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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거품…우버 실제 몸값 절반도 안된다
  • 스타트업 거품…우버 실제 몸값 절반도 안된다
  • △차량공유 업체 기업가치[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타트업 중 세계 최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우버의 실제 가치는 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경고가 나왔다. 명문 경영대학으로 꼽히는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17일(현지시간) 우버의 실제 기업가치가 28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몸값인 625억달러에 비해 4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만, 다모다란 교수가 지난해 제시했던 적정가치 234억달러에 비해서는 상향조정됐다. 주식가치 평가에 있어서 전문가인 다모다란 교수는 블로그에 “차량공유는 성장하겠지만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수익을 낼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버를 비롯한 차량공유 기업들이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를 이어가더라도 매출이 수반될지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우버차이나를 디디추싱에 매각한 것에 대해 마케팅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옳은 결정이지만 향후 잠재적인 매출원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버가 진출한 다른 국가에서도 각종 할인과 프로모션을 제공하는데, 이는 차량공유 비즈니스 모델이 도전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마케팅비 지출의 상당부분은 성장하기 보다 매출을 유지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모다란 교수는 모든 기업이 바르 미츠바(Bar Mitzvah)에 도달한다고 분석했다. 바르 미츠바는 유대인 남성이 13세가 되면 받는 성인식으로 기업으로 보면 성장에서 수익으로 눈을 돌리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차량공유 업체들이 바로 이 바르 미츠바 단계로 그동안 사용자가 크게 늘었으니 이제 이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앞으로는 운영에 따른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우버를 비롯한 차량공유 업체들이 운전자를 직원으로 보지 않았지만 바뀔 수 있고 또 각국의 규제를 해결하는 것도 과제로 꼽았다. 경쟁이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나 구글,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등 대형 경쟁자가 차량공유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 또 차량공유 업체들이 택시업계나 차량서비스 업체와의 초기 경쟁에서 이겼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차량공유 업체 간에도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2016.08.18 I 권소현 기자
  • 日 도레이, 美 스페이스X와 손잡고 우주시장 '성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섬유업체 도레이와 미국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엑스(X)가 손을 잡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레이가 스페이스X의 우주선과 로켓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장기적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약 2000~3000억엔에 이른다. 공급기간이나 가격 등 상세한 조건은 조금 더 협상을 벌인 후, 양사는 올 가을무렵 최종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도레이는 탄소섬유시장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변형에 강하고 가벼운 항공기용 탄소섬유를 개발해 이름을 떨쳤다. 도레이 측은 기존 스페이스X의 항공기나 우주선에서 주로 쓰이던 알루미늄보다 더 강하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공급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기체를 더 가볍게 해 적재 화물량을 늘리고 수송비용을 줄이겠다는 것. 도레이는 이번 스페이스X 장기공급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분야 사업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미 도레이는 올해 회계연도(2016년 4월~2016년 3월) 탄소섬유 매출이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9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중 절반은 항공우주 분야가 차지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는 활발하게 우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대형 로켓 ‘헤비’를 시험발사한다. 또 내년에는 위성을, 2018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무인화성탐사기도 쏘아올린다. 이 외에도 대형발사로켓 ‘BFR’, 화성용 유인·수송비행용 우주선 ‘레드 드래건’ 등도 개발 중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여행이나 물자수송, 자원개발 등 우주 개척에 관한 새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소재산업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여건이 됐다”고 덧붙였다.
2016.08.17 I 김인경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EV 서브 브랜드는 MEQ?
  • 메르세데스 벤츠 EV 서브 브랜드는 MEQ?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EV 서브 브랜드의 명칭을 MEQ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임러 그룹이 ‘EQA’부터 ‘EQB’ 및 ‘EQX’까지 다양한 EQ로 시작되는 다양한 상표를 등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EV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V 서브 브랜드 명칭이 EQ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현재 다임러가 20여 개에 이르는 모든 EQ로 시작되는 모든 알파벳 배열을 EV 제품의 모델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타 브랜드의 중복 명칭 사용이나 서브 브랜드 론칭 선점을 막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Q 부스트’, ‘EQ 인사이드’ 등도 상표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EQS로 명명될 모델은 테슬라 모델 S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세단 모델로 예상되며 오는 2017년 공개된다. 한편 오는 10월에 열릴 파리 모터쇼에서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EQX’가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한편 EQS와 EQX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자 전용 플랫폼을 기반하여 개발되는 두 대의 EV 모델을 새롭게 개발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상용밴/미니버스 모델인 스프린터 역시 EV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마트 포투, 포포 라인업에서도 EV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EV 개발을 위해 6억 6천만 유로를 투자하며 EV로 빠른 전환에 나서고 있다.
