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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단일화 서두르지 않아…`태극기 부대`도 품어야 승리"
  • 김근식 "단일화 서두르지 않아…`태극기 부대`도 품어야 승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야권의 지지층들을, 태극기부대부터 중도층까지 스크럼을 짤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식 교수.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2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그 다음에 중도층까지 포함해서 태극기부대까지 다 참여할 수 있는, 그들이 다 승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단일화 2주간의 긴 과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일 제3지대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오는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선출되고 18~19일이 후보 등록일인 가운데,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한다면 약 2주간의 시간이 주어진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발상의 전환을 하면 야당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다”며 “여론조사 방식만으로 한 번에 단일화를 해버리면, 2주라는 많은 아름다운 야당의 시간을 활용하는 데는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는 신속히 해야한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주장과는 배치된다.김 교수는 시기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꼭 여론조사라고 하는 단일화 방식만을 고집할 게 아니다”며 “스크럼을 짜주는 것들은 여론조사가 아닌 방식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특히 야당의 열성 지지층인 태극기부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다 아울러서 이번에는 무조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하는 단일한 목표로 결집을 해야 한다”며 “화합적 결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단일한 목표를 향해서 4월 7일 선거에서는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2 I 권오석 기자
'본선행' 안철수, 최대 변수는 野 단일화
  • '본선행' 안철수, 최대 변수는 野 단일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4일 확정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 즉시 만날 것”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캠프 관계자들은 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 여부를 조사했다. 두 후보는 TV 및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2차례의 토론을 거쳤다.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및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득표 차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의문에 따르면, 단일화 여론조사 공표에서 비율 공표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금 전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 승리하신 안 후보님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내비쳤다.안 대표 또한 SNS를 통해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시민에 의한 최종 선택의 그 날까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이기는 안철수가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그 후보를 만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단순히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고,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여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야 누가 선출 되더라도 야권 지지층이 모두 한마음으로 최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예비후보, 김 비대위원장,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접전 전망…4일 최종 후보 발표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조만간 결정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후보(기호 순)의 마지막 합동 토론회를 거친 뒤, 2~3일 여론조사를 통해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네 명의 후보 중 최종 승자가 안 대표와 단일화 담판을 짓게 된다.당내에선 오세훈·나경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 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세 차례의 1대1 맞수토론과 한 차례의 합동 토론 등 총 네 차례의 모든 토론회에서 토론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비전과 정책 철학이 설득력을 얻었다는 방증이 된다.경쟁자인 오 후보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오 후보는 당심 20%·여론조사 80%를 합산한 지난달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 부문 1위를 가져갔다. 이번 본경선이 오 후보에 유리했던 여론조사로 100% 실시되는 만큼,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면,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기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여론조사 문구를 어떻게 작성할 건지, 안 대표가 최종 단일후보가 될 경우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달아야 할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수장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그는 지난달 28일 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 간의 간담회에서 “제3지대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을 뽑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그 역할(정권 심판)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겠느냐지, 특정인을 놓고 유권자들이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제1야당이 야권 단일화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이에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야권 전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여당을 이기기 힘든 선거다”며 “어떻게 하면 힘을 합칠 것인가, 힘을 합치기 위해서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과)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2021.03.02 I 권오석 기자
박형준 '우세'·김영춘 '추격'…가덕신공항 변수는?
