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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장특징주]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엔비디아(NVDA)가 최근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AI 거래 둔화 우려와 중국 판매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팁랭크스에 따르면 루프 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상향하며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확산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GPU 출하량이 향후 1년간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성능 칩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엔비디아는 월가에서 최근 3개월간 37건의 매수, 1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37.35달러로 여전히 약 2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엔비디아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 55분 기준 1.68% 상승한 20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TSLA)의 독일 내 판매량이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EV) 시장 전체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드(BYD)는 판매가 9배 이상 급증했다.5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월 독일에서 75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1만 55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줄었다.같은 기간 독일 전체 신규 전기차 등록 대수는 47.7% 증가한 5만 2425대를 기록해 시장 전반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는 최근 스페인, 네덜란드, 북유럽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유럽 내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반면 비야드는 10월 독일에서 335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9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 5171대로 테슬라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한편 같은 시간 테슬라 주가는 1.59% 상승한 451.33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홀딩과 손잡고 AI 합작법인 ‘에이더(AIDR)’를 설립했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번 벤처는 UAE 전역의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지난 18개월간 부동산·금융·호스피탈리티 부문에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시험 적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력은 두바이의 8조7천억 달러 규모 ‘D33 경제 비전’을 지원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UAE 내 152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AI 투자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이 지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최근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21% 급증한 바 있다. 현지 시간 같은 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대비 3.14% 하락한 184.67달러에 거래 중이다.
- "AI 믿고 샀는데 망했어요" 법적 책임은 누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5)씨는 최근 증권사 앱의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테슬라 지금 사도 돼?”라는 질문에 AI가 실적 추이와 주가 흐름, 증권사 보고서 등을 종합해 답변을 내놓기 때문이다. 수십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직접 읽을 필요 없이 핵심 요점과 투자 판단에 참고할 만한 정보를 요약해 주니 편리했다. 그러나 김씨는 최근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 “AI 분석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글을 보게 되면서다. AI도 실수할 수 있는 데다 예상치 못한 시장 변수 등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정보 접근성이 좋아진 건 분명하지만, 만약 AI가 잘못된 조언을 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법적 지위 모호한 AI 서비스…“국내 투자자만 뒤처질 수 있어”AI가 ‘투자 판단’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현행 제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성형 AI 기반의 투자 정보 서비스가 고객 질문에 맞춰 투자 종목의 전망과 전략까지 제시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법적 지위는 불명확해서다. 심지어 AI가 내린 결정에 오류나 편향이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도 모호하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업은 투자자에게 금융투자상품 등에 대한 투자 판단에 관한 조언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특정 종목에 대해 영리적으로 조언하려면 등록이나 인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증권사들이 운영하는 AI 정보 제공 서비스 대부분은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지 않고 ‘정보 제공’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안팎에선 이러한 서비스를 두고 투자자문업도, 단순 정보 제공 서비스도 아닌 제3의 영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AI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의견을 내면 실질적으로 자문에 해당하지만, 대가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규제 근거가 모호하다”며 “새로운 제도적 틀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 책임 소재가 흐릿하다는 점도 문제다. 예컨대 AI가 오류 데이터를 학습해 잘못된 조언을 내놓았을 시 이를 만든 알고리즘 개발사와 서비스 제공 증권사, AI 플랫폼 사업자 중 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투명하다.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연동하는 경우가 늘면서 책임 구조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답답하다. 투자자 편의와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앞세웠지만, 법적 지위가 모호해 자칫 ‘불법 자문’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서비스의 법적 기준이 불명확해 출시와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린다”며 “규제 정비가 지연되면 국내 투자자가 글로벌 투자 기술 환경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가이드라인 정리 나선 美·日·유럽…“AI 활용 불확실성 해소해야”해외에선 이런 문제를 대비해 관련 기준과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I 활용을 감독하면서도 제한된 범위에서 AI 특화 지침을 보완하고 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지난해 10월 ‘AI 사이버보안 가이던스’를 발표해 기존 사이버보안 규정(23 NYCRR Part 500) 내에서 AI 리스크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지난해 5월 투자서비스 제공사가 유럽연합금융시장규제(MiFID Ⅱ) 요건 아래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조직·내부통제 지침을 내놨다. 