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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로 쌓은 성, 테슬라]①골드만삭스發 종말론의 시작
-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지난 2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건 위험하니 당장 내다 팔라는 뜻이다. 갑작스러웠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한참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던 때였다.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가득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지목했다. 모델3의 출시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템버리노 애널리스트는 “모델3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현금 고갈이 빨라지면, 테슬라의 주가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가볍게 웃어넘겼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델3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안심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8% 이상 올랐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경고는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 3분기에 생산한 모델3가 260대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220대를 고객에게 넘겼다. 최소 1500대는 생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17%에 불과하다. 계획한 목표치의 5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생산 지옥(Production hell)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수십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텀버리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더 낮췄다. 현재 360달러가 넘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월스트리트도 점차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매체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가운데 10곳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의 증권사 번스타인은 “모델3가 성공하지 못하면 테슬라는 패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험 없는 테슬라의 극한 도전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테슬라의 지난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260대에 그쳤다. 최소 1500대는 생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17%에 불과하다. 계획한 목표치의 5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AFP테슬라의 모델3 생산 계획은 사실 매우 도전적인 목표였다. 테슬라는 한 번도 자동차를 대량생산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간 테슬라는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가 넘는 비싼 고급차를 조금만 만들어 파는 전략을 썼다. 테슬라가 판매한 ‘모델S’와 ‘모델X’를 모두 합쳐도 연간 생산량은 8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테슬라가 3만달러대(약 3000만원대) 가격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연간 50만대씩 생산해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산수 문제를 풀던 학생이 대학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덤비는 꼴이다. 테슬라는 모델3를 출시하기도 전인 지난해 사전 계약으로 45만대의 예약을 받았다. 당시 모델3를 생산할 공장도 없는 상태였다. 모델3에 대한 예약 보증금(1000달러)으로 받은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을 공장을 짓는 데 보탰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턱 없이 부족했다. 테슬라는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과 함께 미국 네바다 주에 대규모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30%정도의 공사가 진척돼 있다. 내년은 돼야 공장이 완공된다. 제품 주문을 받고 그제야 공장을 짓기 시작한 셈이다. 테슬라는 이런 비판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됐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한다. 