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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만에야 첫 테잎 끊는 테슬라 상장…규제 완화 덕 좀 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2억6000만달러 적자 상태였고 상장 후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업력 14년의 테슬라 시가총액은 현재 100년이 넘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섰다. 이런 `테슬라 신화`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작년이었다. 적자라도 사업성이 인정되는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제도는 작년 10월 첫 발표 후 올해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 뒤 정권이 바뀌었지만 혁신기업을 통한 경제성장에 대한 욕구는 계속됐다. 정부는 2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테슬라 요건을 완화하는 등이 포함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업계에선 반신반의한다. 미국 태생 ‘테슬라 요건’이 우리 몸에 맞지 않는단 지적도 나온다. ◇풋백옵션 완화하면 낫긴 하겠지만…기술특례 있는데 굳이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카페24’ 한 곳뿐이다. 카페24는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상장될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에 따르면 적자기업일지라도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 200%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은 기업을 상장하다보니 상장주관사의 부담을 대폭 늘려놓은 부분이 상장 문턱을 높이고 있다. 상장 후 3개월간 상장기업이 주가가 공모가격 대비 10% 이상(공모가의 90%) 하락하면 10% 내려간 가격에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을 상장주관사가 사줘야 한다. 일반투자자 손실율을 10%로 제한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전에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를 했고 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하는데 기관투자가가 차익을 내기 위해선 이들이 투자한 단가 이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게 잡을 수밖에 없다”며 “적자기업인데 밸류에이션이 높다보니 상장 후 가격 하락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다보니 상장주관사로서 풋백옵션 부담이 크단 불만이다. 테슬라 요건 첫 상장대상인 카페24도 2011년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순수 적자 기업은 아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풋백옵션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풋백옵션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기준가격도 공모가격의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풋백옵션 뿐 아니라 코스닥 상장 규제 등 전반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풋백옵션을 완화하더라도 테슬라 요건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적자 기업의 경우 기술특례를 통해서도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풋백옵션이 부담스러워서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할 만한 회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업종은 적자인 경우가 많지만 기술력이 있어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고, IT업종은 당장 수익이 수익이 안 나더라도 수익이 나는 기간이 짧아 적자인 상태에서 저평가를 받고 상장할 이유가 없다”설명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없애버리면 테슬라 요건을 적용해 상장할까, 기술특례가 있는 이상 굳이 테슬라 요건을 할 이유가 없단 지적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 기술평가기관 세 곳 중 두 곳 이상 기관에서 A, AA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적자라도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게 한 제도로 2005년 탄생됐다. 다만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에 적합한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는 1~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익 요건이 없더라도 매출이 성장 추세이고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입증돼야 상장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상장제도보다 더 높은 거래소 심사 장벽”이 더 불만 일각에선 코스닥 상장제도보다 상장심사 장벽이 더 높단 불만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제도의 허들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기업의 경영투명성, 성장성, 수익성 등 질적 심사 강도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원양자원 등 중국기업의 상장폐지 사례가 늘면서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며 ‘중국 기업에 뺨맞고 국내 상장 기업에 화풀이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심사에선 변한 게 없단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는 일관되게 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 상장 심사에서 미승인된 회사들이 많아졌다”며 “이게 시장에서 느끼기엔 심사가 까다로워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어 경영이 투명하지 않다든지, 사업성 등이 의심스러워 상장 승인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슬라상장 1호' 이재석 카페24 대표 "R&D는 기업가 정신"
- 이재석(49) 카페24 대표. (사진=카페2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현재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당장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몇년 후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더 가치있는 기준 아닐까요. 오랜 기간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로 최근까지 적자 상태였지만 저뿐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도 이런 믿음에 흔들림 없었습니다.”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카페24는 이재석(사진·49) 대표 말대로 이유 있는 적자 기업(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이다. 테슬라 상장 조건인 당장은 적자라해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카페24가 드디어 테슬라 1호 기업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요건 상장을 위한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테슬라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중 가장 빠른 행보다. 이데일리가 청구서를 낸 이날 이 대표를 만나 향후 투자계획과 기업가로서의 경영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자상거래 시장, 이제 전화기 발명된 초보수준”카페24는 인터넷 쇼핑몰을 차리려는 업체에게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마케팅·호스팅 인프라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쇼핑몰들은 카페24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상점을 내고 있다. 총 110만개 업체가 카페24를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가 정신이란 말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것”이라며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실제 카페24는 고객들이 좀 더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번역, 상품 자동추천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전 직원 950명 중 약 30%가 R&D분야 엔지니어일 정도로 해당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표에겐 장기투자 외 천착하는 키워드가 한 가지 더 있다. 신뢰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가 잘 되려면 ‘합리성과 신뢰’ 두 축이 있어야 하는데 합리성은 무너져도 다시 고민해 확보할 수 있지만 신뢰는 한번 무너지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투자자든 직원이든 모든 관계에서 항상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페24가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차원이다. 한 달에 한 번, 주 4일 근무를 실행하고 7년 근속자는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게 하면서 직원들의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카페24, 1분기 처음 10억원 이익…투자자들도 관심이 대표의 아낌없는 R&D 투자는 올 들어 빛을 보고 있다. 2011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도 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투자자들도 카페24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카페24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하는 방식으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사의 코스닥 상장 주간사를 맡은 미래에셋대우(10억원)·유안타증권(10억원)·한화투자증권(5억원)도 BW를 사들였다. 카페24는 거래소 심사가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측은 카페24가 코스닥 상장 후에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상장에 성공하면 주간사단은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시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하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카페24는 상장 후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를 넘어 경영 컨설팅 등을 포함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는 카페24가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르는 쇼피파이(Shopify) 등이 미국의 솔루션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 카페24는 미국을 포함,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봤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손사래를 치며 “현재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고 정반대 평가를 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표정만 보고도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해 몇 분 안에 원하는 장소에 물건이 배달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우리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와 기술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재석 대표는… 1993년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코트렐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1999년 카페24를 설립했다. 2015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을 받았다.
