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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현대·기아차, 美시장 판매 역대 최다…138만대 돌파(상보)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았다. 6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6만1710만대와 62만5818만대로 전년보다 각각 5%, 7.9% 늘었다. 양사 합산으로는 138만7528대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인 5.7%를 웃돈 수준이다.현대·기아차는 이로써 지난해 130만5952대로 역대 최다판매기록을 세운 지 1년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2만2576대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쏘나타(21만3303대), K5(15만9418대), 쏘울(14만7133만대), 싼타페(11만8134대), 쏘렌토(11만624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투싼은 12월에 8311만대가 팔려 지난해 동월대비 16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고급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30.2% 늘어난 2만4917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증가율인 75.1%보다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쿠스 판매량은 2332대로 전년보다 31.7%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7위, 시장 점유율은 합산 7.9%로 2014년과 동일했다.한편 지난 한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747만659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시장 판매 1위는 GM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08만2366대를 팔았다. 유럽의 고급차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26.5% 급증했고, 일본 미쓰비시도 22.8% 늘었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2만2800대를 판매하며 26.7%의 판매증가세를 기록했다.BMW그룹은 2.2% 증가, 다임러AG가 3.8%로 증가로 평균에 못미쳤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폭스바겐 판매량은 4.8% 감소했다.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다”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인기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쏘울 EV 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판매 역대최다(1보)☞[노동시장 바꾸자]민노총 '정치구호' 매달려 20년째 제자리☞[노동시장 바꾸자]목타는 기업들 '희망고문'에 지쳤다
2016.01.06 I 신정은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中성장둔화·중동 우려로 급락..다우 1.6%↓(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가파르게 하락 마감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6.09포인트, 1.58% 하락한 1만7148.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8포인트, 1.53% 하락한 2012.6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32포인트, 2.08% 하락한 4903.09에 마감됐다.앞서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기대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 과잉 공급 전망이 계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금융과 헬스케어, 기술주가 2% 넘게 밀렸다.◇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하락..WTI 36.76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했다.그보다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전세계 성장 둔화 우려와 과잉 공급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국 차이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7% 급락했으며 이후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원유 정보 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는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올해부터 하루 50만~1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美 12월 제조업PMI 48.2..2개월 연속 50 밑돌아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8.6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49에도 못미친 것이다.이로써 제조업PMI는 지난 2009년 7월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웃돌면 확장된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 강세와 수출 감소, 에너지 수요 둔화 등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항목별로는 고용 지수가 3.2포인트 하락한 48.1을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11월 건설지출은 0.4% 감소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를 밑돈 수치다.◇유럽 증시도 큰 폭 하락..달러·금값 강세유럽 증시는 이날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새해 첫거래일부터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356.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내린 6093.43, 독일 DAX30 지수는 4.28% 급락한 1만283.4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522.45에 마감됐다.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에서, 달러-엔 환율은 119.43엔을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02%, 10년물 수익률은 2.2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5달러, 1.4% 상승한 1075.2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는 테슬라와 JD닷컴이 각각 7% 넘게 급락했다.
2016.01.05 I 김혜미 기자
기대만큼 경계도 필요한 전기차 대망론
  • [현장에서]기대만큼 경계도 필요한 전기차 대망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자동차는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때문에 만들어 팔기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고객의 TCO(총소유비용)과 맞지 않습니다. 제조사로서는 딜레마죠.”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 소장은 지난 29일 열린 내년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말했다. 환경 규제라는 채찍과 보조금이라는 당근으로 시장이 늘고는 있지만 시장 논리로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아직 이길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조금을 늘리면 많이 팔리지만 그만큼 정부 부담도 커집니다. 판매가 늘수록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이미 그 단계까지 와 있고요”라고 덧붙였다.전기차가 지금의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이란 대망론이 뜨고 있다. 대중 여론만 보면 미국 테슬라가 국내 진출하면 모든 게 바뀔 듯하다. 어떤 세력이 전기차의 보급을 막고 있다는 음모론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반대 세력 때문이 아니다. 