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오세훈 "김종인=상왕 표현은 이간질"…안철수에 직격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왕’이라고 표현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목표 달성을 위한 결과적으론 이간질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양천구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그런 말은 진정한 단일화를 원한다면 안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 결례되는 표현이지만 국민의당은 1인 정당, 사당이고 본인의 출마도 혼자 결정한다면 당에서 수용된다”며 “저희(국민의힘)는 공당이며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고 (국민의당에서 단일화 관련) 제안이 오면 (김 위원장 등과) 협의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안 후보 측 요구를 대부분 들어줬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가 무리한 주장을 하는 협상 과정을 봤을 거다. 결국, 안 후보 측이 원하는 대로 토론회 1번으로 끝났고, 국민선거인단 안도 철회하고 100% 시민 여론조사 받아들였다”면서 “하나하나 말해보면 저희 당 주장이 하나도 관철이 안 됐다. 안 후보 측 안이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 국민들이 보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다만 전향적인 자세도 보였다. 오 후보는 “마지막 남은 유선전화 비율도 (안 후보 측의 주장은) 원칙에서 어긋난다”면서도 “여론조사 학회도 10~20% 넣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지만, 이 문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오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누군가가 외교안보 관련해 잘 모를 거라는 전제하에 어떤 질문하니 윤 전 총장이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낫다. 전문가에 의존하면 된다’ 이렇게 답하더라. 보통 생각이 깊은 게 아니면 이런 답을 못한다”고 했다.이어 “윤 전 총장을 높게 평가하는 게, 이분이 경제, 외교 모를 가능성이 높지만 모른다고 하는 게 진짜 큰 힘”이라며 “그런 인터뷰 보고 이 분 좀 지켜 봐야겠다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오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말을 아겼다. 그는 “제가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그러나 의미 있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한 건, 설사 더 깊이 있는 대화가 있었대도 어떻게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하겠나”라면서 “그분이 단일화된 후보를 도우시더라도 결단과 판단에 의해 도와주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할 거고 그분도 그걸 원할 거라 생각한다. 이런 자리에선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 [퇴근길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 화려한 데뷔…‘따상’ 마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SK바이오사이언스, 화려한 데뷔…‘따상’ 마감사진=한국거래소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인 18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습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6만5000원을 160% 웃도는 수준이었는데요. 개인이 272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12조 9285억원으로 코스피 28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63조619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 안철수 “수정안 수용”…오세훈 “단일화 협상재개”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수정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정오께 발표한 긴급 입장문을 통해 “실무협상단은 (오 후보의) 제안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 수용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안 후보는 협상단의 오전 합의 불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촉박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이재명 25% 윤석열 23% 이낙연 10%이재명 경기지사(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5%,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자가 23%였습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적합도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43%, 이 위원장을 꼽은 응답자가 27%였다. 윤 전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1%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8%, 이 지사가 6%, 이 위원장이 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강원랜드서 10억 터진 40대…세금 떼면 얼마?사진=이미지투데이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개장 이후 역대 최고 당첨금인 9억8700만원의 잭팟이 터졌습니다. 1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쯤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A씨가 슬롯머신 게임 ‘슈퍼메가 잭팟’에 당첨됐다. A씨는 당첨금 9억8719원에서 6억9400만원 가량을 지급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슈퍼메가 잭팟은 기기 50대를 연결한 슬롯머신에서 누적된 당첨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게임입니다. 기존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 최고 당첨금은 3년 전인 2018년 2월 슈퍼메가 잭팟의 9억100만원이라고 하네요.
- 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5%·윤석열 23%·이낙연 10%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3월 2주차(25%)와 변동 없이 1위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지지도가 1% 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지만, 이 지사와는 2%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지지율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각각 4%,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아울러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7%였다.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43%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27%로 파악됐다. 민주당 지지층 내 두 사람 간 지지도 차이는 16% 포인트로 전주보다 2% 포인트 더 벌어졌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9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이 지사는 32%로 이 전 대표(13%)와 정세균 국무총리(4%), 심상정 정의당 의원(4%)를 앞질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총장이 58%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홍 의원이 8%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윤 총장이 25%로 안 대표(8%)와 홍 의원(8%)을 따돌렸다.