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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야 첫 테잎 끊는 테슬라 상장…규제 완화 덕 좀 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2억6000만달러 적자 상태였고 상장 후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업력 14년의 테슬라 시가총액은 현재 100년이 넘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섰다. 이런 `테슬라 신화`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작년이었다. 적자라도 사업성이 인정되는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제도는 작년 10월 첫 발표 후 올해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 뒤 정권이 바뀌었지만 혁신기업을 통한 경제성장에 대한 욕구는 계속됐다. 정부는 2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테슬라 요건을 완화하는 등이 포함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업계에선 반신반의한다. 미국 태생 ‘테슬라 요건’이 우리 몸에 맞지 않는단 지적도 나온다. ◇풋백옵션 완화하면 낫긴 하겠지만…기술특례 있는데 굳이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요건에 따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카페24’ 한 곳뿐이다. 카페24는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상장될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에 따르면 적자기업일지라도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 200%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은 기업을 상장하다보니 상장주관사의 부담을 대폭 늘려놓은 부분이 상장 문턱을 높이고 있다. 상장 후 3개월간 상장기업이 주가가 공모가격 대비 10% 이상(공모가의 90%) 하락하면 10% 내려간 가격에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을 상장주관사가 사줘야 한다. 일반투자자 손실율을 10%로 제한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전에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를 했고 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하는데 기관투자가가 차익을 내기 위해선 이들이 투자한 단가 이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게 잡을 수밖에 없다”며 “적자기업인데 밸류에이션이 높다보니 상장 후 가격 하락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다보니 상장주관사로서 풋백옵션 부담이 크단 불만이다. 테슬라 요건 첫 상장대상인 카페24도 2011년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순수 적자 기업은 아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풋백옵션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풋백옵션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기준가격도 공모가격의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풋백옵션 뿐 아니라 코스닥 상장 규제 등 전반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풋백옵션을 완화하더라도 테슬라 요건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적자 기업의 경우 기술특례를 통해서도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풋백옵션이 부담스러워서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할 만한 회사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업종은 적자인 경우가 많지만 기술력이 있어서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고, IT업종은 당장 수익이 수익이 안 나더라도 수익이 나는 기간이 짧아 적자인 상태에서 저평가를 받고 상장할 이유가 없다”설명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없애버리면 테슬라 요건을 적용해 상장할까, 기술특례가 있는 이상 굳이 테슬라 요건을 할 이유가 없단 지적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 기술평가기관 세 곳 중 두 곳 이상 기관에서 A, AA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적자라도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게 한 제도로 2005년 탄생됐다. 다만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에 적합한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는 1~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익 요건이 없더라도 매출이 성장 추세이고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입증돼야 상장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상장제도보다 더 높은 거래소 심사 장벽”이 더 불만 일각에선 코스닥 상장제도보다 상장심사 장벽이 더 높단 불만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 제도의 허들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기업의 경영투명성, 성장성, 수익성 등 질적 심사 강도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원양자원 등 중국기업의 상장폐지 사례가 늘면서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며 ‘중국 기업에 뺨맞고 국내 상장 기업에 화풀이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심사에선 변한 게 없단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는 일관되게 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 상장 심사에서 미승인된 회사들이 많아졌다”며 “이게 시장에서 느끼기엔 심사가 까다로워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어 경영이 투명하지 않다든지, 사업성 등이 의심스러워 상장 승인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1.02 I 최정희 기자
혁신모험펀드로 10조 조성..유망 기업 집중 지원
  • [혁신창업]혁신모험펀드로 10조 조성..유망 기업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는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투입해 제2의 벤처창업 붐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2일 서울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되는 첫 번째 대책이다. 이날 대책 발표엔 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서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재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는 중기부가 맡기로 했다.이번 정책의 핵심은 정부가 기존처럼 보조금을 주면서 창업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라 민간이 선별한 괜찮은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으로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벤처확인제도 전면 개편 △11년만에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 부활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점진적 벤처 활성화 대책으로는 벤처 붐 조성·확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혁신창업국가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 주도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3D프린터 등 제작 장비를 활용해서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2022년까지 350개)를 조성한다. 창업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 일몰기한도 5년으로 연장하고 면제 부담금 종류· 대상업종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벤처투자자금 크게 늘려 벤처투자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자금이 함께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연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과 근로자의 벤처투자 환경도 개선한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구간 및 공제율을 대폭 상향 조정키로 했다. 기존 1500만원 이하 엔젤투자의 경우 소득공제율이 100%였지만 이를 3000만원 이하까지로 확대했다. 핵심 인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벤처기업 스톡옵션 비과세도 11년만에 재도입한다.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도 나왔다. 영업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만 갖추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을 완화하고 코스닥 상장기업의 신성장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30%에서 40%로 확대키로 했다. 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도 1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창업 벤처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투자에 따른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기술거래소 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2 I 정태선 기자
