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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테슬라,기술적 하방압력 우려…주가는 4%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강세를 이어가며 14일(현지시간) 장 중 350달러를 다시 터치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공매도 동향 분석에 특화된 S3파트너스의 매튜 언터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상대강조지수(RSI)가 70을 넘기고 주가는 볼린저밴드 상단을 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 과열신호가 포착되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징후는 통상적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의미한다.특히 언터만 연구원은 “공매도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전체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이 3%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방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실제 지난해 12월 테슬라의 RSI가 70을 넘어섰던 당시 이후 주가가 올 1분기에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다.S3측은 “테슬라가 기술적으로 변곡점에 근접해 있다”며 “공매도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경우 단기조정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재차 덧붙였다.그럼에도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에 이어 추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27분 테슬라는 전일대비 3.92% 상승한 347.16달러에서 거래 중으로 최근 5거래일간 24%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25.05.15 I 이주영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5월들어 주가 19% 상승…머스크 보상 패키지·자율주행 기대감↑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4.15% 상승한 347.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들어 약 19%, 지난달 22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40% 급등한 수준이다. 배런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새로운 보상 패키지가 테슬라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약 3억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으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90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보상 패키지는 현재 델라웨어 법원에서 소송 중인 상태다. 새로운 보상안이 확정될 경우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차량 인도량이 전년대비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외부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또한 머스크 CEO는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론 캐피털 창립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론 바론은 자율주행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최고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며 “연내 중저가 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도입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5.05.15 I 정지나 기자
美中 관세 휴전에…테슬라, 사이버캡 中 부품 선적 재개
  • 美中 관세 휴전에…테슬라, 사이버캡 中 부품 선적 재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이달 말부터 사이버캡과 세미 트럭 생산을 위해 중국산 부품 수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2024년 1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 테슬라 사이버캡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는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제네바 합의’ 이후 세계 최대 두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완화되면서 기업 활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주목된다.이번 부품 수입 재개는 미·중국 간 긴장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앞서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를 145%까지 인상하자 관련 부품 수입 계획을 전면 중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양국 협상을 통해 대부분의 관세와 보복조치 철회에 합의하면서 테슬라는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이 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테슬라의 사이버캡은 텍사스 공장, 세미트럭은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10월 시범 생산을 거쳐 2026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2026년까지 3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출시될 계획이다. 세미트럭 역시 2026년 생산을 본격화하며, 펩시코 등 주요 고객사에 지연된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했지만,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도 타격을 줬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직접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브하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중국산 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며 미국 내 생산설비 확장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관세의 부작용을 지적한 바 있다.한편,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인 결과 지난 12일 관세 인하 조치에 합의해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이에 이날부터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게 적용된다.
2025.05.14 I 이소현 기자
100조원 넘을까…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새 보상안 모색
  • 100조원 넘을까…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새 보상안 모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새로운 급여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소식통들은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흘름과 캐슬린 윌슨-톰슨이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을 물색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2018년 이사회가 승인한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이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면 머스크 CEO의 과거 업무에 대한 보상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 위원회의 존재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주요 투자자들이 이사회에 연락해 머스크 CEO의 급여와 회사의 지속적인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원회는 아직 심의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FT는 “머스크 CEO가 새로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패키지를 제안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머스크 CEO의 향후 거취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했다.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은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을 승인했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과 성과 지표 달성에 따라 시가총액 상승 등 조건이 충족되면 대규모 보상이 지급되는 구조다. 머스크 CEO는 아직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나 현재 주가 기준 스톡옵션의 가치는 980억 달러(약 138조 8500억원)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 지난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했으나 지난해 12월 캐슬린 맥코믹 델라웨어법원 판사는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이 부적절하다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는 지난해 초 회사에 대한 자신의 통제권이 더 강화되지 않으면 테슬라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FT는 테슬라 이사회가 항소심에서 패소할 경우를 대비해 머스크 CEO에게 어떻게 지분을 추가로 부여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션을 새로 발행할 경우 테슬라는 500억달러(약 70조 8300억원) 이상의 회계상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이미 재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에서 인더머니 옵션으로 간주돼 머스크 CEO는 최고 57%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이사회 자체도 이사들의 과도한 보수와 머스크 CEO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올해 1월 일부 이사들은 과도한 보수를 주장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현금 및 주식으로 9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2025.05.14 I 김윤지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코스닥은 약보합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코스닥은 약보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세 출발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05포인트(0.69%) 오른 2626.4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2625.36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972억원, 35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36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5886.5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체결에 따른 반도체주의 급등, 테슬라의 스타링크 수혜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실적 전망 철회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7%대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하락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 속 엔비디아(+5.6%), 마이크론(+5.1%), 팔란티어(+8.1%) 등 미국 AI발 호재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처럼, 오늘도 이같은 관세 무풍 & 주도주 vs 관세 피해주(+HBM주)간의 손바뀜 진행 여부가 메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MSCI 한국지수 반기 리뷰에서 한화시스템(272210), 삼양식품(003230)이 신규 편입, 에코프로머티(450080), 엔씨소프트(036570)가 편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중 이들 편출입 종목들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가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융, 섬유·의류, 전기·전자는 1% 강세다. 