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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에 혼돈의 코스피…'당선 확률 71%'에 희비 교차
  • 트럼프 피격에 혼돈의 코스피…'당선 확률 71%'에 희비 교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 사건이 발생하며 그의 승리로 ‘추’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방산주가 크게 뛰고 2차전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주춤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직 대선까지 4개월이 남은 데다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전제로 한 상황이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피격에…원·달러 다시 1380원대로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삼성전자(005930)의 상승세 덕에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382.8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날 지수는 2848.93에서 2872.90까지 약 24포인트의 범위를 움직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 탓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그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71%로 점쳤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먼저 달러 가치가 오르는 모습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이번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위축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당선확률 71%…방산·원전 치솟고 2차전지 ‘파란불’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후 국내 증시는 업종별 희비가 교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방산주가 급등세를 탔다. 이날 LIG넥스원(079550)은 13.35% 올랐고 현대로템(064350)과 한화(000880)에어로시스템도 각각 7.51%, 4.5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의 주한미군 관련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미국이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현실화하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이 무기 수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위비 증액에 따른 방산 종목의 강세를 전망했다. 원전주 역시 상승세를 타며 한전기술(052690)이 7.65% 올랐다.반면 친환경 에너지주는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는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속임수’라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3.89%, 3.26% 하락했고 포스코DX(022100)도 2.9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방산 외 제약이나 에너지, 원전 등이 수혜를 입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나 중국 비중이 큰 종목들은 악재를 만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까지 시간이 남았고, 각 당의 정책도 변화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 책임자는 “미국 대선까지 4개월이란 시간이 남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모르는데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데 오히려 프리장에서 급등하고 있다”면서 “정책을 예단하고 매수하기엔 아직 이른 면이 많은 만큼 선거 결과가 나온 후, 매매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16 I 김인경 기자
  • 테슬라, 상승세 오래 가지 못할 것 ‘비중축소’-웰스파고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웰스파고는 15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에 대해 최근의 상승세가 곧 가라앉을 수 있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52% 낮은 수준이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최근 상승세는 예상보다 나은 납품 수치, 일론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 승인, 로보택시를 둘러싼 과대 광고, 기술적 요인에 의해 주도된 일시적인 낙관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약 40% 상승했는데 이는 기본 요소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려한 헤드라인이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배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금융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또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고 테슬라의 모델 3는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관세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랭건은 이러한 관세 비용이 올해 약 6억 달러, 내년에는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일론 머스크 CEO의 트럼프 지지 선언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의 영향으로 4.32% 오른 258.96달러를 기록했다.
2024.07.16 I 정지나 기자
"엔비디아, 10년 안에 시가총액 50조달러 도달 가능성"
  • "엔비디아, 10년 안에 시가총액 50조달러 도달 가능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50조달러(약 6경 8850조원)에 이를 수 있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가장 성공한 기술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임스 앤더슨은 이날 엔비디아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결과(시나리오)에서 엔비디아의 잠재적 규모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보다 훨씬 더 높고, 두 자릿수 조달러의 시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예측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고객에게 효과가 있고 엔비디아의 업계 선두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사진=AFP)그는 “데이터센터 AI 칩 수요의 실질 성장률이 연간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 매출만 60% 성장하고, 이 기간 동안 마진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당 1350달러의 수익과 약 1000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의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엔비디아 주식은 10년 안에 2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 시총은 49조달러로 이러한 결과가 나올 확률은 10~15%”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의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재 스탠더드앤드(S&P) 500에 속한 모든 상장사의 시총 합계인 47조달러를 넘어서게 된다고 FT는 부연했다.앤더슨은 생성형 AI가 과대 광고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본적인 또는 소비자 작업을 위한 좁은 (개념에서) 생성적 AI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자율주행, 로봇 공학 및 약물 발견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10년 안에 해결할 수 있을지가 크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과대 광고와는 반대다. 