  • [혁신창업]적자기업 IPO 쉽게…연기금 코스닥 투자 10%까지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업적자를 내더라도 성장성만 갖추면 코스닥시장에 상장(IPO)할 수 있는 길이 더 쉽게 열릴 전망이다. 일명 `테슬라 요건`이 완화되면서 코스닥에 입성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도 10%까지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혁신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되는 첫 번째 대책이다. 벤처, 혁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선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의 `투자→회수→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코스닥은 코스피시장의 2부 리그로 전락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창업후 코스닥 IPO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데는 평균 11년 4개월 걸리고 코스닥에서의 자금조달(IPO+유상증자) 규모도 3조7000억원 수준이라 닷컴 열풍이 불었던 2000년 7조1000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의 출입문을 더 열고 코스닥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다음달 나올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테슬라 요건을 완화키로 했다. 가장 큰 장애물인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을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풋백옵션 비율을 낮추는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풋백옵션은 공모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 3개월간 공모가의 90%를 보장하는 것으로 만약 그 이하로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상장주관사가 공모가대비 10% 깎인 가격에 주식을 사줘야 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청약자의 손실률을 10%로 제한한 것이지만 그 부담을 상장주관사가 떠안게 된 꼴이다. 그로 인해 테슬라 요건은 도입된지 1년이 넘었으나 아직까지 이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문호를 넓히는 동시에 코스닥 기업의 질적 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과거 5년간 대규모 횡령, 배임 또는 분식회계 등이 발생했거나 소비자 피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선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내 코스닥위원회 독립성을 강화해 코스피와 경쟁하는 체제도 구축된다. 코스피, 코스닥, 파생본부별 별도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성과급 지급률 상향 등 코스닥에 인센티브를 강화해 우수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겠단 취지다. 코스닥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던 수요 확충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연기금의 벤치마크지수 개선 등을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10%까지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9월 현재 연기금의 주식투자규모 134조원 중 코스닥은 고작 2%인 3조원에 불과하다. 연기금은 위탁운용사에 투자수익률 성과평가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지수로 통상 코스피200을 제시하는데 벤치마크지수를 개편해 코스닥으로도 자금이 들어오게끔 하겠단 취지다. 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 벤치마크지수 개발과도 연결된다. 또 연기금투자풀의 코스닥 주식비중을 늘리기 위해 기금운용평가시 운용상품 집중도 항목의 평가 배점(100점 중 현재 5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닥 주식비중이 높으면 점수가 올라가는 식이다.
2017.11.02 I 최정희 기자
  • [특징주]수소차株, 테슬라의 위기는 기회?…수소스테이션 상용화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량(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관련주가 강세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3’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일 오후 2시30분 코오롱머티리얼(144620)은 전날보다 25.83% 오른 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다이아(081000) 풍국주정(023900) 지엠비코리아(013870) 유니크(011320) 등도 동반 강세다.주요 외신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대량 생산 일정을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말까지 주당 모델3 1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불투명해졌다.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충전 방법이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해 쉽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주행 거리가 길고 안전하다”고 말했다.이어 “완성차 업체의 수소차 양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며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개발 경쟁이 생각보다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수소 인프라 구축 계획도 예상보 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며 “저렴한 수소스테이션 구축 기술은 상용화 직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2017.11.02 I 박형수 기자
"테슬라, 생산 차질 사실 숨겼다"…주주들로부터 집단 소송 위기
  • "테슬라, 생산 차질 사실 숨겼다"…주주들로부터 집단 소송 위기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3’ 생산 차질로 주주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CNN방송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말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선주문한 고객 30명에게 모델3 차량을 전달하며 “생산지옥(Manufacturing Hell)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달 2일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목표 생산량 15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260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다며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흘 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3를 사실상 ‘수제 생산’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을 빗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 보도가 나간 다음 날 테슬라 주가는 4% 급락했고 현재까지 6% 추가 하락했다. 당시 테슬라는 “전 세계 모든 차량의 조립 라인은 수동 및 자동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면서 “앞서 인정했던 것처럼 일부 조립 라인의 미세한 조정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주주들은 “테슬라와 머스크 CEO가 생산 차질 문제를 부적절하게 숨겼다”며 소송을 냈다. 최초 소송을 낸 법률회사가 집단 소송을 위한 투자자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최근 6개 법률회사도 집단 소송에서 원고를 모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소송은 모두 테슬라 측의 생산량 차질 발표와 WSJ 보도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테슬라는 주주들로부터 제기된 소송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집단 소송이 현재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유일한 법적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인종 및 성차별 등을 주장하며 테슬라를 상대로 총 4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2017.11.01 I 방성훈 기자