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도 이 지사(52%), 윤 전 총장(44%), 이 전 대표(3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6%를 기록했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4%포인트로 지난번 조사(5%포인트)보다 좁혀졌다.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5%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8%로 나타났다. 또 다음달 7일에 실시하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으로는 ‘정권 심판론’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국정 안정론’은 40%였다. 아울러 LH 투기 의혹이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8명 꼴인 82%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13%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투기 관련 정부 합동조사단과 청와대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중문화산업 단체 "무분별한 학폭 폭로, 산업계 큰 타격" [전문]
- 지수(왼쪽) 박혜수(사진=KBS,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회원단체를 비롯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4개 단체가 최근 연예계에 이어지고 있는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회원단체를 비롯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4개 단체는 1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청소년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일부 대중문화예술인(이하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점,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 유관단체들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아무리 연예인이 되기 이전 미성숙한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 시절의 일탈이라 해도, 가혹한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는 아물지 못하는 상처이며, 치유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현실이기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그 사실들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연예인에게 있음을 유관단체들 역시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최근의 학폭 의혹 사태가 과거의 잘못이 밝혀진 연예인 개인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구조상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는 만큼 이를 국민들께 너그러이 이해해주기를 호소를 한다며 “우선 가해 연예인이 연기 활동, 음반 활동 및 기타 프로그램 활동 중 도중하차 할 경우, 이미 제작된 많은 분량이 취소됨에 따라 재(再)제작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작업에 참여 했던 수많은 종사자와 연예인들이 덩달아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제작에 소요된 엄청난 비용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게 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는 다시 방송사, 제작사, 연예인 소속사를 포함한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과 업체들에게 막대한 손실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다. 부디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이런 문제를 가볍게 넘기시지 말고 이에 따르는 업계의 고충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헤아려 달라’는 것이 학교폭력 가해자 연예인의 폭로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절대 아니라며 “다만 그 폭로가 사실 여부의 엄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문화예술 산업을 위축시키고 선량한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인 화살로 날아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호소 드리며, 저희 관련 유관단체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대책 해결을 위해 방안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이어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나서겠다며 “연예인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업계는 자성의 노력과 함께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관련 단체별 소속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근거 없는 무분별한 폭로에 대해서는 연예인을 보호하고,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겠다.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연예인과 관계자들이 도리어 피해를 받는 경우, 해당 인사와 관련 단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확인된 사실에만 기반 하여 국민들께 설명하는 등 오해를 푸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예인들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다수 등록됐다. 이로 인해 KBS2 ‘달이 뜨는 강’ 남자 주인공 온달로 출연한 지수는 학폭 논란을 사과하고 하차를 했으며,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휩싸인 에이프릴 이나은도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를 했다. 연이은 ‘학폭 폭로’에 휩싸인 박혜수가 출연한 KBS2 ‘디어엠’은 편성이 연기되며 방송가에도 불똥이 튀었다.다음은 입 장 문 전문청소년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일부 대중문화예술인(이하 ‘연예인’)들이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점,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 유관단체들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아무리 연예인이 되기 이전 미성숙한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 시절의 일탈이라 해도, 가혹한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는 아물지 못하는 상처이며, 치유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현실이기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 사실들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연예인에게 있음을 유관단체들 역시 통감하고 있습니다.다만 저희가 호소하고 싶은 건 최근의 사태가 과거의 잘못이 밝혀진 연예인 개인만의 문제로만 봉합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구조상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는 만큼 이를 국민들께 호소하오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우선 가해 연예인이 연기 활동, 음반 활동 및 기타 프로그램 활동 중 도중하차 할 경우, 이미 제작된 많은 분량이 취소됨에 따라 재(再)제작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작업에 참여 했던 수많은 종사자와 연예인들이 덩달아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뿐만 아닙니다. 