- ‘고객과 함께 바꾸다’…H-옴브즈맨 쓴소리 경청한 현대차
- H-옴부즈맨 2기 고객제안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H-옴부즈맨 2기 고객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H-옴부즈맨은 고객의 비판과 제안에 진솔하게 경청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현대차의 대표적인 고객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았다. 올해는 ‘고객과 함께 바꾸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고객의 비판과 제안을 경청하는 것을 넘어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첫번째 성과물이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인 ‘쏘나타 커스텀 핏’이다.발표회는 일반인 고객으로 구성된 100명의 H-옴부즈맨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차에서는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고객의 제안을 경청했다.이날 이른 아침부터 8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 5월 13일 발대식부터 약 5개월(168일)동안 진행된 H-옴부즈맨 2기 고객들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상품 혁신(5개팀), 고객가치 혁신(9개팀), 사회 혁신(6개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 19개팀은 그동안 느꼈던 현대차에 대해 불편과 불만을 숨김없이 쏟아냈다. 고객가치혁신 1팀의 김도훈 씨는 “현대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간에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주문제작, 영업사원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브랜드간 차별성을 둬달라”고 말했다. 고객가치혁신 7팀의 강태훈 씨는 “애플, 샤오미, 테슬라 등 최근 크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우호 고객들을 육성해 그들과 소통하며 성장해 나간다”면서 “현대차는 팬덤, 이른바 ‘현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객가치혁신 3팀은 “현대차 하면 부정적 이미지만 생각나고, 감성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고 꼬집었으며 고객가치혁신 8팀은 “커넥티드 기술의 선두주자 이미지 확보를 위해 블루링크를 기본 옵션화 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 사회혁신 4팀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현대차만의 첨단 안전기술을 소개하고 안전운전 교육을 지원하는 ‘Safe 로(老)드’를 제안했고, 사회혁신 1팀은 자율주행기술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보행 내비게이션 ‘에이블로드’ 를 제안했다. 고객의 생활에서 발견된 제안도 이어졌다.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의 일정을 차량과 동기화하는 ‘블루 어시스턴트’, 손에 땀이 많은 운전자를 배려한 ‘통풍 핸들옵션’, 차량 내부 영상 정보를 SOS 긴급출동 시스템과 접목한 ‘아이링크(Eye Link)’ 등이 나왔다.이날 발표회에는 3명의 전문가 멘토인 △김정태 엠와이소셜 컴퍼니 대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 교수가 함께했다. 이광국 부사장은 “오늘 제안들은 가슴 아픈 지적도 있었고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있었다”며 “모두 버릴 것 하나없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기업의 모든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선발된 6개의 팀은 오는 12월 개최예정인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최종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 미래에셋 TIGER글로벌4차산업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1일 상장된 ‘타이거(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인공지능에서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 분야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200개의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는 9월 말 기준 북미 63.8%, 유럽 27.4%, 아시아 지역 7%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섹터 비중의 경우 기술 섹터에 쏠림이 없는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31.4%, 기술 29.5%, 산업 13.3%, 통신서비스 10.4% 등의 순이다. 구성종목 중에는 아마존,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도 다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설정된 4차산업 투자 관련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3개월도 안 된 시점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신한은행 등 신탁상품을 통한 판매전략이 주요했다”고 전했다.