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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겨냥한 혁신 스타트업에 국내외 VC 주목
  • [VC’s Pick]美 시장 겨냥한 혁신 스타트업에 국내외 VC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3월 9~13일)에는 의료 기관 운영 플랫폼, 자율주행,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됐다.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한 연쇄 창업가부터 인공지능(AI) 석학까지 산업 혁신을 일구는 창업자들에 자금이 몰렸다.(사진=게티이미지)◇AI 올인원 운영 플랫폼 '나이트라'미국 의료기관에 백오피스용 인공지능(AI) 올인원 운영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나이트라(Nitra)는 시리즈 A·B 라운드와 벤처대출을 포함, 총 1억 8700만달러(약 27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투자자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한 미국과 대만 유명 투자사들인 액션캐피탈, 앱웍스, 콤마캐피탈, 에라펀드,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 판테라캐피탈, 사제파트너스 등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회사가 조달한 금액은 누적 기준 총 2억500만달러(약 3010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연쇄 창업가로 여러 차례 혁신을 만든 팀 황 대표의 비전과 실행력에 주목한 결과다. 회사는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과 조나단 첸이 설립했다. 두 창업자는 2022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AI 기반 정책 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를 공동 창업했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티MD 공동 창업자이자 사모펀드 어센드 파트너 매니징 파트너인 리처드 박 박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박 박사는 서울메디칼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나이트라는 행정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백오피스(지원 부서)를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플랫폼은 △금융 관리 솔루션 △커머스 및 재고관리 △환자 관리를 통합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로 올해 3000개 이상 클리닉 확보, 연환산 매출 1억5000만달러(약 2207억) 이상, 연환산 처리 규모 40억달러(약 5조 8856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도 5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수익 관리, 환자 마케팅, 급여·인력 관리 영역의 AI 모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는 405억원 규모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로 앵커 역할을 맡은 DS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엔베스터,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대성창업투자,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신규 합류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DS투자파트너스는 회사가 자율주행 업체 중 자동차 기술과 AI 기술을 모두 보유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써 회사 누적 투자유치액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1225억원을 기록했다.에이투지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사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차량 제작에 필요한 제어기와 센서, 차량용 부품 선제 확보 등 실증 참여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사업 전반에 활용한다.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재고자산 확보 △E2E(시스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포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 기반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인력 확충 등이다. 또 해외 사업 다각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에이투지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일본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하며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에이투지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하나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AI 석학 설립한 'AMI'AI 석학 얀 르쿤 교수가 설립한 AMI가 시드 라운드에서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SBVA 뿐 아니라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엔비디아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도 자금을 보탰다. SBVA는 이번 투자로 한국과 아시아의 산업 생태계가 차세대 AI 기술과 전략적으로 결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의 패러다임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다. AMI를 이끄는 얀 르쿤은 메타에서 페이스북 AI 리서치(FAIR)를 설립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ACM 튜링상 등 과학·공학 분야 세계 최고 상을 받으면서 현대 딥러닝의 근간을 만든 인물이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인 핵심 연구진과 엔지니어들도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는 자기지도학습과 공동 임베딩 기반 예측 아키텍처(JEPA)를 중심으로 한 '월드 모델(World Model)'을 개발 중이다. AI가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실천적 지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SBVA는 AMI와 아시아 산업 생태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대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실증(PoC)으로 산업 현장 혁신을 지원한다. 로보틱스·제조·AI 분야 등 다양한 피 투자사와 기술 협업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차세대 월드 모델 아키텍처(청사진)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호텔 청소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카멜레온'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카멜레온(Khameleon)이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베이스벤처스, 네이버D2SF,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슈미트가 국내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국과 영국 기관 투자자도 합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카멜레온 팀이 글로벌 빅테크에서 AI 모델, 컴퓨터 비전, 하드웨어를 두루 경험한 독보적인 역량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했다.카멜레온은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로봇이 호텔 객실을 사람처럼 돌아다니며 표준화된 청소 절차를 수행한다. 기존 호텔의 운영 방식이나 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도입에 따른 현장 부담이 적고, 투숙객에게 객관적인 청결도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본사로 두고 한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개발·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카멜레온 팀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의 석·박사급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동훈 대표는 서울대 박사 학위 취득 후 테슬라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애플 3D 스캐닝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메타, 베어로보틱스 출신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로봇책임자(CRO)를 영입해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첫 번째 로봇을 실제 서비스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호텔 고객사 현장에서의 안정성 검증(PoC)에도 주력한다. 또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우수한 엔지니어 채용을 확대한다. 국내외 호텔 관계자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예정이다.◇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라이트앵커'실리콘밸리 기반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 라이트앵커는 미국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가 진행한 올해 봄 배치(X26) 프로그램에 선정돼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크루캐피탈과 ASQ(A Square)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라이트앵커는 샌드버드 출신 박상하 대표와 김영도 공동창업자가 이끄는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두 창업자는 샌드버드 재직 당시 AI 에이전트 전략 전환을 주도하며 각각 제품 개발과 고객사 프로젝트 조직을 이끌었다. 이들은 국내외 대기업과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들은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을 결정짓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이런 문제의식이 창업으로 이어졌다.라이트앵커는 기업이 외부 파트너로부터 유입 받는 상품 카탈로그, 인보이스, 가격 정보 등 외부 데이터 운영(EDO)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수백에서 수천 개 공급사가 각기 다른 형식으로 보내는 상품명, 속성, 이미지, 가격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하고 정규화하며 검증까지 수행한다.라이트앵커는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을 계기로 데이터 운영 자동화를 위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람의 업무를 학습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자연어로 사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코파일럿' △데이터 저장 환경에서 데이터 입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탐지하는 '고객 데이터 AI 에이전트' 등이다.