  • 박형준 '우세'·김영춘 '추격'…가덕신공항 변수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추이가 야권의 우세 속에 여권이 추격하는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여타 후보들을 따돌리고 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면서 향후 선거 판세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KNN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 간 TV 토론회에 앞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KBS부산·부산MBC가 지난달 21~22일 양일간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부산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에서 박 후보가 26.1%, 김 후보가 17.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들을 제외한 여야 후보들은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박 후보(45.8%)가 김 후보(33.3%)를 12.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야권의 우위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쟁점 법안이던 가덕신공항특별법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에 시민의 관심이 크다 보니, 법안 통과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2021 전국순회 정책엑스포 in 부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여론조사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81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53.6%로 ‘잘된 일이다’라고 응답한 비율(33.9%)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2.6%였다. 대구와 경북(잘된 일 12.2%·잘못된 일 73.4%)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가 특별법 통과에 부정적이었으며, 가덕도 신공항 혜택을 입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조차 찬성(38.5%)보다 반대(54.0%) 목소리가 높았다.전문가들은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이 여야 선거 지형도에 당장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여야가 모두 하겠다는 입장이 아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지금 당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 보진 않는다”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공무원들도 ‘찬성하면 직무유기’라는 의견까지 올리며 반대를 하고 있는데 이를 잘 됐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2021.03.02 I 권오석 기자
‘진보로 최고치’ 이재명 vs ‘중도·보수로 반등’ 이낙연
  • ‘진보로 최고치’ 이재명 vs ‘중도·보수로 반등’ 이낙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보층의 지지에 힘입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내림세에 제동을 걸고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536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 최고치이자 2개월 연속 1위다. 2위와는 8.1%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 이 대표는 10개월간 이어진 내림세를 멈추고 지난달 대비 1.9%포인트 오른 1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9%포인트 하락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공동 2위다.이 지사는 광주·전라(22.1%→24.6%)와 인천·경기(30.0%→31.3%), 30대(19.3%→24.8%)와 40대(33.5%→36.2%), 자영업(23.7%→25.7%)과 사무직(27.0%→29.0%), 가정주부(19.1%→21.0%) 등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권역과 계층에서 골고루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이는 이념성향별 지지에서도 나타나 진보층에서 지난달 37.4%보다 2.7%포인트 올라 40.1%다. 보수층(11.1%→12.3%)은 상승했으나 중도층(24.5%→21.0%)은 하락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21.2%→27.8%)에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험지인 대구·경북(7.1%→12.4%)과 부산·울산·경남(12.5%→16.6%)에서 선전했다.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답변이 늘었다. 이념성향별 지지에서는 보수층(7.1%→9.1%)과 중도층(12.9%→14.3%) 상승이 인상적이다.이 대표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올해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제안 후 급랭한 민주당심까지 돌리진 못한 모양새다. 민주당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응답자 중 이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후보’라 응답한 이는 30.3%로 44.2%를 차지한 이 지사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이 강한 열린민주당 지지층 역시 41.0%가 이 지사를, 24.1%가 이 대표를 선호했다.정상을 지키려는 이 지사와 추격하는 이 대표의 경쟁은 4·7 재보궐선거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승리할 경우 이 대표가 1등 공신 역할을 차지해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사는 현직 지자체장인 만큼 선거전에 나서긴 어렵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02 I 이정현 기자
국힘 경선주자, 비대위 지속 여부 ‘이견’…安과의 단일화 ‘공감’(종합)
  • 국힘 경선주자, 비대위 지속 여부 ‘이견’…安과의 단일화 ‘공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지속 여부에 대해 입장이 엇갈렸다.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합동 토론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4·7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 있다고 했는데, 김종인 체제를 그만해야 하냐”는 사회자의 O·X 질문에 오세훈 후보만 ‘O’(찬성)을 들었다.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말 많은 수고를 했다. 우리 당이 중도를 향해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나의 주장인데 헌신적으로 당을 위해 애썼다는 점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외부에서 들어와서 그 일을 하셔서 그런 변화가 우리 당의 본질적 변화로 국민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당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 그 대표가 진정으로 보수를 지키면서 중도까지 진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내부적이고 자체적인 힘으로 이뤄내야 국민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오신환·나경원·조은희 후보는 ‘X’를 선택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선거가 코 앞인데 지금 당의 수장을 그만둬야 한다, 그만두지 말아야 한다는 건 ‘적전 분열’ 같다”고 경고했다.네 명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냈다.나 후보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국정 안정과 정권심판론이 비슷하게 나온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20조원 푼다고 하는데, 우리가 단일화를 통해 반문재인으로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정서를 묶어내지 않으면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오세훈 후보도 “(단일화가) 안 되어도 이길 가능성도 있겠으나,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반드시 서울을 탈환해야 다음 대선에서 야권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반드시 단일화를 해서 승리 확률을 끌어올리겠다”고 거들었다.이외에도 조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 서울시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문재인정부의 폭정에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한다”고 했으며 오신환 후보는 “국민에 공감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확장성 있는, 이기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1.03.01 I 권오석 기자