2016.08.12 I 박낙호 기자
  • [김민구칼럼] '4차산업혁명' 쓰나미에 난파 피하려면
  •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자. 최근 산업계 화두로 등장한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는 어디일까. 자동차산업의 본산인 미국의 GM 혹은 독일의 벤츠? 아니면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정답은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比亞迪·BYD)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비야디는 지난해 전세계에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맹주였던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투자할 정도면 비야디의 성장성이 인정받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堀起·우뚝 일어남)’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드론(drone:무인항공기) 산업에서도 중국이 세계 1위를 꿰찼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를 비롯해 시마(SYMA), MJX 등 3개 중국기업이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니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제조업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이 세계시장 규모가 7조원대인 드론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겼으니 땅을 치며 억울해할 만하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랴. 대다수 국가들이 전기자동차와 드론의 유망성과 상품화에 회의적 시각을 거두지 못할 때 중국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도전에 나섰다. 첨단기술에 머뭇거리는 국가들의 ‘엄숙주의’는 중국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사회주의 간판을 내건 중국의 ‘야심찬 자본주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경제 우등생 반열에 오른 우리는 어느 순간 무기력과 무사안일에 빠진 초라한 자화상을 마주하고 있다. 역경에 굴하지 않은 우리 기업 특유의 기업가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다.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 속성을 감안할 때 수년째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국내 기업에게 무턱대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공격경영에 나서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기업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데 반(反)기업 정서에 깊이 함몰된 일부 사회단체와 정당이 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솔직해 보자. 국내 기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덕분에 수출기반이 탄탄했으며 중국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원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본이 1985년 플라자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반토막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체질 강화로 엔고(高)의 파고를 넘겼지만 우리 기업은 아직도 고환율 정책이라는 모르핀 주사에 의존해 환율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가. 우리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도 신통치 않다.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1조7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오히려 5000억원 줄어들었다. 전기차, 드론,로봇 등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데 우리는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고사하고 지금껏 진행해온 R&D마저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산업 빅뱅 시기에 도전과 혁신을 등한시 한 채 안정만 택하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산업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부지불식간에 우리 삶에 성큼 다가선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경제·정치·사회 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멈칫하면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추락할수밖에 없다. 일본의 세계적 경영 사상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일본 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대 총장이 침체국면에 빠진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40대 시절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같은 혁신적 기업가 50명은 있어야 한다고 설파한 것은 무기력증에 빠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인에게 주는 따끔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무기로 바람을 타고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격변의 물결을 무시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휩싸여 표류하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8.12 I 김민구 기자
  • [목멱칼럼] 연결성과 보안이 자율주행차 성공 좌우한다
  •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 최근 기술혁신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 패러데이퓨처와 같은 기업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IT업체들도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척 로빈스가 자동차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제품이 아닌 서비스라고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이 되면 자율 주행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2017년에 약 3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자동차는 모바일 컴퓨팅의 결정체다. 더 많은 센서와 카메라가 차량에 탑재돼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 감지, 도로 표지판 식별, 잠재적 위험 상황이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 등에 따른 판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미래 자동차가 다양한 기능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운전자에게 신속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결성을 갖춰야 한다. 최신 자동차에 탑재되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이 제공하는 주차 지원이나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은 이미 현재 컴퓨팅 성능으로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명실상부하게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다른 차량이나 고속도로나 신호 등 교통 인프라와 통신망을 갖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고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응답 속도의 통신기술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가 필수다. 