일본 금융청(FSA)도 ‘기술 중립’ 원칙 아래 핀테크·AI 실증 프로그램과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면서 혁신과 위험 관리의 균형을 맞추고 관련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한국 금융권 AI 가이드라인은 권고 수준에 머문다. AI가 내놓는 조언의 공정성·책임성·설명 가능성을 점검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금융권 표준 AI 위험관리체계(안)’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단순 가이드라인을 넘어 책임 체계 등 구체적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해외 주요국들은 기존 금융 규제 적용을 기본으로 하되, AI 특화 가이드라인과 원칙을 보완하고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함으로써 금융 분야의 AI 활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AI 거품론’ 속 로봇 랠리도 숨 고르기…“구조적 성장세는 여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엔비디아발(發) 로봇 모멘텀으로 큰 폭 상승했던 로봇 관련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섹터 과열 논란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피지컬 AI’ 시대 개막에 따른 구조적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러스트=챗GPT)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내 대표 로봇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6500원(7.38%) 하락한 4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로봇 종목으로 꼽히는 티로보틱스(117730)(-10.52%), 하이젠알앤엠(160190)(-9.49%), 클로봇(466100)(-8.95%), 로보스타(090360)(-7.11%), 삼현(437730)(-5.1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간 강한 랠리를 이어왔다.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주가 상승률이 112.90%에 달했고, 같은 기간 티로보틱스와 클로봇 역시 106.91%, 65.94%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0.81%), 하이젠알앤엠(37.21%), 삼현(35.42%)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한국 기업과 AI·로보틱스 협력 의지를 밝히고,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공급 계획을 선언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두산 등 주요 그룹의 로봇·피지컬 AI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그러나 AI 과열 우려가 로봇 종목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해당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50배에 이르는 점이 거품 논란을 재점화하면서다. 여기에 지난 2008년 미국 주택 시장 붕괴를 예측해 유명해진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엔비디아·팰런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실이 공개된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인 버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년 만에 글을 올려 AI와 기술주 거품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로봇 산업은 장기 성장동력이 확고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올해 15억달러(약 2조 700억원)에서 2035년 380억달러(약 52조 6200억원) 규모로 2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도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지원과 생태계 조성에 나선 상태다.증권가에선 이달 초 로봇 관련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로봇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6일 테슬라 주주총회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진다”며 “국내 로봇 기업의 사업 진척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전략이 공개되면 로봇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AI 버블론에 무너진 증시…단기 차익실현? 장기조정? 의견 분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를 보이며 한 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고평가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경계심과 기술주에 편중된 좁은 시장 폭, 최장 기록을 경신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하락 마감하며 지난달 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각각 2.04%, 0.53% 떨어지며 한 달여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개미 선호 지수’(Retail Favorites Index)는 무려 3.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으며 시장 혼란이 극에 달했던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에서 독보적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증시도 새파랗게 질렸다.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85%, 2.66%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국내외 증시가 크게 흔들린 건 그간 강세장을 주도해왔던 AI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이날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7.94% 급락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으며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에 근거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250배에 달해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이날 3.96% 급락했다. AI칩 후발주자인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5.15% 급락했고, 아마존(-1.84%), 알파벳(-2.13%), 메타(-1.59%), 오라클(3.77%) 등 주요 AI 관련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특히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9월 30일 기준) 팔란티어 500만주, 엔비디아 100만주에 해당하는 풋옵션 매수 사실을 공개했다. 풋옵션은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돈방석에 앉은 인물이다. 