“위기를 기회로” 박영선, 우상호 꺾고 與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 “위기를 기회로” 박영선, 우상호 꺾고 與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민주당 후보가 선출됨으로써 굼뜬 움직임을 보였던 범여권 후보 단일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당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선출 개표행사에서 총 69.56%를 득표하며 30.44%에 그친 우상호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박 전 장관은 수락연설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나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3·1절임을 의식해 “마스크·미세먼지·탄소공해·부동산문제·일자리 걱정·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며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애초 언론인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대중 인지도에서 앞서나 당내 조직력에서는 운동권 출신인 우 의원에 열세일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결과는 달랐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권리당원 18만 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와 일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4%를 득표하며 36.46%에 그친 우 의원을 크게 앞섰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서도 71.48%를 득표했다. 선거전이 박빙으로 흐르는 데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의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간에 단일화가 성사되는 등 야권 단일화가 순풍을 타자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 표가 몰렸다는 것이다. 경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 전 장관은 “민심이 당심”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우 의원은 “민주당다운 후보”를 언급하며 정통성을 강조해왔다. 박 전 장관의 선출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간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완주하려면 선거법상 오는 8일 이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이전에 논의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2일쯤 단일화 방식 등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박 전 장관은 2일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와 만난 후 백신접종 총괄 책임자와 간담회를 가진다.
2021.03.01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퇴임후 39일만에 첫 연설…차기 대권 도전 암시
  • 트럼프, 퇴임후 39일만에 첫 연설…차기 대권 도전 암시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미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제기됐던 신당 창당 계획과 관련해선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을 가졌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달 20일 퇴임 이후 39일 만에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미 대선을 훔쳤으며, 선거에서 이긴 사람은 자신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4년 미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누가 알겠는가. 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그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및 민주당 출신 백악관 관료들)은 4년 뒤 짐을 싸서 나가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집권했던 시기에 대해 “우리는 4년 전 함께 여행을 시작했고, 다른 누구와도 같지 않은 여행을 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여행은 없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공화당이 있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할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며 관련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오는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공언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보수층 결집 나서며 차기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및 이민정책,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늦어지고 있는 학교 재개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현대 역사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형편없는 첫 달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2021.03.01 I 방성훈 기자
금태섭 꺾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시 즉시 만날 것"
  • 금태섭 꺾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시 즉시 만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후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양측 캠프 관계자는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 여부를 조사했다.안 대표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야 누가 선출 되더라도 야권 지지층이 모두 한마음으로 최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서울시정을 농락하고,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을 단죄하고 서울을 시민께 돌려드리기 위한 야권 단일화를 순조롭게 이뤄낸다면, 4월 7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시민에 의한 최종 선택의 그 날까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이기는 안철수가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2021.03.01 I 권오석 기자
안철수, '제3지대 경선' 금태섭에 승리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 것"(상보)
  • 안철수, '제3지대 경선' 금태섭에 승리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 것"(상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서울시장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다.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오른쪽)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달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측 캠프 관계자는 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 여부를 조사했다.이어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및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경선 결과 발표 이후 안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에 의한 최종 선택의 그 날까지, 이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과 함께 이기는 안철수가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며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아울러 금 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승리하신 안철수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결과에 승복했다.