2026.03.14 I 박소영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도래"...하모닉드라이브 재평가 기대되는 이유
  •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도래"...하모닉드라이브 재평가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감속기 전문 일본 기업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이하 하모닉 드라이브)가 주목되는 이유다.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비중국 공급망 내 핵심 부품 업체로서 부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 홈페이지 사진. (사진=기업 홈페이지)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모닉 드라이브는 지난달 27일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에서 승격해 프라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번 승격으로 하모닉 드라이브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하모닉 드라이브는 1970년 설립된 하모닉 감속기 전문 기업이다.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힘과 정밀도를 높여주는 장치로, 산업용 로봇 관절에 주로 사용되는 기어다.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로봇 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평가된다.하모닉 드라이브는 세계 최초로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링’(Strain Wave Gearing) 기술을 상용화했다. 현재 글로벌 하모닉 감속기 시장에서 약 70%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비중국 공급망 내 경쟁력 부각”…테슬라 공급 논의도최근 증권가에서는 하모닉 드라이브의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역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국 등 비중국 공급망에서 핵심 부품 업체로서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 대비 케파(생산능력)이 3배 수준이다. 현재도 미국 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캐파를 구축하고 향후 30만 대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며 “테슬라 옵티머스향 하모닉 감속기 공급을 위해 논의 중이며, 이밖에 ‘피규어 AI’ 등 미국 휴머노이드업체향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일본 내 견고한 수요도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로봇기업 ‘화낙’과 ‘카와사키 헤비 인더스트리’ 등 주요 고객사들은 여전히 하모닉드라이브 제품을 표준 부품으로 채택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기존 사업도 안정적이란 평가다.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하모닉 드라이브는 기존 하모닉 감속기 중심에서 유성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모터와 감속기 등을 결합한 로봇 관절 핵심 구동 모듈) 등 로봇 구동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로봇 손에 적용되는 초소형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PER 72배…증권가 평가는?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우선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링 특허 만료 후 경쟁사 진입이 늘어난 점은 부담 요인이다. 관련 시장 진입 장벽이 과거보다 낮아져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요인이어서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다. 하모닉 드라이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2배 수준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체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서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과거 5년 평균 수준”이라며 “일부 경쟁사가 휴머노이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과 달리 하모닉 드라이브는 최근 조정을 거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6.03.14 I 이혜라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뉴욕증시 또 하락...메가캡 조정 진입
  • 유가 100달러 충격에 뉴욕증시 또 하락...메가캡 조정 진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약화되는 분위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4만655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1% 내린 6632.19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하락한 2만2105.36으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장초반 상승세에서 반락…국제유가 상승세 부담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지출 둔화 등 일부 경제지표가 경기 과열을 완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하락하자 주식시장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하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대폭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전쟁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확대하고 이란 역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강화됐다. 장 초반 약 1% 가까이 상승했던 S&P500 지수는 결국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국제유가는 이틀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7%(2.68달러) 오른 배럴당 1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3년 만에 최고치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3.11%(2.98달러)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중동 전쟁이 글로벌 원유 시장에 심각한 공급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서는 이번 전쟁이 원유 시장 역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백악관은 제재로 인해 유조선에 묶여 있는 러시아산 원유를 일부 국가들이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두 번째 허가를 발급했다. 유가를 낮추려면 이란전이 합의모드로 들어가야하지만 군사적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해병 원정대(MEU)를 추가로 파견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이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 작전이었다며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약 1만50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옵션시장이 반영한 향후 시장 변동성 지표도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집계하는 자산시장 변동성 지수는 0.79까지 상승해 지난 4월 관세 충격 당시 기록했던 0.89에 근접했다.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주요 자산시장 전반에서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1.59% 하락한 가운데 애플(-2.21%), 알파벳(-0.58%), 마이크로소프트(-1.58%), 아마존(-0.89%), 메타(-3.83%), 테슬라(-0.96%)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대형 기술주 중심의 메가캡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통상적인 의미의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후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던 기술주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우려에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월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여부가 향후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며 “전쟁이 빠르게 끝나는 것이 금융시장에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시장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상황이 단순한 주식시장 조정을 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유사한 긴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美소비 둔화에 인플레 재가열...이란 전쟁 전부터 경기 탄력 약화이란전이 장기화 조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 탄력은 이미 약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미 상무부는 이날 경제분석국(BEA)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0.7%로 수정됐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1.4%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 성장률이 4.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 말 크게 둔화한 셈이다.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미국 경제가 2.