모델3의 생산이 다소 지연된 건 사실이지만, 마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판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 측은 “병목현상 때문”에 생산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공장 시설 대부분이 잘 작동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른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오는 12월부터 매달 2만대씩 생산한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정크본드까지 손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안의 밑바닥에는 테슬라의 심각한 적자 상태가 있다. 테슬라는 2003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면한 적이 없다. 적자폭은 갈수록 커졌다. 2012년 출시한 모델S는 테슬라의 가장 성공한 모델이지만, 이후 4년간 16억5289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판매가 매년 늘어나도,적자는 더 쌓이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테슬라가 지난 6월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처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회사 역사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다. 지난 2015년 한해 적자만 7억6900만달러(약 9000억원)에 달했다. 솔라시티의 태양광 사업은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주고, 수십년에 걸쳐 장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종의 자동차 할부와 비슷하다. 초기 투자비를 건질 때까지 오랜 기간 적자를 감내하며 버텨야 하는 사업 구조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문의 적자에다 솔라시티의 적자까지 떠안게 됐다. 올해 테슬라의 적자 규모는 9억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의 부채는 어느새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이 부족해진 테슬라는 정크본드에 손을 댔다. 지난 7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테슬라의 첫 회사채 발행이다. 만성 적자를 시달리는 테슬라의 회사채는 ‘투기등급’ 판정을 받았다. 부도 위험이 있는 채권이라는 뜻이다. 테슬라가 ‘정크본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회사의 현금 흐름 사정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S&P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테슬라는 일단 내년 중반까지 쓸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수요는 충분하다”..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머스크테슬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테슬라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쪽에서는 당장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두 배 세 배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꺾지 않는다.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중에서 ‘매수’ 의견을 낸 곳이 16곳으로 아직 절반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생산 이슈가 아닌 수요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델3의 생산 차질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2019년이 되면 도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를 지금보다 3배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착은 남다르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들겠다’고 샘플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45만대의 예약판매를 이뤄냈다. 자동차 판매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도요타의 ‘캠리’가 한해동안 판매하는 규모가 50만대 수준이다. 단 몇 주 만에, 그것도 1년이나 2년 뒤, 혹은 3년 뒤에 받게 될 차량을 1000달러의 예약보증금을 받고 45만대를 팔았다는 건, 테슬라에 대한 기대치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테슬라인 CEO인 머스크의 영향이 크다. 머스크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다. 잘 생긴 외모에 천재적인 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목표는 지구적이다. 아이언맨이 지구를 지키듯, 머스크는 인류는 바꾸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구 상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위해 테슬라를 창업했고, 청정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언젠가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세웠다. 머스크는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길을 열어왔다. 