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중수청 저지에 "職 100번 걸겠다"는 尹, 투트랙 전략 먹힐까
  • 중수청 저지에 "職 100번 걸겠다"는 尹, 투트랙 전략 먹힐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중하라’는 청와대 메시지에도 범여권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여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와는 별개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관련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는 ‘실력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론전과 실력행사라는 소위 ‘투 트랙’ 전략으로 중수청 무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가운데 윤 총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바른 여론 형성만 기다려”…이례적 여론전 나선 尹윤 총장은 3일 오후 2시 직원들과의 간담회 차원으로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다.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여당의 중수청 신설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윤 총장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와 추가적인 대검 공식 입장을 통해 중수청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법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고 국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사와 기소가 일체가 돼야 한다”며, 만약 중수청 신설을 통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게 된다면 “힘 있는 사람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고 특권을 부여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이후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윤 총장에 “자중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했지만, 윤 총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정부에 대한 작심 비판까지 내놓은 셈이다.윤 총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윤 총장이 여론전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총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잘 느끼지 못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라며 “어이없는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학계·법조계 등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 올바른 여론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구행 역시 이 같은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지방 검찰청을 돌며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전고검·지검 방문을 마지막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본인에 대한 징계 청구로 이 같은 행보가 중단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채 끝나기 전 윤 총장이 대구행을 결정한 것은 결국 중수청 신설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여론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이날까지 대검이 진행하는 일선 검사들의 의견 취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윤 총장 뿐 아니라 검찰 구성원 전체의 중수청 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대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요청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취합했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황에 따라 검찰 전체의 조직적인 저항 움직임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정권 향한 실력 행사도 병행…차규근 영장·임은정 배제공교롭게도 윤 총장은 중수청 신설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지난 2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관련, 차 본부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목이 집중됐다. 법무부 고위 간부를 상대로 한 구속영장 청구인 데다 이번 의혹에 청와대가 연루됐을 것이란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현 정권에 반기를 든 윤 총장으로선 일종의 반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부당 평가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현 정권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수사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를 통한 윤 총장의 반격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윤 총장은 차 본부장에게 영장을 청구한 지난 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 그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로 해당 의혹을 조사해 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임 연구관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해 수사권을 부여한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 취지에 정면 배치되는 결정으로 해석된다.이와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대검은 ‘수사를 못 하게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해 왔다”며 “그런데 이번에 임 연구관을 수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간 대검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윤 총장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여권과 정면승부’ 윤석열, 총장 사퇴 후 차기 대권 직행?
  • ‘여권과 정면승부’ 윤석열, 총장 사퇴 후 차기 대권 직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를 내세운 여권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반기를 들면서 다시 한 번 정치계 입문 및 차기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검찰개혁 속도전에 반기를 들면서 다시 한 번 정치계 입문 및 차기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사진=이데이리DB)윤 총장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대해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윤 총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며 전면에 나선 것은 표면적으로는 중수청 설치 반대를 통한 검찰 조직 보호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계 입문이 임박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윤 총장이 대권에 뜻이 있다면 지금 사퇴를 해야 한다”면서 “7월까지 직을 유지한다고 해서 과연 검찰을 지키는 것인지, 맷집 좋게 얻어만 맞고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민주당의 법치주의 농단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대권을 잡는 것뿐”이라며 “윤 총장이 이제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야권에서도 윤 총장의 대망론을 점치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3월이 (윤 총장의) 결정적 순간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중 3명도 윤 총장의 대권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총장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더불어 차기 빅3로 꼽혔다. 최근 차기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경우 반등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월 4주차(22~24일)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윤 총장의 지지율은 7%로 이재명 경기지사(28%), 이낙연 민주당 대표(11%) 다음으로 높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 총장이 정치계에 입문한다면 행선지는 제3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제1야당으로 입당보다는 제3지대에서 기반을 다진 후 야권 단일화 등을 통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종후보로 선출됐을 시, 기호 4번을 달지, 2번을 달지에 따라 정계 재편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 교수는 “윤 총장은 일단 제3지대에 머무를 것”이라며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2번을 달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4번을 달고 나와서 당선이 되면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윤 총장의 안착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3.03 I 박태진 기자