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발표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소비 지표 역시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수정된 이후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0.4%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PCE 물가가 2.8%, 근원 PCE 물가는 3.1% 상승했다. 특히 근원 PCE 상승률은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만 노동시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다. 구인 건수는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695만 건으로 전월 655만 건보다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75만 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고 건수는 163만 건으로 감소했다.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가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5.5로 전월(56.6)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52.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동 전쟁이 유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준이 다음 주 발표할 경제전망에서 중요한 수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3.14 I 김상윤 기자
브렌트유 이틀째 100달러 상회...뉴욕증시 또 하락
  • [속보]브렌트유 이틀째 100달러 상회...뉴욕증시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한 4만655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1% 내린 6632.19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빠진 2만2105.36으로 장을 마감했다.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9% 하락한 가운데 애플(-2.21%), 알파벳(-0.58%), 마이크로소프트(-1.58%), 아마존(-0.89%), 메타(-3.83%), 테슬라(-0.96%)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대형 기술주 중심의 메가캡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통상적인 의미의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대폭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3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7%(2.68달러) 오른 배럴당 1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은 것은 이틀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3.11%(2.98달러)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에 마감했다.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해병 원정대(MEU)를 추가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이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 작전이었다며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약 1만50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월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며 “전쟁이 빠르게 끝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에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옵션시장이 반영한 향후 시장 변동성 지표도 크게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변동성 지수는 0.79까지 상승해 지난 4월 관세 충격 당시 고점에 근접했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전략가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유사한 긴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수정된 이후 소비 증가세도 둔화된 모습이다.다만 구인 건수는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해 노동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중동 전쟁이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따라 연준의 경제 전망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될 연준의 경제전망에서 중요한 수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4 I 김상윤 기자
"춤추고 복싱하는 로봇은 쇼"...천홍석 트위니 대표 "피지컬AI로 글로벌 도약"
  • "춤추고 복싱하는 로봇은 쇼"...천홍석 트위니 대표 "피지컬AI로 글로벌 도약"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로봇이 춤을 추고 복싱을 하는 퍼포먼스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실제 현장에서 조이스틱 없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진정한 자율 주행’은 오직 트위니만이 가능합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에서 만난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자사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기반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통해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트위니는 13일 204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기술력을 넘어 시장성까지 입증했다. KAIST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이제 물류 로봇을 넘어 글로벌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천홍석 트위니 대표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독보적 위치 인식 기술, 시리즈 C 투자 유치로 가치 증명트위니는 아토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KT인베스트먼트, 에스엘(SL) 등이 참여한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04억원을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약 590억원에 달한다. 특히 KT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 A부터 C까지 전 라운드에 참여하며 트위니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트위니만의 ‘위치 인식’ 알고리즘이 있다. 천 대표는 최근 MWC26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로봇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주변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위치를 놓치지만, 트위니의 자체 개발 알고리즘은 센서 데이터의 80%가 노이즈인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길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특허조차 내지 않고 영업 비밀로 관리될 만큼 트위니의 핵심 자산이다.천 대표는 이번 MWC26에서 화제가 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돌아다니는 로봇 대다수가 조이스틱으로 조종되거나 물류센터에서 운행하는 로봇들은 바닥의 마커(표식)를 따라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입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트위니의 소프트웨어를 얹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API만 열려 있다면 단 며칠 만에 이 넓은 전시장을 자율 보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트위니는 하드웨어 구동의 핵심 지능인 ‘피지컬 AI’ 주행 부문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천 대표는 “최근에 ‘피지컬 AI’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걸 움직이는 지능(소프트웨어)이 없으면 그냥 쇳덩어리에 불과하다”며 “트위니는 로봇 주행에 대한 지능을 갖고 있는 거고, 이걸 API 형태로 제공해서 어떤 로봇이든 우리 소프트웨어만 얹으면 바로 자율주행이 되게 만드는 게 저희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또 트위니는 투자사 중 하나인 현대차 1차 협력사 에스엘(SL)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표는 “저희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결국은 그들이 갖고 있는 로봇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얹는 게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다.◇2025년 매출 3배 급증…“연내 코스닥 상장”트위니의 주력 제품인 ‘나르고 오더피킹’은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별도의 인프라 설치 없이 기존 물류센터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인건비를 최대 64.4%까지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트위니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트위니는 MWC26에서 16년째 진행 중인 KT 협력사의 판로 개척 형식의 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부스를 꾸리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물색하는 데 힘썼다. 천 대표는 “해외 시장은 인건비가 비싸 로봇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며 “MWC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초기 고객 및 설치·AS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트위니는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동력으로 물류를 넘어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주행 소프트웨어를 확장할 계획이다.천 대표는 “이번 투자는 트위니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피지컬 AI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를 넘어 전 세계 로봇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3 I 이소현 기자
