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테슬라, 中 상하이에 공장 짓는다…外기업 중 최초 100% 지분 확보
  • 테슬라, 中 상하이에 공장 짓는다…外기업 중 최초 100% 지분 확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외국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의 자동차굴기가 전기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하고 발표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상하이 당국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내달 초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올해 안에 중국 내 생산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테슬라는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기업들 중 처음으로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산업 부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2030년까지 비(非)화석연료 자동차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중국 정부는 친환경 차량 제조업체들에게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배출권 거래에서도 특혜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해 연간 35만대 수준이었던 전기자동찬 생산 규모도 오는 2025년까지 7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자국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기업들도 2019년까지 전기자동차 생산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동시에 화석연료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투자를 제한하고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 부부장(차관)은 지난 달 10일 중국 톈진시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에서 “정부는 함께 화석연료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종료 일정을 잡기 위해 규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장이 건설되고 나면 테슬라는 생산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중국 판매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판매가는 미국보다 50% 가량 비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으로의 운송 비용을 줄이고 25%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면 중국 판매가를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만 25%의 수입 관세는 규정대로 부과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한 경우에만 25%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CEO는 “중국의 공급망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생산비용을 크게 줄이고 판매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테슬라가 전례로 남지 않도록 특별 혜택을 거의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중국 진출은 그동안 ‘모델3’ 생산기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밝혀 온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머스크 CEO는 내년 말까지 모델3를 일주일에 1만대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목표치인 15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260대에 그쳤다.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만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머스크 CEO는 ‘지옥과 같은 제조과정(Manufacturing Hell)’을 겪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중국 진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해 중국에 약 1만1000대를 수출해 10억달러(약 1조132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3억1900만달러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2017.10.23 I 방성훈 기자
①골드만삭스發 종말론의 시작
  • [모래로 쌓은 성, 테슬라]①골드만삭스發 종말론의 시작
  •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지난 2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건 위험하니 당장 내다 팔라는 뜻이다. 갑작스러웠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한참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던 때였다.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가득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지목했다. 모델3의 출시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템버리노 애널리스트는 “모델3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현금 고갈이 빨라지면, 테슬라의 주가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가볍게 웃어넘겼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델3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안심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8% 이상 올랐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경고는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 3분기에 생산한 모델3가 260대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220대를 고객에게 넘겼다. 최소 1500대는 생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17%에 불과하다. 계획한 목표치의 5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생산 지옥(Production hell)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수십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텀버리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더 낮췄다. 현재 360달러가 넘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월스트리트도 점차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매체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가운데 10곳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의 증권사 번스타인은 “모델3가 성공하지 못하면 테슬라는 패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험 없는 테슬라의 극한 도전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테슬라의 지난 3분기 모델3 생산량은 260대에 그쳤다. 최소 1500대는 생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17%에 불과하다. 계획한 목표치의 5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AFP테슬라의 모델3 생산 계획은 사실 매우 도전적인 목표였다. 테슬라는 한 번도 자동차를 대량생산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간 테슬라는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가 넘는 비싼 고급차를 조금만 만들어 파는 전략을 썼다. 