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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가 낮추려는 머스크…트위터 "합의된 가격으로 거래할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가 인수 조건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머스크가 스팸봇 등의 가짜계정 비율이 당초 트위터에서 밝힌 5%보다 훨씬 높다면서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인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트위터는 앞서 합의된 가격과 조건으로 거래를 종료시킬 것이라고 맞섰다.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분취득신고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또 다른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가 제출한 공시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공식화에 앞서 지난 3월부터 트위터 이사회와 접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트위터 “합의한 조건이 주주들에게 최선…거래 완료할 것”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이 서류에서 트위터는 기존에 합의된 조건으로 거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사회와 머스크는 주당 54.20달러에 합의했으며, 우리는 이 계약이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거래를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지난 13일부터 끊임없이 스팸봇 등의 가짜계정 비율이 실제로는 트위터가 밝힌 5%보다 훨씬 높다면서, 5% 미만임을 구체적으로 밝힐 때까지 인수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혀왔다. 머스크는 SEC가 이를 조사해보라는 내용의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가격을 하향 조정하기 위해 꼬투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트위터 주가는 이미 인수제안 가격보다 떨어졌으며 17일에는 38달러대로 하락했다.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16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테크 컨퍼런스에서 인수제안 가격 낮추기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밝혀 가능성을 높였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격은 440억달러로, 이 가운데 210억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담보대출 등의 방안을 실행하는 한편 자금 확보를 위해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합병 계약상 머스크는 다른 모든 계약조건이 충족될 경우 앞서 합의된 대로 자금을 조달하고 거래를 종결시켜야 한다. 반면 머스크가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머스크와 트위터는 소송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다른 이유로 거래가 결렬되면 머스크는 10억달러의 파기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사진 AFP◇“머스크, 3월부터 트위터 이사회와 접촉했다”트위터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월부터 트위터 이사회와 접촉하며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 머스크는 3월27일에 이미 이사회에 “트위터 이사회 합류 가능성, 트위터의 비상장사 전환 또는 경쟁사 설립을 포함해 소유권과 관련한 다양한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와는 그보다 하루 앞선 3월26일에 접촉했다.머스크는 3월14일에 트위터 지분 5%를 매입했지만, SEC 규정보다 훨씬 늦은 4월4일이 돼서야 관련 사실을 공개해 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SEC는 투자자 보호장치 중 하나로 지분취득신고규정을 두고 있는데, 투자자가 특정기업 지분을 5% 이상 취득할 경우 열흘 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해 다른 주주들에게 회사를 통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알리도록 한다.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3월에 이미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은 지분취득신고규정과 관련한 또 다른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머스크는 지분 취득 사실을 뒤늦게 알리기도 했지만 이후 오락가락하는 입장 발표로 업계와 주식시장에 혼란을 줬다. 머스크는 지난 4월4일 자신이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됐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나 의도가 없다면서 소극적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다음 날 그는 적극적인 투자자임을 반영하기 위해 서류를 수정했으며 당시에도 “인수 제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4월9일 머스크는 트위터에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며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할 것”임을 밝혔다. 4월11일 제출한 서류에는 트위터 이사회 및 경영진과 “때때로”, “잠재적인 사업 결합 및 전략적 대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이다. 그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힌 것은 4월14일이다. ◇트위터 내부 혼란…고위 임원 3명 또 회사 떠나머스크의 인수를 앞두고 트위터 내부는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2명의 고위 간부를 해고했으며 대부분의 고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해고된 간부 가운데 한 명은 육아휴직 중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맥스 슈마이저 데이터 사이언스 책임자와 카트리나 레인 트위터서비스부사장, 일리아 브라운 제품관리부사장 등 3명의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이 전해졌으며, 트위터 대변인은 이를 시인했다.