머스크 '스페이스X' S&P500 조기 편입 길 열리나
  • 머스크 '스페이스X' S&P500 조기 편입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지수 산출 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JI)가 S&P500 지수 편입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사진=AFP)S&P500은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미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대표하는 핵심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시가총액 최소 227억 달러 이상이며 상장 후 최소 12개월이 경과되어야 한다. 편입 여부는 지수 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다른 지수와 달리 패스트트랙 편입 제도는 두고 있지 않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정 변경이 이뤄질 경우 스페이스X는 IPO 후 S&P500에 더 빠르게 편입돼, 지수를 추종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수요를 맞이할 수 있다. S&P500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을 반드시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약 24조 달러 규모 자금이 S&P500과 연동돼 있다.현재 지수 제공사는 규정 변경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는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규정을 바꾸려면 몇 주간 진행되는 공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번 편입 규정 변경 검토는 스페이스X뿐 아니라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이 IPO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달 초 S&P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스페이스, 오픈AI, 앤스로픽 등 최근 벤처 투자를 받은 상위 10개사가 모두 상장해 S&P500에 편입될 경우 이들의 지수 비중이 약 4.5%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에너지 섹터 비중보다 큰 수준이다.나스닥도 스페이스X와 같은 대형 신규 상장 기업을 나스닥100 지수에 더 빠르게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 조건으로 나스닥100 조기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SE 러셀 역시 러셀 지수에 대형 IPO 기업을 신속하게 편입할 수 있는 패스트 엔트리 규정 도입 여부를 두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에서 1조 7500억 달러(약 260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엔비디아(4조 4500억 달러), 애플(3조7600억 달러), 알파벳(3조 67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9800억 달러), 아마존(2조 2500억 달러)을 제외한 대부분의 S&P500 기업보다 큰 규모가 된다. 메타나 테슬라보다도 높은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2026.03.13 I 임유경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대출 불안까지...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
  •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대출 불안까지...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란의 유조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요 뉴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AFP)◇유가 100달러 재돌파…뉴욕증시 전반 약세-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마감. 다우 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 기록. 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 기록.-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 하락한 2만2311.98로 장 마감.-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 나타나며 광범위한 매도 압력 형성.-엔비디아가 1.55% 하락한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 일제히 하락세.◇이란 새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폐쇄 계속해야”-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7%, 브렌트유는 9.2%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 도달.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란 유조선 공격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우려가 확대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혀.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쓰며 강경 입장을 유지.-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미 해군 또는 국제 연합이 유조선을 호위할 가능성은 항상 우리의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며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즉시 미 해군이, 아마도 국제 연합과 함께 선박 호위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고 말해.-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일주일 넘게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왔지만 실제 실행에는 이르지 않아.◇‘유가 쇼크’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빠르게 약화.-전쟁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6월 첫 금리 인하와 9월 추가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하 기대마저 상당 부분 사라진 상황.-현재 시장에는 올해 12월 한 차례 인하 가능성 정도만 반영, 추가 인하는 2027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골드만삭스도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조정.-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더 높아질 경우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에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기도.-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사모신용 시장 흔들…또다른 금융 리스크로 부상-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주요 악재로 작용.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한 것이 그 이유.-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 금융위기 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고,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다만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시장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는 중.-모건스탠리는 사모신용 상품 ‘노스 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에서 환매 요청 급증에 따라 인출 제한 조치 시행.-투자자들은 펀드 자산의 약 11% 규모에 대해 환매를 요구했지만 실제 지급은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사모신용 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기업 대출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인 탓에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경우 자산을 급히 매각해야 하는 위험이 존재.-최근 클리프워터 등 일부 대형 사모신용 펀드들도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인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거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6.03.13 I 김윤정 기자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신용 불안까지...나스닥 1.8%↓