머스크가 결국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머스크는 10년 전부터 모델3를 구상했다. 모델3는 인류의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머스크의 남다른 각오와 야심이 담겨 있는 자동차다. 그는 모델3에 전부를 걸었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리는 이제 엘론 머스크라는 선구자가 전기차 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전기차 역사의 각주에 기록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자발적 고독의 시대-육군 5년 내 12만명 감축-“삼성물산 합병 위법행위 없었다”△줌인&-국론 ‘核 분열’ 116일, 이제 끝낼 때-“기차 타고 수도권 한 바퀴” 170㎞ 순환철도망 만든다-“국민연금 투자委 의결도 배임 요소 없어”△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비정규직 없애라, 근로시간 줄여라…보완책도 없이 몰아붙이는 정부-“영업 제한하고 출점 막으면서, 일자리만 늘리라니…”-“수출 여건 최악인데, 월급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라니…”△자발적 고독의 시대-카톡 대신 글쓰기, 웹서핑 대신 음악 감상…‘나’와 가까워진 24시간-‘자연인’은 사회 부적응자 아닌 용기 있는 사람.△종합-관계정리 첫발은 전화번호·SNS 삭제…70% ‘속 후련해, 후회 없다’-사람 시선 두려워…꿀벌탈만이 유일한 방패-SNS에 외설적 사진 올린 설리…구치소 경험담 적은 한서희△종합-‘국민연금 합병 찬성 위법성 없다’ 판결…이재용 재판 영향은-육군 “新 미사일 3종 전력화할 것”-“朴 인권 침해? 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한국당·국민의당 ‘바른정당 스카우트 전쟁’-해병대, 독도 지키는 ‘울릉부대’ 만든다-“김정은 포악·예측불가 전술핵 재배치가 해법”△한은, 이르면 내일 기준금리 인상-금융시장 ‘매파 한은’에 패닉…시장금리 2년8개월 來 최고치 급등-금통위 18개월만에 ‘만장일치’ 깨고 ‘인상’ 소수의견-3억 대출자 “금리 1%p 오르면 年 이자 300만원 느는데…”-“다주택 중과에 엎친 데 덮친 격…매물 쏟아질”△금융-印尼 ‘모바일금융’서 성장동력 찾는 금융사들-김동연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검토” 금융권 “독립·중립성 훼손 우려” 목청-보험사기, 상반기 3700억 적발 ‘역대 최대’-마포에 혁신타운 세워 ‘제2 벤처 붐’ 일으킨다△특파원 리포트-부채 11조원인데 ‘모델3’ 생산량 고작 260대…테슬라, 커지는 거품 논란-위기 때마다 ‘미래프로젝트’ 공상가인가, 개척자인가△산업&기업-“한국 우수 인재 많다”…日 도레이, 2020년까지 1조원 투자-금호타이어 회장에 김종호 전 사장 선임-퀄컴과 손잡은 LG전자 자율주행차 부품 선점-현대차그룹, 사회적 기업 25곳 키운다-“AI 아파트 만들자”…LGU+·대우건설·네이버 ‘동맹’△산업-“모든 가전 연결·공유”…삼성전지, IoT·AI 청사진-‘인공지능이 통신망 관리’ SKT ‘탱고’ 무선망 확대-대만 게임시장 뒤흔든 ‘라그나로크M·레볼루션’-사용자 목소리 구별해 송금…더 똑똑해진 ‘기가지니’△중소기업·제약-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날갯짓-영어 왕초보 답답한 마음 뻥 뚫어줬더니 시원하게 매출 점프, 1년 만에 3배 됐죠-바디프랜드, 31일까지 ‘꿀잠 프로젝트’△증권&마켓-하반기 최대어 ‘티슈진’ 등판…IPO 시장 열기 되살아난다-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3분기 DLS 발행 ‘뚝’-‘투자주의’ 경고받은 상신전자,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 멈춰△증권-두산 신용등급 ‘A-’ 유지…공론화위 결정에 달려-국민연금 운용액은 ‘경력 세탁용?’-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인도 기업에 400만 달러 베팅-VR·AI업체 잇단 발굴…새 먹거리 찾는 한국투자파트너스△문화&스포츠-서민의 식기 ‘녹청자’ 천년의 잠 깨운 게 큰 보람-노후 걱정에…일찍 날개 접는 무용수들-블루스퀘어 공연장 간판 ‘삼성’ 내리고 ‘인터파크’로△여행-그곳에서…서른 셋에 멈춘 兄의 노래 우리가 이어 부릅니다-거제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한화 ‘벨버디어’ 내년 여름 온다△스포츠-“책임 통감, 대표팀 직접 챙기겠다”…정몽규 축구협회장 정면 돌파 선언-‘178㎝·66㎏’ 마른 몸서 350야드 괴력…토머스, 이글이글쇼-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메시, 유럽클럽대항전 100호골-또 패·패·승·승·승…‘뒷심 불끈’ 양키즈 WS행 1승 남았다△사람&나눔-“어린이집 늘리고 육아교육비 절감해 日 저출산 문제 해결”-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탄생 마크롱보다 두 살 어려-산업銀·벤처協 업무협약-‘러시아 패리스 힐튼’ 소브착 “내년 대선 출마할 것”-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평창 투자 선수단 격려-“감성의 시대, 여성은 블루오션이죠”△오피니언-[허영섭 칼럼]문재인·트럼프 악수에 공감대 통할까-[목멱 칼럼]‘아빠 육아휴직 한 달’ 의무화부터 하자-[기자수첩]재건축 적폐 고리 끊을 때△부동산-낙후된 도심 재개발 바람에…영등포·청량리·노량진 집값 꿈틀-안전문제·분쟁 간과한 ‘아파트 공동관리 허용’-‘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경기도 품질 우수 아파트에 뽑혀-‘49층vs35층’ 주민투표 대치은마 25일 결과 발표△27면-지도에 없던 ‘신설동 유령역’ 있었네 43년 베일 벗고 시간 여행 1번지로-軍 사관생도 ‘사랑 고백’ 보고 안 하면 징계-‘남경필 청년정책’ 놓고 여야 공방-朴, 재판 보이콧…법원 “국선 변호인 선임하겠다”-‘사제’ 관계 맺고 주가조작, 80억 챙긴 일당 덜미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프랜차이즈 창업성적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 -프랜차이즈 창업성적표 -“독자적 방산 역량 확보 위해 국방사업 진입 문턱 낮출 것”-오피스텔 수익률 ‘강북구 甲’-트럼프 ‘1박2일’ 방한..