이에 따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오는 2024년에 이르면 현행 차량용 컴퓨팅 성능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외부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만약 해킹이 발생하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자율주행차에 손상을 줘 사고는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 개인 정보도 해커의 공격 목표가 돼 금융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하드웨어에 각각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보다는 반도체 제조단계에서 보안 영역을 설정해야 한다. 즉, 보안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데이터는 따로 분리해 안전하게 작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자동운전모드(오토파일럿 모드)로 자율운전 중이던 차량이 사고가 내 운전자가 목숨을 잃은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차량사고는 있었지만 자율주행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연구, 생산, 정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간산업이다. 이에 따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2016.08.11 I 김민구 기자
LG전자, 전장부품 사업 기선제압..이달 중순 GM부품 양산 시작
  • LG전자, 전장부품 사업 기선제압..이달 중순 GM부품 양산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번 달 중순부터 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EV(Chevrolet Bolt EV)용 전장 부품 및 시스템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가 전기차 부품 납품을 본격 시작하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 인수 시도에 나서는 등 전장부품 사업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담겼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16일, 늦어도 20일 전후로 GM에 공급키로 한 11종의 핵심부품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일부 부품의 양산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다음 달까지 모든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 말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좀더 앞당겨졌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 GM의 쉐보레 볼트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구동모터와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 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총 11종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구동모터와 인버터, 차내충전기, DC-DC컨버터 등 전기차 구동장치 부품은 처음 공급하는 것이다.쉐보레 볼트EV. 한국GM 제공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들은 전장부품을 기존의 자동차 부품사가 아닌 전자업체들로부터 공수하고 있다. 일반 자동차에 약 3만개의 부품이 사용된다면 전기자동차는 1만2000~1만5000개 정도에 그치는 등 기존의 자동차 제조와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1일 VC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GM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 인터넷 기술) 부품은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LG전자는 올 연말 쉐보레 볼트EV 출시와 더불어 전장 부품 사업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이달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쉐보레 볼트(Volt)가 10만대 판매됐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GM의 쉐보레 볼트EV는 약 3만달러 전후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해 346km를 달릴 수 있는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3’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박경렬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M의 이번 신모델은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를 지향하며 LG전자와 협력해서 만든 차량”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본격적인 첫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시장 강자 브랜드 및 차량 모델과 대등한 수준 이상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LG전자의 쉐보레 볼트EV 부품 양산기간은 6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5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FCA의 자동차부품 전문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전체 사업을 인수하기 보다는 차량 조명과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관심있는 일부 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관련기사 ◀☞러시아 IT매체, 'LG시그니처 올레드TV' 호평☞LG전자 대학생 CSR '러브지니', 영등포 골목에 벽화그리기 봉사☞[이데일리ON] 정해영의 고래차트 Daily 관심 종목
2016.08.10 I 김혜미 기자
  • 머스크의 `미래 에너지` 배터리 꿈.. 그러나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전기 자동차회사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만든 태양광에너지업체 솔라시티 인수로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산·저장 ·유통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했던 구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이번 인수로 태양광 에너지 패널 생산은 물론, 모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라인까지 통합하면서 종합 에너지기업이 됐지만 배터리를 대체 에너지로 널리 보급하려는 머스크의 전략이 실현되기에는 시장 수요가 아직은 너무 작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솔라시티를 26억달러(약 2조8900억원)에 인수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수직 통합된 회사가 됐다.재생가능한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GTM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단 450개의 미국 가정이 테슬라의 배터리를 설치했다. 테슬라 배터리가 설치돼 있는 미국 상업 부동산도 250개에 그친다. 라비 만가니 GTM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시장은 태양광과 풍력에 비해 아직은 아주 작은 시장”이라며 “배터리 시장 인프라도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의 당초 계획과 달리 배터리 생산 속도에 기대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파워팩`으로 불리는 전력공급 대용량 배터리를 기업들에 판매한다. 또 적은 용량의 배터리인 `파워월`을 솔라시티 및 다른 기업들에 공급한다. 이들 배터리는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종류의 배터리다.테슬라는 작년 5000만달러 규모의 배터리를 판매하고 올해 그 규모를 5억달러까지 높이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친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7년까지 20억~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정용 또는 상업용 배터리 설치·운용 비용도 만만치 않은 문제다. GTM에 따르면 배터리 등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 운용비용,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도 가정에 배터리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재생가능한 에너지 시장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서치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저장 시장은 작년 1000메가왓트에서 2025년 7000메가왓트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추진하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보조법안 등이 통과되면 재생가능한 에너지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016.08.09 I 이민정 기자