2021.03.01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23.6%’ 최고치 경신하며 1위… 이낙연도 반등
  • [리얼미터]이재명 ‘23.6%’ 최고치 경신하며 1위… 이낙연도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상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광주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월29일 오후 광주시청 입구에서 환영객 사이에 서 있는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하고자 광주시청을 찾았다.(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536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포인트 오른 15.5%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9%포인트 하락해 이 대표와 공동 2위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전라(21.2%→27.8%)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며 부산·울산·경남(12.5%→16.6%), 40대(12.3%→15.5%)에서도 상승했다.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윤 총장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24.7%→12.2%), 50대(21.5%→15.5%)에서 낙폭이 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0%로 3개월 연속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6.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2.8%, 유승민 전 의원 2.4%, 정세균 국무총리 2.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3%,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2.0%, 원희룡 제주지사 1.6%, 김두관 의원 0.9% 순이다.범진보·여권 주자군 합계는 49.8%,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39.1%로 양 진영 간 격차는 9.3%포인트에서 10.7%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01 I 이정현 기자
민주당 32.9% vs 국민의힘 30.7%…오차범위 접전
  • [리얼미터]민주당 32.9% vs 국민의힘 30.7%…오차범위 접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월 4주차(22~26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7일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사진=리얼미터)1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2.9%로 1위에 올랐고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내린 30.7%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2.0%포인트)다. 바로 지난주엔 국민의힘이 31.8%, 민주당이 31.6%였다.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형국이다.지역별로 보면,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은 민주당이 31.3%으로 국민의힘(29.5%)보다 앞섰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39.0%로 민주당(27.6%)을 훨씬 상회했다.이외에도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려간 7.2%,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4.8%,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6%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2021년 2월 22~26일 5일간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1.03.01 I 권오석 기자
안철수·금태섭, 오늘 단일화 발표…국민의힘 마지막 토론
  • 안철수·금태섭, 오늘 단일화 발표…국민의힘 마지막 토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늘(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오른쪽)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달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각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됐다. 이날 단일 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다시 단일화 경선을 치르며,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예비후보, 김 비대위원장,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한편 국민의힘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후보(기호 순)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부터 합동 토론회를 한다. 경선 마지막 토론이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이들은 2~3일 실시되는 100% 시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2021.03.01 I 권오석 기자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 ‘잘된 일’ 33.9% vs ‘잘못된 일’ 53.6%
  •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 ‘잘된 일’ 33.9% vs ‘잘못된 일’ 53.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가덕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잘못된 일이다’라고 평가한 여론조사가 1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월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은 53.6%(매우 잘못된 일 36.4%, 어느 정도 잘못된 일 17.2%)로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 33.9%(매우 잘된 일 18.4%, 어느 정도 잘된 일 15.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2.6%였다.광주 및 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잘된 일 12.2% vs. 