내달 8일 국회서 연설-(사설)트럼프의 ‘한국 홀대론’ 현실화하나-돈봉투 난무하는 ‘강남 재건축’ 현장△2면 줌인&-뒷북 감독 교체..축협 비리 구설..아시아의 호랑이→고양이 전락-캐디·학습지교사 노조 설립 길 열린다-사드 보복에도..남경필, 中서 800억 투자 유치△지난해 프랜차이즈 성적표 보니 -교촌치킨 年매출 5억원 ‘으쓱’..또봉이통닭 폐점률 23% ‘머쓱’-편의점, 낮은 창업비에 난립..1년새 1865곳 문 닫아-이디야, 최고야△방산 기살리기 나선 文-“국산화 넘어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38조 규모 美훈련기 수주 탄력-‘규제 많다’ 호소에 ‘장벽 완화’ 즉석 지시-마하 1.5 속도 ‘T-50’..유도탄 한 발로 축구장 3배 초토화 ‘천무’△소방관 사비보상 뒷북 조사-벌집 제거해주다 불난 염소농장..적금 깨 1000만원 물어준 소방관 -보상 조례도 보험도 없는 ‘울산·전남·경북·경남’-불끄다 죽어야지..벌집 제거하다 사망땐 연금 불이익 △제 6회 이데일리 W페스타-“내 삶의 ‘화양연화’ 2012년 12월 6일..인생의 주도권 안놓치려 회사 떠났죠”-“여성·고졸·순경 출신..3겹 장벽 하루를 28시간 쓰며 이겨냈죠”△정치-朴 법정발언에도 흔들림 없는 洪 “지울 것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3선 도전하나” 野 견제에..박원순 “아직은 시정 몰두”-日·中서 2박3일, 韓 1박2일 논란..靑 “트럼프 국회 연설은 우리뿐”-1인체제 강화 시진핑, 내친 김에 ‘당주석’ 부활시키나 -‘무정男’ 신체는 3등급..이해 못할 병무청 신검 기준 △경제-기준금리 연내 인상설에..시장금리 2년 7개월 만에 최고 -국민 10명중 5명꼴 “일자리정책 실효성 없다”-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결론땐 더 큰 후폭풍△금융-주담대 금리 한달새 0.05%p 껑충..내집마련 빚내기 겁난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구성 완료..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주력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정책과 감독은 분리해야”△산업&기업-웨이퍼 출하량↑..“반도체 호황 2019년까지 간다”-퇴진 앞둔 권오현 ‘마지막 美 출장’-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고객 직접 챙긴다-삼성·LG ‘IMID 2017’ 차세대 디스플레이 격돌 -SK·中 합작 ‘중한석화’ 7400억 증설 투자 △산업-세계 스마트TV 강자 삼성, T커머스 시청자 지갑도 노린다-국내 빅데이터 전문인력 2년간 6500명 더 필요 -AI스피커 음원 강자는 아이유보다 ‘핑크퐁’-해제코드 넣으면 야해지는 ‘소녀전선’..中게임 첫 청불 등급△소비자생활-김장용 절임배추 이마트 사전예약 -연산·싱글몰트..정통 위스키 진검승부 -골든블루 연산 떼고도..12년, 17년산과 같은 값△중소기업·벤처-힘들 때도 年 300억 R&D ‘뚝심 투자’..세계 최초 제품만 16개 -살충제 계란 10개중 8개는 식탁에 올랐다 -“피아노 공연·교육·판매 통합 ‘자일러센터’, 중국에서 5년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업무시간에 외부강의..13억원 번 식약처 공무원 △증권&마켓 -공매도에 울다, 숏커버링에 웃는다..두산重·한국콜마 노려라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엔씨소프트 반등 신호탄 -코스피 너무 뛰네..머니마켓펀드에 10조 ‘뭉칫돈’△증권-반도체·제약·바이오 사모펀드 투자 늘리겠다-연내 ‘테슬라 상장 1호’ 불발-국민연금의 굴욕..블라인드펀드 선정에 운용사 외면 -‘부동산 개발비용 확보’..금융사 품는 디벨로퍼들△IR라운지-한화투자증권, 전 사업부문 실적 활짝..“흑자 분위기 쭉 이어갈 것”-올 들어 주가 42% 껑충-영업조직 권역 단위로 세분화..사업부문 협업으로 시너지 내 △Book-초깐깐 김과장, 왕소심 이대리..病을 부를라-‘4+1’라면 싸다고 지갑 연 당신 스튜핏-우리는 ‘물건’ 아닌 ‘콘셉트’를 산다 -‘헛똑똑이’ 인공지능 뭐가 두렵니 -200자 책꽂이 △스포츠-“CJ컵, 후배들 꿈 잇는 다리”..최경주, 한국 첫 PGA대회 벅찬 소감 -박인비,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국내 첫승’ 축배도 들까-박성현, 39년 만의 ‘전관왕’ 눈앞-저지 ‘쐐기 3점포’로 침묵 깨..양키스, 2패 뒤 ‘반격 1승’-“스윙 궤적 일정, 우승도 가능”..우즈 돌아오나 △사람&나눔-버냉키 “가상화폐 비트코인, 통화로서 성공 못해”-구본무 회장, 사재 털어 총기사고 유가족 도와 -몰타 유명 탐사보도 女기자, 차량폭발로 사망 -하영구 “DJ·盧시절 은행수익 좋아..文정부도 희망적”-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강릉 순직 소방관 유족에 1억 기탁 -중기사랑나눔재단, 후원자·소외계층 300명 초청 ‘자선음악회’-LG전자, 시각장애인연합회에 ‘AI음성인식 트롬세탁기’ 기증△오피니언-AI는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北 참가’ 평창의 성공 열쇠 -백화점式 전자박람회, 정체성 재정립해야 △부동산-①고액월세 ②주민반대 ③분양전환 논란..역세권 청년주택 ‘3중고’-강남 재건축 사업 속도전 영향..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반등 -“주담대 금리 올라 부동산 매물 늘고 매수 주는 악순환 우려”-한화, ‘영등포 꿈에그린’ 19일 분양..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단지 연결△사회-문무일 “적폐청산 수사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다시 법정 선 조윤선..“블랙리스트 수사 첫 단추에 문제”-‘국정원 정치공작 의혹’..추명호 前국장 긴급 체포 -“운전병 우병우 아들, 한달에 13일만 근무”-檢 “백남기 사망 원인은 공권력 남용”-‘文 비방 혐의’ 신연희 구청장 “文, 朴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지난해 노인진료비 25조원..7년새 2배로 늘어-용인시, 전국 최초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 교복
