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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車 '성공 방정식' 안주한 동안…美·中 미래차 부품 '급가속'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 전환기,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강점을 기반으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미국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망 혁신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80%의 공급망을 수직 통합해 핵심 부품을 내재화했다. 무선통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을 지속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으로 높은 비용 효율과 혁신 속도를 달성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코리아)미국의 부품 업계 역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체 5700여개 부품기업 가운데 1200개 이상이 이미 전기차 부품 생산 체제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 조달과 국내 생산 확대를 강력히 지원하면서 부품 공급망의 리쇼어링(해외 이전 기업의 자국 복귀)과 친환경화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 전략적 육성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배터리 기업으로 출발해 완성차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모델을 구축했다. 배터리, 전력전자, 모터,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내재화해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은 BYD를 테슬라와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중국 배터리 기업과 다양한 전기구동 부품 업체들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 중 중국 기업 수는 7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났다. 배터리 기업 CATL은 2022년 세계 10대 부품사 순위에 진입한 뒤 작년 기준 5위를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 부품산업의 현 주소와 구조적 한계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산업은 한때 완성차 성장에 힘입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최근에는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들어섰고, 부품 산업 매출도 2014년 이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016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품 수출액은 이후 줄곧 감소세였으며, 2020년에는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추정될 정도로 채산성이 악화했다. 오랜 기간 일부 완성차에 의존해 왔으며, 내연기관 부품에 편중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2024년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 60.3%가 ‘탄소중립 관련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특히, 전자·소프트웨어 역량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와 달리 매우 취약하다. 소프트웨어와 전장 인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은 1000명 남짓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2만 3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같은 업체만 해도 각각 4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두고 있다. 결국 내연기관 시대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한 산업 구조와 중소 부품사의 영세성, 미래차 대응 인프라 부족이 오늘날 한국 부품산업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는 거센 흐름 속에서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탄소중립 시대 경쟁력, 미래차 핵심부품 역량 확보에현대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우리 자동차 부품 산업이 계속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전환과 미래차 핵심 부품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전동화 분야 배터리, 모터, 전력전자 등 전기구동계 부품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완성차의 전동화가 가속되면서 배터리팩, 전기모터, 인버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부품 수요의 절반 이상이 전동화 부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034730)온, 삼성SDI(006400) 등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이 있어 배터리 생태계 기반은 이미 갖춰져 있다. 이에 그치지 말고 중견·중소 부품사들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경량 소재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에 직면하면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제어장치(VCU) 같은 제어 소프트웨어 및 경량 소재, 고효율 열관리 기술 역량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대한 대응이다. ‘레벨 3~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인공지능(AI) 칩 등 센서 및 제어 부품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거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토요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기업들과 협력해 1차 협력사의 3분의 1 이상을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업체로 교체했다. 최근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도 30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차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 사업재편 지원자금 확보,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결국 지속 가능한 부품 산업의 미래 비전은 △친환경 기술 혁신 △산업구조 개편 △협력적 생태계라는 3가지 축 위에서 완성된다.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을 향한 여정에 속도를 낸다면, 우리 자동차 부품 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미래에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계속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로보틱스, 닛산 공장 물류 자율주행 수주…日공장 물류 자동화 진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AI 기반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본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 닛산(Nissan) 그룹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자동차 강국인 일본의 닛산 그룹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AI 기술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사진=서울로보틱스)서울로보틱스는 독일에 이어 일본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수출한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으로, 닛산 그룹이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항만이나 물류 거점으로 이동시키는 ‘탁송’ 과정에 서울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한국 AI 기술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기존에는 숙련된 운전사가 직접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던 이송 과정을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 기술이 완벽히 무인 자동화한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공장과 같은 제한된 환경 내에서 운전자나 안전요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인프라 기반 AI 솔루션이다.닛산의 연간 글로벌 생산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외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차 생산량과 직접 연동되는 이러한 사업 모델은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사업을 확장할 때 검증된 레퍼런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정보는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양사는 성공적인 기술 검증을 거쳐 수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개발한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원격 제어를 통해 자율주행차처럼 운행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AI 기술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미 5년 전부터 이 기술을 상용화해 운영해왔으며, 최근 테슬라가 유사한 B2B 솔루션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훨씬 이전의 성과를 이뤄냈다.레벨5 컨트롤 타워는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AI 딥러닝으로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8년간 축적한 방대한 산업 현장의 예외상황(Edge Case)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하며, 수십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한다.