전기車부품으로 갈아타는 우수AMS
  • [리스크 읽어주는 남자]전기車부품으로 갈아타는 우수AMS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업체 우수AMS(066590)가 체질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조달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부품사업에도 진출한다. 세계적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에도 우수AMS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인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기차용 부품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빠르게 변하는車 트렌드…전기차부품 생산 늘려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벌어진 이후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가 앞다퉈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우수AMS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 가운데 조향부품(Differential Case)과 구동부품(Bracket)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조향부품은 전기차에도 들어가지만 구동부품은 기존 엔진과 차체를 연결하는 브라켓은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AMS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해 전기차 모터의 회전축인 모터샤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우수AMS는 모터사프트를 올 하반기부터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시작 단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시장 변화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동차 경량화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공장을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했다.외주로 구입하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원소재를 자체 생산해 조달하고 있다.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낮은 이익률 고민…높은 부채비율 해결 필요국내 다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우수AMS도 매출 규모 대비 이익을 많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8%, 1.4%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낮은 원인 가운데 하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대상 매출이 82.9%에 달한다. 우수AMS는 고객사의 신차 개발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부품을 수주받아 납품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568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8.1%에 해당한다.부채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319.5%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평균 부채비율 116.7%보다 높다. 총차입금은 589억4300만원에 달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9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장을 준공하면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자동차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재무개선·증설 투자…증자로 두 토끼 잡기우수AMS는 주주배정 증자로 153억4500만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과 시설 자금으로 사용한다.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전기차 부품 생산능력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경남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53억원은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경량화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시설과 전기차용 부품 생산설비 등에 투자한다.신주 발행가격은 2325원으로 현재 주가대비 30% 이상 싸다. 구주 1주당 0.39주를 배정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배정받은 신주 가운데 20%에 대해서만 청약에 참여한다. 증자가 끝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35.70%에서 27.72%로 떨어진다. 다만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증권을 행사하면 증자 후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0.66%까지 높일 수 있다.▶ 관련기사 ◀☞테슬라, 한국시장 진출 확정! 불기둥 예상되는 수혜주에 연 2.5% 추가매입자금 확보!☞[특징주]우수AMS, 테슬라 한국 본격 상륙 소식에 ↑
2016.08.08 I 박형수 기자
'애플·삼성·테슬라' 긴장시킨 中 혁신의 아이콘
  • [중국기업 列傳]'애플·삼성·테슬라' 긴장시킨 中 혁신의 아이콘
  • 자웨팅 러에코 회장(사진=바이두).[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판 넷플릭스‘ ’중국의 유튜브’ ‘대륙의 삼성전자’ ‘테슬라 킬러’….이제 갓 열살이 넘은 중국기업 러에코(LeEco)에 대한 수식어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2004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러에코는 이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주목되는 점은 전기차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철저히 혁신이 강조되는 신흥산업 위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TV제조사인 비지오(Vizio)를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세상을 놀래켰다.이 중심에는 미래 인터넷ㆍ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자웨팅(賈躍亭ㆍ43) 러에코 회장이 있다. 그는 “다양한 신흥산업에서 인터넷과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생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자 회장의 혁신 중심 경영방식에 주목하며 중국의 3대 IT공룡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보다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세계 TV시장 지형도 바꿀 것”..삼성TV 위협북미 TV 시장의 2위 사업자인 비지오를 인수하며 러에코는 단숨에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이에 전세계가 러에코에 대한 재조명에 나섰다. 