잘못된 일 73.4%)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가덕도 특별법 통과에 대해 부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된 일’ 62.4%, ‘어느 정도 잘못된 일’ 10.9%로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26.9% vs. 66.9%)과 서울(30.0% vs. 57.0%), 부산·울산·경남(38.5% vs. 54.0%), 인천·경기(34.3% vs. 50.5%) 순으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 52.0% vs. ‘잘못된 일’ 30.7%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잘못된 일이다’라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70세 이상(잘된 일 29.1% vs. 잘못된 일 60.6%)과 20대(24.7% vs. 56.3%), 50대(36.4% vs. 56.1%), 60대(34.0% vs. 55.1%)에서는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 대비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에서는 ‘잘된 일’ 36.1% vs. ‘잘못된 일’ 47.7%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으나 세부적으로 ‘매우 잘된 일’ 27.8%, ‘어느 정도 잘된 일’ 8.3%로 적극 긍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40대에서는 ‘잘된 일’ 41.3% vs. ‘잘못된 일’ 47.2%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집계됐다.이념성향별로는 응답이 차이를 보였다.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3.6%는 ‘잘못된 일이다’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성향자 절반 정도인 50.6%는 ‘잘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도 보수성향자에서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 56.3%, ‘어느 정도 잘못된 일이다’ 17.3%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잘된 일이다’ 30.9%, ‘어느 정도 잘된 일이다’ 19.7%로 적극 극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아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된 일’ 29.7% vs. ‘잘못된 일’ 57.1%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잘된 일 9.6% vs. 잘못된 일 84.4%)과 무당층(16.7% vs. 56.7%)에서는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일’ 61.2% vs. ‘잘못된 일’ 21.3%로 ‘잘된 일이다’라는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01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40% ‘안착’…부울경 지지율 3.3%P↑
  •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40% ‘안착’…부울경 지지율 3.3%P↑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이어지던 30%대 흐름을 깨고 40%에 안착한 것이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2일~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1.8%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내린 53.6%였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한 4.6%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1.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문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초 사퇴를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통령에 거취를 일임한 것 역시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수 있어 보인다. 4차 재난지원금 범위를 두텁게 하겠다는 방침도 긍정적 요인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 지지율 일간흐름을 보면 22일~26일 닷새간 41.2%→40.7%→43.2%→43.1%→42.1%로 연일 40%대 흐름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3.3%P↑, 34.9%→38.2%, 부정평가 57.4%), 인천·경기(3.0%P↑, 41.7%→44.7%, 부정평가 50.9%)에서 올랐고, 대구·경북(1.5%P↓, 27.5%→26.0%, 부정평가 70.7%)에서는 하락했다.연령대별로 40대(4.6%P↑, 52.6%→57.2%, 부정평가 40.4%), 70대 이상(2.6%P↑, 34.8%→37.4%, 부정평가 54.4%), 30대(1.7%P↑, 40.3%→42.0%, 부정평가 52.6%), 50대(1.3%P↑, 43.8%→45.1%, 부정평가 51.6%), 60대(1.2%P↑, 33.3%→34.5%, 부정평가 61.9%)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2.1%P↑, 25.6%→27.7%, 부정평가 63.9%), 민주당 지지층(1.1%P↑, 87.8%→88.9%, 부정평가 8.4%)에서 상승, 이념성향별로 진보층(4.3%P↑, 70.8%→75.1%, 부정평가 22.2%), 중도층(1.8%P↑, 34.0%→35.8%, 부정평가 59.4%)에서 올랐다. 직업별로는 무직(8.8%P↑, 31.2%→40.0%, 부정평가 55.3%), 가정주부(7.5%P↑, 33.2%→40.7%, 부정평가 54.0%), 사무직(4.3%P↑, 47.7%→52.0%, 부정평가 45.2%)을 중심으로 상승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3.01 I 김정현 기자
안철수·금태섭, 단일 후보 결과 발표…국민의힘 마지막 합동토론 개최
  • 안철수·금태섭, 단일 후보 결과 발표…국민의힘 마지막 합동토론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한다.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오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합동토론에 참석한다.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와 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제3지대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양측은 지난 주말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 여부를 조사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여부를 조사했다. 나경원(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3차 맞수토론에 앞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나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국민의힘 합동 토론회에 참여한다. 이날 토론은 국민의힘의 마지막 토론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맞수 토론과 지난달 22일, 26일 합동토론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을 끝으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021.03.01 I 송주오 기자