시장 논리 때문이다.현재 국내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의 원 판매가격은 4000만원에 달한다. 대형·고급차에 버금간다. 2000만원 전후의 정부·지자체 보조금 없이 사기엔 너무 비싸다. 보조금만큼 세금이 들어간다. 단순 계산하면 지금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5000여대에 들어간 돈은 1000억원 이상이다. 내년 보급 목표인 8000대를 달성하려 현 보조금 체계를 유지한다면 내년 한 해만 16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발명가 에디슨이 1900년대 초 초기 전기차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전기차는 1920년대 내연기관차와 패권을 두고 대등하게 겨뤘으나 시장 논리에 따라 결국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회적 비용은 이뿐 아니다. 정부는 2008년 전후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최고시속 60㎞의 저속 전기차를 도로 위에 달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운행 중인 저속 전기차는 불과 100여대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 2800만대의 0.0004%를 위해 전용도로마다 진입 금지라는 별도 안내 표지판을 세운 것이다.정부의 세수 확보도 문제다. 현재의 주유비의 60%는 세금이다. 대표적인 유류세목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연 13조~14조원에 달한다. 전기차가 늘면 늘수록 정부의 부담은 늘고 세금은 줄어드는 구조다.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와 대등한 상품성을 갖추려면 가격과 주행거리의 핵심인 전기 배터리의 비약적인 발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생산량이 늘면 가격은 내린다. 그러나 2000만원이라는 가격 격차를 언제까지 줄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물론 10년 후 가격을 4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장담할 순 없다. 스마트폰도 10년이 다 돼가지만 가격이 비약적으로 낮아지거나 배터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진 않았다.전기차가 정말 친환경적이기만 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전력원 자체가 친환경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전력원 대부분은 원자력·화력 발전으로 만든다. 국내에서 풍력·수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만드는 전력은 전체의 3.7%(2014년 말 기준)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21.5%, 2030년 전망치도 37.3%이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장밋빛 전망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원자력이나 화력이 더 중요한 전력원이란 의미다.2010년 지자체에 시범 도입됐던 최고시속 60㎞ 저속 전기차. 지금은 100여대 만이 남아 있다.전기차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전력원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고 내연기관차를 순수 친환경차가 대체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아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돼 버린 영화 ‘인터스텔라’ 속 지구를 생각하면 반드시 이뤄내야 할 미래의 중요 과제일 수도 있다.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은 경계할 필요는 있다. 전기차를 악용하려는 사람 때문이다. 전기차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출렁였다. 2008년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몇몇 회사가 전기차주라며 관심을 끌었다.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 살아남은 회사는 거의 없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쏟아부은 돈을 고스란히 날렸다.지금도 전기차 관련 소식이 있을 때마다 시장은 반응한다.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 현실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어 때론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테슬라 모터스도 마찬가지다. 미래가치는 크다. 30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이를 증명한다. 현대·기아차를 합한 시가총액의 여섯 배다. 그러나 테슬라는 아직 한 번도 이익을 낸 적 없는 적자 회사다. 차 판매가 아닌 정부 정책으로 그나마 유지되는 의존적 회사다.테슬라의 주 무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일정 수량 이상의 탄소 무배출 차량(ZEV)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ZEV를 더 팔면 크레딧을 팔고, 못 팔면 사도록 하는 강력한 정책이다. 테슬라의 수익도 이 크레딧 판매로부터 나온다. 대중의 인기와 막대한 자금력을 갖췄지만 이를 바탕으로 언제 순수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진 아직 알 수 없다.대중은 파격적인 것, 새로운 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그게 정답은 아니다. 내 돈, 내가 내는 세금이 걸렸다는 걸 대중이 인식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일순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100년 전인 1920~1930년대 내연기관차에 밀려 사라졌던 역사도 있다. 이해관계자, 특히 투자자라면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한때 상장해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던 어울림네트웍스의 전기 스포츠카 ‘EV 스피라’. 실제 판매되지는 않았다.
2015.12.31 I 김형욱 기자
스타워즈 'R2D2'가 현실로..CES 2016 혁신 아이템 봇물
  • 스타워즈 'R2D2'가 현실로..CES 2016 혁신 아이템 봇물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6’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첫 선을 보인다. TV를 비롯한 생활가전부터 VR(가상현실), 드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까지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SUHD TV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다양한 IoT 센서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스마트TV 200여개 IoT기기 연결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삼성전자(005930)는 IoT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TV 라인업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으로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가 없어도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의 디지털 디바이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를 IP 카메라, 모션센서 등과 연결하면 ‘보안·모니터링’ 기능이, 조명·AV 기기 등과 연결하면 최적의 시청환경을 만들어주는 ‘시네마 모드’로 활용 가능하다.올레드 TV, 세탁기 등 LG 시그니처 첫 라인업.◇LG전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론칭가전시장의 성장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LG전자의 선택은 초프리미엄이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론칭한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혁신적으로 강화한 올레드TV, 세탁기(트윈워시 기반),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이 ‘LG 시그니처’ 첫 라인업을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기아차 쏘울 전기차.