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 설정 후 수익률은 5.97%를 기록 중이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1년 수익률 39.16%, 연초 이후 수익률 3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이 22.48%, 해외 주식형펀드의 1년 성과는 22.22%로 같은 기간 기초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테슬라(美)·BYD(中)·BMW(獨) 올해 ‘EV 10만대 클럽’ 가입한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비야디), 독일 BMW가 올해 나란히 전기차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성장은 이들은 각자 자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24일 전기차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총 약 7만3000대를 판매해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야디가 6만9000대로 2위를, BMW는 6만6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EV세일즈는 남은 4분기를 포함한 연간 판매량에서 3개 제조사 모두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함께 내놨다. 단 최종 순위는 뒤늦게 탄력을 받은 비야디가 10만6000대로 역전해 1위를 차지하고, 테슬라(10만5000대)와 BMW(10만대)가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했다.비야디와 테슬라, BMW 등 이 3개 기업의 성장 원동력은 모두 자국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장을 이루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중국 전기차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이미 지난해 10만대 판매를 돌파,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비야디는 올해도 3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지난 1995년 충전용 배터리 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비야디는 2008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불과 7년 만에 201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중국 시장을 너머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8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공장을 거점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이 공장은 약 7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전기버스를 매년 15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남미와 한국 등 세계 각지에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한 인증 작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자난해 7만6000대에 머문 테슬라는 신차 모델X의 추가 이후 자국 내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비야디를 바짝 위협하는 존재로 다시 거듭났다. 테슬라 모델S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만대 가까이 팔렸고, 신차 모델X는 1만5000대를 넘겼다. 아울러 이 2개 모델은 유럽 각국에서도 판매 상위권에 자리하며 테슬라의 해외 성장을 이끌었다.특히 테슬라S는 수입차에 베타적인 중국에서 유일하게 판매 20위권 안에 들어섰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 내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BMW는 주행거리를 개선한 신형 i3가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이 주효했다. i3는 유럽에서 8월까지 1만2000여대가 팔렸다. BMW는 또한 다양한 기존 제품군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했는데, 2시리즈나 3시리즈, X5 등 내연기관차로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차종들의 전기차 버전이 인기를 끌면서 각각 5000대 안팎의 실적을 올렸다.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주요 전기차 선진 지역의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그에 앞서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월드타워에선 ‘전기차’ 주차가 무료”
- 롯데월드타워 내 전기차 충전기. (사진=롯데물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물산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6월30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에게 4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 및 주차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4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면서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보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118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이번 10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테슬라 슈퍼차저’ 6개를 추가로 설치했다.저공해 1종 스티커 부착 전기자동차 이용자에게 4시간 무료 충전과 주차를 지원하며 전기차 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차 지원 직원에게 이용카드를 전달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하 2, 3, 4층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 그린빌딩 협의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LEED 골드등급을 취득한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보를 통해 대표적 친환경빌딩으로 도약했다.