'괴물' 신하균·여진구 치밀한 수싸움… 긴장감 최고조
  • '괴물' 신하균·여진구 치밀한 수싸움… 긴장감 최고조
  • (사진=JTBC ‘괴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하균, 여진구의 치밀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지난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는 이동식(신하균)을 겨누던 한주원(여진구)이 변화를 맞았다. 강민정(강민아) 납치·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이동식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 모든 것을 예견한 이동식의 행보는 여전히 의문투성이었고, 한주원은 진실을 파고들수록 혼란에 휩싸였다. 특히, 수사의 방향을 틀고 이동식에게 감싸고 있는 자가 누구냐며 묻는 한주원의 변화는 궁금증을 더했다. 매 순간 허를 찌르는 반전은 미스터리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이동식은 강민정 납치·상해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무언가 들고 산에 오르는 블랙박스 영상, 지하실에서 발견된 강민정의 혈흔, 증거를 감추려는 청소의 흔적 등 수상한 행적들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식은 이 모든 의혹을 비껴갔다. 오지화(김신록)가 비번이면 산을 오른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고, 지하실에선 피 한 방울 외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증거 효력을 갖춘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이동식은 수사의 허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도발했고, 조사실 창 너머의 한주원을 향해 미소를 짓기까지 했다.결국 이동식은 긴급 체포 48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풀려났다. 그 뒤에는 20년 전처럼 박정제(최대훈)가 있었다. 박정제가 그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것. 두 사람의 공범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주원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몰래 뒤를 밟은 한주원은 알리바이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에 이동식은 강민정이 문란한 생활로 인해 살해 피해자가 된 양 몰아가는 뉴스를 보고 실성한 듯 웃음을 터트렸고, 한주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주원은 이동식에게 총을 겨누고 자백을 종용했다. 이동식은 그런 한주원을 더욱 자극했다. 한주원이 함정 수사를 위해 미끼로 이용했던 이금화(차청화)의 죽음을 언급하며 그의 이중성과 죄책감을 건드린 것. 이동식은 절대 자신을 잡을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고, 혼란스러운 한주원의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그를 흔들었다. 이에 한주원은 하염없이 무너졌다.한주원은 혼돈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다시 날을 바짝 세웠다. 이동식은 틀림없이 무언가를 감추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의 계산대로 움직이는 장기판 위 말이었음을 깨달았다. 한주원은 그 판을 뒤집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기자회견을 통해 강민정 사건은 20년에 걸쳐 발생한 연쇄 살인이라 밝혔다. 이는 자신과 이금화의 연관성이 세상에 드러나는 위험까지 감수한 결정이었다. 자폭이냐고 묻는 이동식에 한주원은 진실을 향한 날카로운 집념을 드러냈다. “누가 죽인 거예요? 당신이 감싸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은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이동식을 향하던 한주원의 의심이 방향을 틀었다. 한주원은 이제 이동식에게 ‘어떻게 죽였는지’가 아닌 ‘누가 죽인 것인지’ 물었다. 시선의 전환은 수사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자신에게 닥칠 후폭풍을 무릅쓰고, 이금화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더는 이동식의 수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였다. 과연 이동식은 진짜 범인이 아닐까. 완벽하게 뒤집힌 판 위에서 이동식, 한주원의 진실 추적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두 사람의 관계도 변곡점을 맞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동식과 얽힌 만양 사람들의 비밀도 하나씩 드러났다. 이동식의 죽마고우 박정제는 20년 전과 같은 패턴으로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했다. 이동식의 체포 소식에 한주원에게 계란까지 던지며 분노를 표출한 만양 정육점 사장 유재이(최성은)와, 만양 파출소장 남상배(천호진 분)의 모습은 혼란을 증폭했다.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최진호)과 문주시 시의원 도해원(길해연), 문주 드림타운 개발 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창진(허성태 분)의 재회 역시 의미심장했다. 문주시 개발이 목적이지만, 진실을 덮기 위해 여론까지 조작하는 세 사람의 행보는 의구심을 더했다. 여기에 만양 파출소 막내 오지훈(남윤수 분)이 강민정의 마지막 목격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또 한 번의 반전을 안겼다.‘괴물’ 4회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은 자체 최고 기록과 동일한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 속에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21.02.28 I 윤기백 기자
`대세론vs 500표 싸움`…`우·박 남매` ARS투표 시작