이번 닛산 그룹과의 프로젝트는 거대 신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다. EY컨설팅에 따르면, 2030년 물류 자율주행 시장은 약 16조4000억원(1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서울로보틱스의 1차 목표 시장인 ‘완성차 탁송 자동화’ 분야는 약 4.3조 원(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닛산 그룹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본 계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율주행 기술로, 아직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외화를 벌어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며, 닛산 그룹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기술 검증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유수의 물류 기업들로부터도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자율주행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급성장할 것이며, 서울로보틱스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 우수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목표로 하는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장기적인 R&D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에 사용하여, B2B 시장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자율 로봇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기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첫 번째 채권혼합형 ETF인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 ETF는 오는 30일 상장한다. 기존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공격적인 미국 주식 투자 전략에 방어적인 채권 포트폴리오를 더해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다. 최대 50%까지 미국 나스닥 주식에 투자하며, 나머지 자산은 채권에 배분하여 주식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완충하도록 설계됐다.특히 주식 부문은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차세대 혁신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제로 분석해 산업 주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실제 지난 2월에 출시된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35.1%의 수익률을 보여주며 동기간 14.6% 상승한 나스닥 지수 대비 20.5%포인트 초과 성과를 올렸다고 삼성액티브운용은 설명했다. 또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AI서비스 시장에 대응해 팔란티어(기업용 AI서비스), 테슬라(AI자율주행 및 AI로봇), 구글(AI서비스 플랫폼) 등에 집중 투자한다. 그 외에 브로드컴(ASIC AI 반도체 기업)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AI 사이버 보안) 등 차세대 혁신 기업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고 바이오 혁신 기업인 길리어드(HIV 백신),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RNA기반 유전병 치료제)에도 투자한다.채권 포트폴리오의 경우 국내 우량 채권 ETF, ETN들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단기채 투자를 통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채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내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제거해, 안정적인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는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또는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등의 ETF와 혼합하는 전략을 구사하면, 나스닥100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혁신 산업 특성상 기술 트렌드와 주도 기업의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패시브 지수 추종보다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가 유리하다”라며 “해당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나스닥 액티브 ETF에 100%까지 투자하려는 분들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일PwC, 서울서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일PwC가 지난 25~26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인도, 체코, 중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 PwC 회원사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찰스 핀 PwC 미국 오토모티브 리더가 자동차 산업 이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삼일PwC)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얻은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 정보를 비롯해 자동차 기업의 전략, 연구개발, 재무, 구매, 생산, 마케팅, 판매, 법규 준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주요 이슈와 이에 대한 솔루션을 다뤘다.찰스 핀(Charles.J Finn) PwC 미국 오토모티브 리더(파트너)는 “한국은 미국 시장에서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축적한 저력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우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 파트너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해외 유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 재구성과 수익 창출, 신기술 등 목적에 따라 치열한 경쟁과 협력적 동맹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기업의 재무보고 담당자들은 이같은 동종 기업들의 경영 전략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고 대비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현재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팀은 토요타, 테슬라, 포드, 벤츠, BMW 등 주요 자동차 회사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은 이러한 국제적 전문가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싸구려 이미지 벗는다"…中 내년부터 전기차 수출 허가제 시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자국 전기차 수출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사진=AFP)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승용차에 대해 수출 허가증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승용차, 오토바이 등 이미 허가제를 적용받는 다른 차량 부문과 동일한 규제 체계로 맞추려는 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나 이들의 승인을 받은 공식 법인만 수출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허가 관리를 받고 있다. 상무부가 공업정보화부, 해관총서, 시장감독총국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수출과 사후 서비스 미비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평판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가격질서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전기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은 올해 전기차 가격 전쟁으로 인해 일부 제조업체가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업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억제하고, 완성차 업체가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앞당기도록 지시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중국 전기차 수출은 BYD, 니오(Nio), 샤오펑(Xpeng)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 집중됐다. 이는 유럽연합(EU)과 무역 갈등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유입을 막기 위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중국의 대(對)유럽 수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7월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은 약 19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YD는 최근 독일에 임원을 새로 선임하며 유럽 최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수출 허가제 도입이 서방 완성차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중국 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수출하는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도 대상에 포함된다.BMW는 중국 파트너 그레이트월 모터와 협력해 전기 미니 쿠퍼와 에이스맨을 유럽에 수출 중이다. BMW 측은 “외국 기업은 이미 수출 허가를 받아왔고, 내년에도 재신청하면 된다”며 사업에 제약은 없다는 입장이다.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8개월 중 7개월 동안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폭스바겐은 올해 초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아시아, 남미, 중동으로도 확대 수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나흘 만에 웃은 뉴욕증시…테슬라 4% 급등, 추가 금리인하 기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올해 두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미국 8월 근원 물가 2.9%↑…2차례 추가인하 궤도 유지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4만6247.