- 테슬라에 올라탄 엘앤에프, 코스닥 시총 2위 등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위로 등극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9600원(4.03%)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나흘간 무려 17.54% 상승했다. 이로써 이날 종가 기준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8조9105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조8724억원)을 웃돌며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연초 이후 엘앤에프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엘앤에프는 대표적인 테슬라 관련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엘앤에프가 만드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공급된 후 최종적으로 테슬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작년 테슬라가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천이백슬라’ 고지에 오르자 급등세를 탔다. 실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12위로 2조513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엘앤에프는 최근 테슬라가 700달러대로 떨어져도 강세를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의 급락세가 전기차 수요 탓이 아닌 트위터 인수나 비트코인 급락 우려 등에 따른 것인 만큼, 엘앤에프와는 무관하다는 평가를 받는 셈이다.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 16일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3% 증가한 55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전망치 42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가격 상승, 테슬라의 2차 전지 수요 강세에 따른 높은 양극재 공장 가동률, 축적한 재고 판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실적에 증권사도 모두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교보증권(25만→37만원), 대신증권(32만→34만원), 메리츠증권(38만→43만원), 미래에셋증권(36만→40만원), 신한금융투자(33만→37만원), 한국투자증권(22만→38만원), 한화투자증권(30만원→33만원), DS투자증권(28만원→31만원) 등이 눈높이를 올려잡았다. 2분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에도 양극재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양극재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3일부터 테슬라 상하이공장이 완전 재개하면서 1분기 내내 발목을 잡았던 ‘상하이 봉쇄’ 여파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불안감도 잦아들고 있다. 다만 엘앤에프가 최근 급등한 데다 시가총액 상위 3위로 떨어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격차가 3800억원 수준 밖에 차이 나지 않는 만큼, 당분간 2위와 3위의 뒤바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셀트리온(0682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0억원 어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1.81% 강세를 탔다.18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마켓포인트 제공]
- '칠백슬라' 추락에도…엘앤에프는 잘 나가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066970)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그동안 테슬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위까지 등극했지만, 테슬라가 700달러대로 추락한 가운데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마켓포인트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에프(066970)는 전 거래일보다 7100원(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무려 242억원을 사들이며 이날 코스닥 상장사 중 엘앤에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은 4억원을 순매수했다. 엘앤에프는 대표적인 테슬라 관련주로 꼽힌다. 엘앤에프가 만드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공급된 후 최종적으로 테슬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작년 테슬라가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천이백슬라’ 고지에 오르자 급등세를 탔다. 실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12위로 2조513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엘앤에프는 최근 테슬라가 700달러대로 떨어져도 강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1월 3일(현지시간) 1199.78달러에 달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16일) 724.37달러로 고꾸라졌다. 특히 이달에만 16.8% 약세다. 반면 이 기간 엘앤에프는 8.71% 올랐다. 시가총액 역시 코스닥 3위(8조5656억원)으로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조7143억원) 와 단 1487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테슬라의 급락세가 전기차 수요 탓이 아닌 트위터 인수나 비트코인 급락 우려 등에 따른 것인 만큼, 엘앤에프와는 무관하다는 평가를 받는 셈이다. 출처:마켓포인트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3% 증가한 55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전망치 42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도 9.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양극재 가격 상승, 테슬라의 2차 전지 수요 강세에 따른 높은 양극재 공장 가동률, 축적한 재고 판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호실적이 발표되자 증권사도 모두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교보증권(25만→37만원), 대신증권(32만→34만원), 메리츠증권(38만→43만원), 미래에셋증권(36만→40만원), 신한금융투자(33만→37만원), 한국투자증권(22만→38만원), 한화투자증권(30만원→33만원), DS투자증권(28만원→31만원) 등이 눈높이를 올려잡았다. 2분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에도 양극재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양극재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23일부터 테슬라 상하이공장이 완전 재개하면서 1분기 내내 발목을 잡았던 ‘상하이 봉쇄’ 여파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내년 말 기준 국내 20만톤(t)의 생산능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레드우드와의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를 포함해 3∼4곳의 고객사와 논의도 가시화하고 있어 올해 안에 해외 증설과 추가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기관 나홀로 매수에 1%↑…86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이 1% 상승 마감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3포인트(1.14%) 상승한 865.9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60선을 회복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85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 중 상승세가 계속됐다. 