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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IT업계 '車부품' 공략 드라이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휴대폰 무선충전기 역할을 하는 자동차 대시보드, 자동차 계기판을 대신하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시트 높낮이와 오디오 등을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자동차용 태블릿PC.국내 전자·IT 업체들이 IT와 자동차를 융합한 혁신적인 자동차용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가올 스마트카·전기차 시대에 성장동력을 자동차 산업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자동차기술 뽐낸 전자·IT 기업들삼성전기(00915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국내 대표 전자 부품업체들은 지난 17일 폐막한 전시회 ‘한국전자전’에서 각종 자동차용 부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 자동차 부품 산업 진출을 공식화한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타입’ 차량용 무선충전 제품을 공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 특정 위치의 무선충전기뿐 아니라 대시보드나 시트 등 차량의 각종 공간에서 자유롭게 무선 충전이 가능케 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차량 내의 여러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어져 차량 인테리어 변경 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이미 기술 개발은 완료됐으며 내후년 즈음에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탑재돼 상용화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또한 차량이 기계식에서 전자식 제어로 변화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SVM(Sur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 등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자동차 계기판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등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LCD, 플라스틱 올레드 제품들을 소개해 관람객의 관심이 쏠렸다.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2.3인치 계기판용 클러스터 LCD 디스플레이의 경우 BMW, 테슬라, 벤츠, 현대차, 포르셰 등 유수 자동차업체에 공급됐거나 공급이 예정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는 플라스틱 올레드 제품의 채택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를 목표하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자동차 LED 제품, 스마트카 시대의 핵심 기술인 V2X(차량과 모든 사물간 통신) 모듈, 차량용 카메라 모듈, 무선충전 기술뿐 아니라 차량 내부에서 음료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컵 홀더 등 아이디어 제품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전기차 시대의 주역 삼성·LG 누가될까삼성SDI와 LG화학은 이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강’으로 자리 잡았다. BMW, 폴크스바겐, GM, 현대·기아차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전기차 시대의 언제 본격화될지가 관건이다.부품 계열사를 넘어 삼성전자, LG전자 역시 자동차사업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BMW의 최고급 세단인 신형 7시리즈에 7인치 태블릿PC를 공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 태블릿을 이용하면 오디오, 시트, 에어컨 등 차량 내부의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LG전자는 전사적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를 통해 차량용 AVN(Audio Video Navigation) 기기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터 지능형 안전편의 장치로 불리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차량용 공조 시스템, 전기차 배터리팩 등의 전기차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떠오르는 자동차 부품제조사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최근 폴크스바겐 연비조작 사태로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빨라지면 자동차산업에서의 LG전자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 모델이 지난 17일 폐막한 한국전자전에서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타입’ 차량용 무선충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폐믹한 한국전자전에서 다양한 크기의 자동차 계기판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를 공개했다.
- 재기발판 마련한 아이리버, 이태원에 음악 문화공간 연다
-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가 6일 스트라디움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음질 음향기기 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닦은 아이리버(060570)가 부활을 위한 소신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아이리버는 오는 16일 서울 이태원에 음악 문화공간 ‘스트라디움(STRADEUM)’을 오픈한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6일 스트라디움 2층 스튜디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음악에서 감동을 느끼는 경험을 세상과 나누기 위한 공간을 꿈꿔왔다”며 “스트라디움은 음악의 감동을 느끼고 위로받으면서 이 세상을 멋진 곳으로 만드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스트라디움은 음악 감상은 물론 공연, 토크, 쇼케이스, 큐레이션 음악 감상회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음악 문화공간이다.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와 음악당, 극장을 표현한 ‘오디움’(ODEUM)을 합성해 이름지었다.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지하 1층에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로비 역할을 하는 지상 1층은 음악 관련 전시와 음악 감상을 위한 사운드 갤러리로 운영된다. 2~3층은 전문 뮤지션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어쿠스틱을 갖춘 스튜디오가 갖춰져 녹음 작업도 가능하며 공연, 토크쇼, 강연 장소로 활용된다. 루프탑 라운지인 4층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를 부활의 원년으로 삼아 이제 막 일어서고 있는 아이리버가 서울 한복판에 이같은 음악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은 사실상 모험이다.박 대표는 고음질 음원 감상에 대한 경험을 대중화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리버의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SK텔레콤을 대주주로 맞으면서 올해를 향후 성장에 대한 투자 시점으로 삼았다. 그는 미국 뉴욕 5번가 애플스토어를 예로 들어 “애플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며 “스트라디움은 아직 고음질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분들께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보다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사람이 더 몰리는 것처럼 고음질 음악 대중화를 통해 사업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박 대표는 국내에서 1년 정도 노하우를 축적한 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에 제2,제3의 스트라디움을 마련하는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아이리버의 고음질 음향기기 브랜드 ‘아스텔앤컨(Astell & Kern)’을 앞세워 국내보다 더 큰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을 시작한 셈이다.아이리버는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지분 39.3%를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6년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아이리버는 이르면 연내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형태의 앱세서리(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를 합친 용어)를 선보일 예정이다.스트라디움 2~3층 스튜디오 내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스트라디움 2~3층 스튜디오 내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스트라디움 외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 관련기사 ◀☞ 아이리버, 이태원에 음악 문화공간 '스트라디움' 오픈☞ 아이리버 "아스텔앤컨에서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가능"☞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음향기기로 재기 발판 닦은 아이리버, 부활신화 도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
- 아이리버, 이태원에 음악 문화공간 '스트라디움' 오픈
- 스트라디움 내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이리버(060570)(iriver)는 서울 이태원에 음악 문화 공간 ‘스트라디움(STRADEUM)’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스트라디움은 음악 감상은 물론 공연, 토크, 쇼케이스, 큐레이션 음악 감상회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음악 문화 공간이다.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와 음악당, 극장을 표현한 ‘오디움’(ODEUM)을 합성해 이름지었다.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지하 1층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 공간이 마련돼 있고 지상 1층은 음악과 관련한 전시와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운드 갤러리로 운영된다. 2, 3층은 전문 뮤지션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어쿠스틱을 갖춘 스튜디오가 갖춰졌다. 이 공간은 녹음 뿐만 아니라 ‘라이브 앤드 토크(Live & Talk)’라는 이름의 공연, 토크, 강연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4층은 루프탑 라운지로 자바라식 통유리로 된 실내 공간과 탁 트인 야외 공간으로 구성돼 음료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음악을 심도 있게 들을 수 있는 차별화된 청음 프로그램 ‘리슨 앤드 워치(Listen & Watch)’가 준비돼 각 장르별 음악 평론가, 엔지니어, 프로듀서 등 전문가들이 선곡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설을 곁들인 음악 감상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뮤직 큐레이터가 항시 상주할 예정이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스트라디움은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재미, 기쁨, 열정, 휴식뿐만 아니라 감동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디움 내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스트라디움 외부 모습. 아이리버 제공.▶ 관련기사 ◀☞ 아이리버 "아스텔앤컨에서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가능"☞ 아이리버, '슈퍼주니어 콜라보' 휴대용 오디오 출시☞ 아이리버, 테슬라 기술 적용 이어폰 내달 IFA서 출시☞ 음향기기로 재기 발판 닦은 아이리버, 부활신화 도전☞ 아이리버, 거치형 올인원오디오 'AK T1'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