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 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5만116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CO2) 2만3113톤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친환경발전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기존 전력망에 균형적으로 통합시켜 운용중인 롯데물산은 7월부터 임직원용 업무용차량 2대도 전기차로 이용 중이다.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초기설계부터 친환경 발전설비와 이용시설을 갖추려고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설비투자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월드타워는 ‘테슬라 수퍼차저’ 설치를 기념해 11월 3일부터 타워 1층 로비에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를 전시할 계획이며, 타워를 찾은 시민들은 직접 테슬라 차량을 살펴보거나 시승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주주환원, 박수만 칠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0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리더 부재 삼성의 주주환원, 박수만 칠 수 없는 이유-재벌개혁 주창 홍종학 중소벤처부 장관 지명-목표가 괴리율 공시, 뻥튀기 여전하네-한국 철수설에…GM ‘NCND’△2면(줌인&)-‘IM 역할론’ 외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中企 중심 생태계 조성할 경제通”-카젬 “美이전가격, 국세청 제출 용의 있다”△3면(종합)-20兆 주주환원에 기대 높지만…‘미래 투자 못해 분배 나섰나’ 우려도-목표가, NH·KB증권이 가장 정확했다△4면(文대통령, 오늘 노동계와 첫 만남)-文대통령, ‘촛불청구서’ 들이미는 노동계에 ‘속도조절론’ 펼치나-“근로시간 단축, 노조할 권리 개선”-文, 내달 1일 국회 시정연설…트럼프는 8일 정책연설△5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여성경제포럼→W페스타로 이름 바꿔…여성 담론, 축제무대로-윤가은 감독 “할머니 돼서도 꾸준히 영화 찍고 싶어요”-‘음원 퀸’ 헤이즈 인생 얘기, 아이돌 B.A.P 퍼포먼스…재미+감동 다 잡는다△6면(종합)-개헌 발의 교두보 확보한 ‘사무라이’ 아베 “北核위협 강력히 대응할 것”-“공론화委 탈원전 명분 제공한 경위 국회서 조사해야”-민주당 “아직 국감 중인데…한국당 집안싸움, 국민 보기 부끄럽다”-文정부 첫 국감 성정은 ‘C-’ NGO모니터단 중간성적 발표-全정부 ‘80위원회’ 5.18자료 조직적 왜곡△8면(경제)-“공무원 17만명 증원비용 30년간 419조”…국회 계산보다 100조 더 든다-“新 DTI 내년 1월 시행…하반기 DSR 도입”-‘전기차 굴기’…中, 테슬라에 상하이 단독공장 특혜△9면(금융)-빚수렁에 빠진 청년층, 고금리 대부업까지 기웃-은행 기관영업 ‘큰장’…내년에만 16곳 재계약-“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연말께 마련”-금융 노사, 산별 중앙교섭 복원…임단협 재개할 듯△10면(산업&기업)-적자 늪서 ‘영업익 5배’ 점프…전영현 ‘1등 DNA 심기’ 열매 맺다-‘화면 스피커’ 올레드 TV…LG전자, 내년 비밀병기-녹록잖은 한국車 현실…떠나는 한국계 CEO-제주·티웨이항공 ‘지상조업’ 직접한다△12면(산업)-중국서도 ‘접는 폰’ 출시 잰걸음-이통3사 “보편요금제법은 지난친 정부 개입”-KT, 오늘부터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 87% 인하-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영토 확장…내달 54개국 출시△13면(소비자생활)-인턴일줄 알았는데…4개월 편의점 알바였네-목줄·입마개…안전용품 판매 두배로-제주소주 ‘푸른밤’ 몽골의 밤 밝힌다-대상그룹, 27일 나눔 바자회…종가집김치, 최대 80% 할인△14면(건강)-뇌졸증·심근경색 막으려면…목동맥 혈관벽 두께를 줄여라-동작 느려지고, 손 떨림 심해지면 파킨슨병 의심을-파란눈 의사도 배우러 오는…허리 내시경 시술 20년 노하우△16면(증권&마켓)-사상 처음 2500찍은 코스피…“연내 2600, 내년 2800까지 간다”-증시 최고가 랠리에…다시 고개 드는 ‘펀드 환매’-‘외화증권 담보관리’ 예탁원에 맡기세요△17면(증권)-1인당 年 5억8000만원…김앤장도 부러워할 MBK-조기경기 꿈틀…대선조선·삼우重 새 주인 찾기-증권건설 현진 잡아라, 인수전에 9곳 입질-떨어진 몸값…SC PE, 기대만 못한 삼양패키징 투자금 회수△18면(성공異야기)-“따라할 거면 아예 하지 말라”쇠고집…디스플레이 세정장비 세계 1위 결실로△20면(문화&스포츠)-일상 속 네 삶…그게 다 예술이야-대타로 서는 조성진…“이게 실화냐”△21면(엔터테인먼트)-‘벼슬인 듯 벼슬 아닌’ 연예인 가족-총파업 끝은 어디…무한도전 7주째 무한 기다림-두달째 월급 ‘0원’…자식 같은 프로그램 무산 참담△22면(스포츠)-다시 손세이셔널-KLPGA의 오만-‘골프광’ 이재현 회장 주문에 CJ나인브릿지 난코스 유명세-男양궁 임동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개인전 金-마운드 높아야 ‘단군시리즈’서 웃는다△24면(사람&나눔)-“경단녀들, 세상 나오는 것 두려워 말라…길은 항상 열려있어”-LG전자, 미얀마서 주민 5000명 무료 진료-영화로 복귀 문근영 “이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래요”-김지완 회장 “금융은 사람…직원·고객은 보이지 않는 자산”△25면(오피니언)-외환보유고 7100억달라까지 늘려야-국회에 발목 잡힌 퇴직연금 활성화-잔혹한 연예인 과거 들추기△26면(부동산)-서울 청약자격 강화에 1순위 가입자 23%급감-‘세금 폭탄’에 갈길 바쁜데…재건축 10곳 중 3곳 ‘교육환경평가’에 발목-지하 4층까지 햇볕…지하도시 조성△27면(사회)-野 “최순실 태블릭PC 조작됐다”…윤석열 “최순실 쓰던 것 맞다”-사립대 임학금 폐지 무산 후폭풍-“너희집 강아지도 사람 물지?”…잇단 사고에 떠는 개 주인들-편의점 알바생 절반 최저임금도 못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