뒤이어 증권, 오락·문화, 건설, 화학, 제조, 운송장비 부품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일반서비스, 제약, 금속, 유통, 보험, 부동산,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23%) 오른 5만 76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3.27%) 오른 20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7%), HD현대중공업(329180)(0.61%), KB금융(105560)(0.11%), NAVER(035420)(1.0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16%)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기아(000270)(-0.53%), 셀트리온(068270)(-1.23%) 등은 약세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3%) 내린 727.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68억원, 16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6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5.05.14 I 신하연 기자
한화모멘텀, 공정 연구소 신설…배터리 장비 개발 속도
  • 한화모멘텀, 공정 연구소 신설…배터리 장비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연구개발(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왼쪽부터)이창호 기획실장, 류희연 R&D센터장, 안우성 영업마케팅실장, 유도근 경영지원실장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 현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한화모멘텀은 “이차전지 R&D센터 내 공정 연구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차전지 R&D센터가 있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흔치 않다. 한화모멘텀은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다. 중국 CATL과 BYD, 일본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앞서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했다.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 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I 조민정 기자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R&D 연구소 신설
  •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R&D 연구소 신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이차전지 R&D센터 내 공정 연구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차전지 R&D센터가 있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흔치 않은 일로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 등으로 인해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이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의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했다.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왼쪽부터)이창호 기획실장, 류희연 R&D센터장, 안우성 영업마케팅실장, 유도근 경영지원실장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 현판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
2025.05.14 I 김성진 기자
'미중 긴장 완화' 훈풍 지속에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엔비디아 5%↑
  • '미중 긴장 완화' 훈풍 지속에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엔비디아 5%↑[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대규모 경제협정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급등, 테슬라의 스타링크 수혜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실적 전망 철회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훈풍 지속…대체로 상승-13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미·중 관세 인하 여파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부분 악재로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4만2140.43을 기록. 실적 전망을 철회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 대폭 하락(-17.79%) 유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5886.5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오른 1만9010.09에 각각 마감.◇미국·사우디아라비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것도 투심 자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일정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에너지·국방·자원 분야의 경제협력 합의문에 서명함.-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12곳은 사우디와 총 1420억달러 규모의 방위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 공군·우주력 강화, 미사일 방어, 해양·국경 안보, 지상군 현대화 및 통신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인공지능반도체(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해.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 -엔비디아 주가는 5.63% 상승했고, AMD 주가도 최대 4.01% 올라. 브로드컴 주가도 4.89%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임.◇테슬라, ‘스타링크’ 일부 사용허가 취득 소식에 5%↑-테슬라 역시 4.93%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혀.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아.◇유나이티드헬스그룹, 실적 전망 철회에 18% 폭락-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이날 17.79% 하락 마감하면서 다우 지수 끌어내려. 회사는 “의료 서비스 수요가 1분기 대비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새로 이용하는 가입자들의 의료 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철회. -앞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월 초 실적 발표 당시에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밑돌며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했고, 주가는 하루 만에 22% 폭락한 바 있어-회사는 현 CEO인 앤드루 위티가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혀. 과거 2006년부터 2017년까지 CEO를 맡았던 스티븐 헴슬리가 후임자로 복귀 예정. 헴슬리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어.◇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를 포함한 최소 4곳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혀. 지난달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 발급된 허가.-로이터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가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힘.-중국은 지난달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등 명분을 내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한 바 있어. 이런 가운데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수출 재개가 시작된 것.◇트럼프 관세에도 4월물가 둔화…컨센서스 하회-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투심을 고조 시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함.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는 각각 0.2%, 2.4% 였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8% 였다.-특히 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였던 품목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항공권·호텔·여가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약세가 나타남. 이는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비트코인,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10만 4000달러대 거래-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비트코인이 10만 4000달러대까지 상승.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1% 오른 10만 4329달러에 거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58% 상승.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34% 오른 2690달러에 거래.