테슬라가 판매한 ‘모델S’와 ‘모델X’를 모두 합쳐도 연간 생산량은 8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테슬라가 3만달러대(약 3000만원대) 가격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연간 50만대씩 생산해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산수 문제를 풀던 학생이 대학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덤비는 꼴이다. 테슬라는 모델3를 출시하기도 전인 지난해 사전 계약으로 45만대의 예약을 받았다. 당시 모델3를 생산할 공장도 없는 상태였다. 모델3에 대한 예약 보증금(1000달러)으로 받은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을 공장을 짓는 데 보탰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턱 없이 부족했다. 테슬라는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과 함께 미국 네바다 주에 대규모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30%정도의 공사가 진척돼 있다. 내년은 돼야 공장이 완공된다. 제품 주문을 받고 그제야 공장을 짓기 시작한 셈이다. 테슬라는 이런 비판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됐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한다. 모델3의 생산이 다소 지연된 건 사실이지만, 마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판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 측은 “병목현상 때문”에 생산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공장 시설 대부분이 잘 작동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른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오는 12월부터 매달 2만대씩 생산한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정크본드까지 손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안의 밑바닥에는 테슬라의 심각한 적자 상태가 있다. 테슬라는 2003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면한 적이 없다. 적자폭은 갈수록 커졌다. 2012년 출시한 모델S는 테슬라의 가장 성공한 모델이지만, 이후 4년간 16억5289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판매가 매년 늘어나도,적자는 더 쌓이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테슬라가 지난 6월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처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회사 역사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다. 지난 2015년 한해 적자만 7억6900만달러(약 9000억원)에 달했다. 솔라시티의 태양광 사업은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주고, 수십년에 걸쳐 장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종의 자동차 할부와 비슷하다. 초기 투자비를 건질 때까지 오랜 기간 적자를 감내하며 버텨야 하는 사업 구조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문의 적자에다 솔라시티의 적자까지 떠안게 됐다. 올해 테슬라의 적자 규모는 9억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의 부채는 어느새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이 부족해진 테슬라는 정크본드에 손을 댔다. 지난 7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테슬라의 첫 회사채 발행이다. 만성 적자를 시달리는 테슬라의 회사채는 ‘투기등급’ 판정을 받았다. 부도 위험이 있는 채권이라는 뜻이다. 테슬라가 ‘정크본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회사의 현금 흐름 사정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S&P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테슬라는 일단 내년 중반까지 쓸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수요는 충분하다”..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머스크테슬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테슬라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쪽에서는 당장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두 배 세 배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꺾지 않는다.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중에서 ‘매수’ 의견을 낸 곳이 16곳으로 아직 절반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생산 이슈가 아닌 수요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델3의 생산 차질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2019년이 되면 도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를 지금보다 3배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착은 남다르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들겠다’고 샘플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45만대의 예약판매를 이뤄냈다. 자동차 판매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도요타의 ‘캠리’가 한해동안 판매하는 규모가 50만대 수준이다. 단 몇 주 만에, 그것도 1년이나 2년 뒤, 혹은 3년 뒤에 받게 될 차량을 1000달러의 예약보증금을 받고 45만대를 팔았다는 건, 테슬라에 대한 기대치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테슬라인 CEO인 머스크의 영향이 크다. 머스크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다. 잘 생긴 외모에 천재적인 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목표는 지구적이다. 아이언맨이 지구를 지키듯, 머스크는 인류는 바꾸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구 상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위해 테슬라를 창업했고, 청정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언젠가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세웠다. 머스크는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길을 열어왔다. 머스크가 결국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머스크는 10년 전부터 모델3를 구상했다. 모델3는 인류의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머스크의 남다른 각오와 야심이 담겨 있는 자동차다. 그는 모델3에 전부를 걸었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리는 이제 엘론 머스크라는 선구자가 전기차 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전기차 역사의 각주에 기록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0 I 안승찬 기자
②아이언맨의 눈은 미래에 있다
  • [모래로 쌓은 성, 테슬라]②아이언맨의 눈은 미래에 있다