오전 10시경 860선을 돌파하더니 장마감에 이르러서는 865선까지 올라섰다.이날 매수세의 꾸준한 유입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과매도 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도 저가매수 심리가 부각되면서 일부 지수가 상승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 마감했다.아울러 중국 상하이시가 점진적으로 코로나 봉쇄 조치 규제를 완화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인식에 지난주 말부터 반등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라며 “전일 중국 4월 실물지표 쇼크에도 상하이시의 점진적인 봉쇄 완화 시행 및 코로나19 확산세 안정으로 중국 경기 침체 우려는 후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주도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기관은 73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10억원, 외국인은 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화학(2.25%), IT부품(2.24%) 등은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1.89%), 디지털컨텐츠(1.77%), 기계·장비(1.66%), 오락문화(1.51%), 제약(1.33%), 제조(1.32%) 등은 1%대 넘게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2.5%), 음식료·담배(2.41%)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통신장비(0.59%), 기타제조(0.23%) 등은 1% 미만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업체가 더 많았다. 솔브레인(357780)과 에스엠(041510)은 1분기 실적 호조에 12%대 상승했다. 뒤이어 케어젠 8%, 대주전자재료·HLB생명과학은 6%대 올랐다. 테슬라의 2차전지 수요 증가 기대감에 천보(27828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각각 6%, 4%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랩(053800)은 4%,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3%대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역시 1%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9610만주, 거래대금은 5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69개 종목이 올랐다. 48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뉴욕증시]나스닥 1.2%↓…스태그 공포에 바닥이 안 보인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약세로 기울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국제유가는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바닥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사진=AFP 제공)◇뉴욕 엠파이어지수 큰 폭 약세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2223.42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2.14% 하락하면서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8주째 접어들며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또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다.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008.01을 기록했다. 그나마 4000선은 지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떨어졌다. 두 지수는 지난주 각각 2.41%, 2.80% 내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2% 내렸다.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부터 투심을 떨어뜨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1.6으로 전월(24.6) 대비 36.2포인트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16.5)을 큰 폭 밑돌았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5월 지수 내 출하지수는 -15.4로 전월과 비교해 무려 49.9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수주지수는 -8.8로 전월 대비 33.9포인트 급락했다. 뉴욕 연은은 “신규수주 등은 팬대믹 초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고 전했다.이는 전날 나온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2020년 2월(-13.5%)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탓에 베이징, 상하이 등을 봉쇄한 여파다. 이는 곧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이렇게 수요가 떨어지는 와중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와 무관하게 공급 측면만 바라보고 가격이 움직인 것이다. 유럽연합(EU) 인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안에 대해 곧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원유시장에 공급 우려가 급부상했다.◇버냉키 “1~2년 스태그 가능성”이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라는 평가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온건한 시나리오에서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약간 높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시기가 있을 텐데, 이를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2006년부터 8년간 연준을 이끌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을 지휘했던 빅샷이다.그는 CNBC와 만난 자리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칙 실기를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미리 대응하지 않고) 왜 정책을 지연했느냐 인데, 되돌아보면 그것은 실수였다”며 “(긴축 지연이) 실수였다는 걸 그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연준의 가파른 긴축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투자 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올해 연말 S&P 지수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는 3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빅테크주들은 계속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1.07% 빠진 145.54달러에 마감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48%), 아마존(-1.99%), 테슬라(-5.88%), 엔비디아(-2.50%) 등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셰브런(3.06%), 엑슨모빌(2.35%) 같은 일부 에너지주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약세에 기울었다.
