • 홍준표 "김종인 승리 아닌 안철수의 포용…결단 높이 산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중국 한나라 명장 한신에 비유하며 “훌륭한 책략”이라고 극찬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안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국민의힘이 요구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되며 위기감이 고조됐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를 버릴때 기회가 온다”며 “늘 머뭇거리던 안 대표가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김종인 안을 수용한 결단을 높이산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승패를 떠나 그게 소인배 정치와 다른 모습”이라며 “이제 단일 대오로 정권 탈환의 장정에 함께 가자”고 적었다.무소속 윤상현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안 후보가 국민의 타는듯한 단일화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계산을 따지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응답한 것”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안 후보는 말그대로 솔로몬 재판에서 친모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아이를 반으로 자르라는 판결을 받느니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내가 모든 걸 양보하겠다는 심정으로 국민의힘 측의 요구를 조건없이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제는 국민의힘이 응답할 차례다. 또 다른 이유를 말할 필요없이 안철수 후보를 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19 I 황효원 기자
오세훈 "安-협상팀 말 달라…어떤 안을 수용하는지 분명히 해달라"
  • 오세훈 "安-협상팀 말 달라…어떤 안을 수용하는지 분명히 해달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안과 오 후보의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새로운 내용이 없어 더 혼란스럽다”고 밝혔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안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다시 협상 재개를 저희한테 요청한 정도일 뿐이고, 이태규 사무총장과 내용도 달라 더 혼란스러워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후보는 “이 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니 경쟁력만 받겠다고 해 적합도는 사라졌다”며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여론조사 2곳 중 1곳에게 경쟁력 조사를, 나머지 1곳에 적합도 조사를 맡기자고 제안했다. 또 유선전화 비율 10%도 요구했다. 오 후보는 “어떤 안을 100% 받겠다는 건지 오히려 불투명해졌다”며 “이 사무총장이 여러 번 그런 행태를 해왔다고 들었는데 오늘이 그 결정판”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우리는 국민의 단일화 열망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당이 어떤 안을 받겠다는 건지 분명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과의 (단일화) 약속을 지키려면 조속한 단일화가 유일한 방안”이라며 “그래서 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회견 직후 안 후보 측은 세부적인 수용 내용과 관련해선 ‘경쟁력’ 조사를 언급하고 유선전화 비율은 협상을 통해 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2개 기관의 경쟁력·적합도 각각 조사’로 이해한다고 밝혀 여전히 이견을 노출했다.
2021.03.19 I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제안 수용…22일 후보 내자"
  • [전문]안철수 "국민의힘 제안 수용…22일 후보 내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범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유선전화 10%가량을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을 따르겠다는 의미다.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진의 빠른 협상 진행을 기대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 측이 제안한 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적 부분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입니다. 어젯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긴 밤이었습니다. 후보 등록 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도 이 자리에 서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시민 여러분 면목이 없습니다. 지금 야권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서는 저 안철수나 오세훈 후보님의 개인 승리를 바라시는 게 아닙니다. 오직 야권이 이기는 것만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저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국민들의 염원을 알기에 저는 출마 선언 때부터 저 안철수 개인이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속한 단일화만이 유일한 방안입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습니다.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 후보 측이 제안한 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적 부분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겁니다.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 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서울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맙시다.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와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야권승리라는 국민 염원과 시대의 명령을 받들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같은 꿈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와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국민의 보고 계십니다. 역사가 기록할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2021년 4월 7일을 대한민국의 민주와 법치,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위한 첫 출발일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다시는 독재의 암흑이 국민을 두렵게 하는 일이 없도록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 모두 함께 갑시다. 고맙습니다.