◇기아차, 자율주행 ‘스포티지’ 전기차 ‘쏘울’ 첫선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최첨단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 등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는 자율기능이 탑재된 스포티지와 쏘울 전기차(EV)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최첨단 기술도 모두 공개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톱5의 위용을 뽐낸다.패러데이 퓨처 콘셉트카 공개 예고.◇‘테슬라 대항마’ 패러데이 퓨처, 첫 자율주행 전기차 공개전세계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신생 벤처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 러스왕(LeTV·樂視網)을 설립한 지아유에팅이 설립한 회사다. 패러데이퓨처는 창업 1년만에 완성차를 제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테슬라 대항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 회사는 CES 개막일에 맞춰 첫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후 2017년경 첫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하이얼, 스타워즈 ‘R2’ 닮은 로봇 냉장고 선봬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 기술도 대거 공개된다. 특히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로봇 냉장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과 비슷한 모습으로 주인이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췄다. 해당 냉장고는 리모콘 조작이 가능하며 충전지로 충전할 수 있다. 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는 등 실제와 같은 음성과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봇 페트론.◇토종 드론업체 바이로봇, 신작 ‘페트론’ 출사표중국와 미국 등 드론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도전장을 내민 국내 업체가 있다. 바이로봇이 그 주인공. CES2015에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던 바이로봇은 이번에는 드론 전용 전시관에 자리를 잡고 드론파이터에 이은 신작 ‘페트론’을 공개한다. 페트론은 특별한 조작 없이도 가만히 떠 있는 ‘자동 호버링’, 미리 설정해 둔 경로에 따라 비행하는 ‘음성·패턴 인식 비행’, 불시착으로 뒤집어진 드론에 손을 대지 않고 원상복귀할 수 있는 ‘터틀 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 관련기사 ◀☞'삼성 갤럭시S7' 내년 2월 출시전망.. "S7엣지 화면크기 커"☞역대최고 국가신용등급, 민간기업 나비효과엔 `물음표`☞삼성전자 "IoT 날개 달고 스마트홈 TV시장 본격 공략"
2015.12.30 I 장종원 기자
도로 위 전기차 5000대 넘었다.. 1~10월 2582대↑
  • 도로 위 전기차 5000대 넘었다.. 1~10월 2582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전기차(EV) 등록 대수가 지난 10월 기준 5000대를 돌파했다. 올 한해만 3000대가량 늘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내년은 8000대, 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하면 최대 1만1000대 더 늘 전망이다.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차종별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 순수 전기차 등록대수는 5285대로 지난 연말 2703대에서 2582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기 충전을 겸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연료전지차 172대를 포함하면 국내 친환경차 규모는 총 5457대다.등록대수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비중은 아직 미미했다. 10월 말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803만4381대 중 순수 친환경차 비중은 0.03%다.차종별로는 르노삼성 SM3 Z.E.가 1408대로 가장 많았다. 올 한해만 800대 가까이 늘며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기아자동차(000270) 레이EV를 제쳤다. 기아차도 경형 레이EV 이후 나온 준중형급 쏘울EV가 총 1393대 등록되며 1위 경합을 벌였다. 올 한해 1000대 가까이 늘었다.BMW의 준중형급 전기차 i3도 높은 가격에도 517대로 수입 전기차 중 1위, 전체로도 네 번째로 많이 등록됐다. 현재 판매가 중단된 AD모터스·CT&T 등의 60㎞ 미만 저속 전기차도 100여대 등록돼 있었다.올 초 공개되며 큰 관심이 쏠렸던 BMW의 스포츠카 타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20대 등록됐다. 최근 국내 법인 등록 소식이 알려지며 공식 출시 기대감이 높아진 테슬라 ‘모델S’도 2대 등록됐다.현대자동차(005380)가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 쏘나타 PHEV와 수년 전부터 시범운영 중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각각 51대, 37대 등록됐다. 아직은 숫자가 미미한 만큼 대부분은 시범운행용으로 풀이된다.하이브리드차(HEV)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총 16만5071대였다. 2009년 전후 본격적으로 나온 이후 5~6년이 지났고 그만큼 판매 모델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자동차 비중은 0.79%로 높다고는 할 수 없다.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 HEV가 5만71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K5 HEV(3만1109대)와 현대차 그랜저 HEV(2만1592대)로 뒤따랐다. 수입차 중에선 하이브리드차의 원조인 일본 렉서스(1만7978대)와 도요타(1만5864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내년이면 (PH)E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최소 두 배 이상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3000대였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내년 8000대로 늘렸기 때문이다. PHEV에 대한 보조금도 3000대 한도로 신설했다. (PH)EV는 높은 가격 탓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현재 2000만원 전후로 책정된 정부 보조금이 필수다.현대차는 이에 내년 1월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기아차도 상반기 중 같은 급의 ‘니로’를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두 모델 모두 HEV·EV·PHEV 세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쉐보레(한국GM)도 내년 중 PHEV와 EV의 중간 형태인 ‘볼트’ 2세대 신모델을 내놓는다.르노삼성 SM3 Z.E.▶ 관련기사 ◀☞기아차, 내년 CES서 스포티지·쏘울 자율주행차 선보여☞기아차,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로 이익 개선-IBK☞[투자의맥]높아지는 신용위험…현금흐름 개선되는 가치주 주목
2015.12.23 I 김형욱 기자
사람이 차를 운전한다? 이젠 불법이오