은성수 "전금법 개정안, 한은과 '밥그릇 싸움' 생각 전혀 없다"
  • 은성수 "전금법 개정안, 한은과 '밥그릇 싸움' 생각 전혀 없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한국은행과의 갈등에 대해 “기관 간 밥그릇 싸움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청년층과 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T)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0% 추가허용 등 혜택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등에 서한을 보내 자체 선정한 주요 금융현안 10가지에 대해 이렇게 답변을 했다. 이번 서한은 정부의 고민과 정책방향이 국민에게 쉽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가계부채 억제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청년층의 내집마련을 지원하려면 지나치게 엄격한 대출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가계부채의 적정한 관리와 청년층 내집마련 지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정책당국으로서 고민이 깊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속도 관리를 위해 차주 상환능력 범위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되 청년층 주거사다리 형성에 더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정책모기지에 만기 40년 대출을 도입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청년층의 대출가능금액 산정 때 현재소득 뿐 아니라 미래소득도 감안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하면 부동산시장 안정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행 청년층·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LTV·DSR 10% 추가허용 등)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전금법 개정안 논의가 금융위와 한은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빅브라더‘ 우려도 제기되는데 꼭 추진해야 하나.△새로운 사업은 장려하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최근 빅테크를 통해 매일 엄청난 규모의 송금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투명하게 하는 건 소비자 보호에 매우 필요하다. 기관 간 밥그릇 싸움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생각도 전혀 없다. 금융위는 그동안 한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8차례의 회의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논의를 진행하겠다. 한편 한은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전금법 개정안 부칙에 “한은의 결제관련 업무는 전금법 적용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했다. 소비자 보호가 중요해도 개인정보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가 조화되어야 하는 만큼 학계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의 전문적인 조언을 받아 법안소위심사에서 합리적으로 반영하겠다.- 쌍용차 문제에 대해 정부가 회생지원과 구조조정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구조조정 원칙이 없는 것 아닌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산업적 측면과 금융논리를 균형있게 반영하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원칙이다. 쌍용차에 대해서도 이러한 원칙을 견지한다. 현재 쌍용차와 대주주(인도 마힌드라), 잠재투자자(HAAH 오토모니트), 협력업체,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P플랜’(사전회생계획) 진행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관계자간 협의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이해관계자는 물론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예상된다.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조금씩 양보해 상생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가능성 및 고용과 산업 측면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해관계자들이 합의에 이르도록 설득해 나가겠다.- 가계부채가 지난해 1700조원을 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 위험의 현실화 아닌가.△가계부채 증가율은 2017년부터 하향 안정화돼 왔다. 2020년에 코로나 19 위기대응을 위한 확장적 금융·통화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증가율이 확대됐다. 가계부채의 질적구조와 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하면 이 문제가 시스템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현재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기조에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단시일에 완화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하되 상환능력 초과 대출이나 불요불급한 대출이 증가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재연장은 금융권에 부실을 떠넘긴 것 아닌가.△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실물부문 부실의 금융권 전이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에 공감한다. 다행히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 등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당국은 앞으로 금융권 건전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나가겠다.-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장기화는 좀비기업을 양산할 수 있다. 부실기업 정리할 의지가 있나.△만기연장·상환유예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급감 등으로 ‘일시적 자금부족이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진정돼 정상적인 경제상황으로 복귀하면 기간을 갖고 천천히 원금과 이자를 되갚을 수 있는 기업들로서 좀비기업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대상은 전체 총여신의 0.34%(금액 기준)에 불과해 좀비기업 양산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데 지원요건을 완화해야 하지 않나.△기안기금은 지난해 5월 출범 이래 항공업 등 기간산업과 협력업체 등에 약 6140억원을 지원했다. 시중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안기금은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사용했다. 정부는 국민 세금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지원대상을 확대하거나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개선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공매도 금지조치를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한 것은 여론에 떠밀린 정치적 결정 혹은 눈치보기 결정 아닌가.△3월 16일 전종목 재개를 목표로 준비해 왔지만 연초부터 언론과 시장의 관심이 커 어떤 결정을 해도 시장충격이 우려됐다. 시장충격 최소화 방안이 부분재개라고 판단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일부 종목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판단 이후 시행방법 등을 점검하니 전산개발과 시범운용 등에 2개월 이상 준비기간이 소요된다는 현장 의견이 있어 공매도 재개시점을 5월 3일로 결정했다. 5월 2일까지 공매도 관련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과도한 레버리지로 뒷받침된 현재 주식시장이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최근 시장에선 미 국채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등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코로나 확산세 완화 가능성,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글로벌 자본시장 동향과 국내 자산시장 자금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증권사 신용융자 관리현황 점검 등 투자자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하겠다.- 은행지주과 은행에 대한 배당축소 권고는 과도한 경영간섭으로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어렵게 하는 게 아닌가.△바젤위원회 조사 결과, 주요 30개국 중 27개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배당제한 등 자본보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나라도 법규에 따라 한시적으로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한 배당제한 등 자본관리를 권고했다.