머스크, 초고속 터널 사진 공개…정체구간 80분->5분으로 단축
  • 머스크, 초고속 터널 사진 공개…정체구간 80분->5분으로 단축
  •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터널 프로젝트.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스앤젤레스(LA)의 교통지옥을 해결하겠다는 야심작인 지하터널 프로젝트의 사진을 공개했다.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최근 굴착 작업을 시작한 ‘보어링(Boring) 컴퍼니’의 터널 프로젝트 사진을 올렸다.이 터널은 상업용 위성 프로젝트 기업 스페이스X의 본부가 있는 LA 남쪽 호손에서 시작한다. 머스크는 1단계 2마일(3.2㎞) 구간 중 이제 겨우 약 500피트(150m) 정도 뚫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이 터널에 전기로 움직이는 날이 달린 스케이트 형태의 고속차량을 운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로스앤젤레스(LA)의 교통 체증 때문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라는 글을 올린 뒤 지하 터널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고 있다.머스크는 지난 4월 공개한 테스트 주행 영상에서 시속 125∼150마일(200∼240㎞)의 속도로 달리는 정기 수송차량(ferry)을 보여준 바 있다.이는 LA 시내 최대의 정체 구가으로, 출퇴근 때 1시간 20분 걸리는 웨스트우트에서 LAX까지 5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머스크는 “보어링 컴퍼니의 첫 번째 터널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 웨스트우드, 셔먼옥스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8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호손 시의회에서 2마일 길이의 테스트 터널의 건설 허가를 받은 바 있다.장기적으로 그는 워싱턴 DC와 뉴욕을 29분 만에 주파하는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2017.10.31 I 차예지 기자
'테슬라상장 1호' 이재석 카페24 대표 "R&D는 기업가 정신"
  • '테슬라상장 1호' 이재석 카페24 대표 "R&D는 기업가 정신"
  • 이재석(49) 카페24 대표. (사진=카페2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현재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당장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몇년 후 회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더 가치있는 기준 아닐까요. 오랜 기간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로 최근까지 적자 상태였지만 저뿐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도 이런 믿음에 흔들림 없었습니다.”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카페24는 이재석(사진·49) 대표 말대로 이유 있는 적자 기업(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이다. 테슬라 상장 조건인 당장은 적자라해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카페24가 드디어 테슬라 1호 기업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요건 상장을 위한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테슬라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중 가장 빠른 행보다. 이데일리가 청구서를 낸 이날 이 대표를 만나 향후 투자계획과 기업가로서의 경영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자상거래 시장, 이제 전화기 발명된 초보수준”카페24는 인터넷 쇼핑몰을 차리려는 업체에게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마케팅·호스팅 인프라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쇼핑몰들은 카페24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상점을 내고 있다. 총 110만개 업체가 카페24를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가 정신이란 말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것”이라며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실제 카페24는 고객들이 좀 더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번역, 상품 자동추천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전 직원 950명 중 약 30%가 R&D분야 엔지니어일 정도로 해당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표에겐 장기투자 외 천착하는 키워드가 한 가지 더 있다. 신뢰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가 잘 되려면 ‘합리성과 신뢰’ 두 축이 있어야 하는데 합리성은 무너져도 다시 고민해 확보할 수 있지만 신뢰는 한번 무너지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투자자든 직원이든 모든 관계에서 항상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페24가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차원이다. 한 달에 한 번, 주 4일 근무를 실행하고 7년 근속자는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게 하면서 직원들의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카페24, 1분기 처음 10억원 이익…투자자들도 관심이 대표의 아낌없는 R&D 투자는 올 들어 빛을 보고 있다. 2011년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도 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투자자들도 카페24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카페24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하는 방식으로 250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사의 코스닥 상장 주간사를 맡은 미래에셋대우(10억원)·유안타증권(10억원)·한화투자증권(5억원)도 BW를 사들였다. 카페24는 거래소 심사가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측은 카페24가 코스닥 상장 후에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있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상장에 성공하면 주간사단은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시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하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카페24는 상장 후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를 넘어 경영 컨설팅 등을 포함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는 카페24가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르는 쇼피파이(Shopify) 등이 미국의 솔루션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 카페24는 미국을 포함,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봤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손사래를 치며 “현재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고 정반대 평가를 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표정만 보고도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해 몇 분 안에 원하는 장소에 물건이 배달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우리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와 기술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재석 대표는… 1993년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코트렐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1999년 카페24를 설립했다. 2015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을 받았다.
2017.10.29 I 고준혁 기자