미국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AI발(發) 증시 과열을 경고하며 향후 1~2년 내 최대 15% 수준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4일 홍콩통화청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년 내 주식시장이 10~15%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투자자는 시장 타이밍보다 포트폴리오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는 ”물가, 금리, 무역정책, 그리고 5주째 이어지는 셧다운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결국 투자심리를 바꿀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일각에서는 미 증시의 상승세가 일부 초대형 기술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시장이 지나치게 좁아져 있다”며 “AI 관련 기대감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경우 전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선이 붕괴하며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 넘게 급락하며 9만8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 10월 수입차 등록대수 전년 대비 13.2%↑…하이브리드 약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달(3만2834대)보다 26.7% 감소, 전년(2만1249대)보다 13.2% 증가한 2만4064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테슬라 모델Y.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4만9412대로 전년 동기(21만5980대)보다 15.5% 증가했다.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6177대 △메르세데스-벤츠 5838대 △테슬라 4350대 △볼보 1435대 △렉서스 1226대 △BYD 824대 △토요타 813대 △아우디 689대 △MINI 657대 △포르쉐 594대 △폴스타 286대 △랜드로버 259대 △포드 216대 △폭스바겐 143대 △지프 127대 △혼다 87대 △푸조 74대 △캐딜락 71대 △벤틀리 45대 △링컨 42대 △람보르기니 31대 △마세라티 23대 △GMC 23대 △페라리 22대 △롤스로이스 10대 △쉐보레 2대였다.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517대(43.7%), 2000cc~3000cc 미만 5744대(23.9%), 3000cc~4000cc 미만 569대(2.4%), 4000cc 이상 312대(1.3%), 기타(전기차) 6922대(28.8%)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389대(59.8%), 전기 6922대(28.8%), 가솔린 2619대(10.9%), 디젤 134대(0.6%)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2만4064대 중 개인구매가 1만5452대로 64.2%, 법인구매가 8612대로 35.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087대(32.9%), 서울 3166대(20.5%), 인천 992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446대(28.4%), 인천 2254대(26.2%), 경남 1574대(18.3%) 순으로 집계됐다.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2424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383대), 비엠더블유 520(1308대) 순이었다.
- 신한운용, '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 1년 수익률 9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가 1년 수익률 92.52%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분류하는 해외주식형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전체 1위다. 올해에만 540억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AI와 탄소 중립을 결합한 대표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 는 AI 인프라(반도체·서버·전력망), 재생에너지 및 수소 경제(태양광·ESS·수소발전), 피지컬 AI(전기차·자율주행·로보틱스), 순환경제(재활용·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핵심 산업 군에 선별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약 40~50개 글로벌 대표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AI 생태계에 포함된 국내 대표 기업에도 투자함으로써 국가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외화자산의 약 80% 수준을 환헤지해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운용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주요 투자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GE 버노바 등이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데이터센터 인프라·친환경 전력·원전 산업 등 AI와 에너지 전환의 핵심 가치 사슬에 속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기술혁신과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이끌며 탄소 중립 시대의 구조적 성장 기회를 대표한다.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국내 주식시장은 AI 산업 주도 성장과 신정부 정책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며 “신한 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는 기술혁신과 ESG 가치를 결합한 지속성장형 투자상품으로, 앞으로도 안정적 초과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또 다시 불거진 ‘AI 거품론’에…뉴욕증시 ‘휘청’[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의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다.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최장 기록을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상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거듭 촉구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AI 거품 우려에 기술주 ‘뚝’-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내린 2만 3348.64에 각각 마감.-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으나 7.94% 급락. 팰런티어 주가가 올들어 150% 넘게 오르면서 고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됨.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이날 3.96% 하락. AI 칩 제조사인 AMD는 3.70% 내려. 테슬라는 5.15% 급락했고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AI 관련 기술주들도 약세. -AI 버블(거품)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습.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닷컴버블’ 때보다 심각하다고 경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12∼24개월 내 10∼20%의 증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트럼프 “필버 종결하고 셧다운 끝내라”-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종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공화당 의원들에게 셧다운을 끝내라고 촉구. 이어 “민주당 미치광이들이 자기들 표로 모든 것을 막아버리면 공화당은 상식에 기반한 정책을 어떤 것도 통과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35일째를 맞아. 이날 밤이 지나면 종전 최장 기록(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 35일)을 갈아치우게 돼.-셧다운을 끝낼 수 있는 상원의 임시예산안 처리는 민주당의 반대로 안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번번이 불발.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규칙 변경을 통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의 의결정족수를 60명에서 단순 과반(51명)으로 낮추는 ‘핵옵션’을 제안. 