  •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는 잘 생긴 외모와 천재적인 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래픽=이데일리DB[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는 생각하지 못했던 미래 프로젝트를 발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 영화 속 아이언맨의 쇼맨십을 닮았다. 지난달 머스크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BFR‘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BFR은 ‘Big Falcon Rocket(커다른 팔콘 우주선)’의 줄임말이다. 큰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 내에서도 우주선을 비행기처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화성도 가려고 하는데 지구는 왜 안 되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우주선을 이용해 지구 상의 어디든 1시간 안에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머스크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사람들이 뉴욕의 허드슨 강의 우주선에 탑승하자, 30여분 만에 태평양을 건너 중국 상하이 황푸 강 발사대에 착륙한다. 비행기로 15시간 걸리는 뉴욕과 상하이를 우주선으로 30분 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발사한 우주선 로켓을 재사용하기 위해 발사대나 특정 장소에 착지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기술이 안정화되고 우주선의 캡슐을 키우면 우주선도 여객기처럼 특정 장소에 착지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머스크 CEO의 설명이다.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에 비밀리에 설립한 뉴럴링크라는 회사는 더 흥미롭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회사다. 뇌에 반도체를 심어 뇌가 활동할 때마다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컴퓨터에 전송하고, 반대로 컴퓨터의 데이터도 뇌로 전달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인간의 기억을 무한대로 저장할 수 있고, 뇌에 새로운 정보를 다운로드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머스크가 내놓은 미래 구상에 사람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낸다. 머스크가 인류를 구원할 새로운 교통 시스템과 청정 에너지를 만들 것이란 선구자의 이미자가 형성된다. 하지만 머스크가 말하는 미래 프로젝트는 현실을 가리는 역할도 한다. 악재가 튀어나올 때마다 머스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해 사람들을 현재의 그림자가 아닌 미래의 환상을 보도록 유도한다. 테슬라가 적자투성이인 솔라시티 인수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머스크는 10년간의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을 다 이뤄냈다며 ‘마스터 플랜 파트 2’를 전격 공개했다. 고급 전기차에서 시작해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는데 성공했으니, 이제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해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 조작만으로도 차를 타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그는 트럭과 버스도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했다. 우주선을 비행기처럼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는 ‘BFR 프로젝트’ 역시 공교롭게도 테슬라의 ‘모델3’의 생산이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나왔다. 머스크는 지금의 적자와 어려움은 미래의 성취를 위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머스크는 현재를 보지 않고 미래를 본다. 하지만 메릴린치의 존 발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는 장기적인 목표를 발표함으로써 부정적인 뉴스와 취약한 재무적 상태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불안한 재무상태와 앞으로 닥칠 테슬라의 현금 고갈 가능성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전략은 언젠가 빛을 잃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2017.10.20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자발적 고독의 시대-육군 5년 내 12만명 감축-“삼성물산 합병 위법행위 없었다”△줌인&-국론 ‘核 분열’ 116일, 이제 끝낼 때-“기차 타고 수도권 한 바퀴” 170㎞ 순환철도망 만든다-“국민연금 투자委 의결도 배임 요소 없어”△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비정규직 없애라, 근로시간 줄여라…보완책도 없이 몰아붙이는 정부-“영업 제한하고 출점 막으면서, 일자리만 늘리라니…”-“수출 여건 최악인데, 월급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라니…”△자발적 고독의 시대-카톡 대신 글쓰기, 웹서핑 대신 음악 감상…‘나’와 가까워진 24시간-‘자연인’은 사회 부적응자 아닌 용기 있는 사람.△종합-관계정리 첫발은 전화번호·SNS 삭제…70% ‘속 후련해, 후회 없다’-사람 시선 두려워…꿀벌탈만이 유일한 방패-SNS에 외설적 사진 올린 설리…구치소 경험담 적은 한서희△종합-‘국민연금 합병 찬성 위법성 없다’ 판결…이재용 재판 영향은-육군 “新 미사일 3종 전력화할 것”-“朴 인권 침해? 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한국당·국민의당 ‘바른정당 스카우트 전쟁’-해병대, 독도 지키는 ‘울릉부대’ 만든다-“김정은 포악·예측불가 전술핵 재배치가 해법”△한은, 이르면 내일 기준금리 인상-금융시장 ‘매파 한은’에 패닉…시장금리 2년8개월 來 최고치 급등-금통위 18개월만에 ‘만장일치’ 깨고 ‘인상’ 소수의견-3억 대출자 “금리 1%p 오르면 年 이자 300만원 느는데…”-“다주택 중과에 엎친 데 덮친 격…매물 쏟아질”△금융-印尼 ‘모바일금융’서 성장동력 찾는 금융사들-김동연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검토” 금융권 “독립·중립성 훼손 우려” 목청-보험사기, 상반기 3700억 적발 ‘역대 최대’-마포에 혁신타운 세워 ‘제2 벤처 붐’ 일으킨다△특파원 리포트-부채 11조원인데 ‘모델3’ 생산량 고작 260대…테슬라, 커지는 거품 논란-위기 때마다 ‘미래프로젝트’ 공상가인가, 개척자인가△산업&기업-“한국 우수 인재 많다”…日 도레이, 2020년까지 1조원 투자-금호타이어 회장에 김종호 전 사장 선임-퀄컴과 손잡은 LG전자 자율주행차 부품 선점-현대차그룹, 사회적 기업 25곳 키운다-“AI 아파트 만들자”…LGU+·대우건설·네이버 ‘동맹’△산업-“모든 가전 연결·공유”…삼성전지, IoT·AI 청사진-‘인공지능이 통신망 관리’ SKT ‘탱고’ 무선망 확대-대만 게임시장 뒤흔든 ‘라그나로크M·레볼루션’-사용자 목소리 구별해 송금…더 똑똑해진 ‘기가지니’△중소기업·제약-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날갯짓-영어 왕초보 답답한 마음 뻥 뚫어줬더니 시원하게 매출 점프, 1년 만에 3배 됐죠-바디프랜드, 31일까지 ‘꿀잠 프로젝트’△증권&마켓-하반기 최대어 ‘티슈진’ 등판…IPO 시장 열기 되살아난다-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3분기 DLS 발행 ‘뚝’-‘투자주의’ 경고받은 상신전자,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 멈춰△증권-두산 신용등급 ‘A-’ 유지…공론화위 결정에 달려-국민연금 운용액은 ‘경력 세탁용?’-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인도 기업에 400만 달러 베팅-VR·AI업체 잇단 발굴…새 먹거리 찾는 한국투자파트너스△문화&스포츠-서민의 식기 ‘녹청자’ 천년의 잠 깨운 게 큰 보람-노후 걱정에…일찍 날개 접는 무용수들-블루스퀘어 공연장 간판 ‘삼성’ 내리고 ‘인터파크’로△여행-그곳에서…서른 셋에 멈춘 兄의 노래 우리가 이어 부릅니다-거제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한화 ‘벨버디어’ 내년 여름 온다△스포츠-“책임 통감, 대표팀 직접 챙기겠다”…정몽규 축구협회장 정면 돌파 선언-‘178㎝·66㎏’ 마른 몸서 350야드 괴력…토머스, 이글이글쇼-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메시, 유럽클럽대항전 100호골-또 패·패·승·승·승…‘뒷심 불끈’ 양키즈 WS행 1승 남았다△사람&나눔-“어린이집 늘리고 육아교육비 절감해 日 저출산 문제 해결”-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탄생 마크롱보다 두 살 어려-산업銀·벤처協 업무협약-‘러시아 패리스 힐튼’ 소브착 “내년 대선 출마할 것”-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평창 투자 선수단 격려-“감성의 시대, 여성은 블루오션이죠”△오피니언-[허영섭 칼럼]문재인·트럼프 악수에 공감대 통할까-[목멱 칼럼]‘아빠 육아휴직 한 달’ 의무화부터 하자-[기자수첩]재건축 적폐 고리 끊을 때△부동산-낙후된 도심 재개발 바람에…영등포·청량리·노량진 집값 꿈틀-안전문제·분쟁 간과한 ‘아파트 공동관리 허용’-‘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경기도 품질 우수 아파트에 뽑혀-‘49층vs35층’ 주민투표 대치은마 25일 결과 발표△27면-지도에 없던 ‘신설동 유령역’ 있었네 43년 베일 벗고 시간 여행 1번지로-軍 사관생도 ‘사랑 고백’ 보고 안 하면 징계-‘남경필 청년정책’ 놓고 여야 공방-朴, 재판 보이콧…법원 “국선 변호인 선임하겠다”-‘사제’ 관계 맺고 주가조작, 80억 챙긴 일당 덜미