  • 유가 100달러 충격에 사모신용 불안까지...나스닥 1.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 빠진 2만2311.98로 장을 마감했다.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5% 하락한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모즈타바 첫 일성 “호르무즈 해협 폐쇄 계속해야”이날 시장이 흔들린 것은 다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탓이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사실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9.7%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9.2% 올라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앞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 이후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이후 선박 통행이 크게 줄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이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군사기지는 즉각 폐쇄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이 지속된다면 적이 경험하지 못한 다른 전선도 열 준비가 돼 있다”며 충돌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유가 쇼크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유가 급등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에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연내 세 차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하지만 최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하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올해는 기껏해야 12월 한 차례 인하 정도 반영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소멸됐다.골드만삭스는 첫 금리인하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췄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더 높아질 경우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할 경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하기도 했다.연준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 상황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시장 예상에 따르면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상승률은 연율 3.1%로 전망된다. 이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등 일부 항목에서 물가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은 범위에 머물러 있다”며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연준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반영됐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약 10bp 상승한 3.736%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4.26%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오른 99.74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근처까지 상승했다.◇사모신용 시장도 흔들…또 다른 금융 리스크 부상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도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최근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시장 곳곳에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대표적인 사모신용 상품인 ‘노스 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인출을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펀드 자산의 약 11%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구했지만 실제 지급은 약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사모신용 펀드는 유동성이 낮은 기업 대출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여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경우 자산을 급히 매각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최근 다른 운용사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클리프워터 등 일부 대형 사모신용 펀드들은 투자자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인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거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신용시장 스트레스가 확대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실제로 피치에 따르면 미국 사모신용 시장의 기업 대출 부도율은 지난해 약 9%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로 차입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스위스 사모투자회사 파트너스그룹은 향후 몇 년 동안 사모신용 시장의 부도율이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도이체방크도 연례 보고서에서 사모신용 시장에 약 300억달러 규모의 익스포저가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3.13 I 김상윤 기자
디지털자산 투자, ‘금지’ 빗장 풀고 ‘관리’ 시대로
  • 디지털자산 투자, ‘금지’ 빗장 풀고 ‘관리’ 시대로[김기동의 크립토 레이더]
  •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미국은 디지털자산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 수년간 제도를 정비해 왔다. 회계 기준부터 바꿨다. 2023년 12월 FASB(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는 디지털자산에 공정가치(fair value, 시장 상황을 반영한 가치) 평가제를 도입했다. 스트래티지,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보유·운용하게 된 것은 이 덕분이다. 2024년 1월에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은행 등 상장회사가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의 공정가치만큼 재무제표에 부채로 계상하도록 하는 회계지침(SAB 121)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탁 서비스 제공에 따른 회계 부담이 완화됐다. 최근에는 브로커-딜러(고객 중개와 자기매매를 함께 수행하는 금융투자업자)의 자기자본 산정 시 헤어컷(담보가치 평가 시 차감 비율)도 현실화했다. SEC는 2025년 비트코인·이더리움에 20% 헤어컷 적용을 인정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2% 헤어컷 적용을 수용했다. 그 이전에는 디지털자산은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사실상 담보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자본의 핵심으로 품을 수 있는 강력한 유인이 생긴 것이다.미국에서는 상장·비상장을 불문하고 모든 법인이 디지털자산을 취득할 수 있다. 반면 우리 금융당국은 이를 사실상 금지해 왔다. 최근에야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공시의무를 이행하는 투명한 기업부터 시작하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는 실물 경제의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다. 국내 기업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임금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요는 이미 현장에 와 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그림자 규제’에 막혀 기업들은 대표자 개인 계좌를 빌려 쓰는 ‘비정상’으로 내몰리고 있다.숫자가 이를 말해준다. 2024년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을 보유한다고 신고한 국내 법인은 47개, 신고 금액은 약 6조 5000억원이다. 해외 집합투자증권(27개 법인, 3조 7000억원)이나 해외 파생상품(24개 법인,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규제가 자본을 해외로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대한민국 전체 법인 중 상장사는 0.3%에 불과하다. 혁신을 주도하는 비상장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이 오히려 디지털자산 수요가 더 크다. 법률적 근거도 없이 행정지도로 비상장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용 실명계좌 발급을 차단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업 경영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할 소지가 있다.법인 참여를 실질화하려면 세 가지 족쇄를 풀어야 한다. 첫째, 회계 기준이다. 우리 기업들의 디지털자산은 K-IFRS 상 ‘무형자산’ 분류에 묶여 있다. 가격이 내리면 손실이지만 올라도 이익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기업에 회계적 페널티를 강요하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성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시급하다. 이 기준이 없으면 기업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둘째, 파생상품 규제다. 해외 시장은 선물·옵션·무기한 선물 등 다양한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 국내는 사실상 현물 매수 외에 선택지가 없다.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단 자체가 없는 것이다. 셋째, 과도한 거래 규제다. 건별 거래 목적 확인이나 반복적인 자금 원천 소명 요구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거래의 적시성을 훼손한다.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도 ‘위험 기반 접근법’을 권고한다. 