이렇게 되면 다수당인 공화당이 원하는 안건을 일방 처리할 수 있어. ◇백악관 “관세 타당성 확신…플랜B도 있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부과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위법이라는 최종심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대안인 “‘플랜B’를 통해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5일)부터 심리가 시작되는 관세 최종심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판결을 할 경우 대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해.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은 항상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보좌진으로서는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 이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사건에서 대통령과 그의 법률팀이 제시한 법적 논리와 법률적 근거의 타당성에 대해 우리는 100%의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대법원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해. -레빗 대변인은 “관세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로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만도 대통령의 효과적인 관세 활용 덕분에 재정 적자를 6000억 달러 정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 -미국 연방 대법원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제정된 IEEPA를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의 위법성을 따질 최종심 심리를 진행.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서 무역 불균형, 미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 국경을 통한 마약 유입 등의 사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혀와. 수입품 규제 또는 전면 차단 권한 등을 부여하는 IEEPA를 적용할 수 있고 관세 부과도 정당하다는 논리. -앞서 1, 2심은 모두 IEEPA를 근거로 한 관세부과는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불법이라고 판단. 소송을 제기한 미국 5개 소기업과 12개 주 정부 등 원고의 손을 들어줘. ◇백악관 “엔비디아 ‘블랙웰’, 중국 판매 불허”-백악관은 엔비디아가 만든 최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못 박아. 중국 AI 기술 발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진보한 칩인 블랙웰 칩에 관해 말하자면 현시점에서 중국에 판매할 관심이 없다”고 밝혀.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는 물론, 중국 AI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미 재무부, 북 개인·기관 또 제재-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이후 미국은 북한과 관련한 제재를 연이어 추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사이버 범죄와 정보기술(IT)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다양한 불법 공작을 통해 발생한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 8명,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혀. 제재 대상이 된 개인 및 기관은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이들과의 미국 내 거래도 금지돼.-제재 대상이 된 북한 국적의 장국철과 허정선은 가상자산 530만 달러를 포함한 자금을 관리해왔으며, 이 자금 중 일부는 과거 미국을 표적으로 삼은 전력이 있는 북한 랜섬웨어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게 미 재무부 설명. -북한 소재 IT기업인 조선만경대컴퓨터기술회사와 회사 대표인 우영수도 제재 대상에 추가돼. 북한 소재 금융기관인 류정신용은행은 중국과 북한 간의 제재 회피 활동을 위한 금융 지원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제재 대상에 포함. 허용철, 한홍길, 정성혁, 최춘범, 리진혁 등 중국 또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북한 금융기관 대표자들도 제재 대상에 올라.◇국정원 “북미회담 가능성…내년 3월 분기점”-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내년 3월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 국정원은 전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해. -국정원은 “관심을 모은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의 대북 담당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 이어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혀.-국정원은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 “북미 정상 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 북·중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다고 박 의원은 전해.-다만 국정원은 사후 언론 공지에서 “국감에서 ‘내년 3월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보고한 적은 없다”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3월이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해명.
- 팔란티어, ‘빅쇼트’ 버리의 공매도에 7.9% 급락…AI 거품 논란 재부상(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10% 급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버리, 9억달러 규모 풋옵션 매입…CEO “AI 공매도는 미친 짓” 반박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4% 빠진 190.7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이후에도 2% 이상 하락 중이다.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는 지난 분기(9월 30일 종료 기준) 팔란티어 주식 약 500만주에 해당하는 풋옵션을 매입했다. 공시 시점 기준 평가액은 약 9억1200만 달러 규모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돈방석에 앉은 인물이다.풋옵션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으로, 사실상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이다. 버리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서도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AI와 칩 산업 전반을 공매도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며 “이런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때 나는 기쁘게 춤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도 “팔란티어의 성공을 믿지 않은 전문가들 말 대신 보통의 미국인들이 우리 회사를 믿었고, 그 덕에 가장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매도 세력은 작동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며 강한 어조로 방어에 나섰다.팔란티어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전망을 내놨지만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번 하락 전 시가총액이 4930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예상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255.3배에 달했다. 이는 해당 규모의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같은 시점 넷플릭스, 애플, 테슬라, 아마존, 엑슨모빌 등도 한때 240배를 웃돈 적은 적은 있었지만, 시총 4900억달러 이상일 때 이 같은 배수를 기록한 기업은 팔란티어가 처음이었다.