  • [현장에서]코스닥 살리겠다며 재탕정책 꺼내든 금융당국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제부처를 취재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다.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생기고 이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세상은 돌고 돈다. 과거에도 비슷한 정책들이 있었다. 이러다보니 정책 방안으로 나오는 것들이 비슷하다. 높은 곳에서 정책 방향이 결정됐다면 할 일은 두 가지다. 첫 번째, 과거에는 무엇을 했는지 살펴본다. 두 번째, 해외 사례를 뒤진다. 먹힐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금융위원회의 ‘코스닥 살리기’는 후자에 가깝다.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살리기’에 나서면서 2년 전 없앴던 소득공제장기펀드, 일명 ‘소장펀드’를 부활하는 방안을 세제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을 넣을 경우 소득금액과 관계없이 소득공제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2년전 소장펀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생기면서 폐지됐다. 제도의 실효성이 의심되면서 제도 존속기간도 2년이 채 안 된다. 당초 세금감면액 1200억원을 예상했으나 실제론 100억원대에 그쳤다. 2년전의 소장펀드는 총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연간 600만원 한도로 펀드에 5년간 투자할 경우 납입액의 40%(24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하는 내용이었다.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대다수가 면세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약해 이를 전 근로자로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부자감세’ 논란 등은 차치하더라도 과연 코스닥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인지 의심스럽다. 금융위는 26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 측면의 문제점으로 “코스닥 기업 특성상 위험감내능력이 있는 장기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필요하나 정책자금, 연기금 등의 코스닥 투자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가 9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0일까지 개인투자자 등의 거래비중이 88.3%로 가장 높은 반면 기관은 4.3%로 외국인(7.4%)에도 못 미쳤다. 코스닥에 기관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소장펀드 부활은 위험감내능력이 적고 단기투자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소득공제’란 미끼로 장기간 묶어두겠단 것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외국인 공매도에 못 견뎌 소액주주들의 힘으로 코스피로 옮겨가는 마당에 말이다. 2006년에 폐지됐던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비용인식)을 부활하는 것도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벤처·중소기업이 당해 사업연도 소득금액의 30%내에서 ‘사업손실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이를 비용으로 인식해 그 만큼 법인세를 적게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5년내 손실이 나면 준비금과 이를 상계하고, 나머지는 5년후에 익금산입, 즉 이익으로 간주해 과세하도록 한 것이다. 쉽게 말해 5년간 과세 이연을 해주겠단 취지다. 그러나 이런식의 준비금 제도는 실효성이 의심해 계속 폐지해왔다. 기업이 법인세 지급을 미뤄 이자율 만큼 이득을 보는데 현재 이자율이 2006년 당시보다 훨씬 낮다. 더구나 그 목적이 우수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실효성은 더욱 의심스럽다.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업의 성장성만 인정받으면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 사례가 제도 도입 후 1년이 지나도록 왜 단 한 건도 없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기업이 다 성장한 후에야 상장을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법인세부터 걱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가끔 정부는 정책을 잘 포장된 ‘종합선물세트’로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어릴 때 먹어봐서 안다. 포장지가 화려하고 박스도 크고 탄탄한데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맛있는 게 없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실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2017.10.29 I 최정희 기자
‘고객과 함께 바꾸다’…H-옴브즈맨 쓴소리 경청한 현대차
  • ‘고객과 함께 바꾸다’…H-옴브즈맨 쓴소리 경청한 현대차
  • H-옴부즈맨 2기 고객제안 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H-옴부즈맨 2기 고객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H-옴부즈맨은 고객의 비판과 제안에 진솔하게 경청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현대차의 대표적인 고객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았다. 올해는 ‘고객과 함께 바꾸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고객의 비판과 제안을 경청하는 것을 넘어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첫번째 성과물이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인 ‘쏘나타 커스텀 핏’이다.발표회는 일반인 고객으로 구성된 100명의 H-옴부즈맨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차에서는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고객의 제안을 경청했다.이날 이른 아침부터 8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 5월 13일 발대식부터 약 5개월(168일)동안 진행된 H-옴부즈맨 2기 고객들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상품 혁신(5개팀), 고객가치 혁신(9개팀), 사회 혁신(6개팀) 등 3개 부문으로 나뉜 19개팀은 그동안 느꼈던 현대차에 대해 불편과 불만을 숨김없이 쏟아냈다. 고객가치혁신 1팀의 김도훈 씨는 “현대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간에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주문제작, 영업사원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브랜드간 차별성을 둬달라”고 말했다. 고객가치혁신 7팀의 강태훈 씨는 “애플, 샤오미, 테슬라 등 최근 크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우호 고객들을 육성해 그들과 소통하며 성장해 나간다”면서 “현대차는 팬덤, 이른바 ‘현빠’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객가치혁신 3팀은 “현대차 하면 부정적 이미지만 생각나고, 감성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고 꼬집었으며 고객가치혁신 8팀은 “커넥티드 기술의 선두주자 이미지 확보를 위해 블루링크를 기본 옵션화 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쏟아졌다. 사회혁신 4팀은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현대차만의 첨단 안전기술을 소개하고 안전운전 교육을 지원하는 ‘Safe 로(老)드’를 제안했고, 사회혁신 1팀은 자율주행기술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보행 내비게이션 ‘에이블로드’ 를 제안했다. 고객의 생활에서 발견된 제안도 이어졌다.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의 일정을 차량과 동기화하는 ‘블루 어시스턴트’, 손에 땀이 많은 운전자를 배려한 ‘통풍 핸들옵션’, 차량 내부 영상 정보를 SOS 긴급출동 시스템과 접목한 ‘아이링크(Eye Link)’ 등이 나왔다.이날 발표회에는 3명의 전문가 멘토인 △김정태 엠와이소셜 컴퍼니 대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 교수가 함께했다. 이광국 부사장은 “오늘 제안들은 가슴 아픈 지적도 있었고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있었다”며 “모두 버릴 것 하나없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기업의 모든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선발된 6개의 팀은 오는 12월 개최예정인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최종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017.10.29 I 신정은 기자