2021.03.03 I 이승현 기자
김근식 "野 단일화? 숙의배심원·TV토론평가단 등 다양해"
  • 김근식 "野 단일화? 숙의배심원·TV토론평가단 등 다양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완전개방형·숙의배심원·TV토론평가단 등 다양하게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개방형 시민참여 방식(오픈 프라이머리)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김근식 교수. (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3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비대면 강의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뒤, 지난달 당의 재보선 및 내년 대선 전략을 총괄하는 비전전략실장으로 임명됐다.4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국민의힘은 제3지대 경선을 이기고 올라온 안 대표와 최후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그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다.김 실장은 “안 대표는 여론조사 방법을 주장한다. 그간 많이 사용된 방식이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다. 과거 단일화 사례를 볼 때, 다양한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며 “안 대표를 견제한다거나, 단일화를 국민의힘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용렬함과 비겁함, 단일화를 깨도 괜찮다는 뒤끝으로 오해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여론조사로는 충분한 흥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김 실장 의견이다. 그는 “내일(4일)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오는 18~19일 후보 등록 이전까지 2주간의 소중한 야당의 시간이 있다”며 “여당에 비해 유일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며 최대한 극대화시켜서 단일화 시간을 활용할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굳이 2주일이 필요하지 않다. 합의만 하면 이틀만 돌려서 삼일째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2016년 안 대표가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숙의(熟議)배심원제’로 진행한 사례를 들면서 “야권 단일화 과정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시민들이 주체가 돼서 참여할 좋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여론조사, 완전개방형 비대면 시민참여 단일화, 숙의배심원, TV토론 평가단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며 “2주간 야당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지지도를 높이고 조직을 결집하고 태극기부터 중도층까지 아울러 한 명의 지지자라도 빠지지 않도록 지지를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숙의배심원제란, 배심원단으로 선발된 사람들이 후보의 정책토론과 질의응답을 보고 토론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다만 김 실장은 “단일화 목적과 방식을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비대면 개방형 시민참여 경선 방식을 적극 검토 중이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하면 시민들이 잘 못 알아들을 수 있다. ‘언택트 시민참여 단일화’라 하겠다”고 부연했다.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야권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 주관 하에 선거인단 홈페이지를 만들면 된다. 누구나 실명으로 응모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마치 우리 당이 모든 사활을 걸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 모습으로 보이는 건 반대한다. 마치 단일화 싸움에서 밀리면 다 죽는다는 식의 사즉생 각오로 하는 건, 지켜보는 우리 서울시민과 야권 지지층에 볼썽사나운 모습이 될 것이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21.03.03 I 권오석 기자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34%) vs 이낙연(17%)`, `안철수(14%) vs 홍준표(12%)`
  •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34%) vs 이낙연(17%)`, `안철수(14%) vs 홍준표(12%)`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범 보수·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가 범 보수 단일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서치뷰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5일간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47%로 보수 진영 단일 후보(37%)를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의당 후보는 4%를 차지했다. 1월 대비 민주당 후보는 5%포인트 오른 반면, 보수 단일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대권주자 적합도는 34%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에 그친 이낙연 대표를 2배 가량 앞서며 선두를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46%) vs 이낙연(31%)`으로 이 지사가 15%포인트 우위를 보였다.그래픽=리서치뷰범 보수 단일후보로 적합도에서는 `안철수(14%) vs 홍준표(12%) vs 유승민(9%)` 등의 순으로 오차범위 내 선두 다툼이 치열했다. 보수층에서는 `홍준표(20%) vs 안철수(17%)`로, 홍 의원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이어갔다.그래픽=리서치뷰차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관심 사항으로는 경제 회복이 39%로 최우선 과제로 꼽혔고, △불평등·양극화 해소(20%) △균형발전(13%) △국민통합(12%) △청년의 고통 해결(7%) △기후위기와 그린뉴딜(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월 조사 대비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균형발전`은 나란히 3%포인트씩 오른 반면, `경제 회복`과 `청년 고통 해결`은 2%포인트씩 감소했다.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6%다.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3.03 I 이성기 기자
안철수 “기호 2번 중요치 않아…야권 단일후보가 두번째”
  • 안철수 “기호 2번 중요치 않아…야권 단일후보가 두번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면, 기호는 중요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면, 기호는 중요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가 전날 서울 중구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현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안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호 2번을 고집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많은 분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기호가 몇 번이어야지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은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원래 3번이었던 정의당이 후보를 안 내기로 했지 않느냐. 그러니까 기호가 몇 번이 되든 야권 단일 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태섭 전 의원과 1차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는 제1야당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많은 야권 지지자분들이 정말로 절박하다”면서 “이번에 만약 야권이 지게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도 없고 나라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걱정하셔서 저는 무리 없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벌써부터 김 위원장과의 선거 신경전에 시작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이겨야 된다는 목적이 같다. 또 단일화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자는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법을 찾아 서로 합의한다면 무난하게 시너지 나는 단일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안 대표는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구, 당명 등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방법, 거기에 집중을 해야한다”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데, 그 악마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서 나온다. 그렇게 유불리를 따지다 보면 사람들이 보기에 합리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그런 방식이 나오게 되면, 누가 이기더라도 사실은 힘들을 결집시키기가 어렵고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우리가 지금 후보를 내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느냐. ‘후보만 될 수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 져도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오히려 많은 국민들의 버림을 받고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 대표는 훗날 국민의힘 입당 또는 합당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그 다음이 바로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이 눈앞에 있지 않느냐.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또 많은 사람들의 마음들이 모이고, 거기에 따라서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재편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03 I 박태진 기자