2025.05.14 I 신하연 기자
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
  • 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
  • 2012년 8월 19일 촬영된 사진에는 내몽골 바오터우 인근의 희토류 정제 공장들에 둘러싸인 ‘독성 호수’ 근처 도로에서 휠 로더가 작업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공급업체를 포함한 최소 4곳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 발급된 허가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을 생산하는 바오터우 텐허 마그네틱스가 4월 말 폭스바겐을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의 폭스바겐이 수출 허가 과정에서 중국 정부 측에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로이터의 질의에 대해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AG의 일부 자석 공급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답하면서도,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또 다른 업체 중커산환도 최소 한 건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두 명의 관계자가 밝혔다. 바오터우 INST마그네틱과 어스판다 어드밴스드 마그네틱 머티리얼도 최소 한 건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는 수출 허가는 고객사별 개별 발급되기 때문에 이 4개 기업의 모든 고객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급된 허가는 유럽과 베트남 고객사에 대해서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허가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기 전 발급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국 고객들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중국은 지난달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했다. 미국의 고율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파급은 전 세계에 미쳤다. 특히 중국 당국이 수출허가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하면서 다수의 항구에서 자석 및 관련 광물 수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약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수출 재개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빠른 조치다.앞서 미중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 결과, 각각 부과한 관세에서 115%포인트를 90일간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달 2일 이후 도입한 미국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90일간 유예 또는 취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4월 4일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해 취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도 포함된다. 중국은 청정에너지, 국방, 자동차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17종의 희토류 원소 정제 과정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대체할 공급처가 거의 없다.이 같은 의존도는 폭스바겐의 개입뿐만 아니라 다른 서방 주요 수요자들의 로비에서도 드러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관련 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를 두고 베이징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5.14 I 정다슬 기자
“그레이트 데이 인 사우디”…S&P500 올들어 ‘플러스’ 전환
  • “그레이트 데이 인 사우디”…S&P500 올들어 ‘플러스’ 전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이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수혜를 받을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한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빠진 4만2140.4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오른 5886.5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상승한 1만9010.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17%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0.31% 상승 반전했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무역협정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칩 거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인플레이션 하락, 감세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사항이 더해져 완전한 ‘리스크 온’ 마켓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존 콜로보스는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추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며 “이는 하락장이 수요 또는 매수세 증가로 대응할 확률을 높다. 이는 전략을 바꾸고 약세장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고 평가했다.◇미-사우디 6000억달러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1조달러 가능”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6000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일정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에너지·국방·자원 분야의 경제협력 합의문에 서명했다.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12곳은 사우디와 총 1420억 달러 규모의 방위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우주력 강화, 미사일 방어, 해양·국경 안보, 지상군 현대화 및 통신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규모 투자 협력이 발표됐다.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구글·오라클·우버 등과 함께 총 800억 달러 규모의 첨단기술 공동투자도 추진된다.이 밖에 GE버노바의 가스 터빈 및 에너지 솔루션 수출(142억 달러), 보잉 737-8 여객기 수출(48억 달러), 샤메흐 IV 솔루션즈의 미시간 공장 건설 등 58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가 포함됐다. 아울러 사우디는 에너지, 항공우주·방위기술, 글로벌 스포츠 분야에 각각 50억·50억·4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6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하지만 1조 달러면 더 좋겠다”고 말하며 유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역시 미국 내 투자를 1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 공고히 해질 전망이다.◇사우디 데이터센터에 반도체 공급…엔비디아·AMD 급등인공지능반도체(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CEO는 “AI는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며, 사우디처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일부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수출 규제 일부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발효예정이었던 인공지능(AI)칩 수출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는 수십 개의 국가를 2등급 국가로 강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관계를 해칠 뻔했다”며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각국이 개별 협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이든 정부서 만든 AI칩 규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이미 2023년 규제 하에서 첨단 반도체 수입 시 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던 국가들에 대해 수출 물량 상한(cap)을 설정했다.이 소식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63% 상승했고, AMD 주가도 최대 4.01% 올랐다. 브로드컴 주가도 4.89%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스페이스X 스타링크 공급..