  • '한국형 테슬라 1호' 카페24, 예비상장심사 청구서 접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카페24`가 27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상장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테슬라요건 상장제도 도입 후 첫 신청으로, 이르면 내년 1월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날 오후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카페24는 지난 8월 중순 거래소와 상장 사전협의를 시작해 전날 마무리했다. 카페24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가 심사에 신경 쓰는 등으로 협의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통상 사전협의 기간은 국내 기업은 1개월, 외국 기업은 2개월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상장 적격판정을 받게 되면 카페24의 최종 상장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페24의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은 현재 장외주식 시장에서 4000억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 6월 카페24 구주를 사들였을 때 책정한 몸값이 약 24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박상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시 1조~2조원 정도로 기업가치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8월 카페24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10억원)과 유안타증권(10억원), 공동주관사 한화투자증권(5억원)도 투자했다. 카페24는 이날 예비상장심사 청구로 사실상 한국형 테슬라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졋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테슬라 상장제도는 적자를 낸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테슬라 상장 주관 증권사는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면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2017.10.27 I 고준혁 기자
  • 코스닥 살리기 나선 당국…稅혜택·지수개편으로 기관 유치(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2.4% 가량 급등하는 와중에 코스닥지수는 7.7% 상승에 그쳤다. 들쭉날쭉한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도 코스닥시장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세제혜택은 물론 잘 나가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새 지수 개발을 통해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현 정부 금융정책 모토인 `생산적 금융`을 위해 자본시장 역할이 중요하고 그 중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코스닥시장 역할이 중요하단 판단에서다. ◇당국, 투자자·상장사에 稅혜택…코스피와 통합지수 개발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전문가 간담회에서 “코스닥 등 자본시장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업계 등에선 코스닥 상장사가 유상증자 할 때 연기금 등이 마중물 역할로 자본 참여를 하고 벤처캐피털(VC) 등 민간자본이 증자에 참여해 해당 주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요구해왔다. 코스닥 상장사에도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가 보호예수가 풀린 후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식이다. 기업이 적자라도 성장성을 보고 상장할 수 있도록 테슬라 요건 등을 도입했으나 상장주관사의 책임 부담과 심사과정의 까다로움 때문에 한 건도 상장한 케이스가 없었다. 그 만큼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다만 금융위는 이보다 장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거나 코스닥 상장기업에 ‘사업손실준비금 제도’를 부활하는 방안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사업손실준비금제도는 1999년 첫 도입돼 2006년 폐지된 제도로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이익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 법인세를 줄이고, 손실이 발생한 해엔 손실액을 손실준비금으로 상계시키고 5년이 되는 해에 남은 준비금을 손익에 넣어 과세하는 방식이다.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안정적이지 않은 만큼 법인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기관 자금 유치를 위해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균형있게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지수 개발도 제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섞은 지수로 KRX100지수와 KTOP30을 이미 만들긴 했지만 10여년이 지난 KRX100지수는 현재 100개 중 코스닥 종목이 8개에 불과하다. 지수 비중으론 2%가 안 된다. KTOP30에는 셀트리온(068270)과 카카오(035720)가 편입됐으나 카카오는 코스피로 이동했고 셀트리온도 코스피 이전이 결정돼 KTOP30코스닥 상장종목은 곧 실종된 판이다. 일부 연기금이 이들 지수를 벤치마크로 쓰지만 코스닥 종목이 워낙 적어 코스닥 투자가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말 현재 연기금 주식투자규모 134조원 중 코스닥 투자비중은 고작 2%인 3조원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현재 일본 JPX 닛케이지수400를 벤치마크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지수를 개발하고 있지만 해당 지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JPX400지수는 2014년 닛케이, 자스닥 상장 종목 전체 중 자기자본이익률(ROE)나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로 종목을 구성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우량 종목들로 구성된 JPX400지수가 닛케이지수보다 수익률이 낮단 점이다. 2015년 이후 최근까지 닛케이225지수는 24.7% 오른 반면 JPX400은 22.2% 상승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는 시장 니즈에 맞춰 활용성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정책적 목적에 맞춰 어떤 것을 빼는 등 편집해선 그 기업들이 우량하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 투자자보호 완화-회수시장 활성화 등 요구 제기새로운 대책보다는 정부의 실질적인 실천 노력을 강조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부소장은 “17년간 코스닥지수가 제자리를 걸었고 그동안 업계에서 유동성 강화 방안들을 내놨지만 투자자 보호라는 프레임에 번번이 걸렸다”며 “성장기업들이 상장하는 제1시장인 코스피시장에선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이를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컨더리펀드(Secondary fund)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기업이 자금을 받으려고 할 때 코스닥에 상장할까도 고민하지만 펀드로부터 프라이빗한 자금을 받을까도 고민한다”며 “회수시장 관점에서 코스닥 뿐 아니라 펀드 자금 활성화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VC나 바이아웃(buy-out)펀드 등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벤처기업 투자 후 회수할 때 기업공개(IPO)는 수익률이 낮아 최후 순위로 두기 때문이다. 이는 9월초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산업은행 등 정책자본만 코스닥, 비상장기업에 투자해선 안 되고 민간자본 참여가 중요하단 지적도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선 모험자본 출자시 위험가중치가 높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산 위험도를 측정할 때 그 기업이 망하냐, 안 망하냐도 보지만 얼마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데 비상장주식의 경우 무조건 현금화가 어렵다며 위험도를 높게 측정한다”며 “비상장주식 중에서도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을 세분화해 위험가중치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의 현금화 가능성 역시 회수시장 활성화와 연결된다.
2017.10.26 I 최정희 기자
  • `코스닥 살리기` 시동 건 당국…稅혜택·지수개편 등 기관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들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2.4% 가량 급등하는 와중에 코스닥지수는 7.7% 상승에 그쳤다. 들쭉날쭉한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도 코스닥시장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세제혜택은 물론 잘 나가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새 지수 개발을 통해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현 정부 금융정책 모토인 `생산적 금융`을 위해 자본시장 역할이 중요하고 그 중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코스닥시장 역할이 중요하단 판단에서다. ◇당국, 투자자·상장사에 稅혜택…코스피와 통합지수 개발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전문가 간담회에서 “코스닥 등 자본시장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업계 등에선 코스닥 상장사가 유상증자 할 때 연기금 등이 마중물 역할로 자본 참여를 하고 벤처캐피털(VC) 등 민간자본이 증자에 참여해 해당 주식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요구해왔다. 