프로그램 제작에 소요된 엄청난 비용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게 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는 다시 방송사, 제작사, 연예인 소속사를 포함한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과 업체들에게 막대한 손실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됩니다. 부디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이런 문제를 가볍게 넘기시지 말고 이에 따르는 업계의 고충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 드립니다.학교폭력 가해자 연예인의 폭로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 폭로가 사실 여부의 엄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문화예술 산업을 위축시키고 선량한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인 화살로 날아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호소 드리며, 저희 관련 유관단체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대책 해결을 위해 방안을 만들고자 합니다.첫째,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나서겠습니다. 연예인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둘째, 대중문화예술 산업 관련업계는 자성의 노력과 함께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관련 단체별 소속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셋째, 근거 없는 무분별한 폭로에 대해서는 연예인을 보호하고,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연예인과 관계자들이 도리어 피해를 받는 경우, 해당 인사와 관련 단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확인된 사실에만 기반 하여 국민들께 설명하는 등 오해를 푸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언론 및 방송매체에 부탁드립니다.사실관계 확인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혹여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연예인과 대중문화산업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것이므로, 언론이 이 점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과 무관한 추측성 보도나 흥미 위주의 기사가 해당 연예인과 관계자들에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꼭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하고도 정확한 취재를 통해 잘못이 확인된 경우에만 다뤄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한국의 대중문화예술 산업계가 힘을 합하여 일으킨 한류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대중문화의 수출에 지극히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한류 확산에 함께 기여해 온 언론이 다시금 살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더불어 방송 제작, 편성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에게 부탁말씀 드립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의 의혹만 가지고 관련 연예인을 프로그램에서 성급하게 하차 시키거나 방송 편성을 중단하는 결정은 최대한 자제해 주십시오. 연예인의 인격과 미래를 존중하여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될 때 까지 지켜보신 다음에 사실에 근거해서 조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깊은 관심과 애정이 연예인들의 성장, 한국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발전, 그리고 한류의 확산에 한층 더 큰 도움을 주시는 것인 만큼 저희의 간곡한 호소를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연예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인 한 사람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학교폭력이 근절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학교폭력 피해자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국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1년 3월 18일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회원단체대표 일동
- [밑줄 쫙!] AZ 백신 '혈전' 논란…보건 당국 "인과관계 낮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첫 번째/ 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들에게 '혈전'이 생겨 논란 중이에요.혈전 논란이 가장 먼저 발생한 국가는 오스트리아로 동일한 일련번호의 AZ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2명의 혈관에 피딱지가 생기고(혈전색전증) 이 중 한 명이 숨졌어요. 둘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는 상태였어요.◆EMA·WHO "백신과 혈전 관련성 입증 안 돼"AZ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심이 끊이지 않고 이번에 혈전 생성 논란까지 생기면서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 등 여러 국가가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어요.접종 부작용으로는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 출혈, 혈소판 감소, 뇌 혈전 등이 관찰됐어요.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이 혈전 관련 질환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어요.에머 쿡 EMA 청장은 현지 시간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수백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같은 상황이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말했어요.이어 AZ 접종 부작용과 관련한 사례를 두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EMA 안정성 위원회가 이날 새로운 정보를 추가로 검토해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 전했어요.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전문가 역시 "혈전과 백신의 관련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을 두고 우려를 표했어요.◆우리나라도 사망자 중 혈전 생성 사례 나와국내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추진될 방침이에요. 우리 방역 당국은 혈전 논란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를 근거로 들며 백신과 혈전 간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결론내렸어요.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AZ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밝혔어요.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17일 11시 기준) AZ 백신 접종 후의 사망자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1건 확인됐어요. 