2017.10.19 I 성세희 기자
최종구 “재창업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마포 MIT 추진
  • 최종구 “재창업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마포 MIT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혁신창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재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마루180(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창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특히 실패경험이 ‘흠이 되지 않고 성공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재창업 환경조성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지원에서 특히 민간이 적극적 역할을 유도하고 성실 실패자 등에게 신규 창업기업 이상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며 “혁신의 핵심인 성장자금(Growth Capital) 확충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금지원이 창업 초기와 후기에 집중돼 있고 창업과 데스밸리(창업 3~4년 후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한 데 따른 부도) 극복 이후 본격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성장 자본은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최 위원장은 또 “경제주체가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금융산업 자체와 기업의 창업·성장을 지원하는 금융분야 규제개선도 열의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제 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해 민간의 유동성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벤처투자 자금 조달에서 코스닥 시장 역할 강화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상장요건 등을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세제혜택 제공, 국민연금 등의 코스닥 투자 확대 등을 유도하고 ‘상장 → 유지 → 폐지 요건’을 해외 상장시장과 비교해 개편하고하는 한편,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테슬라 요건’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규정 및 관행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혁신성장 생태계 및 생산적 금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분야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 등을 활용해 대규모 혁신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보육·컨설팅·금융 등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마포 혁신타운(Mapo Innovation Town: MIT)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7.10.19 I 노희준 기자
베일 벗은 볼보 전기車 ‘폴스타1’…테슬라 ‘모델3’와 정면승부
  • 베일 벗은 볼보 전기車 ‘폴스타1’…테슬라 ‘모델3’와 정면승부
  • 볼보의 첫 전기차 모델인 ‘폴스타1’. (사진=폴스타 홈페이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가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테슬라의 ‘모델3’를 겨냥한 첫 전기자동차 ‘폴스타1’을 선보였다. 아울러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해 7억5500만달러(853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볼보는 지난 6월 테슬라 ‘대항마’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던 폴스타 퍼포먼스 부서를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을 위한 독립 브랜드로 분사시켰다. 폴스타는 오는 2019년 상반기 폴스타1을, 하반기엔 ‘폴스타2’를 각각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 ‘폴스타3’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폴스타1은 완전한 전기자동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쿠페로 50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폴스타2의 경우 “테슬라의 모델3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완전한 전기자동차”라고 토마스 잉겐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폴스타의 전기차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해 볼보는 7억5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볼보의 하칸 사무엘손 CEO는 2019년부터 순수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하며 “우리는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전기차를 ‘가입형 서비스’ 방식으로 판매하는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폰 구입시 2~3년 동안 할부로 매달 기기대금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월간 납부액 등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입형 서비스가 향후 몇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나단 굿맨 폴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날 “가입형 서비스를 미래로 본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주도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휘발유 차량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인 중국 정부는 지난 달 해외 및 자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2019년까지 전기차를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전기차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7.10.18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프랜차이즈 창업성적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 -프랜차이즈 창업성적표 -“독자적 방산 역량 확보 위해 국방사업 진입 문턱 낮출 것”-오피스텔 수익률 ‘강북구 甲’-트럼프 ‘1박2일’ 방한..내달 8일 국회서 연설-(사설)트럼프의 ‘한국 홀대론’ 현실화하나-돈봉투 난무하는 ‘강남 재건축’ 현장△2면 줌인&-뒷북 감독 교체..축협 비리 구설..아시아의 호랑이→고양이 전락-캐디·학습지교사 노조 설립 길 열린다-사드 보복에도..남경필, 中서 800억 투자 유치△지난해 프랜차이즈 성적표 보니 -교촌치킨 年매출 5억원 ‘으쓱’..또봉이통닭 폐점률 23% ‘머쓱’-편의점, 낮은 창업비에 난립..1년새 1865곳 문 닫아-이디야, 최고야△방산 기살리기 나선 文-“국산화 넘어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38조 규모 美훈련기 수주 탄력-‘규제 많다’ 호소에 ‘장벽 완화’ 즉석 지시-마하 1.5 속도 ‘T-50’..유도탄 한 발로 축구장 3배 초토화 ‘천무’△소방관 사비보상 뒷북 조사-벌집 제거해주다 불난 염소농장..적금 깨 1000만원 물어준 소방관 -보상 조례도 보험도 없는 ‘울산·전남·경북·경남’-불끄다 죽어야지..벌집 제거하다 사망땐 연금 불이익 △제 6회 이데일리 W페스타-“내 삶의 ‘화양연화’ 2012년 12월 6일..