코스닥 상장사에도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가 보호예수가 풀린 후 주식을 매도할 때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식이다. 기업이 적자라도 성장성을 보고 상장할 수 있도록 테슬라 요건 등을 도입했으나 상장주관사의 책임 부담과 심사과정의 까다로움 때문에 한 건도 상장한 케이스가 없었다. 그 만큼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금융위는 기관 자금 유치를 위해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균형있게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지수 개발도 제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섞은 지수로 KRX100지수와 KTOP30을 이미 만들긴 했지만 10여년이 지난 KRX100지수는 현재 100개 중 코스닥 종목이 8개에 불과하다. 지수 비중으론 2%가 안 된다. KTOP30에는 셀트리온(068270)과 카카오(035720)가 편입됐으나 카카오는 코스피로 이동했고 셀트리온도 코스피 이전이 결정돼 KTOP30코스닥 상장종목은 곧 실종된 판이다. 일부 연기금이 이들 지수를 벤치마크로 쓰지만 코스닥 종목이 워낙 적어 코스닥 투자가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말 현재 연기금 주식투자규모 134조원 중 코스닥 투자비중은 고작 2%인 3조원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현재 일본 JPX 닛케이지수400를 벤치마크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지수를 개발하고 있지만 해당 지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JPX400지수는 2014년 닛케이, 자스닥 상장 종목 전체 중 자기자본이익률(ROE)나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로 종목을 구성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우량 종목들로 구성된 JPX400지수가 닛케이지수보다 수익률이 낮단 점이다. 2015년 이후 최근까지 닛케이225지수는 24.7% 오른 반면 JPX400은 22.2% 상승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는 시장 니즈에 맞춰 활용성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정책적 목적에 맞춰 어떤 것을 빼는 등 편집해선 그 기업들이 우량하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 투자자보호 완화-회수시장 활성화 등 요구 제기새로운 대책보다는 정부의 실질적인 실천 노력을 강조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부소장은 “17년간 코스닥지수가 제자리를 걸었고 그동안 업계에서 유동성 강화 방안들을 내놨지만 투자자 보호라는 프레임에 번번이 걸렸다”며 “성장기업들이 상장하는 제1시장인 코스피시장에선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이를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컨더리펀드(Secondary fund)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기업이 자금을 받으려고 할 때 코스닥에 상장할까도 고민하지만 펀드로부터 프라이빗한 자금을 받을까도 고민한다”며 “회수시장 관점에서 코스닥 뿐 아니라 펀드 자금 활성화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VC나 바이아웃(buy-out)펀드 등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벤처기업 투자 후 회수할 때 기업공개(IPO)는 수익률이 낮아 최후 순위로 두기 때문이다. 이는 9월초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산업은행 등 정책자본만 코스닥, 비상장기업에 투자해선 안 되고 민간자본 참여가 중요하단 지적도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선 모험자본 출자시 위험가중치가 높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산 위험도를 측정할 때 그 기업이 망하냐, 안 망하냐도 보지만 얼마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데 비상장주식의 경우 무조건 현금화가 어렵다며 위험도를 높게 측정한다”며 “비상장주식 중에서도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을 세분화해 위험가중치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의 현금화 가능성 역시 회수시장 활성화와 연결된다.
2017.10.26 I 최정희 기자
日파나소닉, 1조원 투자해 전기車 배터리 생산 2배로 늘린다
  • 日파나소닉, 1조원 투자해 전기車 배터리 생산 2배로 늘린다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EV)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약 2배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화석연료 자동차가 전기자동차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파나소닉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기지가 있는 미국·중국·일본에서 일제히 생산량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약 1000억엔(약 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전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이번 생산량 확대 결정이 경쟁력을 더욱 키워줄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파나소닉은 중국 대련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내년 3월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최근 건설에 착수한 제2공장 이르면 내년 안에 가동될 전망이다. 각 공장에선 배터리 수십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공동 운영하는 미국 네바다주 공단에선 1기 공장 건설 및 생산 라인 부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 확대를 서두르는 테슬라의 요구에 따라 2번째 공장 설립 시기도 조율하고 있다. 2번째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최대 1.5배로 확대된다. 일본에서도 효고현 히메지시 액정패널 공장에서 2019년부터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위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유럽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전기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파악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정부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급속도로 추격해오고 있다.
2017.10.26 I 방성훈 기자
  • 미래에셋 TIGER글로벌4차산업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1일 상장된 ‘타이거(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인공지능에서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 분야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200개의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는 9월 말 기준 북미 63.8%, 유럽 27.4%, 아시아 지역 7%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섹터 비중의 경우 기술 섹터에 쏠림이 없는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31.4%, 기술 29.5%, 산업 13.3%, 통신서비스 10.4% 등의 순이다. 구성종목 중에는 아마존,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도 다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설정된 4차산업 투자 관련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3개월도 안 된 시점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신한은행 등 신탁상품을 통한 판매전략이 주요했다”고 전했다.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 설정 후 수익률은 5.97%를 기록 중이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1년 수익률 39.16%, 연초 이후 수익률 3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이 22.48%, 해외 주식형펀드의 1년 성과는 22.22%로 같은 기간 기초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5 I 박정수 기자