중국판 넷플릭스에 중국판 삼성전자 모델을 결합한 러에코는 TV부터 스마트폰, 전기차, 인터넷 서비스 라인업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보유한 신흥 공룡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번 인수전에는 구글, 애플, 알리바바 등도 뛰어들었지만 러에코가 최종 승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에코는 비지오 인수를 통해 단순 TV 판매가 아니라 콘텐츠, IT,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하게 되면서 ‘인터넷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쟈 회장은 “러에코의 플랫폼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콘텐츠라는 다섯가지 요소를 융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이번 인수에 대해 “러에코가 세계 TV 시장 경쟁 지형도를 바꿀 것”이라며 “특히 한국 TV 브랜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전기차 개발자 회장은 이에 앞서 ‘전기차의 혁신’이라 불리는 테슬라를 위협할만한 새로운 컨셉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높였다. 자 회장이 최대주주인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초 세계최대 전자 전시회 ‘CES(소비자가전쇼) 2016’에서 ‘FF 제로1’을 전격 공개했다.그동안 ‘테슬라의 대항마‘로 관심을 모았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패러데이퓨처가 야심작을 선보이면서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FF 제로1’는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배트카’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외관에 최고 출력 1000마력, 최고 속도 시속 321㎞의 놀라운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패러데이퓨처가 선보인 전기스포츠카 ‘FF제로1’.이는 전기차가 친환경적이긴 하지만 힘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통념을 확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경쟁사인 테슬라의 전기차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화재가 발생하며 체면을 구겨 더욱 대비를 이뤘다.러에코는 차세대 IT기기 분야에서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자 회장은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러에코의 신개념 스마트폰이 아이폰 이후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이폰에 대해 혁신이 고갈된 상태에서 높은 가격만 유지되고 있다며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따지면 러에코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러에코는 또 가상현실(VR) 헤드셋 ‘LeVR COO1’과 전기자전거 ‘GENE’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러에코가 내놓은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에 달린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중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4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동량, 거리, 위치 등도 알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러에코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중국의 넷플릭스라는 별명이 있지만 TV와 스마트폰 나아가 무인자동차 등의 연구개발 행보를 볼 때 오히려 구글과 더 비슷하다”며 “온라인 영상 콘텐츠나 스포츠 분야 등에 관해서는 애플과 더 비슷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자웨팅의 혁신, 중국기업 세계화의 시금석”“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전 세계 대기업 중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갈 것이다.”자 회장의 경영 철학은 한 마디로 혁신과 도전이다. 그는 인터넷과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생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가 뚜렷하다.자 회장의 넘치는 자신감의 배경에는 이미 그가 구축해 놓은 생태계 비지니스가 자리하고 있다. 10년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창업해 스마트폰, TV, 전기차, 가상현실(VR) 등에 이르는 종합 IT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인 그가 그리고 있는 미래 산업의 지형도 역시 분명하기 때문이다.자 회장은 “세계 경제 성장의 힘이 부족한 것은 혁신이 부족한 것”이라며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내 제도와 조직의 혁신에서 비롯된 기술과 제품의 혁신이 사회 속에서 문화와 자본구조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언론들도 자 회장의 이같은 혁신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러에코에 대해 “중국 인터넷기업의 미국 진출과 세계화에 있어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08.07 I 김대웅 기자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700선 회복'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8%(3.35포인트) 오른 701.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불어나며 장중 703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탄력이 줄었다.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2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86% 오른 가운데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 ICT(022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케어젠(214370) 이오테크닉스(039030) 휴젤(14502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 GS홈쇼핑(02815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원익IPS(24081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은 내렸다.스마트카주로 분류된 인포뱅크(039290)와 미동앤씨네마(161570)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자동차 부품 자회사 마그네티마렐리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인포뱅크는 자동차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미동앤씨네마는 사물 움직임을 영상으로 인식함으로써 자동 주차·운전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카 차세대 기술 ADAS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인포뱅크는 17.91% 급등했고, 미동앤씨네마(161570)는 2.78% 상승했다.개별종목 중에선 파인텍(131760)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검사장비 업체인 세광테크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빛과전자(069540)는 미국 엠코어사에 43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8% 강세 마감했다. 서울전자통신(027040)은 갤럭시노트7가 삼성페이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5.11% 올랐고,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코렌(078650)은 이틀째 상승하며 8.74% 강세로 장을 마쳤다. 큐로컴(040350)은 계열사인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추진하려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5.68% 상승했고, 효성오앤비(097870)는 스리랑카에 연간 최소 6000톤 이상 비료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19% 상승했다.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우수AMS(066590)가 3.24% 상승률을 기록했다.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인프런티어(036180)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각각 9.14%, 4.23%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192080)도 강세 마감했다.