테슬라 4.93%↑테슬라 역시 4.93%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관세에도 4월물가 둔화…““6~7월경 영향 본격화”이날 예상보다 완만했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투심을 고조 시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는 각각 0.2%, 2.4% 였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8% 였다.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였던 품목들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항공권·호텔·여가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이는 비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구체적으로 보면 항공권과 호텔 요금이 하락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음을 시사했다. 중고차(-0.5%) 의류 가격(-0.2%)도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계란 가격은 1984년 이후 가장 큰폭(-12.7%)으로 떨어졌다. 다만 1년전보다는 49.3% 상승했다.신차 가격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상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없었다. 반면, 가구와 가전제품 같은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4월부터 본격화 됐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축적해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4월부터 본격화 됐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축적해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판매된 수입품 중 상당수는 관세 적용 전 반입된 물품이다. 아울러 소비가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감수하고 손실을 떠안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향후 수개월 안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6~7월경 관세 영향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예상한다”며 “연준과 시장 모두 그 상승 압력이 얼마나 클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트럼프 이란 압박에 유가↑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7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4.004%를 기록했다. 채권트레이드는 근원일플레이션이 여전히 2.8%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100.9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2.78%) 높은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이란과 협상하길 희망한다”라면서 “그러나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I 김상윤 기자
“그레이트 데이 인 사우디”…S&P500 올들어 ‘플러스’ 전환
  • [속보]“그레이트 데이 인 사우디”…S&P500 올들어 ‘플러스’ 전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이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로 수혜를 받을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한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빠진 4만2140.4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오른 5886.5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1% 상승한 1만9010.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17%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0.31% 상승 반전했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무역협정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칩 거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인플레이션 하락, 감세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사항이 더해져 완전한 ‘리스크 온’ 마켓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6000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 일정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에너지·국방·자원 분야의 경제협력 합의문에 서명했다.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12곳은 사우디와 총 1420억 달러 규모의 방위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우주력 강화, 미사일 방어, 해양·국경 안보, 지상군 현대화 및 통신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규모 투자 협력이 발표됐다.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구글·오라클·우버 등과 함께 총 800억 달러 규모의 첨단기술 공동투자도 추진된다.이 밖에 GE버노바의 가스 터빈 및 에너지 솔루션 수출(142억 달러), 보잉 737-8 여객기 수출(48억 달러), 샤메흐 IV 솔루션즈의 미시간 공장 건설 등 58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가 포함됐다. 아울러 사우디는 에너지, 항공우주·방위기술, 글로벌 스포츠 분야에 각각 50억·50억·4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6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하지만 1조 달러면 더 좋겠다”고 말하며 유치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역시 미국 내 투자를 1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 공고히 해질 전망이다.인공지능반도체(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Humain)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CEO는 “AI는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며, 사우디처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일부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수출 규제 일부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63% 상승했고, AMD 주가도 최대 4.01% 올랐다. 브로드컴 주가도 4.89%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테슬라 역시 4.93%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이날 예상보다 완만했던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투심을 고조 시켰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는 각각 0.2%, 2.4% 였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8% 였다.중고차(-0.5%) 의류 가격(-0.2%)도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계란 가격은 1984년 이후 가장 큰폭(-12.7%)으로 떨어졌다. 다만 1년전보다는 49.3% 상승했다.신차 가격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상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변동이 없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4월부터 본격화 됐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축적해둔 재고를 소진하면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라는 시장의 쌍둥이 공포가 크게 완화됐다”며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이 데이터를 좋아하고 어제의 무역합의 축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5.14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사우디 항공·해상 운송에 스타링크 제공”