2021.03.19 I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제안 수용…22일 단일후보 내자"
  • 안철수 "국민의힘 제안 수용…22일 단일후보 내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유선전화 포함 여론조사 방식을 전격 수용하기로 밝혔다. 그러면서 이르면 오는 22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겠다고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진의 빠른 협상 진행을 기대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 측이 제안한 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적 부분에서도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 운동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서울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전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헤어졌다.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측은 유선전화 10%를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100% 무선전화 방식을 주장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안 후보가 국민의힘 방안을 수용하기로 밝히면서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연락해 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9 I 송주오 기자
이재오 “김종인, 역할 끝났다…있다면 남 욕하는 것”
  • 이재오 “김종인, 역할 끝났다…있다면 남 욕하는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무산에 대해 “제일 난관은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게 아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단일화 싸움을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진=이 상임고문 페이스북)이 상임고문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 후보가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 후보가 좋다고 했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유선전화 꼭 넣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협상팀에서 오 후보 말 안 듣고 김 위원장 말 들은 거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야권이나 일부 국민들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다르다”라며 김 위원장이 네 가지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 상임위원장 일곱 자리를 몽땅 여당에게 넘겨준 것, 김 위원장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한 적 없는 것, 단일화 훼방 놓는 발언, 본인 외에는 전부 배척하는 것” 등을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입만 열면 막말을 한다. 토론도 못한다, 정신 이상하다는 둥. 김 위원장을 가리켜서 저 양반 문재인 정권 스파이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상임고문은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적 있냐. 맨날 야당, 야권 내부에 갈라치고.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여당과 문재인 정권과 싸운 적 있냐. 1년간 해 놓은 게 뭐가 있냐. 야권 분열만 시켰지. 지금은 김종인의 역할이 끝났다. 있다면 남 욕하는 것 밖에 역할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상임고문은 오세훈-안철수-박영선 3자 대결로 가면 오 후보가 패배할 거라 예측했다. 한편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시도는 18일 무산됐다. 결국 두 후보는 19일 각각 후보등록을 한 뒤 단일화 협상 ‘연장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21.03.19 I 김소정 기자
진중권·서민, 吳·安 단일화 무산에 "이 시대에 유선전화는 무슨"
  • 진중권·서민, 吳·安 단일화 무산에 "이 시대에 유선전화는 무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흑서’를 함께 펴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야권 단일화 협상 불발과 관련해 유선전화 조사를 포함하자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대에 유선전화는 무슨 X 소리인지”라며 “전화 없는 빈곤층 의견 반영하기 위해 가두방문도 넣지?”라고 비꼬았다.앞서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서울시내에는 약 5~10% 시민이 무선전화 없는 분이 있다”며 “무선전화만 조사하면 의견을 낼 기회가 박탈된다. 그래서 일정 부분 유선전화를 꼭 집어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무선전화 비율을 100%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악수하는 안철수와 오세훈 (사진=연합뉴스)통상 유선전화는 대체로 보수 성향의 고연령층에서 사용 비율이 높고, 무선 전화는 진보·중도 성향이 강한 젊은 층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협상단은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가상대결, 유선전화 비율 등 각자의 제안을 상대에 전달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다 양보해줬더니 뜬금없이 유선전화 10%를 들고 나와 기어이 결렬을 시키네?”라며 “박원순 10년의 원죄가 있는 X이 여론조사 좀 잘 나온다고 보이는 게 없나보다”라고 비난했다.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선관위에 정식 등록한다.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위해 진행하려던 여론조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각자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2021.03.19 I 김민정 기자
단일화 협상 결렬된 吳·安…오늘 각자 후보 등록
  • 단일화 협상 결렬된 吳·安…오늘 각자 후보 등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18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19일 각자 서울시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먼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시선관위를 방문해 서울시장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1시간 뒤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찾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서울시’를 위한 장애인정책 협약식을 갖는다. 오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후 11시에는 노원구에 있는 서울테크노파크에서 4차산업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갖는다.그는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비대위원장 주재 회의에 참석해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야권 분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1.03.19 I 박태진 기자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협상 불발