  • 사람이 차를 운전한다? 이젠 불법이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싫다면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믿는 것이 좋을 거다. 로봇이 오고 있단 사실을. 그런데 답답한 건 잘 간파가 되지 않는 게 있다는 건데. 그들이 과연 친구냐 적이냐는 거다. 더 헷갈리는 건 가장 인간적인 영역으로 로봇이 들이닥치면서다. 미국의 맥멀렌이란 회사는 리얼돌이란 성인용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는데. 이들은 조잡한 섹스용 인형을 섹스로봇으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체와 유사한 인형 몸체에 감성형 로봇기능을 결합하는 작업이다. 영국 트루컴패니언은 한참을 더 나아갔다. 세계 최초로 섹스로봇 ‘록시’를 상품화해 7000달러짜리부터 7만 5000달러(약 8700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개발업체는 홍보전에 열을 올린다. 사회의 성적요구를 충족할 순기능을 첫줄로 세웠다. 그런데 말이다. 오로지 나만의 사랑인 줄 알았던 로봇 ‘사만다’가 동시에 641명과 사랑하고 있더란 걸 알게 된 영화 ‘그녀’(Her)의 인간 시어도어가 떠안은 상실감과 충격은 어쩔 건가. 감정뿐인가. 먹고사는 문제는 더욱 중차대하다. 미국통신사 AP는 기업의 분기실적 기사를 로봇기자에게 대신 쓰게 한다. 사람기자는? ‘데스킹’을 한다. 더 생산성 있는 기사를 못 써내느냐고 로봇에게 닦달을 하는. 험한 일을 도맡은 로봇 덕에 편한 세상이 왔구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잠시. 기자는 물론 비행기조종사·약사·의사처럼 지식·서비스산업의 전문직종마저 로봇이 꿰차게 되자 이젠 불안감이 엄습한다. 내 일자리를 10년 만이라도 지킬 수 있을까. 책은 다가올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건가에 대한 난제를 던진다. ‘난제’라 한 건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모범답안이 없기 때문이다. 감정인식 로봇과의 교감이 바꿔놓을 인간관계, 로봇혁명이 뒤집은 직업의 미래 등은 어차피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지 않나. 뻔한 얘기는 말자. 착한 로봇, 나쁜 로봇 얘기는 접어두자는 말이다. 로봇이 품고 올 게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를 따지는 것도 식상하다. 이를 염두에 둔 듯 디지털 인문학자인 저자가 관심을 기울인 건 로봇과 사람의 건강한 관계다. 도구적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인 로봇이 펼친 세상을 사는 법. 하지만 책이 시종일관 몰고 간 건 과학보단 인문학이다. 판은 기술이 벌였지만 기둥은 철학으로 채우자는 것이다. 오류로 가득찬 인간이 똑똑한 로봇과의 공생을 채워나가는 현실적인 대안을 이렇게 낸 셈이다. ▲무인자동차에 운전대를 내줄 수 있다? 소설가 황순원이 쓴 장편 ‘움직이는 성’(1968)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언덕길에 차 한대가 서 있는데, 그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안전하겠는가, 없는 것이 안전하겠는가. 황순원은 유신론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세계를 지탱할 무엇은 필요하다는. 무게는 당연히 앞쪽에 실렸다. 그런데 반세기 만에 반박하기 어려운 반론이 나왔다. “앞으로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다.” 어째서? “너무 위험하니까!” 이 주장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를 설립한 일론 머스코가 했다. 자율주행차 다시 말해 무인자동차가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훨씬 안전하며 사람은 결국 그 기계에게 운전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무인차의 세상에서 사람인 누군가가 차를 몰겠다고 우겨대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 이 상황은 저자가 지적한, 로봇시대의 가장 원초적인 고민이다. 결국 윤리적 딜레마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무인자동차와 같은 기술은 하늘서 뚝뚝 떨어지게 돼 있다. 기술은 가장 쉬웠던 과제였던 거다. 결국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이 될 윤리적 딜레마는 사람이 풀 수밖에 없다. 이제껏 사람이 누린 특권이라면 우연, 무작위, 실수할 자유 등. 하지만 로봇나라에선 용납될 리가 없다. 사람을 대하듯 기계에게 너그러울 수는 없단 말이다. ▲나 대신 로봇을 쓸터요? 당장 긴장한 건 과학계다. 결국 자신이 연구하고 키워낸 로봇이 못내 염려스러운 석학들은 경고부터 날렸다.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는 인류를 멸망시킬,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다.” 기술철학자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기술이 지배하는 테크노폴리스란 국가의 시민이다. 좋든 싫든 새로운 질서에 속하게 됐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테크로폴리스의 이웃은 당연히 로봇이다. 게다가 심하게 똘똘하기까지 한. 무인자동차를 시작으로 저자가 적나라하게 들이댄 현실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가져다줄 문명사적 변화다. 그 위협은 몇 가지 질문으로 대신했다. 실시간으로 자동번역이 되는 시대에 죽자고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는데 대학졸업장이 의미가 있나. 기억을 디지털기술에 의존하게 된 외뇌시대에 사람이 기억할 것과 기계가 기억할 것을 나눌 수가 있을까. 기계와 소통하자고 이젠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하나. 물론 답은 없다. 다만 조언은 했다. 로봇을 피해 일을 찾지 말고 직업과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것. ▲기계와 인간이 다른 건 묵직한 불덩이는 떨어졌다. 저자는 인정할 건 인정하자는 입장이다. 기술이란 건 해당 업무를 해온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운명을 딛고 태어나니까. ‘드라이버’란 단어조차 ‘운전자’가 아니라 ‘가려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는 기계’로 뜻이 바뀔테니. 그렇다고 서둘러서 뭔가를 하자고 하진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사람답게 채우는 것이 로봇과 구별될 최후의 요소라고 못 박는다. 부정확한 인식과 판단, 변덕스럽고 비합리적인 행동, 하지만 공감하고 연민하는 속성이 바로 인간이란 소리다. 이런 것마저 로봇에게 던져버린다면 인간은 진정 사람다워지는 생명체 고유의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최소한 인간성은 버리지 말자고 한다. 로봇시대를 후회 없이 잘못 없이 이끌려면. 어쨌든 로봇은 몰려오고 있으니.
2015.12.23 I 오현주 기자
안랩이 뽑은 5대 보안 이슈..사자성어는 “다사분주(多事奔走)”
  • 안랩이 뽑은 5대 보안 이슈..사자성어는 “다사분주(多事奔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올 한해 국내 보안 위협의 주요 흐름을 분석해 ‘2015년 5大 보안 위협’ 이슈를 발표했다. 안랩은 “올해의 보안 위협 주요 특징은 ‘기존 위협 심화 및 랜섬웨어 같은 추가적 신종 위협 등장’등 끊임없는 위협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러한 양상은 ‘여러 가지로 일이 많고 매우 바쁘다’는 사자성어 ‘다사분주(多事奔走)’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주요 보안 이슈는 △증가하는 랜섬웨어 위협△금융 정보 노리는 보안위협 기승 △기술적 정교함을 더한 ‘웹 익스플로잇 툴킷’ 기승 △스미싱 감소와 모바일 애드웨어의 급증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위협 심화 등이다. 1. 증가하는 랜섬웨어 위협 올해 4월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한글버전 크립토락커 유포를 기점으로 랜섬웨어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크립토락커(CryptoLocker)와 크립토월(CryptoWall), 테슬라크립트(TaslaCrypt)의 샘플 수집이 많았으며, 해외에서 큰 피해를 발생시킨 비트크립트(BitCrypt) 및 코인볼트(CoinValut), 트롤데시(TrolDesh) 등은 국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초기의 랜섬웨어가 주로 문서파일과 이미지 파일 등을 암호화하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는 실행파일(.exe)을 포함한 140여개 이상의 확장자까지 암호화 대상이 늘어났고, 데이터 암호화 방식 외에 화면 잠금 방식으로 PC 구동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랜섬웨어도 등장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개인 및 조직/기업의 PC사용자는 백업 이외에도 백신 최신 업데이트나 수상한 첨부파일 및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생활화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웹사이트 등 IT관리자들도 자신의 웹사이트나 서비스가 악성코드 배포에 사용되고 있지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 한다. 2. 