  • 머스크 “사우디 항공·해상 운송에 스타링크 제공”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사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해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머스크는 이날 사이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스타링크는 수천개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사우디가 약 6000억달러(약 830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가운데 나왔다.또한 머스크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트럼프 댄스’를 추는 장면을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시연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한 경제 생산 잠재력은 엄청나며 무한하다”면서 “현재 세계 경제의 10배 규모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로보택시(robotaxi), 보어링컴퍼니(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 등 사우디 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기업 서비스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한편, 스타링크는 이달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운영 허가를 받았고 이탈리아 정부와는 15억유로 규모의 군·행정 통신 계약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중동 지역에서는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이 이미 스타링크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카타르항공은 지난해부터 보잉 777 기종에 스타링크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에서의 스타링크 사용이 항공·해운 부문을 넘어 가정용 소비자에게도 확대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5.05.14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모델Y 변경버전 판매 부진…개장 전 320달러 회복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의 주력 SUV모델인 모델Y의 부분변경 버전이 올초 출시되었으나 초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회사측에서는 공장 재정비에 따른 영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월 테슬라 모델Y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 넘게 줄었다.유럽 주요국에서도 같은기간 판매량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로인해 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의 출시를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인도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지난 1분기 인도량이 13%가 줄면서 테슬라는 3개월 내에 올해 전망치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모델Y의 부분변경 버전의 경우 올 1월 출시된 가운데 0%대 초저금리의 할부 혜택과 즉시 출고 가능 등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그러나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히려 수요 위축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전기차 전문 리서치업체인 파렌의 로렌 맥도널드 수석 연구원은 “마진이 이미 수 년래 최저수준까지 내려와 있는데 새 버전을 출시하자마자 할인을 하는 건 정상적인 전략이 아니다”라며 “이는 수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전일 6.7% 넘는 강세로 318달러를 회복하며 마감됐던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15분 개장 전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을 이어가며 전일대비 0.52% 오른 320.02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2025.05.13 I 이주영 기자
"이름도 쓰지마"…독일 정부, 극우단체 강제해산
  • "이름도 쓰지마"…독일 정부, 극우단체 강제해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일 정부가 극우 단체를 강제 해산했다.페테르 피체크. AFP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12일(현지시간) 우익 극단주의 단체 ‘쾨니히라이히도이칠란트(KRD·독일왕국)’의 활동을 금지하고 명칭 사용까지 막았다. 재산 몰수도 단행했다.연방검찰은 이날 전국 관련 시설 14곳을 압수수색해 ‘페테르 1세’ 국왕을 자처하는 창립자 페테르 피체크(59) 등 핵심인물 4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2012년부터 동부 작센주 할스브뤼케에 ‘독일왕국’을 세운 뒤 자체 헌법과 통화·연금제도를 도입했다. 독일 의회와 법원 등을 인정하지 않고 세금 납부도 거부했다.피체크는 자신의 왕국 영토 안에서는 독일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일을 벌였다. 요리사였던 그는 스스로 국왕에 즉위한 뒤 횡령과 무면허 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재판까지 받았다.독일 내무부는 “조직원들이 반국가 단체와 경제범죄 구조를 구축했다. 법질서와 무력 사용에 대한 연방공화국의 독점 권한을 무너뜨리고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자신들 주장을 정당화했다”며 강제 해산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KRD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들어선 현재 연방공화국 체제를 부정하고 옛 독일제국 부활을 주장하는 라이히스뷔르거(제국시민) 운동 세력 가운데 최대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헌법수호청은 2023년 기준 KRD 추종자를 2만5000명으로 추산 중이다.이 가운데 전직 부동산 사업가 ‘하인리히 13세 왕자’(73)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단체는 지난 2023년 화기, 탄약까지 모으며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들은 연방의회를 해산한 뒤 하인리히 13세 왕자를 원수로 하는 새 국가를 설립하고 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과 패전 처리를 다시 협상한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20세기 이후 우경화 지속으로 유럽 전역에서 극단주의 우익 단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요주의 극우 단체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해 감시, 관리하고 있다.최근에는 원내 2당으로 올라서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개 지지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던 ‘독일을 위한 대안(Afd)’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2025.05.13 I 장영락 기자
머스크, 트럼프 따라 사우디行…투자포럼 참석 예정
  • 머스크, 트럼프 따라 사우디行…투자포럼 참석 예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고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언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CNN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엔 동행하지 않지만, 별도로 사우디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공식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해 이날 오전 첫 번째 목적지인 사우디에 도착,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사우디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머스크 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CEO 자격으로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우디-미국 투자포럼 홈페이지엔 머스크 CEO를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창립자로 소개했다.해당 포럼 홈페이지엔 특별 연사들의 명단이 게재돼 있는데 미국 고위관료 중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가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선 머스크 CEO를 필두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앤디 재시 사장 겸 CEO,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마크 윈터호프 임시 CEO,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펀드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유명한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다국적 기술기업인 허니웰의 켄 웨스트 사장 겸 CEO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연사 명단(사진=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홈페이지)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일정의 중동 순방으로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한다.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중동 정책 기조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순방 기간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무역 관계 등 경제 관련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대미 투자와 경제협력 관련 대규모 합의가 나오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전반에 이익이 될 뿐 아니라 트럼프 일가의 사업에도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5.05.13 I 이소현 기자