신고된 사람은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60대 여성이었어요.1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망 사례 중 한 건에 대해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 검토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부검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정 청장의 발표로 논란이 가중된 17일 오후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사망자가)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고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예방 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며 "혈전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두 번째/ 안철수, 오세훈에 '합당' 제안해16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에 합당을 제안했어요. 야권 단일후보가 돼 선거에서 이기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고 선언한 것인데 '선거 후 합당 추진'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어요.그러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왜 단일화 후 합당을 해야만 하는가"라며 '선입당 후합당'을 역제안했어요.◆오세훈 '합당 말고 입당부터' VS 안철수 '단일후보 안 돼도 합당할 것'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의 뜻을 얻어 국민의당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나아가 단일후보가 되지 않거나 본선에서 패해도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어요. 그는 "여러 경우의 수와 조건을 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일후보가 되든, 되지 않든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 했어요.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제3지대' 논란 역시 일축했어요. 안 후보는 "오늘 내 약속으로 내가 단일후보가 됐을 때 국민의힘을 버리고 윤 전 검찰총장과 제3지대를 만들어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말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어요.일각에서는 오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되자 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마음을 얻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 중이에요.국민의힘은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어요.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당하라고 할 때는 국민의힘 기호로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한 사람인데 갑자기 무슨 합당이니 하는 말을 하냐"며 황당함을 내비쳤어요.경쟁자인 오세훈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과 동시에 "'선입당 후합당'이 맞다.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입당을 결정한다면 화답의 의미로 안철수 후보 진영이 주장하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하겠다"고 밝혔어요.안 후보 측이 내세우는 조사 방식은 '경쟁력 조사방식'이에요. 경쟁력 조사방식은 여론조사 문항을 '누가 후보로서 경쟁력 있는가'로 구성해요.◆오세훈, '내곡동 처가 부지' 투기 논란이런 가운데 오세훈 후보의 처가 소유인 서초구 내곡동 땅이 투기 논란에 휘말렸어요. 내용인즉슨,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중이던 당시 오 후보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부지가 그린벨트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뀐 후 개발되자 이에 대한 보상금으로 오 후보 일가가 36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에요.이에 대해 오 후보는 내곡동 부지가 자신이 취임하기 전인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국민 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고 반박했지만 최종적으로 지구가 선정된 것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로 드러나 '거짓해명' 논란까지 일었어요.민주당은 오후보의 거짓 해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어요.이에 오 후보는 사실 파악에 착오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동시에 의혹은 전면 부정했어요. 그는 "서울시 직원이나 SH(서울토지주택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라며 "그러면 저는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고 밝혔어요.이어 "공공기관에 토지가 수용되는데 이득을 본 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처가는 사위가 시장이어서 오히려 손해를 감수한 것"이라 덧붙였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12개월째 지속 중인 '취업자 수 감소'올해 2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 3000명 감소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2개월째 이어지는 감소세예요.취업자는 1주일 내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사람을 의미해요.◆1월보다는 감소 폭 줄었다…노인 일자리 확대 영향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2636만 5000명이에요. 작년인 2020년 2월보다 47만 3000명이나 감소한 것이에요. 매달 취업자 수는 12개월간 전년 동월대비 꾸준히 감소해왔어요.다만 이번 달 수치는 IMF 이후로 최악의 취업자 수 감소세를 보였던 1월보다 절반가량 축소됐어요. 지난 12월과 1월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돼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했었어요.청년들의 취업은 2월에도 여전히 어려웠어요.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4만 2000명 감소했어요.청년층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령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오히려 증가했어요. 정부의 '일자리 사업' 중 노인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돼요.산업별로는 여전히 대면 서비스업의 타격이 커요. 숙박 및 음식점업이 23만 2000명, 도·소매업이 19만 4000명의 취업자 감소를 보였어요.취업자가 증가한 업계도 있어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 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3만 8000명, 농림·어업분야에서 3만 3000명이 늘어났어요.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및 일용근로자)와 상용근로자의 고용 동향 차가 두드려졌어요.임시 근로자는 31만 7000명, 일용 근로자는 8만 명 감소했어요. 반면 상용근로자는 8만 2000명이 증가했어요.일시 휴직자는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돼요. 일시 휴직자는 8만 명이 늘어 69만 8000명을 기록했어요.◆실업률은 지난해 비해 상승…체감 실업률 마저 심화해2월의 다른 고용 통계지표는 어떨까요?