이날 주가가 약 9% 하락한 뒤 PER은 204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테슬라가 7000억~1조5000억달러대 시총일 때와 비슷한 밸류에이션이다.◇실적은 ‘역대급’…그러나 시장은 “너무 비싸다”팔란티어는 2003년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 등이 공동 설립했으며, 정부·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020년 직접상장 직후 10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5년 만에 200달러를 넘기며 2000% 가까이 폭등했다. 실적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3% 급증한 11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4억76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41억5000만달러에서 4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AI 시대의 구글”이라 부르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 광풍이 결국 버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미즈호증권의 그렉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독보적인 사업모델은 높이 평가하지만, 향후 몇 분기 안에 ‘멀티플(밸류에이션 배수)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리포트 제목을 “숫자는 완벽하지만 밸류는 극단적”이라 명명했다. 그는 “2026년 매출 추정치 기준 83배에 거래되는 현재 주가는 위험 대비 보상이 불리하다”며 “AI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한 간접 노출이 더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 다시 'AI버블 경고음'…나스닥 2%·팔란티어 7.9%폭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부각되면서 AI 대표주인 팔란티어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비트코인은 약 6% 급락했으며, 달러 가치는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내린 6771.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 떨어진 2만3348.637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3% 내린 4만7085.24를 기록했다.◇‘빅쇼트’ 주인공 공매도 소식에 팔란티어 급락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7.94% 급락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으며,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를 넘어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영화 빅 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심리를 키웠다.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는 지난 분기(9월 30일 종료 기준) 팔란티어 주식 약 500만주에 해당하는 풋옵션을 매입했다. 공시 시점 기준 평가액은 약 9억1200만 달러 규모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돈방석에 앉은 인물이다.풋옵션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으로, 사실상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이다. 버리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서도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라클도 3.77% 하락했고, AI칩 후발주자인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떨어졌고, 엔비디아(-3.96%)와 아마존(-1.84%), 알파벳(-2.13%) 등 주요 AI 관련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5.15% 급락했다.캐피털그룹의 마이크 기틀린 CEO는 “기업 실적은 탄탄하지만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라며 “지금의 주가는 싸거나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BMO캐피털마켓은 “주가가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조정의 명분’을 쌓고 있다”며 “최근 랠리의 폭이 지나치게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작자다는 “소수 대형 기술주가 시장을 끌고 가는 구조는 AI 기대가 흔들릴 때 전체 시장이 급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월가CEO 경고 “앞으로 1~2년 내 주가 10~15% 조정”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들도 전날 투자자 경계심을 높였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홍콩통화청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투자자는 시장 타이밍보다 포트폴리오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정책 오류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스템 리스크는 줄었다”며 “거시 충격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의 10~15% 조정은 오히려 건강한 신호”라고 말했다.반면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AI 관련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들 종목을 당분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미 의회 앞 도로에 ‘정지’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사진=AFP)◇美정부 셧다운, 사상 최장 기록 눈앞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사태가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울 정도로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날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추진한 임시 예산안(지속결의안·CR)이 14번째 표결에서도 통과에 실패했다. 해당 법안은 현 수준의 연방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며 의료와 복지 등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추가 지출을 포함한 예산안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상원은 공화당안뿐 아니라 민주당이 제시한 대안 예산안에 대해서도 추가 표결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이에 따라 이번 셧다운은 5일(현지시간)로 36일째를 맞아, 2019년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35일짜리 셧다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달러 5월 이후 최고치…달러인덱스 100 넘어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리면서 국채가격은 상승(금리 하락)했다. 글로벌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내린 4.08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2bp 빠진 3.578%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5% 오른 100.22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 내 이견으로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통화를 찾았기 때문이다. 페퍼스톤의 수석 연구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달러와 일본 엔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이는 단순히 안전자산 수요에 의한 움직임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달러의 종말에 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달러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