모든 거래를 동일하게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위험의 크기에 비례해 규제 강도를 조정하라는 것이다.무엇보다 상장 여부라는 인위적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 두려움이 앞서면 혁신은 없다. 이제는 ‘무조건적 금지’가 아닌 ‘정교한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 법인 지갑 등록과 전문 수탁(Custody) 업체 의무화를 결합하면 디지털자산은 현금보다 훨씬 투명하게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통제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역이용하면 된다.법인의 디지털자산 투자는 탈법 조장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 전략을 혁신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정부는 ‘지연된 허용’이라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규제의 목적은 금지가 아니라 안전한 길을 열어주고 그 위에서 일탈하는 자를 감시하는 데 있어야 한다.■김기동 대표변호사=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원전비리수사 단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중요 수사 부서 책임자를 도맡았다. 기업·금융 분야 로펌 로백스(LawVax)를 설립해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융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2026.03.13 I 김영수 기자
유가 100달러·사모신용 불안 겹쳤다...나스닥 1.8%↓
  • [속보]유가 100달러·사모신용 불안 겹쳤다...나스닥 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발 공급 충격과 함께 사모신용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 내린 6672.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 빠진 2만2311.98로 장을 마감했다.기술주들이 대체로 크게 흔들렸다. 엔비디아가 1.55% 빠진 가운데 애플(-1.9%), 알파벳(-1.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5%), 메타(-2.6%), 테슬라(-3.1%) 등 매그니피센트7가 일제히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사실상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올라섰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여파로 통행이 크게 줄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이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군사기지는 즉각 폐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기지들은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모즈타바는 이어 “전쟁 상황이 지속된다면 적이 경험이 부족하고 취약한 다른 전선도 열 준비가 돼 있다”며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고 중동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쟁 장기화를 시사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전쟁”이라며 “중동 분쟁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신용시장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이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사모신용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면서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는 일부 펀드의 인출을 제한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시장에 약 300억달러 규모의 익스포저가 있다고 경고했다.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나 상승한 3.736%를 기록했고, 10년물 구갳금리는 5.5bp 뛴 4.261%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 근처까지 올랐다.유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계속 제한될 경우 유가가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배럴당 147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전쟁이 세계 원유 공급의 약 7.5%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항구 간 화물 운송을 자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Jones Act)’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 해군이 이달 말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는 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전략가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에너지 위기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정책 전망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13 I 김상윤 기자
 여수산단은 좀비 상태, 못살리면 韓산업 무너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여수산단은 좀비 상태, 못살리면 韓산업 무너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수산단은 좀비 상태, 못살리면 韓산업 무너진다-美 관세 쓰나미, 이제부터 시작… 무역법301조 다음 카드도 있다-식용유값 최대 6%, 라면값 15% 내린다-탕후루 유행은 6개월 두쫀쿠는 3개월로 끝 MZ입맛 초광속 변신△종합-“박재현 물러나고 황상연 체제로” 한미 2차 경영권분쟁 일단 수습-AI시대엔 노동 해방? 되레 일 더 쏟아졌다△새 관세 칼날 겨눈 美-美,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정부 “관세 15%로 복원 수준”-“트럼프, 美기업 손해 보면 ‘무차별 제재’… 관세만 보지 말고 패키지 규제 대비해야” △종합-석화 셧다운 땐 건설·섬유 ‘와르르’… 배터리·시멘트도 생산 기로-LG CNS·팔란티어, AX 동맹 제조기업 AI플랫폼 시장 출격-먹거리부터 관리비·통신비까지… 정부, 23개 품목 특별관리-29년 만에 꺼내든 석유 최고가제… 공급 축소 우려도△유행 짧아진 K트렌드-MZ, 보여주는 맛에 열광… 핫메뉴 나올때마다 오픈런→과잉생산 악순환-“초단기 유행 원인은 SNS홍보와 미투 난립” △정치-김동연·추미애 출사표… 與 경기지사 5파전-이재명 “추경 편성 불가피 밤새서라도 서둘러달라”-한준호 “李 실용주의 가장 잘 이해… 경기도 바꾸겠다”-아부가 건진 잔해 덕에 태어난 ‘천궁’… 중동전서 패트리엇과 어깨 나란히△8면 경제-한은 “중동전쟁·환율 불확실성 커… 통화정책 당분간 중립 기조”-‘돼지고기 납품가격 짬짜미’ 적발… 공정위, 업체 9곳에 과징금 31.6억-원청과 마주 앉는 택배기사… 정부는 야간노동 관리체계 구축 착수△9면 금융-중동사태 타격 업종 대출만 113조… 건전성 비상-‘회장 연임시 주총 특별결의’ 도입 유력-상속·증여에 유용… 종합자산신탁 잔고 1조 돌파-우리은행, 이사회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10면 글로벌-‘내수 확대·과학기술 자립’ 선언한 中… “韓, 경쟁 속 협력 기회 찾아야”-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도 국제유가 급등… 美 행정부 우왕좌왕-AI發 사모대출 펀드런 공포… 모건스탠리, 환매 제한 나서-호르무즈 봉쇄 ‘나비 효과’… 비료·식료품 가격까지 비상△12면 산업-국민차 쏘나타도 택시판매 의존… SUV에 밀려 설자리 잃은 세단-오토노머스에이투지 프리IPO 405억 유치-테슬라, 단종 예고 모델 국내판매 논란-K디스플레이, 칩플레이션·중동사태 ‘이중고’-한국GM, 결국 희망퇴직 실시△13면 산업-‘발로 뛴 경영’ 조현준 회장, 호주서 첫 ESS 수주-LS그룹, 전력 슈퍼사이클에 사상 최대 실적-최현주 캐비지 대표 “못난이 과일이 아닌 친환경 상품입니다”-‘SK스토아’ 인수한 라포랩스, 화장품PB 제품 첫선 △14면 산업-글로벌 유통 계약 95% 완료… 매출 1000억 간다-토모큐브 ‘3D 세포분석’, 스펙클립스 ‘미용 레이저’… 잘나가는 기술 하나로 판 키운다-리니지 중심 성장 탈피… 엔씨, 캐주얼 사업 키운다-방송미디어통신위, 초대형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신설 추진 △16면 생활경제-700억으로도 못 떼낸 오명… 오아시스, ‘티몬’ 이름 버린다-식용유·라면 이어 과자도 가공식품 가격 줄인하-“BTS 특수 잡자”… 광화문 상권, 인력·물량 확보 총력-삼성웰스토리, 매달 8일 푸드페스타… 4000여종 B2B 상품 선봬△18면 화폭역정-뒤틀린 손으로 ‘붓과의 사투’… 뭉개진 나신도 눈부시다 △19면 부동산-강남 하락 vs 외곽 상승… 서울 집값 ‘두 갈래 흐름’ 지속되나-‘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 기대-3000가구 단지 전세 ‘0’… 노도강, 갭투자 막히자 전세 씨말랐다△20면 증권-합쳐도 안되네 동전주의 눈물-민간 우주개발 시대, 날아오른 소부장-중복상장 467→215개로 줄인 일본, 비결은-한패스 “외국인 금융 플랫폼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21면 스포츠-이미향 “슬럼프·우울증…은퇴까지 고민 날 다시 일으킨 건 가족·동료”-‘성장형 루키’ 이지민, KLPGA 첫 도전 “시행착오 발판 삼아 우승·신인왕 목표”-韓, 최강 도미니카와 격돌… 도쿄 이어 마이애미 기적 쓴다-이란 “복중 워드컵 참가 불가능” △22면 여행-굿자왈 ‘사운드 워킹’-쉿!… 제주의 속삭임 들어봐-중국의 지중해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백민훈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고리 93%·한빛 85% 꽉 차가는 핵폐기물… 이대로면 4년뒤 원전 멈춘다-“기술·정책·사회수용성 얽힌 방폐물 문제, 오직 과학으로 말할 것”△25면 오피니언-EU가 보여준 석유 최고가격제의 길-AI 해킹이 바꾼 게임의 규칙-국내 AI칩 인재 보호는 국가 안보 문제△26면 피플-등록 임대사업자, 투기꾼 아닌 주거안정 파트너-“실리콘밸리 떠나 韓스타트업 이직… 2나노 NPU 양산 도전, 가능성 봤죠”-“피지컬AI 강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루도 로보틱스’ 이끈다-최태원 “AI혁명, 100년에 한 번 올 기회” △27면 사회-학원 다니는 학생들, 월 사교육비 60만원대 첫 돌파-중·상위권 학생, 사교육비 지출 많아… 수요 흡수할 공교육 강화 방안 필요-‘재판소원법’ 시행 첫날부터 16건 접수-“의사 처방권 침해” vs “약값 절감”… 성분명 처방 논쟁 재점화-서울시, ‘역세권 정비사업’ 등 규제 개선 4건 추진