  • [밑줄 쫙!]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협상 불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안철수 “오세훈 여론조사 방식 수용” 단일화 협상 재점화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아침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어요.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18일 오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어요. 여론조사의 유·무선 혼합 비율과 설문문항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오 후보는 ‘최소 10%가량 유선전화(집전화)비율로 후보 경쟁력을 묻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선전화(집 전화)에선 보수 성향이 있는 노년층이, 무선전화(휴대전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도·진보적 성향인 청장년층이 더 많이 응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유선전화 비율이 높아질수록 보수층이 두터운 오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계산이에요.한편 안 후보는 ‘유선비율 10%에 가상 양자대결 문항을 삽입하자’는 입장이었어요. ‘박영선 대 오세훈, 박영선 대 안철수 중 누가 더 승리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문항을 포함하자는 것이었습니다.이후 오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적합도·경쟁력 ‘반반 설문’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두 개를 선정해 한 기관은 적합도, 다른 기관은 경쟁력을 설문한 뒤 합산해서 야권 단일후보를 정하는 식이었는데요. 안 후보가 수용한 방식입니다.◆ 오세훈 ‘환영한다’ 화답...다만 유·무선 혼합비율은 여전히 갈등오 후보는 “환영한다”며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답했어요.그러나 아직 ‘유·무선 혼합비율’에 있어선 갈등의 여지가 남아있어요. 안 후보가 입장문에서 유선전화 도입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국민의당도 유선전화를 도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은 유선조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국민의힘은 유선 조사 도입의 당위성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는데요.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종인 “안철수,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편 안 후보와 김 위원장 간 갈등도 주목받고 있어요.안 후보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늦어지자 “단일화 협상장에서 후보끼리의 합의안해 국민의힘 협상 대표 분들이 인정하지 않더라”며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아니냐”고 김 위원장을 저격했는데요.이에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같은 날 “여자 상황제의 말만 듣다가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간 것을 아느냐”며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겨냥해 말했습니다.안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 부인과 착각한 게 아니냐”며 응수했는데요.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는) 내가 보기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공격했습니다. 두 번째/ 박원순 피해자 “여당서 시장 선출 두려워...여전히 피해 외면” [사진공동취재단]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A씨는 “그분의 위력이 그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 그 내용을 다듬고 다듬으며 수백번 고민하도록 만들었다”고 했어요. 이어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다”며 2차 가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A씨가 지원단체를 통하지 않고 취재진을 직접 만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자회견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저의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를 준 정당에서 시장 후보가 선출됐다”며 “(선거 뒤)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답했어요.A씨의 호소에도 2차 가해는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친여(親與)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원순 시장님 피해 주장자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작성자 B씨는 글에서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두려움이 든다’는 발언은 ‘공무원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했어요.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월 이 사건을 ‘성희롱이 맞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A씨에게 “좋은 냄새 난다, 킁킁”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등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사실로 인정됐습니다.◆ 박영선·김태년 “사과드린다"...피해자 요구엔 ‘묵묵부답’A씨는 이날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사용한 여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으로 저의 피해 사실을 축소·은폐하려고 했고, 당원 투표로 결국 서울시장 후보를 냈다”며 “지금 선거캠프에는 제게 상처 줬던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의원들에 대해 직접 사과하도록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A씨가 남인선·진선미·고민정 의원을 지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1월 야권은 세 의원을 ‘피해호소인 논의 3인방’으로 규정했습니다. ‘피해자’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마다 남·진 의원을 중심으로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고 의원이 이 시류에 힘을 실었다고 전해졌어요. 현재 남·진 의원은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 고 의원은 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고 싶다”면서도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도 “당을 대표해 피해자께 사죄한다”고 입장문을 냈는데요. 박 후보와 김 대행 모두 과거 A씨를 ‘피해호소인’으로 명명한 의원들의 사과와 징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고민정 "피해자에 사과드린다"...박영선 캠프 대변인직 사퇴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 대변인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어요.고 의원은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 드릴 수 있을까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고 의원과 함께 박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진선미 의원도 박 후보의 선거캠프를 떠났다. 세 번째/ 한·미 2+2회의 "북한 비핵화가 우선 관심사, 공조하겠다" 인사하는 정의용 장관과 블링컨 장관 (사진=연합뉴스)한·미 양국은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했어요.또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2+2 회의는 2016년 10월 이후 약 5년만에 개최됐는데요.이 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어요.공동성명에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고, 문제가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어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한다"고 밝혔어요.◆ 북한 "미 접촉 시도해도 적대 정책 철회해야 대화할 것"한편 북한은 18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국의 접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2월 중순부터 뉴욕 등 여러 경로로 접촉해왔다"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지난 16일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정의용 "북한이 한·미 고위급 협의 예의주시한다는 뜻"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 아침에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이어 연이은 담화를 발표한 데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이어 "북한이 한미 간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주시한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어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3.19 I 권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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