김진애 "민주당, 단일화 절박함 없어…박영선에 스탠딩 토론 제의"
  • 김진애 "민주당, 단일화 절박함 없어…박영선에 스탠딩 토론 제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3일 여권 단일화 방안으로 “후보등록기한 전에 제대로 된 토론 세 번을 하자”고 언급했다.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전격사퇴를 결심한 것에 대해 말했다. 김 후보는 “아직은 의원이다. 어제 발표했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안 믿는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그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최강욱 대표도 ‘진짜?정말?’이러면서 연락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단일화 추진단에선 연락 온 건 없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국민들과 저를 보내주신 당원들께 굉장히 송구스럽다. 그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저의 의지에 의한 결단이라고 봐 달라”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범민주진영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기 위해선 꼭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토론을 하자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10년 전엔 시민평가원단, 배심원단, 선거인단을 각각 3:3:4 이렇게 했다”며 “토론 배심원단과 일반 여론 시민선거인단 여론조사, 그리고 당원들의 평가도 포함할 것”이라며 “저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박영선 후보도 마찬가지로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성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유튜브 토론도, 라디오 토론도 다 보이는 라디오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고, 토론은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토론 방식도 앉아서 각본대로 하지 말고 자유토론, 주도권 토론을 해서 스탠딩 토론을 하자”라며 “그 모습이 수트를 쫙 빼입고 이러고 하면 바이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시청률이 폭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김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대표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에 대해선 “SF적이고 허황된 공약이라는 것을 이미 비판했고 저는 실사구시적으로 1년 3개월짜리 시장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진애가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1.03.03 I 황효원 기자
檢 직접수사권 폐지 의견 팽팽…‘찬성’ 41.2% vs ‘반대’ 49.7%
  • [리얼미터]檢 직접수사권 폐지 의견 팽팽…‘찬성’ 41.2% vs ‘반대’ 49.7%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검찰이 갖고 있던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를 위해 검찰의 6대 범죄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1.2%(매우 찬성 27.0%, 어느 정도 찬성 14.2%)로 ‘반대한다’라는 응답 49.7%(매우 반대 35.8%, 어느 정도 반대 13.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9.2%였다.권역별로 찬반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찬성 19.6% vs 반대 73.0%)과 대전·세종·충청(37.0% vs 61.6%), 부산·울산·경남(38.5% vs 52.0%)에서는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60.9% vs ‘반대’ 39.1%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반대’ 58.2%, ‘어느 정도 반대’ 14.8%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찬성’ 43.5%, ‘어느 정도 찬성’ 17.4%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서울(42.5% vs 49.4%)과 인천·경기(45.4% vs 39.2%)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60대(찬성 32.2% vs 반대 60.5%)와 70세 이상(26.2% vs 59.5%)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에서는 ‘매우 반대’ 45.4%, ‘어느 정도 반대’ 15.1%로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에 대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30대에서도 ‘찬성’ 39.7% vs ‘반대’ 55.7%로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반면 40대(56.1% vs 39.3%)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다르게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나 응답 차이를 보였다. 50대(49.7% vs 45.6%)와 20대(36.0% vs 43.2%)에서는 찬반이 대등했으며, 특히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8%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에서는 ‘찬성’ 20.0% vs ‘반대’ 66.4%로 반대가 많았고, 중도성향자에서도 ‘찬성’ 38.3% vs. ‘반대’ 58.5%로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찬성’ 65.6% vs ‘반대’ 25.6%로 찬성이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는데,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1.8%는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8명 정도인 79.6%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03 I 박태진 기자
野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라디오로 막바지 행보
  • 野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라디오로 막바지 행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3일 저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궐선거에 대한 마지막 포부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날까지 100% 시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약 발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3일 저마다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보궐선거에 대한 마지막 포부 및 향후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먼저 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진행한 뒤 8시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후 오전 9시 20분께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약을 발표한다. 아울러 10시 20분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 관련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하고, TBS 라디오 ‘명랑시사’에 나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이날 일정을 라디오 출연으로 시작한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후 11시에는 성동구 행당동 소재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를 방문해 미래산업에 대한 현장 얘기를 청취한다. 오후 2시에는 종로구 소재 한국서민연합회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 후보도 오전 8시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후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현장을 방문한다.국민의당 관계자는 “첨단 스마트기술의 생활 속 적용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미래형 도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1.03.03 I 박태진 기자