인생의 주도권 안놓치려 회사 떠났죠”-“여성·고졸·순경 출신..3겹 장벽 하루를 28시간 쓰며 이겨냈죠”△정치-朴 법정발언에도 흔들림 없는 洪 “지울 것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3선 도전하나” 野 견제에..박원순 “아직은 시정 몰두”-日·中서 2박3일, 韓 1박2일 논란..靑 “트럼프 국회 연설은 우리뿐”-1인체제 강화 시진핑, 내친 김에 ‘당주석’ 부활시키나 -‘무정男’ 신체는 3등급..이해 못할 병무청 신검 기준 △경제-기준금리 연내 인상설에..시장금리 2년 7개월 만에 최고 -국민 10명중 5명꼴 “일자리정책 실효성 없다”-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결론땐 더 큰 후폭풍△금융-주담대 금리 한달새 0.05%p 껑충..내집마련 빚내기 겁난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구성 완료..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주력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정책과 감독은 분리해야”△산업&기업-웨이퍼 출하량↑..“반도체 호황 2019년까지 간다”-퇴진 앞둔 권오현 ‘마지막 美 출장’-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고객 직접 챙긴다-삼성·LG ‘IMID 2017’ 차세대 디스플레이 격돌 -SK·中 합작 ‘중한석화’ 7400억 증설 투자 △산업-세계 스마트TV 강자 삼성, T커머스 시청자 지갑도 노린다-국내 빅데이터 전문인력 2년간 6500명 더 필요 -AI스피커 음원 강자는 아이유보다 ‘핑크퐁’-해제코드 넣으면 야해지는 ‘소녀전선’..中게임 첫 청불 등급△소비자생활-김장용 절임배추 이마트 사전예약 -연산·싱글몰트..정통 위스키 진검승부 -골든블루 연산 떼고도..12년, 17년산과 같은 값△중소기업·벤처-힘들 때도 年 300억 R&D ‘뚝심 투자’..세계 최초 제품만 16개 -살충제 계란 10개중 8개는 식탁에 올랐다 -“피아노 공연·교육·판매 통합 ‘자일러센터’, 중국에서 5년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업무시간에 외부강의..13억원 번 식약처 공무원 △증권&마켓 -공매도에 울다, 숏커버링에 웃는다..두산重·한국콜마 노려라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엔씨소프트 반등 신호탄 -코스피 너무 뛰네..머니마켓펀드에 10조 ‘뭉칫돈’△증권-반도체·제약·바이오 사모펀드 투자 늘리겠다-연내 ‘테슬라 상장 1호’ 불발-국민연금의 굴욕..블라인드펀드 선정에 운용사 외면 -‘부동산 개발비용 확보’..금융사 품는 디벨로퍼들△IR라운지-한화투자증권, 전 사업부문 실적 활짝..“흑자 분위기 쭉 이어갈 것”-올 들어 주가 42% 껑충-영업조직 권역 단위로 세분화..사업부문 협업으로 시너지 내 △Book-초깐깐 김과장, 왕소심 이대리..病을 부를라-‘4+1’라면 싸다고 지갑 연 당신 스튜핏-우리는 ‘물건’ 아닌 ‘콘셉트’를 산다 -‘헛똑똑이’ 인공지능 뭐가 두렵니 -200자 책꽂이 △스포츠-“CJ컵, 후배들 꿈 잇는 다리”..최경주, 한국 첫 PGA대회 벅찬 소감 -박인비,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국내 첫승’ 축배도 들까-박성현, 39년 만의 ‘전관왕’ 눈앞-저지 ‘쐐기 3점포’로 침묵 깨..양키스, 2패 뒤 ‘반격 1승’-“스윙 궤적 일정, 우승도 가능”..우즈 돌아오나 △사람&나눔-버냉키 “가상화폐 비트코인, 통화로서 성공 못해”-구본무 회장, 사재 털어 총기사고 유가족 도와 -몰타 유명 탐사보도 女기자, 차량폭발로 사망 -하영구 “DJ·盧시절 은행수익 좋아..文정부도 희망적”-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강릉 순직 소방관 유족에 1억 기탁 -중기사랑나눔재단, 후원자·소외계층 300명 초청 ‘자선음악회’-LG전자, 시각장애인연합회에 ‘AI음성인식 트롬세탁기’ 기증△오피니언-AI는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北 참가’ 평창의 성공 열쇠 -백화점式 전자박람회, 정체성 재정립해야 △부동산-①고액월세 ②주민반대 ③분양전환 논란..역세권 청년주택 ‘3중고’-강남 재건축 사업 속도전 영향..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반등 -“주담대 금리 올라 부동산 매물 늘고 매수 주는 악순환 우려”-한화, ‘영등포 꿈에그린’ 19일 분양..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단지 연결△사회-문무일 “적폐청산 수사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다시 법정 선 조윤선..“블랙리스트 수사 첫 단추에 문제”-‘국정원 정치공작 의혹’..추명호 前국장 긴급 체포 -“운전병 우병우 아들, 한달에 13일만 근무”-檢 “백남기 사망 원인은 공권력 남용”-‘文 비방 혐의’ 신연희 구청장 “文, 朴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지난해 노인진료비 25조원..7년새 2배로 늘어-용인시, 전국 최초 중·고교 신입생에 무상 교복
2017.10.17 I 윤종성 기자
  • 카페24도 늦췄다…결국 연내 불발된 `1호 테슬라 상장`(종합)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업체인 카페24가 상장예비신청을 미루면서 올해 목표로 한 `테슬라 1호` 상장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제도 도입 후 1년간 테슬라요건 상장사가 나오지 않게 된 것으로, 일부에선 까다로운 요건 등을 이유로 들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페24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9월말 목표로 한 상장예비신청을 미뤄 이달 안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구서 접수 후 심사에만 약 두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후 공모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나 코스닥시장 상장이 가능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테슬라 1호다 보니 여러 신경쓸 게 많은 게 사실”이라며 “청구서 제출 서류 보완과 내년 사업계획을 추가 검토하는 작업으로 예상보다 제출이 늦어졌지만 이달내엔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도 “사전 협의는 마쳤지만 그 쪽(카페24)에서 기술적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청구서 접수가 늦어져 올해 상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신설한 테슬라 요건 상장에 따라 올초 이 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요건 상장은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처럼 이익은 미실현 상태지만 장래 성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완화한 제도다. 바이오기업처럼 전문적인 기술력이 없더라도 사업구조가 뛰어나다면 상장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 테슬라는 적자 상태에서 나스닥에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500억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매출도 7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테슬라요건 상장이 거론되는 업종은 이커머스업종인 티몬, 쿠팡, 위메프와 020업체인 배달의민족, 직방, IT업체인 엔쓰리엔, 케이앤제이 등이다. 이 가운데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곳은 카페24 한 곳 뿐으로 현재 K-OTC시장 내 주가가 약 5만원, 시가총액이 5000억원 규모다. 증권가에선 주관사가 져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담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풋백옵션은 테슬라요건 상장 후 3개월 내 주가가 하락하면 주간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물량을 다시 사줘야 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요건 상장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풋백옵션 대한 부담이 큰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겐 잠재적인 압박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1호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검토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에 대해 건의가 들어온 것도 없고 1호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보기 전까진 이에 대해 논의를 성급하다”고 말했다.