금융 정보 탈취 노리는 보안위협 기승 세계 1,000여개 은행과 기업을 노렸던 ‘다이어(Dyre)’ 악성코드가 2015년 중반에는 최신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도 정보를 탈취하는 등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진짜와 구별이 어려운 파밍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노리는 뱅키(Banki)류의 악성코드도 하반기에는 배포방식을 바꾸는 등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중반 POS 단말기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금융정보 탈취 보안위협은 POS(Point of Sale, 카드 결제용 단말기) 시스템까지 노리고 있다. 따라서 POS 서비스 제공 기업은 POS단말기 전용 보안시스템 도입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모드포스(ModPOS)’ 등 주요 POS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3. 정교해지는 ‘웹 익스플로잇 툴킷’ 기승웹 익스플로잇 툴킷(Web Exploit ToolKit) 은 다수의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키기 위한 공격도구로, 공격자들은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손쉽게 유포할 수 있다. 올해에도 ‘앵글러(Angler) 툴킷’이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서 유포된 랜섬웨어(Ransomware)에 사용되는 등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다양한 보안위협의 중심에 있었다.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공격자들의 웹 취약점 공격을 위한 서버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화된 도구모음이다.공격자들은 최근 웹 익스플로잇 툴킷을 이용한 악성코드 배포경로 추적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블로그 제작툴이나 콘텐츠 관리 시스템 등과 ‘멀버타이징(Malvertising, 동적 콘텐츠를 생성하는 광고 사이트를 악성코드 배포에 이용하는 방식)’을 악용하기도 했다. 또한, 백신의 탐지를 우회하려는 시도도 더욱 정교화되어 웹 익스플로잇 툴킷은 사용자에게는 큰 보안위협으로 다가왔고, 방어 면에서는 심각한 방해요인으로 작용했다.4. 스미싱은 감소, 모바일 애드웨어는 급증2012년 이후 매년 2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던 모바일 뱅킹 악성코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를 유지했고, 모바일 악성코드의 유포방법으로 이용되던 스미싱은 2015년 하반기 들어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미래부, KISA(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스미싱 메시지 및 네트워크 차단 노력, 보안업체 및 이동통신사 등 민간업체들의 이용자 보호조치, 언론보도 및 캠페인을 통한 국민 보안의식 증진 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개인 정보 수집, 과도한 광고 노출, 앱 바꿔치기 등의 악성행위를 하는 ‘모바일 애드웨어’의 수가 전년도 대비 약 2.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애드웨어는 일반 앱과 다름없이 설치되던 기존의 방법에서 다른 앱을 사칭하거나 루트 권한을 획득해 삭제를 방해하는 등 한층 교묘해진 수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리고 있다. 피해를 줄이려면 모바일 전용 백신설치 및 백신 내 환경설정에서 PUA(Potentially Unwanted App)탐지 활성화, 공식 마켓 이용, 앱 평판 확인 등 스마트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위협 심화2014년에 이어 2015년 초부터 국내 유명 제작사의 유/무선 공유기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시도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 공유기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 권한을 획득하면 공유기와 연결된 모바일기기/PC를 동시에 공격(ex. 파밍사이트로 연결 등)가능해 위험도가 높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에 대한 보안위협은 공유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로까지 공격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인 IP카메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스토리지), CCTV 등은 일반 컴퓨터와 유사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공격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 공유기나 사물인터넷 관련 디바이스 등 항상 ‘연결’된 상태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나 관리비밀번호 수시 변경하는 등 보안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관련기사 ◀☞안랩·코닉글로리·엔피케이,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안랩, 투자자 주의 당부☞[특징주]안철수 테마주 연일 강세…‘신당 창당 선언’
2015.12.22 I 김현아 기자
아이언맨도 로켓 회수 성공‥우주 개발 서막 열렸다
  • 아이언맨도 로켓 회수 성공‥우주 개발 서막 열렸다
  • (사진=스페이스X 제공)[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로켓 회수에 드디어 성공했다. 본격적인 민간 우주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는 이날 밤 소형 위성 11개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한 이후 10여분 후에 1단 추진 로켓이 발사대에서 10㎞가량 떨어진 옛 공군기지 로켓·미사일 시험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그간 스페이스X는 지난 4차례의 로켓 회수 실험을 모두 실패했다. 지난 6월에는 발사 2분20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대형 사고도 겪었다. 머스크는 로켓 회수에 성공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귀환을 환영한다, 베이비!”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로켓을 회수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머스크가 냈다. 한번 쓰고 버리던 로켓을 우주선 발사 때 다시 사용하는 길이 열리면 우주선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첫 성공은 베조스가 가져갔다.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은 지난달 처음으로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베조스가 먼저 성공했지만, 머스크의 성공의 더 의미있다는 평가가 많다. 베조스 로켓 회수는 비교적 가까운 지구 궤도 내에서 이뤄졌지만, 자기들은 궤도에 올라간 이후 회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기자들에게 “혁명적인 순간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궤도(orbital)급의 추진 로켓을 회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상업우주비행연맹도 이날 성명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은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로켓인 만큼 뉴셰퍼드 로켓(블루오리진)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2배 이상 높은 곳까지 진입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베조스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의 준궤도 추진 로켓 착륙을 축하한다”며 “클럽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고 날렸다. 은근한 경쟁심이 느껴지는 문구다.