美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종료 추진에 K배터리 '촉각'
  • 美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종료 추진에 K배터리 '촉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기한을 앞당기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혜택 기한을 손질하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하원에서 발의된 이 법안은 상원을 거쳐야 하는데, 법안 통과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1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세제 법안 초안에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오는 2027년 폐지하는 내용을 발의했다. 세액공제 시한을 2032년 말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다. 전기차 신차 구매시 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를 공제하는 세제혜택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되, 내년부터는 누적 판매량 20만대 미만 제조사의 차량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누적 판매량 산출 기간은 2009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실질적으로 세액공제가 올해 말 종료될 수 있다는 뜻이다.세액공제 종료로 인해 전기차 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더해 일종의 보조금 형태의 전기차 구매 세제혜택이 사라지게 되면 배터리 업황 반등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 또 법안에는 AMPC를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폐지 시기를 단계적으로 앞당기는 내용이 담겼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액공제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세액공제 금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2033년 초에 폐지하기로 했으나 공화당 법안은 2031년까지 조기에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테슬라 고속 충전 스테이션.(사진=AFP)그간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에 투자를 공격적으로 집행하면서 AMPC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각각 완성차업체와의 합작 법인이나 단독 공장을 지으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는데,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줄어드는 셈이다. 해당 법안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내용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IRA 전면 폐지를 앞세우며 전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비판해왔다. 하원 세입위원회는 이번 주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원을 거쳐 상원도 같은 절차를 거쳐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해당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로 경제적 혜택을 보는 ‘IRA 수혜주’의 연방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어서다.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줄이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국내 배터리 기업들 역시 해당 법안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원에서 IRA 법을 수정하려 해도 과반을 넘어야 하는데, 해당 공장이 들어선 지역 의원은 대부분 공화당 소속”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기업들이 이미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일자리도 수천명씩 만들고 있어 법안 수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5.13 I 김소연 기자
남아공 백인 59명 난민 자격으로 美 입국…트럼프 "우연히 백인"
  • 남아공 백인 59명 난민 자격으로 美 입국…트럼프 "우연히 백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이 12일(현지시간)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불법 이민자를 강력 추방하며 분쟁 지역 난민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인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비판이 거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이 미국 정부의 환영 성명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어린이를 포함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 59명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성조기를 흔들며 입국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남아공 백인이 난민 자격을 부여받은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통상 미국의 난민 수용 절차가 수년이 걸렸던 것과 달리 이들은 3개월만에 미국 땅을 밟게 됐다. 난민 자격은 일반적으로 자국 외 지역에 거주하며 박해 우려로 귀국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부여된다. 공항에는 크리스토퍼 란다우 미 국무부 차관과 트로이 에드거 국토안보부 차관 등이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란다우 차관은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이 겪었던 어려움을 존중한다”며 “미국에서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백인으로, 최근 남아공 정부의 토지 재분배 정책에 반기를 들며 출국한 농업종사자들로 알려졌다. 남아공 인구 가운데 백인은 8%에 불과하지만 남아공 전체 사유지의 75%를 소유하고 있다. 흑인은 남아공 인구의 80%에 달하는데 토지 소유자 중 흑인 비율은 4%에 불과하다. 이에 남아공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의 유산을 청산하겠다며 토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남아공에서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남아공에서 나고 자란 백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결정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왜 아프리카 내 기근과 전쟁의 희생자들보다 백인들을 우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들은 우연히 백인일 뿐이며, 백인이든 흑인이든 그들의 인종은 내게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대량학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백인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내 백인들은 일반 시민들보다 부유하다”며 “백인 농부 살해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남아공에선 흑인들이 더 많은 수의 목숨을 잃었다”고 썼다. 로이터통신도 남아공 내 백인 대량 학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은 물론, 정치적 불안 등을 이유로 그동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허용했던 중남미 국가 국민들의 미국 체류 허가도 취소하는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남아공 백인에 대해서는 난민 지위를 부여한 것은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남아공 백인들이 인종 때문에 차별을 받고, 취업 기회를 박탈당하고,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사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들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이미 허가를 받은 콩고 시민들을 거부했다는 점만 부각될 뿐”이라고 전했다.