- 시총 100대 기업, IT 혁신기업이 주도한 美 vs 제조·금융 머문 韓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0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이 40%가량이 바뀌었지만 그 빈자리를 여전히 제조·금융 전통산업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06년 3월 말 대비 2017년 9월5일 종가 기준 한국과 미국의 시총 100대 기업 구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기업 41곳이 교체됐다. 이는 미국의 교체율 43%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총 100위에 새로 진입한 기업의 판도는 완전히 달랐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전기전자·서비스 기업이 6곳에 그쳤다. 14위인 SK(034730)와 함께 넷마블게임즈(251270) 28위, 삼성SDS(018260) 30위, 카카오(035720) 36위, CJ E&M(130960) 89위, LG이노텍(011070) 66위 등 정도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IT서비스 분야에서 페이스북이 4위로 시총 10위권에 올랐을 뿐 아니라 액센추어(44위), 차터커뮤니케이션스(45위), 엔비디아(46위), 프라이스라인닷컴(50위) 등 11곳에 달했다. 특히 테슬라는 시총 83위로 미국 내 매출 1위인 GM(88위)을 앞질렀다. 온라인에 기반한 유통업체 아마존도 3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는 시총 상위 10대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양국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0곳 중 6곳 꼴로 바뀌었고 시총 1위인 애플을 포함해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새로 들어왔다. 금융사 2곳을 제외하면 모두 4차 산업혁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는 기업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새로 시총 10위권에 들어선 기업이 LG화학,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 4곳에 그쳤다. 네이버를 제외하면 나머진 전통 제조업체다. CEO스코어는 “이른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지난 10년간 국내 대기업의 지형 변화는 거의 없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 [AI세계대전]②알파벳·구글·MS·애플 등 'IT공룡' AI 주도권 싸움 '치열'
-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닷. (사진=아마존닷컴)[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하게 스며들고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운전 도중 ‘시리’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 미국 오레곤주(州) 보안 부서는 한 달에 6달러를 내고 아마존의 안면 인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는 주인의 지시에 따라 쇼핑을 대신 해주며, 평소에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토대로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구글렌즈’는 사물을 찍으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점을 찍으면 메뉴와 이용 후기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처럼 항공·우주 및 자동차부터 의료, 금융, 유통, 패션, 식품 등 거의 모든 산업과 접목시킬 수 있는 AI는 모바일 등장 이래 가장 매력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구글)는 이제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지도자 및 기업가 등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달 “AI는 러시아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미래”라며 “AI 분야의 리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제3차 세계 대전은 세계 각국의 AI 경쟁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IT 공룡들은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국 정부도 발맞춰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른바 ‘AI 세계 대전(Great AI War)’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직업분석업체 페이사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IT기업 상위 20개사는 최근 1년 동안 AI 인력 확보를 위해 총 6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이 2억28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구글(1억3000만달러), MS(7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AI 연구개발(R&D)에 유입되는 돈은 연간 3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IT기업 상위 6개사의 AI 인력확보를 위한 연간 투자금액 . (출처=Paysa, 2017년 4월 기준.)