반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코텍(052330)과 심텍홀딩스(036710)는 하락 마감했다. 도이치모터스(067990)는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5.91% 내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은 대규모 주식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4.23%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자연과환경(043910)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29.87%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탄력이 둔화되며 0.1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993만주, 4조749억원을 기록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어 오른 가운데 62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56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셀트리온 램시마, 노르웨이서 1위☞[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거래시간 연장 효과 無☞[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상승…기관 15일만에 '사자'
2016.08.04 I 임성영 기자
①만도, '자율주행기술' 엔진 달고 고공행진
  • [IR라운지]①만도, '자율주행기술' 엔진 달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204320) 주가가 2분기 실적발표 후에도 웃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주가 부담으로 조정 전망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자 22만~23만원을 오가던 주가는 26만원 이상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만도 주가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사흘간 약 18.2% 급등했다. 당일 7.5% 오른 23만65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다음 날(28일) 9.73% 오른 25만9500원에 마감했다. 29일에도 0.19% 오른 26만원으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28일 한때 주가가 26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2Q 영업익 줄었지만 중·장기 수익성 높아져만도의 올 상반기 실적은 수치상 높다고 할 수 없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조4402억원으로 9.1% 늘고 당기순이익도 467억원으로 2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2조8066억원)과 당기순익(881억원)은 각각 8.4%, 33.2%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212억원으로 3.2% 감소했다.그러나 2분기 영업적자는 올 5월 국내에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이후 퇴직급 지급(185억원)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오히려 연 12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 퇴직금을 뺀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14년 한라홀딩스와 분할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미래 신사업 연구개발(R&D) 투자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DAS) 관련 매출이 전년보다 79% 늘며 전체 매출의 4.9%에 달하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가 늘고 있고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같은 대중 모델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Blind Spot Detection) 같은 DAS 제품 적용이 늘고 있다.만도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재작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겠다는 ‘기술의 만도’를 선언한 이후 올 1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가 넘는 686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또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신흥국 판매 부진에도 중국에서 28%, 인도에서 29%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고객사 다변화 노력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만도는 범 현대가(家) 기업이지만 2000년 83%에 달했던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55% 밑으로 낮추고 중국(20%), 미국(19%) 등 타 지역 고객사로 다변화하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딱히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전 부문에서 개선을 이루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6.7% 웃돌았다”며 “1분기부터 시작된 중장기 체질 개선이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실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상승 여력 의구심 속 올 들어 연일 신고가만도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배가량 오른 탓에 시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주당 11만원이었던 게 올 5월 20만원을 넘으면서 임원 및 주요 주주 지분 처분도 14건, 4400여 주(약 10억원)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또 IBK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올 초 주당 16만원 전후로 출발한 만도 주가는 1분기 실적이 나온 4월을 기점으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하며 5월 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의 협업 소식 등이 알려지며 20만원대를 넘어섰고 지난주까지 22만~23만원 선을 유지했다.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은 이어졌다. 올 3월7일 17.94%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일 34.38%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미래에셋대우는 만도가 올 3분기 전년보다 15.3% 늘어난 726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5.3%)을 내며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에서 2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각 증권사의 상향조정된 만도 목표주가는 신한금융투자가 28만5000원, KTB투자증권이 29만원, 흥국증권이 33만원 등이다.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티어링 사업부 희망퇴직에 따라 연간 12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과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와 주요 환율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AS 부문 매출이 2분기 전년보다 70%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률 1.0%로 흑자 전환하는 등 고가 차종향 확대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4조100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IR라운지]②해마다 '통큰 배당'..만도 "주주가치 높인다"☞[특징주]만도, 2Q 호실적에 강세☞만도, ADAS부문 개선으로 2Q 호실적…목표가↑-신한
2016.08.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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