2026.03.12 I 이소현 기자
AI시대엔 노동 해방?…되레 일 더 쏟아졌다
  • AI시대엔 노동 해방?…되레 일 더 쏟아졌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어쩌면 10년~15년 안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의 발전으로 일이 선택 사항이 되는 시대가 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AI의 발달로 미래에는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생산 비용은 낮아져 제품 가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져 일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취지다.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처스 창업자도 최근 “지금 다섯 살짜리 아이는 15년 뒤 직업을 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지만 실리콘밸리의 예측과는 반대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력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액티브트랙이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111개 기업 직장인 16만 3600명을 대상으로 4억 4300만시간의 업무 활동을 추적한 결과 3년 만에 업무 속도와 업무 복잡성, 업무량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이메일 확인 시간과 채팅·메신저 앱 사용 시간이 각각 104%, 145% 급증했다. 업무 관련 프로그램 이용 시간도 94% 늘어났다. AI 도입 이후 사용 시간이 감소한 업무 활동 범주는 없었다. 조사 대상 직장인들 상당수는 AI로 시간 절약 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AI 도입 이후 평균 근무 시간은 8시간 53분에서 8시간 44분으로 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가브리엘라 마우흐 액티브트랙 최고 고객 책임자는 “AI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아낀 시간을 곧바로 다른 업무에 투입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하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탈피해 손쉽게 다른 추가 업무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다. AI가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지고 파편화한 업무 처리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이 AI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지시하자 멀티태스킹 시간도 하루 평균 12% 늘어났다. 이에 직장인은 AI의 작업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 처리해야 할 작업과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졌다.AI 도입 이후 다른 직원들과 협업도 34% 급증해 방해받는 시간 없이 집중하는 시간은 13분 7초로 이전보다 9% 짧아졌다. 이에 업무 몰입 저하 위험도 23% 증가했다. 업무에 AI를 도입하지 않은 사람은 변화가 없었다. 원격의료 스타트업에서 엔지니어링 팀을 이끄는 마니쉬 아난드는 “AI가 일 처리를 도울 뿐 아니라 기존 프로젝트를 더 깊게 파고든다”며 “내가 실행 계획을 세워 팀원들에게 지시하면 그 팀원들이 사용하는 AI가 내 요구사항에 5~6가지 추가 사항을 더 붙여 지시한다”고 말했다.AI를 업무에 활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업무 과부하에 걸려 기업의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높아지고 있어서다.아루나 랑가나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경영대학원 부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이 느끼는 인지 과부하는 물론 번 아웃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오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업무 품질은 하락할 수 있다”며 “조직 차원에서 AI를 업무에 어디까지 확장해 적용해야 할지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26.03.12 I 김겨레 기자
한주 새 80%대 급등 종목 속출...'우주의 꿈' 개미 환호할 소식
  • 한주 새 80%대 급등 종목 속출...'우주의 꿈' 개미 환호할 소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 경쟁이 확산하고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우주항공 산업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이미지(출처=챗GPT)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센서뷰(321370)는 이날 하루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11일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조치다. 센서뷰 이날 종가는 3415원으로 일주일 전인 4일 종가 1800원 대비 89.72% 급등했다. LIG넥스원(079550)으로부터 UH-60(블랙호크) 헬기 성능개량 사업에 적용되는 안테나 개발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서뷰는 고주파 케이블과 커넥터, 안테나 등 RF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통신 관련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다른 우주항공 관련 소부장 종목들도 최근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단조 부품 업체 태웅(80.85%)을 비롯해 광학센서·광섬유 자이로 센서 기술을 보유한 파이버프로(368770)(56.24%), 특수 합금 업체 덕산하이메탈(077360)(46,42%),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189300)(42.30%),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30.05%), 방산·우주 부품 기업 비츠로테크(042370)(24.19%) 등도 같은 기간 큰 폭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닥 수익률(17.37%)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우주 산업 성장 기대에...관련 소부장株 줄줄이 급등이들 기업은 각각 우주 발사체 구조물, 센서 및 항법 장치, 특수 금속 소재, 고기능 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주항공 산업과 연관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질 때마다 관련주로 묶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최근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이 움직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할 해법으로 위성통신 등 우주 기반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우주 산업은 위성, 발사체, 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구조인 만큼 관련 소재와 부품 공급망 전반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또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분위기다.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등을 기반으로 민간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상장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국내에서는 정부가 우주항공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 등 관련 정책과 조직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확장이 우주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과 발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 공간을 활용한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됐다”며 “빅테크 기업들 역시 우주 인프라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6.03.12 I 신하연 기자
단종 앞둔 테슬라 ‘모델S·X’ 한국서 재고 밀어내기 논란, 왜
  • 단종 앞둔 테슬라 ‘모델S·X’ 한국서 재고 밀어내기 논란, 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단종이 예고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를 국내에서 3월 말까지 막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을 앞세워 단종이 예고된 모델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후 차량 부품 수급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모델 X와 모델 S. (사진=테슬라코리아)12일 테슬라에 따르면 두 모델에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 Self Driving) 슈퍼바이즈드’를 적용하고 이달 31일까지 국내에서 한정 주문을 받는다. 4월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두 모델의 ‘주문하기’ 메뉴를 삭제하고 더 이상 신규 주문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테슬라는 앞서 모델 S·모델 X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해당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슬프지만 (모델 S·모델 X가) 명예로운 전역을 할 때”라며 “이들 생산 기지를 옵티머스 로봇 제조 거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현재 판매 가격은 모델S AWD 약 1억2500만원, 모델S 플래드 약 1억3800만원 수준이며 모델X AWD는 약 1억3500만원, 모델X 플래드는 약 1억5000만원 수준이다. FSD 옵션을 추가하면 국내에서 해당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테슬라는 온라인 안내 등을 통해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이 배정된다”며 빠른 주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모델S와 모델X는 입고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조기 마감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테슬라코리아 전시장 관계자는 “모델S와 모델X의 단종 시일인 이달 말까지는 국내 재고 물량 뿐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인도 받는 물량까지 주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글로벌 생산 축소가 진행되는 모델을 한국 시장에 막판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단종 이후 부품 수급이나 장기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3만6000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차량 가격이 더 저렴한 ‘모델 Y’(106만5000대)와 ‘모델 3′(52만대)가 전체 판매량의 96.7%를 차지했다.