  • 테슬라(美)·BYD(中)·BMW(獨) 올해 ‘EV 10만대 클럽’ 가입한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비야디), 독일 BMW가 올해 나란히 전기차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성장은 이들은 각자 자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24일 전기차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총 약 7만3000대를 판매해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야디가 6만9000대로 2위를, BMW는 6만6000대로 3위를 기록했다.EV세일즈는 남은 4분기를 포함한 연간 판매량에서 3개 제조사 모두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함께 내놨다. 단 최종 순위는 뒤늦게 탄력을 받은 비야디가 10만6000대로 역전해 1위를 차지하고, 테슬라(10만5000대)와 BMW(10만대)가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했다.비야디와 테슬라, BMW 등 이 3개 기업의 성장 원동력은 모두 자국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장을 이루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중국 전기차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이미 지난해 10만대 판매를 돌파,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비야디는 올해도 3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지난 1995년 충전용 배터리 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비야디는 2008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불과 7년 만에 2015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중국 시장을 너머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8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공장을 거점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이 공장은 약 7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전기버스를 매년 15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남미와 한국 등 세계 각지에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한 인증 작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자난해 7만6000대에 머문 테슬라는 신차 모델X의 추가 이후 자국 내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비야디를 바짝 위협하는 존재로 다시 거듭났다. 테슬라 모델S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만대 가까이 팔렸고, 신차 모델X는 1만5000대를 넘겼다. 아울러 이 2개 모델은 유럽 각국에서도 판매 상위권에 자리하며 테슬라의 해외 성장을 이끌었다.특히 테슬라S는 수입차에 베타적인 중국에서 유일하게 판매 20위권 안에 들어섰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 내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BMW는 주행거리를 개선한 신형 i3가 유럽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이 주효했다. i3는 유럽에서 8월까지 1만2000여대가 팔렸다. BMW는 또한 다양한 기존 제품군에 전기차 모델을 추가했는데, 2시리즈나 3시리즈, X5 등 내연기관차로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차종들의 전기차 버전이 인기를 끌면서 각각 5000대 안팎의 실적을 올렸다.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주요 전기차 선진 지역의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그에 앞서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4 I 노재웅 기자
“롯데월드타워에선 ‘전기차’ 주차가 무료”
  • “롯데월드타워에선 ‘전기차’ 주차가 무료”
  • 롯데월드타워 내 전기차 충전기. (사진=롯데물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물산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6월30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에게 4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 및 주차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4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면서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보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118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이번 10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테슬라 슈퍼차저’ 6개를 추가로 설치했다.저공해 1종 스티커 부착 전기자동차 이용자에게 4시간 무료 충전과 주차를 지원하며 전기차 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차 지원 직원에게 이용카드를 전달받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하 2, 3, 4층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 그린빌딩 협의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LEED 골드등급을 취득한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보를 통해 대표적 친환경빌딩으로 도약했다.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 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5만116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CO2) 2만3113톤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친환경발전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기존 전력망에 균형적으로 통합시켜 운용중인 롯데물산은 7월부터 임직원용 업무용차량 2대도 전기차로 이용 중이다.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초기설계부터 친환경 발전설비와 이용시설을 갖추려고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설비투자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월드타워는 ‘테슬라 수퍼차저’ 설치를 기념해 11월 3일부터 타워 1층 로비에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를 전시할 계획이며, 타워를 찾은 시민들은 직접 테슬라 차량을 살펴보거나 시승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17.10.24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주주환원, 박수만 칠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0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리더 부재 삼성의 주주환원, 박수만 칠 수 없는 이유-재벌개혁 주창 홍종학 중소벤처부 장관 지명-목표가 괴리율 공시, 뻥튀기 여전하네-한국 철수설에…GM ‘NCND’△2면(줌인&)-‘IM 역할론’ 외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中企 중심 생태계 조성할 경제通”-카젬 “美이전가격, 국세청 제출 용의 있다”△3면(종합)-20兆 주주환원에 기대 높지만…‘미래 투자 못해 분배 나섰나’ 우려도-목표가, NH·KB증권이 가장 정확했다△4면(文대통령, 오늘 노동계와 첫 만남)-文대통령, ‘촛불청구서’ 들이미는 노동계에 ‘속도조절론’ 펼치나-“근로시간 단축, 노조할 권리 개선”-文, 내달 1일 국회 시정연설…트럼프는 8일 정책연설△5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여성경제포럼→W페스타로 이름 바꿔…여성 담론, 축제무대로-윤가은 감독 “할머니 돼서도 꾸준히 영화 찍고 싶어요”-‘음원 퀸’ 헤이즈 인생 얘기, 아이돌 B.A.P 퍼포먼스…재미+감동 다 잡는다△6면(종합)-개헌 발의 교두보 확보한 ‘사무라이’ 아베 “北核위협 강력히 대응할 것”-“공론화委 탈원전 명분 제공한 경위 국회서 조사해야”-민주당 “아직 국감 중인데…한국당 집안싸움, 국민 보기 부끄럽다”-文정부 첫 국감 성정은 ‘C-’ NGO모니터단 중간성적 발표-全정부 ‘80위원회’ 5.18자료 조직적 왜곡△8면(경제)-“공무원 17만명 증원비용 30년간 419조”…국회 계산보다 100조 더 든다-“新 DTI 내년 1월 시행…하반기 DSR 도입”-‘전기차 굴기’…中, 테슬라에 상하이 단독공장 특혜△9면(금융)-빚수렁에 빠진 청년층, 고금리 대부업까지 기웃-은행 기관영업 ‘큰장’…내년에만 16곳 재계약-“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연말께 마련”-금융 노사, 산별 중앙교섭 복원…임단협 재개할 듯△10면(산업&기업)-적자 늪서 ‘영업익 5배’ 점프…전영현 ‘1등 DNA 심기’ 열매 맺다-‘화면 스피커’ 올레드 TV…LG전자, 내년 비밀병기-녹록잖은 한국車 현실…떠나는 한국계 CEO-제주·티웨이항공 ‘지상조업’ 직접한다△12면(산업)-중국서도 ‘접는 폰’ 출시 잰걸음-이통3사 “보편요금제법은 지난친 정부 개입”-KT, 오늘부터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 87% 인하-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영토 확장…내달 54개국 출시△13면(소비자생활)-인턴일줄 알았는데…4개월 편의점 알바였네-목줄·입마개…안전용품 판매 두배로-제주소주 ‘푸른밤’ 몽골의 밤 밝힌다-대상그룹, 27일 나눔 바자회…종가집김치, 최대 80% 할인△14면(건강)-뇌졸증·심근경색 막으려면…목동맥 혈관벽 두께를 줄여라-동작 느려지고, 손 떨림 심해지면 파킨슨병 의심을-파란눈 의사도 배우러 오는…허리 내시경 시술 20년 노하우△16면(증권&마켓)-사상 처음 2500찍은 코스피…“연내 2600, 내년 2800까지 간다”-증시 최고가 랠리에…다시 고개 드는 ‘펀드 환매’-‘외화증권 담보관리’ 예탁원에 맡기세요△17면(증권)-1인당 年 5억8000만원…김앤장도 부러워할 MBK-조기경기 꿈틀…대선조선·삼우重 새 주인 찾기-증권건설 현진 잡아라, 인수전에 9곳 입질-떨어진 몸값…SC PE, 기대만 못한 삼양패키징 투자금 회수△18면(성공異야기)-“따라할 거면 아예 하지 말라”쇠고집…디스플레이 세정장비 세계 1위 결실로△20면(문화&스포츠)-일상 속 네 삶…그게 다 예술이야-대타로 서는 조성진…“이게 실화냐”△21면(엔터테인먼트)-‘벼슬인 듯 벼슬 아닌’ 연예인 가족-총파업 끝은 어디…무한도전 7주째 무한 기다림-두달째 월급 ‘0원’…자식 같은 프로그램 무산 참담△22면(스포츠)-다시 손세이셔널-KLPGA의 오만-‘골프광’ 이재현 회장 주문에 CJ나인브릿지 난코스 유명세-男양궁 임동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개인전 金-마운드 높아야 ‘단군시리즈’서 웃는다△24면(사람&나눔)-“경단녀들, 세상 나오는 것 두려워 말라…길은 항상 열려있어”-LG전자, 미얀마서 주민 5000명 무료 진료-영화로 복귀 문근영 “이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래요”-김지완 회장 “금융은 사람…직원·고객은 보이지 않는 자산”△25면(오피니언)-외환보유고 7100억달라까지 늘려야-국회에 발목 잡힌 퇴직연금 활성화-잔혹한 연예인 과거 들추기△26면(부동산)-서울 청약자격 강화에 1순위 가입자 23%급감-‘세금 폭탄’에 갈길 바쁜데…재건축 10곳 중 3곳 ‘교육환경평가’에 발목-지하 4층까지 햇볕…지하도시 조성△27면(사회)-野 “최순실 태블릭PC 조작됐다”…윤석열 “최순실 쓰던 것 맞다”-사립대 임학금 폐지 무산 후폭풍-“너희집 강아지도 사람 물지?”…잇단 사고에 떠는 개 주인들-편의점 알바생 절반 최저임금도 못받아