2017.10.17 I 정수영 기자
  • 카페24도 늦췄다…결국 연내엔 불발된 `1호 테슬라 상장`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업체인 카페24가 상장예비신청을 미루면서 올해 목표로 한 `테슬라 1호` 상장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제도 도입 후 1년간 테슬라요건 상장사가 나오지 않게 된 것으로, 일부에선 까다로운 요건 등을 이유로 들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페24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9월말 목표로 한 상장예비신청을 미뤄 이달 안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구서 접수 후 심사에만 약 두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후 공모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나 코스닥시장 상장이 가능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테슬라 1호다 보니 여러 신경쓸 게 많은 게 사실”이라며 “청구서 제출 서류 보완과 내년 사업계획을 추가 검토하는 작업으로 예상보다 제출이 늦어졌지만 이달내엔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도 “사전 협의는 마쳤지만 그 쪽(카페24)에서 기술적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청구서 접수가 늦어져 올해 상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신설한 테슬라 요건 상장에 따라 올초 이 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요건 상장은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처럼 이익은 미실현 상태지만 장래 성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완화한 제도다. 바이오기업처럼 전문적인 기술력이 없더라도 사업구조가 뛰어나다면 상장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 테슬라는 적자 상태에서 나스닥에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500억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매출도 7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테슬라요건 상장이 거론되는 업종은 이커머스업종인 티몬, 쿠팡, 위메프와 020업체인 배달의민족, 직방, IT업체인 엔쓰리엔, 케이앤제이 등이다. 이 가운데 가시적성과를 보이는 곳은 카페24 한 곳 뿐으로 현재 K-OTC시장 내 주가가 약 5만원, 시가총액이 5000억원 규모다. 증권가에선 주관사가 져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담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풋백옵션은 테슬라요건 상장 후 3개월 내 주가가 하락하면 주간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물량을 다시 사줘야 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요건 상장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풋백옵션 대한 부담이 큰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며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겐 잠재적인 압박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1호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검토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에 대해 건의가 들어온 것도 없고 1호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보기 전까진 이에 대해 논의를 성급하다”고 말했다.
2017.10.17 I 정수영 기자
  • 시총 100대 기업, IT 혁신기업이 주도한 美 vs 제조·금융 머문 韓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0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이 40%가량이 바뀌었지만 그 빈자리를 여전히 제조·금융 전통산업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06년 3월 말 대비 2017년 9월5일 종가 기준 한국과 미국의 시총 100대 기업 구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기업 41곳이 교체됐다. 이는 미국의 교체율 43%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총 100위에 새로 진입한 기업의 판도는 완전히 달랐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전기전자·서비스 기업이 6곳에 그쳤다. 14위인 SK(034730)와 함께 넷마블게임즈(251270) 28위, 삼성SDS(018260) 30위, 카카오(035720) 36위, CJ E&M(130960) 89위, LG이노텍(011070) 66위 등 정도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IT서비스 분야에서 페이스북이 4위로 시총 10위권에 올랐을 뿐 아니라 액센추어(44위), 차터커뮤니케이션스(45위), 엔비디아(46위), 프라이스라인닷컴(50위) 등 11곳에 달했다. 특히 테슬라는 시총 83위로 미국 내 매출 1위인 GM(88위)을 앞질렀다. 온라인에 기반한 유통업체 아마존도 3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는 시총 상위 10대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양국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0곳 중 6곳 꼴로 바뀌었고 시총 1위인 애플을 포함해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새로 들어왔다. 금융사 2곳을 제외하면 모두 4차 산업혁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는 기업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새로 시총 10위권에 들어선 기업이 LG화학,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 4곳에 그쳤다. 네이버를 제외하면 나머진 전통 제조업체다. CEO스코어는 “이른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지난 10년간 국내 대기업의 지형 변화는 거의 없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2017.10.17 I 경계영 기자
②알파벳·구글·MS·애플 등 'IT공룡' AI 주도권 싸움 '치열'
  • [AI세계대전]②알파벳·구글·MS·애플 등 'IT공룡' AI 주도권 싸움 '치열'
  •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닷. (사진=아마존닷컴)[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하게 스며들고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운전 도중 ‘시리’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 미국 오레곤주(州) 보안 부서는 한 달에 6달러를 내고 아마존의 안면 인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는 주인의 지시에 따라 쇼핑을 대신 해주며, 평소에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토대로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구글렌즈’는 사물을 찍으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점을 찍으면 메뉴와 이용 후기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처럼 항공·우주 및 자동차부터 의료, 금융, 유통, 패션, 식품 등 거의 모든 산업과 접목시킬 수 있는 AI는 모바일 등장 이래 가장 매력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구글)는 이제 ‘모바일 퍼스트’에서 ‘AI 퍼스트’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지도자 및 기업가 등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달 “AI는 러시아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미래”라며 “AI 분야의 리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제3차 세계 대전은 세계 각국의 AI 경쟁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IT 공룡들은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국 정부도 발맞춰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른바 ‘AI 세계 대전(Great AI War)’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직업분석업체 페이사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IT기업 상위 20개사는 최근 1년 동안 AI 인력 확보를 위해 총 6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이 2억28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구글(1억3000만달러), MS(7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AI 연구개발(R&D)에 유입되는 돈은 연간 3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IT기업 상위 6개사의 AI 인력확보를 위한 연간 투자금액 . (출처=Paysa, 2017년 4월 기준.)구글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알파벳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AI에 투자를 시작했다. 구글은 당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통해 구글 검색 기능을 향상시키겠다며 상당한 자원과 자금을 쏟아부었다. 2001년부터는 AI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시작했고, 2012년 이후 총 13곳을 사들이는 등 AI 스타트업 인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2014년 5억달러에 인수한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는 현재 구글의 AI 사업 주축 기업으로 성장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개발한 곳이다. 두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가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이미지 인식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구글렌즈가 대표적 사례다. 관련 기술은 대량 위성 이미지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마존도 올해 1월 미국 AI보안 스타트업 하비스트닷AI를 인수한데 이어 7월 검색 엔진 기술을 보유한 그래피크를 사들이는 등 AI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마존은 또 미국 시애틀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편의점 ‘아마존 고’를 오픈했다. 아마존 고 앱을 깐 뒤 필요한 물건을 들고 매장을 떠나면 나중에 이메일 청구서가 발송된다. 어떤 물건들을 구매했는지는 매장 내 AI 카메라와 센서 등이 알아서 확인한다. 아마존이 AI 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회사의 성장 역사와 관련이 깊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 뒤 다른 소매 업체들에 이를 개방했다. 쇼핑몰은 급속도로 팽창했고, 아마존은 쇼핑 시즌 대량 주문 처리 지원 등을 위해 컴퓨팅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플랫폼은 AI 스피커 에코의 주요 판매처가 됐고, 컴퓨팅 능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근간이 됐다. 애플 역시 2012년 이후 8곳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구글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올해 2월 이스라엘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리얼페이스를, 5월에는 머신 러닝 기술 보유 업체인 래티스 데이터를 각각 사들였다. 이외에도 페이스북과 MS, 인텔, 시스코, 퀄컴 등 주요 IT기업들도 AI 기술 확보 및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미국 오즐로를, MS는 앞서 1월 캐나다 말루바를 각각 확보했다.최근 IT공룡들의 AI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이다. 아마존이 에코를 앞세워 71%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이 ‘구글홈’을 출시해 26%의 점유율로 뒤를 쫓고 있다. 애플도 올해 안에 ‘홈팟’을 출시해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구글·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MS의 ‘코르타나’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1세대 AI스피커보다 더 작고 저렴한 차세대 에코를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구글 역시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월마트와 손잡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유아용 AI스피커 ‘아리스토텔레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모와 아이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동화를 들려주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또 아이들의 수면 훈련을 위해 은은한 음악과 함께 자동으로 불빛 강도를 서서히 줄여준다. 한편 AI 산업의 근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해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첨단 정보 서비스다. 지난 2012년 미국의 한 대형마트가 고객이 갑자기 향기 없는 로션과 먹지 않던 미네랄 영양제를 산 것을 보고 임신했다고 판단, 아기 옷과 유아용품 할인 쿠폰을 발송한 것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 사례로 꼽힌다.