구글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알파벳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AI에 투자를 시작했다. 구글은 당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통해 구글 검색 기능을 향상시키겠다며 상당한 자원과 자금을 쏟아부었다. 2001년부터는 AI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시작했고, 2012년 이후 총 13곳을 사들이는 등 AI 스타트업 인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2014년 5억달러에 인수한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는 현재 구글의 AI 사업 주축 기업으로 성장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개발한 곳이다. 두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가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이미지 인식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구글렌즈가 대표적 사례다. 관련 기술은 대량 위성 이미지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마존도 올해 1월 미국 AI보안 스타트업 하비스트닷AI를 인수한데 이어 7월 검색 엔진 기술을 보유한 그래피크를 사들이는 등 AI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마존은 또 미국 시애틀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편의점 ‘아마존 고’를 오픈했다. 아마존 고 앱을 깐 뒤 필요한 물건을 들고 매장을 떠나면 나중에 이메일 청구서가 발송된다. 어떤 물건들을 구매했는지는 매장 내 AI 카메라와 센서 등이 알아서 확인한다. 아마존이 AI 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회사의 성장 역사와 관련이 깊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 뒤 다른 소매 업체들에 이를 개방했다. 쇼핑몰은 급속도로 팽창했고, 아마존은 쇼핑 시즌 대량 주문 처리 지원 등을 위해 컴퓨팅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플랫폼은 AI 스피커 에코의 주요 판매처가 됐고, 컴퓨팅 능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근간이 됐다. 애플 역시 2012년 이후 8곳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구글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올해 2월 이스라엘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리얼페이스를, 5월에는 머신 러닝 기술 보유 업체인 래티스 데이터를 각각 사들였다. 이외에도 페이스북과 MS, 인텔, 시스코, 퀄컴 등 주요 IT기업들도 AI 기술 확보 및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미국 오즐로를, MS는 앞서 1월 캐나다 말루바를 각각 확보했다.최근 IT공룡들의 AI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이다. 아마존이 에코를 앞세워 71%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이 ‘구글홈’을 출시해 26%의 점유율로 뒤를 쫓고 있다. 애플도 올해 안에 ‘홈팟’을 출시해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구글·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MS의 ‘코르타나’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1세대 AI스피커보다 더 작고 저렴한 차세대 에코를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구글 역시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월마트와 손잡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유아용 AI스피커 ‘아리스토텔레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모와 아이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동화를 들려주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또 아이들의 수면 훈련을 위해 은은한 음악과 함께 자동으로 불빛 강도를 서서히 줄여준다. 한편 AI 산업의 근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해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첨단 정보 서비스다. 지난 2012년 미국의 한 대형마트가 고객이 갑자기 향기 없는 로션과 먹지 않던 미네랄 영양제를 산 것을 보고 임신했다고 판단, 아기 옷과 유아용품 할인 쿠폰을 발송한 것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