2017.10.23 I 유태환 기자
전기차에 꽃힌 中, 美테슬라에 지분 100% 이례적 ‘특혜’(종합)
  • 전기차에 꽃힌 中, 美테슬라에 지분 100% 이례적 ‘특혜’(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 투자가 아닌 단독 투자다. 다른 나라 자동차 기업이 중국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건 테슬라가 처음이다. 중국의 자동차굴기가 전기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둔 만큼, 이례적으로 특례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입장에서도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높은 관세 부담에도 단독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하고 발표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상하이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올해 안에 중국 내 생산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공식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내달 초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기업들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해외 기업, 특히 미국 기업에게는 이례적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일종의 환영 인사 성격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산업 부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점도 특례 적용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2030년까지 비(非)화석연료 자동차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중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배출권 거래에서도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 해 연간 35만대 수준이었던 전기자동차 생산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7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자국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기업들도 2019년까지 전기자동차 생산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동시에 화석연료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투자를 제한하고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 부부장(차관)은 지난 달 10일 중국 톈진시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에서 “정부는 함께 화석연료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종료 일정을 잡기 위해 규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직접 발을 담그게 되면 전기자동차 개발·생산을 추진 중인 중국 내 자동차 기업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볼보를 삼킨 중국 지리자동차는 지난 17일 테슬라의 ‘모델3’를 겨냥해 전기자동차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볼보는 완전한 전기자동차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쿠페인 ‘폴스타1’을 공개하고, 다음 시리즈인 ‘폴스타2’가 모델3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WSJ은 볼보의 발표 이후 “중국 주도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올해 3월 테슬라 지분 5%를 사들인 것이 양측 간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게 된 계기가 됐다고 WJS은 진단했다. 중국 공장이 건설되고 나면 테슬라는 생산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중국 판매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판매가는 미국보다 50% 가량 비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중국으로의 운송 비용을 줄이고 25%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면 중국 내 판매 가격을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만 25%의 수입 관세는 규정대로 부과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한 경우에만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중국 기업과 판매 수익을 나누거나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 기술 유출이 부담스러운 테슬라는 관세 부담을 지더라도 단독 투자 방향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CEO는 “중국의 공급망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생산비용을 크게 줄이고 판매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정부는 테슬라가 전례로 남지 않도록 (다른) 특별 혜택은 거의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중국 진출은 그동안 모델3 생산기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밝혀 온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머스크 CEO는 내년 말까지 모델3를 일주일에 1만대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목표치인 15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260대에 그쳤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만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머스크 CEO는 ‘지옥과 같은 제조과정(Manufacturing Hell)’을 겪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중국 진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지난 해 중국에 약 1만1000대를 수출해 10억달러(약 1조132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3억1900만달러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2017.10.23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중국서 합자 없이 '지분 100%' 공장 설립한다
  • 테슬라, 중국서 합자 없이 '지분 100%' 공장 설립한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합작사 없이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세울 전망이다.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독자 공장을 설립하기로 상하이시 정부와 합의했다.외국 자동차 기업이 중국에서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만들지 않고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기업과 합자법인을 만들어 관세를 피하는 대신에 판매 수익을 나누거나 기술을 공유했다.테슬라의 경우 전액 출자를 통해 공장은 설립하더라도 생산 차량은 수입품으로 간주되며, 25%의 수입 관세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의 생산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는 데 이번 공장 설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공장 설립과 관련한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양측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 모델S. 테슬라 제공
2017.10.23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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