  • `대세론vs 500표 싸움`…`우·박 남매` ARS투표 시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28일부터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시작된다. 3월 1일까지 이틀 간 치러지는 ARS 투표에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다.지난 25일 밤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번 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당원 득표율과 일반 유권자 득표율을 각각 50%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던 박영선 후보 측은 서울의 권리당원이 18만명 이상이 되는 만큼 민심과 당심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상호 후보 측은 전체 득표율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에선 열성 지지층이 주로 투표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현장 일정으로 `Again 서울을 걷다` 마포편을 마련, 경의선 숲길을 찾는다. 우상호 후보는 유튜브 새날 라이브 방송에 출연,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방송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동반 출연한다. 한편 민주당은 1일 오후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공직자 선거 출마 사퇴시한인 다음달 8일 전까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예비후보와의 범 여권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2021.02.28 I 이성기 기자
“미국, 이르면 6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도달”
  • “미국, 이르면 6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도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미국이 빠르면 6월쯤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집단면역은 특정 전염병에 감염됐다 회복해 자연면역을 갖추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바이러스 전파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면역이 없는 사람도 감염될 확률이 낮아진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에서 12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로이터)코로나19에 대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이 인구의 몇 %가 면역력을 갖게 되는 때인지는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홍역 등 다른 감염병을 준거로 삼아 이를 70∼90%로 추정하고 있다.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놓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추정치를 근거로 삼을 경우 6월께 이런 집단면역의 문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DC는 실제 집계된 감염자 외에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해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서 8300만여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이는 미국 전체 인구가 약 3억2820만명인 점에 비춰볼 때 집단면역 요건의 3분의 1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는 얘기라고 CNN은 짚었다. 이 매체는 백신 접종이 현재 속도대로 계속 이뤄지면 자연면역에 백신을 통한 면역을 합쳐 6월께 집단면역에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감염자 추정치가 아닌 통계치를 근거로 삼을 경우 집단면역 달성 시점은 10월이 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6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842만3000여명으로 집계했다.백신 접종자만을 집단면역 요건에 포함시킬 경우 현재로서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인 약 65%에 그쳤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NYT)도 지난 20일 공중보건 연구단체 피코(PHICOR)의 예측 모델을 인용해 백신 접종과 자연면역을 합쳐 이르면 7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NYT는 다만 이 시나리오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공급 확대에 따른 백신 접종의 가속화나 면역 효과의 지속 기간,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그에 대한 대처 등이 이 시간표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7월 시나리오는 현재 추세대로 하루 170만회분 백신을 접종할 경우를 상정한 것이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하루 300만회분으로 빨라지면 집단면역 도달 시기는 5월로 앞당겨진다. 백신 공급을 대폭 늘려 하루 500만회분을 접종한다면 이보다 더 이른 4월에 집단면역 문턱에 도달하게 된다.백신의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피코 설립자인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 공중보건·보건정책대학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몇 달간 면역력을 상실한다면, 이는 더 많은 사람을 코로나바이러스에 다시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CNN은 집단면역 달성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아무도 우리가 하룻밤 새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02.27 I 왕해나 기자
"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 기준을 충족시켜야"
  • "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 기준을 충족시켜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후통첩 게임이라는 게 있다. A에게 먼저 돈을 주고 그 중 원하는 만큼 B에게 나눠주도록 한다. B는 A가 나눠준 금액을 수용하면 그만큼 얻는다. 단 B가 거절하면 두 사람 모두 돈을 못 갖는다.A는 B에게 최소한의 금액을 주려고 할 것이다. B는 A가 얼마를 제시하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험결과는 달랐다. A가 5대 5로 돈을 똑같이 나누겠다고 제안한 게 가장 많았다. 특히 A가 B에게 8대 2나 9대 1의 비율을 제시한 경우 67% 비율로 거절당했다.이 게임은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이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 극대화만큼 상대방과의 거래 공정성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알 수 있다.공정이 큰 화두다. 20~30대인 MZ세대는 ‘공정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정성에 대한 가치를 중시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공정함에 집착하고 또 집착하라’ 보고서를 통해 MZ세대에게 공정성의 의미와 기업의 대응방안 등을 소개한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공정성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공정성에는 ‘평등(equality)’과 ‘형평(equity)’ 개념이 심층적으로 담겨 있다. 