2015.12.22 I 안승찬 기자
  • 美 제조 기업의 혁신전략,‘제조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국 제조 기업이 그간 글로벌 IT 기업들의 전유물이던 플랫폼을 제조업에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기업들은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예컨대 스마트 홈 분야의 선두 기업인 네스트는 자사 제품인 학습형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중심으로 약 50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상품 플랫폼을 구축했다. 네스트는 한 해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고, 그 성장성과 확장성에 주목한 구글이 작년 32억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인수했다.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개한 것처럼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후발 기업이 테슬라의 기술로 전기차를 개발한다면 결국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란 계산이다.글로벌 제조기업 GE는 외부의 아이디어를 모집해 이를 실제 상품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퍼스트 빌드(First Build)’를 설립했다. 쿼키를 비롯해 그간 외부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플랫폼이 있었지만, 이들 기업은 대부분 웹 기반 IT스타트업이다. GE의 플랫폼 구축은 대형 제조업체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GE는 이 플랫폼을 통해 느린 의사결정, 혁신 아이디어의 사장과 같은 대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플랫폼 전략이 제조 기업의 새로운 경쟁전략으로 대두하는 배경으로는 △소비자 수요 다양화 △제품의 교체주기 축소 △산업간 융합증대 △제품간 차별성 약화 등 경영환경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변화한 환경에서는 단일 기업이 만들어 내는 개별 제품만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하지만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공급자가 연결돼 각자가 생산하는 상품이나 경험을 소비자에게 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국내 제조 기업도 자사의 경쟁요소나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적합한 플랫폼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개발한 제품이라도 범용 IT기술을 접목(smart device)하면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네스트는 자동 온도조절기라는 평범한 제품에 각종 IT기술(wifi, touch sensor, cloud)을 도입해 스마트 홈 분야의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김정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미국 기업에게서 나타나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은 기존에 제조업에서 논의되던 파생상품 개발 플랫폼과는 달리 일종의 기업 생태계 구성에 주안점이 있다”며 “제조 플랫폼 전략을 도입할 경우 지속적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사후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5.12.21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추운 겨울’ 맞은 분양시장-더운 겨울···소비패턴을 뒤집다-55세부터 稅부담 없이 퇴직-개인연금 전환 가능-무디스, 한국 신용등금 Aa2로 상향···역대 최고△종합-한은 ‘물과관리 아쉬움···금융 안정엔 기여’-미 금리인상 후폭풍···국내 부동산시장 영향은-이데일리 2015년 제 18기 수습기자 합격자···김보영 김용갑 박경훈 박우인 원다연 유태환 유현욱 전상희△정치·경제-신용지표·구조개혁 높이 평가···가계빚·고령화 경고도-경제법안 처리 결렬···개각 해넘기나△‘날씨가 돈이다’-대구 사과 대신 강원도 사과 찾아-겨울 한철은 옛말···제습기·캠핑·재킷 사계절 잘나가-“보조 난방기구면 충분해” 온수매트 불티-“두꺼운 외투는 싫어” 슬림해진 패딩-온실가스로 돈벌었다고? 中企는 예외라고 전해라-슈퍼 엘니뇨의 습격···동남아는 물부족, 중남미는 물난리-코카콜라, 더우면 값 올리고 추우면 값 내려△금융-은행권 연말 임원인사 특징···우리·농협 ‘파격·혁신’-금감원 ‘6대은행’ 자금담당자 소집, 왜?-검사인력 확충 놓고 금감원 ‘냉가슴’-차남규 “핀테크서 보험 미래 성장동력 찾을 것”△산업·기업-CES 2016, 차세대 TV쇼 될까 스마트카쇼 될까-韓 진출 테슬라 ‘제2 아이폰신화’ 꿈-전국 상의 회장단 ‘2016년 톱키워드’-젊어진 제네시스 EQ900···4050이 반했다△생활산업-미래 먹거리 챙겨라···정유경 리더십 시험대에-달력, 날짜가 아닌 의미를 담았습니다-‘내우외환’ 더베이직하우스 어쩌나 △중소기업·벤처-제약사 신약개발, 해외진출 가시화-“공간살균 기술, 메르스 발원지서도 인정”-중기 30% “자금조달 힘든 건 높은 대출금리 탓”△문화·스포츠-‘문화가 있는 날’에 웃고 ‘가관장 인사잡음’에 한숨-‘해외여행 정보제공 표준한’ 사용 여행사 17곳으로 확대-박인비 VS 리디아 고···‘여왕’ 놓고 리턴매치-독일전차 그로저 46점 부상투혼-이청용 결승골···4년만에 EPL 골맛-‘박병호, 데뷔 첫해 27홈런·84타점’△2016 대입 정시 가이드-지피지기면 大文 열린다-세종대 총장 “SW 뛰어난 학생, 연구 강한 교수”△증권시장-안도랠리 코스피···유가에 발목 잡힐까-불확실성 걷히자, 국내외 펀드 ‘맑음’-퇴직금 2억, 개인연금으로 갈아타면 700만원 절세-‘대어’ 대우증권 오늘 본입찰, 누구 품으로-美금리인상에 신용위협까지···회사채시장 혹한기-‘M&A 블랙홀’ 아프로, 칸서스도 삼키나△글로벌마켓-“美금리인상 두번째 방아쇠는 내년 3월”-‘러시아 위기’를 기회로-블랙프라이데이보다 ‘수퍼 새터데이’-메르켈 후계자는 ‘와인여왕’?-명불허전 스타워즈△화통토크-이동관 “스핀닥터 노하우로 한류 거점대학 명성 굳혀”-“보수정권 재창출···정치에 새바람 불어넣겠다”△피플-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설경은 소백산·오대산·내장산”-최태원 SK회장 딸 “아덴만 파병임무 완수”-6년만에 첼시로 돌아온 히딩크···다시 특급소방수 될까△오피니언-가계부채, 긴 호흡으로 연착률 유도를(신성환)-女골퍼들이 뿔났다고 전해라(김인오)-한강의 기적 이을 ‘한류의 기적’(김성곤)△사회·부동산-상가도 ‘실속형’이 대세···비싼 1층보다 2·3층이 먼저 팔려-내년 1~3월 입주물량 급감···서울·수도권 전세난 예고-“부산2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돈 찾은 직원 반환해야”-“성적 의도 없는 접촉 강제추행 아냐”-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방위산업 비리’ 최윤희 전 합참의장 기소
2015.12.20 I 정병묵 기자
테슬라 韓진출 본격화?.. '아이폰 효과 vs 찻잔 속 태풍'