 문 대통령 “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 [밑줄 쫙!] 문 대통령 “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3.1절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어요. 한일 사이의 불행했던 역사를 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이어 “과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어요. 과거사 문제와 현실적 협력을 분리해 다루자는 ‘투트랙’ 접근법을 강조한 것입니다.문 대통령은 도쿄 올림픽이 “한일, 남북, 북일, 그리고 북미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 약속하며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도 했어요.◆ 변화된 대외 여건...미국은 한미일 협력 강조해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앞선 세 차례 3.1절 기념사와는 다른 기조인데요. 유화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입니다.취임 이듬해인 2018년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가해자인 일본이 끝났다고 말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2019년 기념사에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한, 일이 진정한 친구가 된다”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요구했어요. 작년 3.1절에도 “일본은 과거를 직시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짧게 언급한 것에 그쳤습니다.이러한 변화 기조에는 미국이 한미일 연대를 강조하기 때문으로 보여요.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동북아 문제 해결 과정에서 동맹인 한미일 3국 공조의 역할을 중요시하는데요.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려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 특히 동북아의 핵심 동맹인 미국, 일본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또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삼국 간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 걸쳐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 목표를 증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일본 “역사 문제에선 한국이 구체적 해결책 제시해야”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에요.일본 언론은 양국 간 현안이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이날 주요 기념사 내용을 속보로 보도한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의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어요.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간 현안인 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일본 정부도 한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어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이 책임지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구체적인 제안을 주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4.7 보궐선거 본격화...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박영선, 제3지대 안철수 확정 [포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후보 선출 (사진=이데일리)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확정됐어요. 박 후보는 최종득표율 69.56%를 얻으며 우상호 후보(30.44%)의 두 배가 넘는 예상보다 큰 격차로 제쳤습니다.박 후보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데다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이라 보다 경쟁력 있는 ‘인물론’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제3지대 후보는 안철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어요.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일과 3일 여론조사를 통해 4일 결정되는데요.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영선 주요 공약은? ‘21분 콤팩트 서울’박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민주당 경선 당선자 발표 후 수락 연설에서 “이제 서울이 강해진다. 서울시민과 일 잘하는 시장이 강한 서울을 만든다”며 “장관 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요.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에서 직장,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서울 독립선언(2025년까지 서울 녹지 비율 40%)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유치원 무상급식 등의 공약을 내걸었어요.◆ 국민의힘?안철수의 단일화 신경전 주목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신경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안 후보가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만큼 빨리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제1야당 후보 쪽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 단일화 승산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단일화 후 '기호 2번'으로 갈 것이냐, '기호 4번'으로 갈 것이냐도 쟁점이에요. 안 후보는 국민의당 소속을 고수해 '기호 4번'으로 출마하길 원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이루어지더라도 기호 2번(국민의힘)이 아니면 선거운동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세 번째/ 미얀마 '피의 일요일'...쿠데타로 유혈사태 이어져 양곤 방송국 구내 진입한 미얀마 군(사진=EPA) 미얀마에서는 28일 반(反)쿠데타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졌어요. 유엔인권사무소가 "28일 하루 동안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경찰과 군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 SNS서 화제미얀마 시민들은 28일을 '피의 일요일'로 칭하고, SNS에 총 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피해자들의 사연도 공개됐습니다.양곤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다 군경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숨진 20대 남성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합니까"라는 해시태그()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총에 맞아 쓰러진 뒤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나 총 맞았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숨진 사람 중에는 임신부와 청소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동료 교사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하려던 중학교 교사도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SNS 사진을 보면 그는 만삭에 가까운 임신부였습니다.◆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추가 기소돼..."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더해져"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1일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했어요. 불안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정보 발표 또는 게재를 금지하는 법을 어긴 혐의인데요.수치 고문은 앞서 지난달 3일 불법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고, 16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지키지 않은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기소됐습니다.미얀마 군부가 기소를 거듭하는 이유는 수치 고문에 징역형을 선고해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에요.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단되면 수치 고문은 최장 징역 9년 형을 받게 됩니다./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3.03 I 권보경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누구?