평등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 형평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균형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평등과 형평의 양면적 성격 때문에 동일한 사회현상에 대해 주체에 따라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정규직과 동일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 입장에선 정규직 전환이 공정이다. 반면 취업준비생에게는 비정규직의 일괄적인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다.고도성장 시대가 끝나면서 MZ세대는 취업 등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다. 계층이동 사다리는 무너졌다. MZ세대에게 공정성은 자신의 이익 보호와 관련된 절실한 문제다. 한국리서치의 ‘2020년 신년기획 여론조사’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묻는 질문에 ‘공정’이 20.2%로 1위를 차지했다.MZ세대는 개인이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중시한다. 이 환경에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보고서는 기업의 변화를 조명했다.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HR(인사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해 ‘딥 체인지(Deep Chang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만4000여명의 영업점 직원 인사 관리에서 안정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HR 시스템을 도입했다.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 지급결정을 사람 대신 AI가 진행하는 ‘클레임 AI 보험금 자동 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과 강화학습을 통해 AI 스스로 보험금 지급결정과 관련된 규정을 만들고 지급·불가·조사 등을 결정한다.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의 기준에 반하지 않도록 세심한 전략수립이 중요해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과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해야 생존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1차원적 고객만이 아니라 내부 직원과 취업준비생, 협력업체 등으로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그들 개개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불공정한 갑질 이슈는 소비자의 일상적 감정을 자극, 응집력을 확대시키며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다. 조직 구성원이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도록 평가 기준과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제도화하고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의견 개진이 자유롭고 직급과 관계없이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기업문화 정착이 핵심”이라고 했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1.02.27 I 이승현 기자
“토론평가단 해체하라”vs“무책인함 비판말라”
  • [說의 정치학]“토론평가단 해체하라”vs“무책인함 비판말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유력주자인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에 공방이 치열하다. 오 후보는 나 후보에게 유리한 토론평가단 해체를 요구하면 공천관리위원회에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나 후보는 오 후보에게 무분별한 비판을 삼가라면서 네거티브 공세 자중을 요청했다.나경원(왼쪽)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3차 맞수토론에 앞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당 공관위에 요구했던 토론평가단 해체 건이 거절된 것과 관련 “99%가 핵심 당원으로 구성됐는데, 그 토론평가단 명칭을 당원 및 시민 평가단이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시민과 국민을 속이는 명칭”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당세에서는 약하고, 민심에서는 강한 제 저치에서는 이 당심이 거의 99% 반영되는 토론평가단의 평가 내용을 그 수치까지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핵심 당원 위주의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당에 의해 공개돼서 더 이상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전날 오 후보는 공관위에 토론평가단 해체를 요구했다. 당초 설명과 달리 당원 중심으로 이뤄져 여론을 왜곡한다는 이유에서다. 오 후보가 토론평가단 해체를 요구한 배경에는 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나 후보는 3차례의 맞수토론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마지막 맞수토론 상대였던 나 후보에게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나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게 오 후보 측 판단이다. 여론조사 선두에 토론 평가 전승까지 더해져 유권자들에게 유력한 국민의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오 후보 측은 토론평가단 해체를 요구하며 불합리한 구조의 문제를 지적했다.나 후보도 오 후보 견제에 들어갔다. 나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오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나 후보는 “근거도 없이 제가 후보가 되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무책임한 비난을 하고 있다”고 “오 후보의 행보가 조건부 출마에 이어, 조건부 경선, 조건부 단일화로 비춰지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누구든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함께 힘을 합치겠다는 저의 진의를 함부로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과 함께 불의에 맞선 것을 ‘강경보수’로 규정하는 것은 낡은 이분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2021.02.27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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