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59% 오른 664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뛴 2만2484.068에 거래를 마쳤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연율 기준 2.9%로 집계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7월(2.6%)에 비해 헤드라인 물가는 소폭 높아졌으며, 근원 물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기업들은 사전 재고 확보와 비용 흡수로 충격을 완화했고, 소비자들은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출을 이어갔다. 개인소득은 0.4%, 개인소비지출은 0.6% 늘어나 모두 시장 전망을 0.1%포인트 웃돌았다.연준은 물가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으나, 이번 결과는 올해 남은 두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토르증권의 브렛 켄웰은 “이번 PCE 보고서는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해 투자자들이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얻었다”며 “연준이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연준의 2% 물가 목표는 당장 최우선 과제가 아니며, 현재는 고용과 물가 사이의 균형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소비자들이 계속 지출하고 있는 덕분에 기업 이익이 기대치를 웃돈다”며, “고용이 유지되고 소비가 이어지는 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지난 9울 FOMC에서 제시한 전망(점도표)과도 같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7.7%,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65.2%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8%로 상향 수정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가 탄탄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본부장은 “3일간의 조정 이후 오늘 지표는 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어제의 고용지표와 GDP 수정치가 비둘기파 기대를 꺾었지만, 오늘 PCE 발표가 불안을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9월 美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최저…“물가·소득 불안”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9월 들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시간대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최종 소비자심리지수는 55.1로 집계됐다. 전달 58.2보다 낮고, 이달 예비치(55.4)도 밑돌았다.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가 연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달과 예비치보다 소폭 낮았으나, 5~10년 장기 전망치는 3.7%로 8월보다 높아졌다.조앤 수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응답자의 44%가 고물가로 인해 가계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1년 내 가장 높은 비율”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득 수준별로는 대부분 집단에서 심리가 악화했지만, 주식 보유 규모가 큰 집단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더 컸던 탓이다. 수 책임자는 “최근 총지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된 배경에는 이런 자산별 차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테슬라 4% 반등....웨드부시 목표주가 500→600달러 상향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02% 크게 반등했고, 아마존(0.75%), 마이크로소프트(0.87%), 엔비디아(0.28%), 알파벳(0.2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55%), 메타(-0.69%)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600달러로 올렸다. 그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자율주행, 로봇택시, 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오후 4시2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3.643%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3bp 오른 4.177%를 기록 중이다.연일 치솟던 달러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1% 떨어진 98.15를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는 또 1%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14%) 뛴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드론 공격에 러시아가 일부 석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나선 게 영향을 줬다.
- [속보]'예상 부합한 PCE물가'…뉴욕증시, 나흘 만에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올해 두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4만6247.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59% 오른 664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뛴 2만2484.068에 거래를 마쳤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연율 기준 2.9%로 집계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지난 9울 FOMC에서 제시한 전망(점도표)과도 같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7.7%,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65.2%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8%로 상향 수정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가 탄탄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본부장은 “3일간의 조정 이후 오늘 지표는 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어제의 고용지표와 GDP 수정치가 비둘기파 기대를 꺾었지만, 오늘 PCE 발표가 불안을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시장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주식 보유 규모가 큰 가계에서는 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02% 크게 반등했고, 아마존(0.75%), 마이크로소프트(0.87%), 엔비디아(0.28%), 알파벳(0.25%)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55%), 메타(-0.69%)는 하락했다.
- '대륙의 테슬라' 샤오펑, 국내 상륙 채비…아이오닉과 한판 붙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Xpeng)이 한국 법인 설립을 마치며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플래그십 세단을 앞세워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 시리즈와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샤오펑 중형 SUV ‘G6’ (사진=샤오펑)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엑스펑모터스코리아(XPeng Motors Korea)’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조직 구성과 유통망 구축을 마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했다. 현재 유럽 등 46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올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전기차 6위에 올랐다.국내 첫 출시 모델로는 중형 SUV ‘G6’가 유력하다. 2023년 공개된 G6는 테슬라 ‘모델 Y’를 겨냥한 전략형 SUV로, 중국에서도 판매를 이끄는 주력 차종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1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중국 표준(CLTC)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725km 주행이 가능하다. 유선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 현지 판매가는 기본형 17만6800위안(약 3500만원), 중간 트림 18만6800위안(약 3688만원)으로 국내 판매가 5299만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하다. 국내 출시 과정에서 비용이 더해지더라도 ‘가성비’가 주요 무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패밀리 SUV’ 수요층을 두고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5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샤오펑 플래그십 세단 ‘P7‘ (사진=샤오펑)간판 세단 P7의 풀체인지 모델인 ‘P7+’도 투입이 거론된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기능에 AI 기술을 적극 적용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76.3kWh)를 탑재해 중국 표준 기준 1회 충전 시 710km 주행이 가능하다.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감을 높였고, 전면부는 ‘로보 페이스’ 디자인을 반영해 LED 주간주행등과 헤드라이트를 범퍼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 아이오닉6, 기아 EV6와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관건은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중국 BYD조차 한국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BYD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337대에 그쳐 수입차 시장 점유율 14위에 머물렀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신뢰 부족, 잇따른 화재 및 성능 논란, 현대차·기아 대비 미흡한 사후 서비스, 낮은 중고차 잔존가치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과 실용성만으로 차를 고르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와 사후 관리 수준까지 꼼꼼히 본다”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중국산 자동차’라는 불신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