…김종인 '安 필패론' 고수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누구?…김종인 '安 필패론' 고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2일 시작됐다. 네 명의 후보들 중 승자가 ‘제3지대 경선’을 이기고 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종 단일화 담판을 짓는다. 당의 수장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최후의 단일 후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 1인을 가려낸다. 전화면접원이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네 후보 중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방식이다.이외에도 △거주지가 서울인지 △성별·연령은 무엇인지 △후보 질문에서 ‘없다’고 했음에도 어느 후보가 나서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보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실시한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는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야권은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 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세 차례의 1대1 맞수토론과 한 차례의 합동 토론 등 총 네 차례의 모든 토론회에서 토론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 오 후보는 당심 20%·여론조사 80%를 합산한 지난달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부문 1위를 가져갔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안 대표에 대해서 “제3지대 후보(안철수)로 단일화가 된다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당에서 기호 4번을 가지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나. 나는 그런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여론조사는 여전히 안 대표에 유리하게 나오고 있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경남매일 의뢰로 지난달 28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으로 조사한 결과, 안 대표는 나경원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42.4% 대 26.2%로 우위였다. 안 대표는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도 41.1%대 26.1%로 앞섰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1.03.03 I 권오석 기자
몸통 흔드는 ‘자칭 위성’ 열린민주당, 꼬이는 범여권 단일화
  • 몸통 흔드는 ‘자칭 위성’ 열린민주당, 꼬이는 범여권 단일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범여권 단일화가 꼬이는 모양새다. 시대전환과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그동안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열린민주당이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던지면서다. 민주당은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나 자칫 범여권 분열로 비칠까 우려스럽다.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과 시대전환은 2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합의하고 오는 8일 박영선 민주당·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4일 정책 토론회를 연 뒤 6일부터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신영대 민주당·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보듬고자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대전환은 원내 1석의 군소정당으로 조 후보가 선거를 완주하면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 마지막 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조 후보가 패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역시 범여권 단일화의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다만 열린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난항이다. 8일 이전에는 범여권 단일화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상황이 꼬였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당대당’ 협상을 요구하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면서다. 김 의원의 돌발 사퇴 선언은 민주당과 시대전환 간 단일화 합의 발표 직전에 이뤄져 범여권 단일화 시동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한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열흘 이상의 단일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1차 마지노선을 18일 후보등록일 전까지로 정했다.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의 고자세가 부담스럽다. 순탄할 듯했던 후보 단일화에 파열음에 난데다 범여권 분열로 비친다면 본선에서 유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 박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자마자 화제가 옮겨진 데에 당내 불만 목소리도 나온다. 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범여권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한 만큼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한편 김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의원직 사퇴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의원직은 열린민주당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이 승계한다. 열린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율 5.42%를 얻어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얻었다. 김 전 대변인은 비례대표 4번이었다.
2021.03.03 I 이정현 기자
유승민 "文 정부, 돈 쓰는 데 귀신..가덕도 대가 치를 것"
  • 유승민 "文 정부, 돈 쓰는 데 귀신..가덕도 대가 치를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유력 대선주자들을 향해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이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글을 남겼다.이날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예비타당성 조사와 입지의 적정성 조사를 생략한 채 28조 원이 든다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주도하는 기본주택을 두고도 “돈 먹는 공룡”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냐”고 쏘아붙였다.유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둔 정부·여당이 증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로’라면서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무능하다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소득 분배가 중요하다’는 답변보다 2배가량 많은 한 여론조사에서 결과를 언급하며 “코로나 이후 이 3대 문제(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해결의 출발점은 경제성장”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2 I 김민정 기자
이낙연 "가덕도신공항 8년 내 완공…민주당 시장 돼야 성공"
  • 이낙연 "가덕도신공항 8년 내 완공…민주당 시장 돼야 성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8년 안에 완공시키고 2030 엑스포까지 성공시키는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대회에서 “변성완·김영춘·박인영 세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주시든 민주당은 그 시장과 함께 부산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고 부산시민의 혜안에 감탄을 억누를 수 없었다”며 “정당, 후보지지도는 들쭉날쭉했지만 확실한 추세는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돼야 가덕도 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출발시킨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그 판단이 맞다. 이번 시장은 부산의 역사를 가덕신공항 이전에서 이후로 바꿀 전환기를 책임질 시장”며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됐을 때 역사적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간 계속될 경선에 당원 동지, 부산시민이 많이 참여해주시고 가장 유능한 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그 인물에게 지지를 가덕 가덕(가득 가득)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6일 발표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0~14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2021.03.02 I 김겨레 기자