2025.05.13 I 김겨레 기자
美공화당, 전기차 세액공제 단계적 폐지 추진…"시장 충격 우려"
  • 美공화당, 전기차 세액공제 단계적 폐지 추진…"시장 충격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공화당이 전기자동차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하원에서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하면 소비자와 자동차 업계 모두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는 이날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안이 담긴 ‘단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을 공개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으로 전기차 신차 구매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를 공제해주는 기존의 세제 혜택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되, 내년부터는 누적 판매량 20만대 미만 제조사의 차량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IRA에 따르면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종의 보조금이다. 누적 판매량 산출 기간은 2009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대형 제조업체들은 이미 해당 기준을 초과해 사실상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리비안, 기아 등 일부 브랜드만 한시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저도 2027년부터는 신차 세액공제가 완전히 사라진다.이는 2032년 말까지 제공키로 했던 세액공제 혜택을 내년 말까지만 제공, 폐지 시한을 6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전 정부가 대폭 확대한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고 전기차(최대 4000달러) 및 상업용 전기차(최대 7500달러)에 대한 세액공제는 올해 말로 종료된다.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리스(임대)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리스 고객들은 제조사가 세액공제 혜택을 가격 인하 방식으로 반영한 덕분에 매달 수백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 새 법안이 시행되면 전기차 리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세액공제가 폐지될 경우 현재 약 4만 5600달러인 전기차 평균 거래가격이 5만 1200달러로 560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져 전기차 제조업체들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일에서도 세액공제가 폐지된 이후 전기차 판매가 27% 급감한 바 있다.프린스턴대 연구진은 세액공제 폐지시 2027년 미국 전기차 판매가 30%, 2030년에는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시장점유율도 2026년 18%→13%, 2030년 40%→24%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세액공제 폐지는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미국 내 배터리·완성차 공장 신설, 일자리 창출, 배출가스 감축 등 친환경 정책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리스턴대 연구진은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신규 전기차 공장 투자 계획이 100% 취소될 수 있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의 30~70%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도 “세액공제 폐지가 현실화하면 미국의 전기차 산업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자동차 업계는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둔화, 재고 증가, 소비자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전월대비 5% 감소했다. 그럼에도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기후정책 예산 낭비”라며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및 일부 저탄소 산업 지역구의 공화당 의원들만이 친환경 산업 보호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WSJ은 “전기차 세액공제의 존폐는 미국 자동차 산업과 친환경 정책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하원 세입위는 이번 주 안에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원에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며, 상원으로 넘어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05.13 I 방성훈 기자
한화운용, ‘PLUS 차이나AI테크TOP10’ 상장
  • 한화운용, ‘PLUS 차이나AI테크TOP10’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중국의 대표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PLUS 차이나AI테크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PLUS 차이나AI테크TOP10은 중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 ‘비야디(BYD)’, 중국판 ‘애플+테슬라’로 불리는 ‘샤오미’, 중국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3위 반도체 기업 ‘SMIC’, 글로벌 게임 시장 1위 기업이자 중국 디지털 생태계 핵심 기업 ‘텐센트’ 등의 종목들이 편입된다.이밖에도 게임과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이즈’,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자율주행·AI 기술에 집중하는 중국 테크 선구자 ‘바이두’, 음식 배달·로컬 서비스 중심의 생활 밀착형 슈퍼앱 운영 기업 ‘메이퇀’, 글로벌 PC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대표 IT 하드웨어 기업 ‘레노보’, 물류 강점을 지닌 B2C 중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 등의 종목들도 담길 예정이다.‘고효율 저비용’의 생성형 AI 딥시크의 등장으로 재평가 국면을 맞은 중국은 과거 부동산 중심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탈바꿈하고 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제조 2025’, ‘차세대 AI 발전 계획’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중국 정부는 과거 10년간 정책펀드를 통해 AI산업에 9120억 달러(1368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정부는 AI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민간 기업 역시 자율주행, 로봇, 반도체, 클라우드 등에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며 “미국 일변도의 투자보다는 균형감 있게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5.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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