-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흑자전환 큰 과제..신사업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주맥주의 큰 과제는 흑자전환입니다. 신사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강화된 포트폴리오로 조만간 좋은 결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CEO는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문혁기 대표이사 CEO가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는 지난해 5월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업계 최초로 코스닥 증시 상장 이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 형태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한국 맥주 산업에 대한 진단과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제주맥주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신규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 대표를 비롯해 조은영 운영총괄책임(COO), 권진주 마케팅총괄책임(CMO), 김배진 상품총괄책임(CPO)가 릴레이 발표를 진행했다.문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자체 편의점 맥주 구매성향 조사 결과 ‘4캔 1만원’ 혹은 ‘4캔 1만1000원’ 구매가 76.5%에 달하는 등 한국 맥주시장은 매우 독특하다”면서 “그간 국내에서 다양한 맥주가 탄생했지만 가격은 다양하지 않고 굿즈맥주(브랜드 협업 맥주)가 흥행했으나 굿즈맥주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가격 균일화와 다른 브랜드를 패키지에 입히는 수준의 무분별한 콜래보레이션이 결국 제품 균일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제주맥주는 이날 한국 맥주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3가지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우선 ‘캐주얼 라인’은 맥주를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제주맥주의 포부를 담았다. 외형만 바꾸는 굿즈형 맥주에서 나아가, 당대의 컬처 아이콘을 기민하게 담은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맥주는 최근 힙합 레이블 연예 기획사 AOMG와 협업해 맥주 캔의 QR 코드로 소속 아티스트의 디지털 작업실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워 에일 컬렉션’, 젊은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성격 유형 MBTI를 맥주에 적용한 ‘맥BTI’ 상품을 캐주얼 라인으로 선보였다,‘오리지널 라인’은 올해로 브랜드 론칭 5주년을 맞은 제주맥주의 시작이자 근간인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을 포함한 대표 제품들이다. 전체 매출 중 70% 비중을 차지하는 오리지널 라인에 사용하는 부가 원료를 ‘제주산 햇원료’로 순차 적용하고 ‘합성향료 무첨가’ 원칙을 지키는 등 수제맥주 본질에 집중해 제품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등 농가와 지속적 상생이 가능한 공급망 구축도 검토 중이다.‘넥스트 라인’은 4캔 균일가 맥주 카테고리를 벗어나 ‘맥주를 미식의 주체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제주맥주는 넥스트 라인을 통해 연내 4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초콜릿·소금 등 식재료를 활용해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배럴 F’, 와인 엔트리 유저를 겨냥한 스파클링 프루트(과일) 에일 ‘프루티제’, 소규모 양조 설비 스몰 배치를 활용해 제주에서 실험적으로 선보이는 ‘용감한 주방 프로젝트’와 ‘비알코올 맥주’ 등을 준비 중이다.이 밖에도 제주맥주는 약 100년 역사를 가진 국내 라거 맥주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부드러우면서도 청량함으로 라거의 전형성과 제주의 하얀 파도를 표현한 신제품 ‘제주라거 Project(프로젝트) 001’을 선보인다.▲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주맥주 ‘브루잉데이 2022’에서 제주맥주가 새롭게 선보인 라거 맥주 신제품 ‘제주라거 프로젝트 001’(왼쪽)과 이날 참석한 취재진의 질문을 QR코드 온라인 링크 방식으로 사전 접수한다는 안내문.(사진=김범준 기자)한편 제주맥주는 이날 큰 틀의 사업 방향은 그렸지만 이를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구체적 사업 계획과 실현 방안 등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다소 추상적인 구호 선언에 그쳤다는 평가가 따른다.발표 이후 질의응답 과정 중 실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재진의 현장 즉석 질문은 차단하고, 대신 QR코드 온라인 링크를 통해 접수한 사전 질문에 대해서만 답했다. 그마저도 구체적 사업 진행과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부담스럽다”며 즉답을 회피하기 일쑤였다.제주맥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자본과 매출액은 각각 약 580억원과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33.8% 증가했다. 특히 자본의 경우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로 상장하면서 주식발행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하지만 수익성 등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약 72억원으로 1년 전 -44억원보다 손실폭이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이보다 큰 약 82억원으로 출범 이래 아직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하고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지난해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인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경우 4년 연속 적자가 지속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럴 경우 한국거래소 결정에 의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조은영 제주맥주 COO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제주맥주는 지속성장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순차적 (사업 목표) 실현을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확장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제시한 ‘캐주얼·오리지널·넥스트’ 세 가지 방안을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