장제원 "지금 국힘에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아닌 안철수"
  • 장제원 "지금 국힘에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아닌 안철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발(發) 기호 2번 논란, 참으로 유치찬란(幼稚燦爛)하다”고 비판했다.장 의원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지금 시점에서 기호 2번, 4번을 논하는 것이 우리 진영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날 제3지대에서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기호 2번(국민의힘)이 아닌 기호 4번(국민의당)을 달고 출마를 강행하면 선거운동 지원을 불가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장 의원은 “이러한 유치한 논쟁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웃기지도 않은 소아병적(小兒病的)영역 다툼일 뿐”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곧 결선 진출자가 탄생한다. 3지대는 이미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있다. 최종 결선에서 누가 이기든 이긴 사람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된다”고 강조했다.장 의원은 “‘선거 운동 못해 준다’고? 그렇다면, 진작에 당 밖의 3지대 후보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없이는 단일화도 없다고 했어야지, 이제 와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면 선거를 돕지 못한다고 겁박하는 것은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대체 이게 무슨 고약한 심보인가? 제발, 후보들끼리 알아서 잘할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 주시면 안 되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그는 또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던,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던, 지금 국민의힘에 더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라며 “당을 대표하는 분이 단일화를 앞두고 재를 뿌리는 잡음을 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후보에게 (기호) 2번을 달고 뛰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은 이미 자당후보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패배주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 경선을 하기도 전에 자당 후보의 패배를 전제로 안철수 후보에게 2번 달고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는 마치 프랑스 외인부대를 연상시키는 잘못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이어 “오늘부터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선 여론조사를 시작했는데 그 후보들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자당 후보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라. 끝까지 심술부리는 모습은 서울시장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권했다.한편,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안 후보는 이날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현장 방문 일정 후 기호 2번 출마 요구에 대한 질문에 “서로 실무협의가 시작되면 심도 있게 의논할 부분들”이라며 “법적으로 어떤 부분이 가능한지도 거기서 논의하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4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한다.
2021.03.02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최종후보 선택 기준은 본선경쟁력…기회달라”
  • 오세훈 “최종후보 선택 기준은 본선경쟁력…기회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일 당의 최종후보 선택 기준은 본선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최종후보 선택 기준은 본선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시민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결국 이 싸움(보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진정 어린 단일화, 그리고 본선에서 두터운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아시다시피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는 역사적인 선거”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야권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야권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예비후보는 한결같이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 분열과 정쟁보다는 국가의 안위와 시민의 삶을 보듬는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시련과 실패를 겪으며 더 단단하고 유연해질 수 있었고, 쉼 없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도 차곡차곡 다진 만큼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그는 “만일 수도 서울을 다시 그들(좌파 운동권 정권)의 손에 내준다면 우리당은 물론 야권 전체가 국민과 역사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끝까지 이길 수 있는 장수를 선택해달라”고 했다.이어 “보수의 능력과 가치를 입증함으로써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현명한 민주 시민의 선택을 보여 달라”면서 “이번 경선에서 함께 뛰었던 우리당 후보들과 원팀이 되어 야권 단일화를 이루고,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해 시민 중심의 서울, 세계적인 경제문화창의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1.03.02 I 박태진 기자
민주당·시대전환, 단일화 합의… 토론회 거쳐 100% 여론조사
  • 민주당·시대전환, 단일화 합의… 토론회 거쳐 100% 여론조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이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박영선 민주당·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는 오는 8일 확정된다.시대전환 정대진 수석대변인(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영대 민주당·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보듬고자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오는 4일 정책 토론회를 연 뒤 6일과 7일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두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해당 기관 조사 결과값의 평균을 산출해 최종 후보를 오는 8일 확정할 예정이다.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 마지막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조 후보가 패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신 대변인은 “기존의 단일화와 다른 부분은 정책을 위주로 여론조사할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 간 정책을 놓고 선호도를 조사할 예정이며 서울시민이 선택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민주당에 맞서 골리앗과 다윗의 경쟁을 하게 된 시대전환은 ‘기계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 정 대변인은 “(후보 단일화는)자장면을 양당이 같이 만드는 식의 정책 단일화”라며 “후보만 남는 단일화가 아니라 내용(정책)을 양당이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 새로운 단일화 방식”이라 강조했다.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신 대변인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범여권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한만큼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양당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잘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I 이정현 기자
김의겸, 결국 국회 입성할 듯…김진애 사퇴로 의원직 승계