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말해요. 2월의 고용률은 58.6%로 작년 동월대비 1.4%포인트 줄었어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용률 집계 기준인 15~64세만 계산 시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하락했어요.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인구 중 조사 대상 주간 내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56만 2000명 증가해 1천 726만 9000명이 됐어요. '쉬었음' 인구는 21만 6000명 증가해 257만 3000명, '구직단념자'는 21만 8000명 늘어 75만 2000명을 기록했어요.실업률은 4.9%로 작년 2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어요.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해요. 실업자 총 135만 3000명, 그중 청년(15세~29세) 실업자는 41만 6000명이에요.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 '확장실업률'은 15.7%로 전년 동월대비 3.4%포인트 올랐어요. 확장 실업률은 실업자에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해요.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6.8%로 3.7%포인트 상승했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라인 개인정보 中 유출 우려에…네이버 일본 사업 긴장(종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사용자 개인정보 중국 유출 논란에 휘말리면서 네이버도 긴장하고 있다.라인 위탁회사의 중국인 직원들이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라인은 17일 일본 국민에게 사과했다.또, 앞으로 해외 위탁업체의 일본인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중국 내 회사가 자신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불안해 하고 있어,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라인·야후 경영통합이후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 네이버의 신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위탁업무 그대로..감시 강화”1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라인 위탁회사의 중국인 직원 4명이 일본 서버에 보관되고 있는 대화 내용 외에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라인 아이디(ID)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며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개인정보를 둘러싸고 위태로운 실태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사회 모든 서비스에 침투하는 라인은 사회 인프라 그 자체다. 국민의 70%가 사용하며, 그 안에서 방대한 프라이버시 정보가 교환되고 있다”며 “자신의 개인정보가 해외에 노출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국가가 인터넷을 감시하고 정부에 대한 정보제공을 의무화하는 체제인 중국이라면 더욱더 그렇다”고 비판했다.라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식 해명에 나섰지만 불안 여론을 잠재우진 못하고 있다.라인은 “일부 국내(일본)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해 라인의 글로벌 거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어 불안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라인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무단 접근이나 정보 유출이 발생한 건은 없었다”며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이나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원칙적으로 일본의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라인은 일본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위탁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하진 않았다. 중국 내 위탁회사의 모니터링 업무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은 유지하되 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했다.라인은 “국가·거점·직종·업무 내용에 관계없이 개인정보에 대한 액세스 권한 부여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 최소한의 범위로 제한, 각종 수속에 대한 액세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격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라인은 내년부터 일본에서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개정 법에서는 국가 간 개인정보를 취급할 때 어느 국가에서 이를 취급하는지 명시하도록 돼 있다.이번 사건은 한국 사용자들과는 무관하다. 라인 관계자는 “한국 데이터도 일본 서버에 저장돼있는 것은 맞지만, 중국 위탁업체의 모니터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접근 가능성이 없다”며 “국내 이용자들과 이번 사태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네이버 일본 신사업 긴장라인의 개인정보 노출 사태에 대한 일본내 여론은 네이버의 일본 신사업 확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와 협업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올 상반기에 일본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이달 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한 신생 ‘Z홀딩스’가 이날 일본에서 출범했다. 일본에서 e커머스 사업을 펼칠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회사 격이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날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하는 지주회사 A홀딩스도 출범했는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네이버는 작년에도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홍역을 앓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7월경 네이버 쇼핑몰을 이용할 때 개인이 제출하는 속옷 사이즈 등 민감 정보가 해외로 유출했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때 네이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 홍콩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고 서버 포맷까지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때 중국 정부의 검열 권한을 크게 강화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 보관데이터는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도 했다.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의 사업의 일본 진출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오히려 라인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투명성 강화로 향후 협력 사업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즉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조사를 착수하기 위한 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86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조사 결과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