2017.10.13 I 방성훈 기자
  • 전기車 R&D 자금 마련하자…IPO로 돈 모으는 부품업체들(종합)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품제조업체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상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과 전기차 부품업체인 영화테크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영화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Junction Box)와 전기차,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17일~18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500원~1만5500원이다. 총 88만주를 공모하며 약 110억~13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업체 세원도 다음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5700원으로 이달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1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63억원 규모다. 전기자동차 변속기 제조업체인 엠비아이도 최근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상장 시기를 내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용 변속기와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개발·생산 중이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IPO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전기자동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등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전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10%, 2025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25%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영화테크의 경우 조달 자금으로 인도와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세원 역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공조시스템 제품을 넘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시작으로 중국까지 전기자동차 시장 육성책을 펼치면서 전기자동차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 등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주식 시장 노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2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전기車 R&D 자금 마련하자…IPO로 돈 모으는 부품업체들(종합)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품제조업체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상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과 전기차 부품업체인 영화테크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영화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Junction Box)와 전기차,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17일~18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500원~1만5500원이다. 총 88만주를 공모하며 약 110억~13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업체 세원도 다음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5700원으로 이달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1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63억원 규모다. 전기자동차 변속기 제조업체인 엠비아이도 최근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상장 시기를 내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용 변속기와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개발·생산 중이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IPO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전기자동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등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전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10%, 2025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25%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영화테크의 경우 조달 자금으로 인도와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세원 역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공조시스템 제품을 넘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시작으로 중국까지 전기자동차 시장 육성책을 펼치면서 전기자동차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 등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주식 시장 노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2 I 신상건 기자
  • [마켓인]전기車가 `대세`…부품업체 줄줄이 IPO 나선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품제조업체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상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과 전기차 부품업체인 영화테크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영화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Junction Box)와 전기차,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17일~18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500원~1만5500원이다. 총 88만주를 공모하며 약 110억~13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업체 세원도 다음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5700원으로 이달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1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63억원 규모다. 전기자동차 변속기 제조업체인 엠비아이도 최근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상장 시기를 내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용 변속기와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개발·생산 중이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IPO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전기자동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등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전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10%, 2025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25%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영화테크의 경우 조달 자금으로 인도와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세원 역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공조시스템 제품을 넘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시작으로 중국까지 전기자동차 시장 육성책을 펼치면서 전기자동차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 등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주식 시장 노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2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전기車가 `대세`…부품업체 줄줄이 IPO 나선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품제조업체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기업공개(IPO·상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과 전기차 부품업체인 영화테크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영화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Junction Box)와 전기차,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화테크는 17일~18일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500원~1만5500원이다. 총 88만주를 공모하며 약 110억~13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업체 세원도 다음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5700원으로 이달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1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63억원 규모다. 전기자동차 변속기 제조업체인 엠비아이도 최근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상장 시기를 내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용 변속기와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개발·생산 중이다. 이처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IPO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는 전기자동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R&D) 등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전지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10%, 2025년 판매하는 자동차의 25%를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영화테크의 경우 조달 자금으로 인도와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세원 역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공조시스템 제품을 넘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시작으로 중국까지 전기자동차 시장 육성책을 펼치면서 전기자동차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 등 관련 업체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주식 시장 노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2 I 신상건 기자