  • 김의겸, 결국 국회 입성할 듯…김진애 사퇴로 의원직 승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다음 순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직 사퇴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하기도 했다.앞서 김 후보가 단일화 없이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해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거론됐다.그러나 여권 단일화로 김 후보가 후보직 사퇴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날 김 후보는 내실있는 여권 단일화 경선을 촉구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가 선거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의원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의원이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는 지역구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의원이 자진사퇴하더라도 선거 당시 다음 비례대표 순번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김 후보 다음인 비례 4번으로 입후보했으나 열린민주당이 3석 확보에 그쳐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으나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리며 자진 사퇴했다. 이후 부동산 수익 사회반환 약속을 하고 지난해 총선에서 군산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로 입후보했다. 실제로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기록하는 등 국회 입성이 유력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사퇴 권고를 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결국 자진사퇴한 뒤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에 비례대표로 입후보했다. 다만 이마저도 열린민주당이 기대이하 득표율로 비례대표 3명을 내는데 그치면서 김 전 대변인 국회 입성은 다시 무산됐다.우역곡절 끝에 김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 후 자진 사퇴까지 이르게 되며 김 전 대변인은 국회의원 활동을 하게 됐다. 김 후보 사직서를 국회의장이 수리하면 김 전 대변인은 바로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1.03.02 I 장영락 기자
박영선 "김어준도 고생 많았지만 나도 BBK 때문에 분노"
  • 박영선 "김어준도 고생 많았지만 나도 BBK 때문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첫 일정으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박 후보는 2일 ‘뉴스공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신 것 같아서 오늘 아침부터 부담이 콱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박 후보는 최종 득표율 69.56%를 얻어 30.44%에 그친 우상호 후보를 크게 앞섰다.박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제가 그동안 해왔던 국회의원으로서의 추진력과 성과,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행정력 그리고 검증된 성과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계시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4선 국회의원으로서 성과 가운데 박 후보는 “BBK 진실이 13년 만에 밝혀졌다. (김어준) 공장장님도 고생 많이 하셨지만 저도 그것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박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맹공을 퍼부으며 ‘MB 저격수’로 활약했다.방송인 김어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박영선 페이스북)그는 자신의 약점을 언급하면서도 BBK 사건을 언급했다.“차갑다,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 도시의 차가운 느낌”으로 보인다는 게 약점이라는 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BBK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어떤 분노, 억울함 때문에 마음속에 분노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자 진행자 김어준은 “가족도 곤욕을 치렀으니까”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도쿄 아파트’ 공세를 받자, “(남편이) MB 정권 시절 BBK 관련 사찰을 받아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가게 됐다”며 “처음에는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아파트를 구입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이날 방송에서 “항상 마음 속에 분노가 있어서 오죽하면 남편이 참으라고 해서 어떻게 참아야 하나 그래 갖고 거울 앞에다가 내공, 이렇게 써 붙이고 그다음에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고 써 붙이고 매일 봤다”고 말했다.한편, 박 후보는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등 상대 후보군에 대한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는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든) 신경 안 썼다. 이번 주 안으로 대략 윤곽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잘 생각해서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내심 가장 어려운 상대’에 대해선 “어느 분이 되든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했다.박 후보는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과 ‘생태’를 꼽았다. 서울의 녹지 비율을 4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또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의 꿈을 이루겠다”면서 “평당 1000만 원대 반값아파트로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2 I 박지혜 기자
안철수가 말한 “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 의미는?
  • 안철수가 말한 “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 의미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라고 밝혔다. 두 후보의 득표율은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도’에 따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득표율 비공개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선관위가 자유와 선거의 공정이라는 부분으로 선거법을 해석하고 관련된 유권 해석이나 지도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 간의 단일화 결과와 관련해서는 다른 후보와 형평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시민의 알권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단지 선거의 공정성 측면 때문에 발표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도하고 있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선관위 지도에 관련된 근거에 대해 좀 더 확인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우상호 후보를 꺾고 경선에 승리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예상됐던 부분이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본선의 경쟁력에 대한 부분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지 않으셨나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경선 승리 후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두 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속도가 중요하다. 늦어도 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에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의미는 야권 단일 후보가 신속하게 선출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있어서 후보들 간의 만남이 도움될 수 있다고 본다. 후보들이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준비가 되어 있고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찬물 끼얹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 의미에 대해선 “4일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게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건 명분 없는 주장이고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를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책임감 있게 대응하지 못하는 주장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환기시키는 발언이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2021.03.02 I 김소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