  • 테슬라 韓진출 본격화?.. '아이폰 효과 vs 찻잔 속 태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국내법인 등록과 함께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애플의 국내 진출처럼 테슬라의 국내 진출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으리란 기대도 나온다. 반대로 전기차 인프라의 한계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치리란 전망도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의 국내법인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 검토작업에 나섰다. 이미 초대 공동 대표이사로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 선임도 마쳤다.당장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판매 여부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빨라야 2017년 이후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인증업체 티유브 쉬드 코리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직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신청을 하지 않았다.JB 스트로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테슬라가 국내법인 등록을 마친 직후인 지난달 18일에는 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방한해 “언젠가는 꼭 진출하겠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전제 조건도 있었다.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지원 확대다. 그는 “한국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화석연료차와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전기차는 비싼 배터리 가격의 한계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3000만원 이상 비싸다. 정부의 지원 없이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경쟁이 어렵다. 국내 정부도 지자체별로 2000만원 전후의 정부보조금 지원책이 운영 중이지만 대수를 지난해 1500대, 올해 3000대로 한정해 놨다.지난해 실제 전기차 등록대수는 1183대(누적 2703대)였다. 이처럼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정부 보조금 대상 대수 이상으로 늘지 않는 구조다.테슬라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가 전기차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은 덕분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을 12억4000만달러(약 1조5000원)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등을 비롯한 정부 지원 없이는 여전히 적자 구조라는 한계도 있다.물론 성공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고가의 스포츠카 형태라는 점에서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i8과도 비슷하다. i8은 1억990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11월까지 120대 판매됐다. 테슬라의 모델S·모델X의 미국 판매가는 약 7000만원과 1억4000만원 선이다. 아직 정식 수입 전이지만 이미 2대가 국내에 등록됐을 만큼 관심도 크다.테슬라는 내년에 4000만원대의 모델3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BMW i3와 비교 가능하다. i3는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517대 판매되는 등 고가의 수입 전기차로선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아직 전체 자동차의 0.01% 수준으로 미미한 만큼 테슬라라고 하더라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아이폰이 미미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끌어올린 것처럼 어느 정도는 국내 전기차 시장 전체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올 9월엔 SUV 전기차 모델X를 내놨고 내년 3월엔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보급형 ‘모델3’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00대로 일본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에 이은 세계 3위다. 테슬라의 올해 1~3분기 판매량은 3만3183대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5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미국 테슬라모터스 전시장에 전시된 모델S.
2015.12.20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계경제 大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2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계경제 大전환-앓던 이 빠져… 亞증시 ‘안도 랠리’-소형IT기기 시장 중국산 공습 경보△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기다림의 리더십 만장일치 이끌다-[사설]美 금리인상대비책 서둘러야-[사설]규제 프리존 정책 성공하려면-gradual에 방점…비둘기만 보였다△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유럽·일본, 미국과 따로 간다… 글로벌경제 ‘大분열’ 스타트-G2 ‘환율전쟁’ 불붙나△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주식·부동산 거품 꺼지나… 이제 유가가 문제라고 전해라-떨고 있는 신흥국-경기부양의지 확고… 내년 3월 또 올릴듯△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한은 ‘금리 딜레마’… 안 올리면 자금유출, 올리자니 가계빚 걱정-은행권, 대출 부실화 우려 커져… 보험사, 자산운용 숨통 트여 안도-국내 금리도 덩달아 오를라… 서민들 조마조마△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환차익 얻기 좋은 電·車 (맑음) 신흥국 비중 높은 화학 (흐림)-2004년에도 단기충격 후 회복… 불확실성 해소 ‘단기랠리 기대’△정치·경제-“鄭, 국회 정상화 책무 있다” “차라리 내 姓을 바꿔라”-안철수 따라… 野 문병호·유성엽·황주홍 탈당-올해는 세수펑크 없다… 206조 안정적 달성할 듯△금융-“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서둘러 갈아타진 마라”-채권단 갈등… ‘발등에 불’ 떨어진 SPP조선△Industry& Company-[어깨뉴스]박병원 경총회장 “정치권, 노동개혁법안 통과 미루지 말라”-삼성·LG 전기차 배터리 ‘유럽공장 확보’ 경쟁-‘1초 수억’ 美 슈퍼볼 광고 제네시스·올레드TV 출격-구본무 회장 “LG의 미래 걸린 곳” 마곡사이언스파크 건설현장 점검-동부대우전자세탁기 ‘미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현대차 이동형 공연차량 기증-[200자 뉴스]△산업-에버랜드 페이스북 300만명 (좋아요) 비결-“스카이라이프, KT지배력 줄여라” 위성방송 재허가 ‘조건부’ 동의-넥슨 “내년 모바일게임 총력전… 신작 20개 출격”-홈쇼핑 갑질, 방송법으로 차단△크리스마스 선물 어떻게 준비할까-점퍼 준비했는데… 좋아하겠지 커플링 갖고 싶어… 알아줬으면-공연은 예매 대기 활용… 레스토랑은 당일 공략-장난감에 열광한다면… 국민드론 ‘시마X5C’-명품유치 나선 면세점, 한겨울에 봄을 볼 줄 알아야△중소기업·제약-복제약으로 내실 다지고, 글로벌 신약 팔아 덩치 키운다-김문겸·김세종·최수규… 중기청장 3파전-녹십자 헌터라제 ‘세계일류상품’ 선정△Culture& Sports-[어깨뉴스]노홍철, ‘내방의 품격’으로 1년 만에 복귀… 음주운전 공식 사과-최대 40kg 홀쭉… ‘살과의 전쟁’을 노래하다-‘아날로그 감성’ 클라라홍 ‘코러스 출신 디바’ 천단비△여행-雲水 좋은 날-[여행+]귀가까지 책임져요… 곤지암 어린이 스키교실△스포츠-스윙은 작게… 퍼트는 때리듯해야-박태환, 약물 고의 투여 의혹 벗었다-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中항저우와 2년 계약-2년 83억… 김현수 볼티모어행-LG “오재원 영입 안한다”△Stock Market-[어깨뉴스]주식시장 30일 폐장… 내년 첫거래는 1월 4일-“코스피 내년 상반기 투자심리 살아날 것”-코스닥도 ‘통큰 배당’… 주가 상승세로 화답-IT·은행주 ‘시들’△마켓in-‘실탄을 확보하라’… 삼성 이어 교보생명 사옥 매각 나서-외식사업 잘나가는 이랜드파크 신용등급은 빨간불 켜진 까닭-한국제분 새 우선협상자에 한화자산운용△글로벌마켓-아르헨, 4년 만에 ‘외환규제 빗장’ 푼다-샤프 ‘TV액정패널’ 훙하이와 매각 논의-힐튼, 호텔 자산 떼낸다-“우버, 이젠 페북서 부르세요”-‘대륙의 유튜브’ 러스왕 이번엔 스마트TV 도전-日 11월 수출 한달 만에 또 둔화-배기량조작 폭스바겐 1월부터 리콜 스타트△People& 사람들-[어깨뉴스]테슬라 주가 대박… 머스크 CEO 하루새 9000억원 돈벼락-심판·선수·팬 ‘3박자’ 맞아야 금융 발전-청소용역 정규직 고용으로 ‘일자리 안정’-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김수현·김연아’-“시설물유지관리 기술사 자격증 만들겠다”-강경원 감사원 1사무차장 신민철 감사원 2사무차장 이익형 기획조정실장 내정-태광 신입사원, 연탄나눔 봉사활동-방창훈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인사]-[부고]△오피니언-[김민구 칼럼]돈키호테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목멱칼럼]민낯 보이는 기업이 오래 산다-[기자수첩]청소년 낙태 부추기는 콘돔 규제△사회미군, 한국서 16차례 탄저균 실험… “올해 처음” 주장은 거짓-벌집 퇴치중 숨진 119대원… “순직 아니다”-치매환자 검진비, 건강보험 지원 늘린다△부동산-공급과잉·대출규제 겹쳐… 집 안사 전셋값 뛸 우려-‘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87% 베이비부머세대-[‘클릭’ 이 단지]학원가 가깝고 ‘잠실 인프라’ 이용 편리
2015.12.17 I 이정현 기자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법인 등록.. 진출 가시화
  • 美 전기차 테슬라, 국내법인 등록..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국내법인을 등록했다. 판매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국내 진출 준비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17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법인등기 열람 결과 테슬라모터스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의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자본금 총액은 1억원, 대표이사 선임과 사무실 등록까지 마쳤다. 법인이 등록한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 빌딩이다. 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라기보다는 법인 등록을 위한 임시 사무실로 보인다.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으로 기재됐다.테슬라코리아는 또 법인 설립 목적으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액세서리 수입과 유통, 판매, 서비스라고 명시했다.테슬라모터스는 올 7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일본 판매 담당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달 공동창업자가 방한해 한국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진출을 추진해 왔다.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법인 설립 직후인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JB 스트로벨은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지난 2003년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사람이다.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2012년 내놓은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올 9월엔 SUV 전기차 모델X를 내놨고 내년 3월엔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낮춘 보급형 ‘모델3’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일본 자동차 조사연구기관 포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00대로 일본 닛산(6만7117대), 미쓰비시(3만5630대)에 이은 세계 3위다.미국 테슬라 전시장에 전시된 모델S.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2015.12.17 I 김형욱 기자
  •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 이번엔 스마트TV 공략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러스왕(LeTV)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이번엔 스마트 TV 시장 진출했다.17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전문 인터넷매체 이브룬(ebrun)에 따르면 러스왕은 TV전문 가전업체인 TCL과 최근 파트너십을 맺고 자회사 간 지분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러스왕의 자회사이자 IPTV, 셋톱박스 등 스마트 단말기를 판매하는 러스즈신이 TCL그룹의 자회사인 TCL미디어 지분 20%를 18억7100만위안(약 340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이다.양 측은 이번 계약과 함께 공동 발표회를 열고 스마트 TV 등 신상품 공동 개발과 연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TV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콘텐츠 강자와 TV 제조업체가 손을 잡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 스마트 TV 시장은 아직 태동 단계이지만 중국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 등으로 급격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러스왕은 최근 ‘007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 애스턴마틴과 연구개발(R&D) 협력 MOU를 체결하며 전기차 개발을 본격 선언했다. ‘중국판 테슬라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투자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04년 중국의 실리콘밸리 베이징 중관촌에서 시작한 러스왕은 최근 인터넷 산업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며 중국 대표 IT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 2010년에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 상장에도 성공했다.
2015.12.17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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