  • 차세대車·사드·통상임금…자동차株 투자 `어느 장단에`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자동차 관련주(株) 투자자들은 매일 서로 다른 이슈를 확인하느라 속된 말로 멘붕에 빠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을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차 경쟁으로 불거진 차세대 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등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문제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슈에 따라 오르내리는 관련주 행보도 골치를 썩이고 있다.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경쟁을 펼치면서 일종의 테마주 양상을 보이기까지 했다. 국내 전기차 관련주는 지난 7월 초에 테슬라가 첫 대중 전기차 ‘모델3’의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기차 관련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넥센테크(073070)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16.03% 올랐다. 전기차 BMS에 탑재하는 다이오드 모듈을 생산하는 KEC(092220)의 경우 7월말부터 8월말까지 한 달간 무려 64.6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성문전자(014910) 역시 56.35% 올랐다.그러다 9월 들어 전기차 열풍이 식으면서 이번에는 수소차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코오롱머티리얼(144620)의 경우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8월23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75.35% 급등했다. 현대차에 연자성 페트라이트코어를 공급하는 삼화전자(011230)도 지난달 6일부터 18일까지 52.13% 상승했다.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는 삼보모터스(053700)는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40.72% 올랐다. 하지만 수소차는 상용화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수소전지차 빠르게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며 “높은 충전소 건설비용 때문에 충전소 보급이 느린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했다.완성차업계에서도 대내외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시장이 9월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각각 7개월 만에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유럽·신흥국에서도 경기개선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005380) 주가는 지난달 11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한 달 만인 이달 11일까지 14.81% 올랐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9월 중국 판매량은 8만5000대로 연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신차 효과로 중국에서 상품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9월 판매는 5만7000대로 부진한 가운데 한미 FTA 개정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아차(000270)의 경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통상임금 문제가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통상임금 소송판결에 따라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증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잔업특근 중단을 결정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는 지난달 22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바닥을 찍고 26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7.78% 올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6000억원, 영업손실은 523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 평균 인센티브가 상승해 KMA 손실폭이 2215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통상임금 패소로 인한 충당금 1조원 설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2017.10.12 I 윤필호 기자
위기의 폭스바겐, 테슬라式 온라인 車판매 도입(종합)
  • 위기의 폭스바겐, 테슬라式 온라인 車판매 도입(종합)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독일의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기존 딜러망을 축소하고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세일즈 담당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판매망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면서 “앞으로 1~2년 내에 분명히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딜러 중심으로 유통망을 축소하고 “미래형 판매 모델”인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한 IT 회사와 합작해 개발중이다. 폭스바겐은 딜러망을 얼마나 감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온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평균 35명을 고용하고 있는 유럽의 딜러들이 11% 수준인 4명 정도의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탁만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유통망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각 딜러의 수익률을 지금보다 2배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직면한 폭스바겐은 변화가 필요하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중심 판매모델인 디젤자동차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가 흔들리자 핵심 영업인력도 이탈했다. 폭스바겐은 대대적인 비용 절감 작업과 유통망 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라인 판매 도입은 필연적인 선택이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유통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인 테슬라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가장 정점에 있다. 테슬라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차량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실제 차량 모델을 전시하고 시승하는 역할에 그친다. 차량의 주문과 결제 등 판매는 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현대자동차도 일부 온라인 판매를 도입했다. 유럽과 미국, 인도 시장에서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차량을 판매한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유통망의 반발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지 못한 상태다.
2017.10.11 I 안승찬 기자
테슬라, '모델3' 손으로 조립·생산…전기 트럭차 발표 또 연기
  • 테슬라, '모델3' 손으로 조립·생산…전기 트럭차 발표 또 연기
  • 테슬라 ‘모델3’의 내부. (사진=테슬라)[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인 미국 테슬라가 ‘모델3’ 일부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약속했던 3분기(약 90일) 물량 1500대 중 260대만이 생산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하루 평균 3대 꼴이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선 지난 7월 초부터 모델3 생산이 시작됐지만 9월 초까지도 물량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조립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는 물론, 수십만명의 선주문 고객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전 선주문한 고객 30명에게 모델3 차량을 전달하며 “모델3는 놀라운 차량이지만, 최소 6개월이라는 ‘지옥과 같은 제조과정(Manufacturing Hell)’을 거쳐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생산 체제로는 모델3를 대량으로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수작업으로 조립·생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40년 동안 자동차 조립 경력을 가진 데니스 바이레그 컨설턴트는 “말이 마차를 끌고 다니던 시절의 생산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측은 수작업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모델3 생산 지연은 자율주행 기술을 가춘 전기동력 세미트럭 공개도 늦추고 있다. 당초 머스크 CEO는 9월에 세미트럭 차량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오는 26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모델3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3주 뒤인 11월 16일로 다시 한 번 미뤘다. 한편 테슬라는 자동화 공정 확보 등을 위해 지난 8월 초 사상 처음으로 15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어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테슬라의 회사채에 투자에 ‘주의’를 요구하는 신용등급을 ‘B’를 부여하고 “만약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거나 기존 ‘모델S’와 ‘모델X’의 추가 생산 비용이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등급 B는 고위험 채권(정크본드)으로 분류된다.
2017.10.08 I 방성훈 기자
머스크 "생산지옥에 빠졌다..모델3 주문 밀려 세미트럭 공개 연기"
  • 머스크 "생산지옥에 빠졌다..모델3 주문 밀려 세미트럭 공개 연기"
  •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미 트럭의 공개 일정을 3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문이 급증한 보급형 세단 전기차 ‘모델3’의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생산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지독한 ‘생산 지옥’에 빠졌다(We are deep in production hell)”고 말했다. 이에 당초 9월 예정이던 세미 트럭의 출시 일정을 오는 11월 16일로 연기하고 세미 트럭 제조에 투입됐던 인력들은 모델3 세단으로 재배치했다. 또 테슬라는 인력을 동원해 배터리 생산 공장이 위치한 푸에르토리코의 헤리케인 피해 복구를 원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고작 260대의 모델3 세단을 생산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500대에 3분의 1 수준이다. 모델3의 가격은 기존 테슬라 모델에 비해 반값 수준으로 3500달러(4000만원)로 선주문만 50만대에 달한다.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자 작년 초부터 1000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한 선주문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모델3의 최초 공급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임직원들에게 먼저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최초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보다 관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임직원 선주문자들은 6~8주 뒤에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디자인 주문이 가능하다. 세미트럭 공개 일정 연기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대비 0.5% 포인트 떨어진 354.9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보급형 세단 모델3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들어서만 76% 폭등했다.
2017.10.07 I 성선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