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은 한 자리 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테슬라는 차량 생산이 종료되더라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서비스는 계속 제공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FSD 관련 매매대금 반환 소송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종을 앞둔 모델 판매에 대한 소비자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3.12 I 이윤화 기자
젠슨황·머스크, K인재 콕 집어 러브콜…삼전·하닉 '파격 보너스' 수성전
  • 젠슨황·머스크, K인재 콕 집어 러브콜…삼전·하닉 '파격 보너스' 수성전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 반도체 인재를 향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억원대 연봉을 제시하며 핵심 엔지니어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전쟁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삼성, SK 등 한국 기업들도 인재 확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사진=연합뉴스, 뉴스1)1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초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 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렸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근무한 5~12년 차 경력직을 찾으며 최대 25만8750달러(약 3억73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미디어텍은 HBM 관련 엔지니어를 찾으며 약 26만달러(약 3억75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미국 팹리스 퀄컴은 최근 한국에서 3차원(3D) D램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낸드플래시 제품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하며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 배경으로 HBM 기술 경쟁력을 꼽는다.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 HBM이기 때문이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설계와 공정, 패키징 경험을 갖춘 한국 엔지니어들이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실전형 인재’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글로벌 빅테크까지 가세…한국 인재 쟁탈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에 직접 뛰어들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코리아의 AI 반도체 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테슬라는 AI 반도체 자체 설계를 넘어 향후 미국에 ‘테라팹(Terafab)’을 건설해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의 AI 칩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위탁 생산하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보상 수준은 한국 기업들보다 높은 편이다. 글로벌 채용 정보 플랫폼 ‘레벨스닷에프와이아이(levels.fyi)’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약 1억7700만~4억41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약 2억5000만~3억2400만원으로 알려졌다.테슬라의 경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약 1억9900만~최대 11억600만원 정도다. 마이크론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약 1억3800만~5억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만 TSM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약 1억~1억4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반도체 엔지니어 몸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업계 인사들의 전언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SNS에 공유한 테슬라코리아의 반도체 분야 채용 공고. (사진=X 캡처)◇연봉 경쟁 격화…반도체 인재 ‘머니 게임’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인재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례를 찾기 어려운 메모리 초호황 국면이어서, 국내 반도체들의 처우 역시 나아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에 덕에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약 1억4000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역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다만 산업계, 학계 등에서는 K배터리의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려면 단순한 연봉 경쟁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업에만 대책 마련을 맡길 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재직 기간 동안 보상뿐 아니라 은퇴 이후까지 고려한 노후 보장 제도 같은 장기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공제회에 넣고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나서 ‘반도체기술인공제회’(가칭) 같은 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군인처럼 오래 근무할수록 더 받을 수 있게 하는 구조로 만들면 국내에서 오래 남아있을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에서 오래 활동한 반도체 인력을 국가가 ‘국가핵심 연구개발 인력’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최근 본지 기고에서 “불법적인 기술 유출은 단속과 처벌이 가능하지만, R&D 인력이 합법적으로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국내에서 경력을 지속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대만처럼 한 과학단지 안에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한데 모여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고, 정부가 여기에 대거 지원에 나서는 협업 모델 역시 참고할 만하다는 게 산업계의 지적이다.
2026.03.12 I 송재민 기자
  • [美특징주]메타, AI 에이전트 소셜미디어 몰트북 인수 소식에도 주가 약세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메타(META)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소셜미디어 몰트북 인수 소식을 알렸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차세대 생태계 주도권을 굳건히 확보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널리 부각되었으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맞물려 오후장 들어서도 소폭 내림세를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메타는 맷 슐리히트 몰트북 최고경영자(CEO)와 벤 파 최고운영책임자를 자체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에 전격 합류시킨다고 전하며 새로운 팀의 합류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위해 일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트북은 사람 대신 스스로 달력을 관리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오픈클로 에이전트들을 위해 특별히 구축된 플랫폼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는 해당 공간이 기계가 인간 지능을 추월하는 특이점의 아주 초기 단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3월16일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동사의 기술적 경쟁력이 크게 도약할 수 있음에도 당장의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1시45분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0.23% 하락한 65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3.12 I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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