엔비디아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이러한 영역을 지원하고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이고 기하급수적인 (성장) 과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쟁 우위, 문화와 리더십까지 엔비디아는 바로 우리가 찾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은 다만 “AI에 대한 흥분, 잠재적 조정,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산업의 전환에 이르기까지 AI에서의 그래픽저장장치(GPU) 사용은 발전 기간이 길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로는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가 한 번 이상 35~40% 하락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발생해 더 많은 것(엔비디아 주식)을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테슬라와 아마존, 모더나 등 기술기업에 대한 초기 베팅으로 큰 성공을 거둬 이름을 알린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투자회사 베일리 기포드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아넬리 가문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와 출범한 링고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에서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6억 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대 투자 대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해 162% 급등했으며 시총은 3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가 2018년 8월 애플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달성했을 때 엔비디아의 시총이 1500억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나 불어난 것이다. 지난달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서는 등 올해 S&P500지수가 17.7% 상승하는데 엔비디아가 약 30%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07.15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피격에 복잡한 셈법…방산·원전株 기대"
  • "트럼프 피격에 복잡한 셈법…방산·원전株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겠지만, 업종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앞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에서 유세 도중 피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장에서 총격범은 사살됐고,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20세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예정대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반영했고, 향후 트럼프 지지율 상승하며 바이든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하며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차전지는 인플레이션(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2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방산·제약·에너지·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고, 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실적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산업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미국 다우지수가 4만선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거를 둘러싼 혼란까지 커지는 점은 우려스럽다. 게다가 민주당 역시 차기 대선후보이기도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 내부의 경제적 유인뿐 아니라 외부의 환경도 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11월 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일정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총격사건도 혼란을 증폭시킬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미 지난 6월 27일 바이든 트럼프간의 토론 이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낙마·교체론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총격사건까지 겹치며 정치 일정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사건이 증시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트럼프 피격 사태)보다는 7월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제시될 새로운 정당 강령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며 “주 초, 트럼프 피격 사태를 반영한 증시 변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는 미국 대선 전까지 우상향할 증시를 염두에 둔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1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총격에 단기 투심 위축…자금 급격한 유출은 없을 듯"
  • "트럼프 총격에 단기 투심 위축…자금 급격한 유출은 없을 듯"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펜실베니아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증시에서는 이미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로이터)15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사건 직후 공화당 지지층 및 중도층의 결집, 반 트럼프 여론이 희석됐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0%에서 70%까지 반영했고, 향후 트럼프 지지율 상승하며 바이든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이에 단기적인 영향으로는 테슬라 밸류체인, 제약업종 주가 상승과 플랫폼, 게임 등 성장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에 따른 증시 노이즈는 정상화되고 실적 시즌을 지나며 AI,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도 업종의 상승 재개 및 코스피 3000선 도달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역대 대통령 암살이나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급락, 금, 유가 급등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위험 선호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트럼프 당선 유력시될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대선까지 약 4개월 남은 만큼, 트럼프 당선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15일 월요일부터 트럼프 트레이드를 강하게 반영하려는 경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업종 단에서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는 인플레이션(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이번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포함 국내 관련 테슬라 밸류체인 2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또 제약 바이오 업종은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국방,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4.07.15 I 이용성 기자
오랜만에 기지개 켠 로봇주…하반기 랠리 시작되나
  • 오랜만에 기지개 켠 로봇주…하반기 랠리 시작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초 이후 반도체와 밸류업에 밀려 소외됐던 로봇주가 오랜만에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시장에 번진 금리 인하 기대감도 대표적인 성장주인 로봇주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로이터)증권가에서는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로봇 시장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초기인 지금부터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7월 8~12일) 로봇주의 ‘형님’격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38.17% 급등했다. 휴림로봇(090710)도 12.96%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3.09% 오름세를 보였다. 엔젤로보틱스(455900)와 에브리봇(270660)도 각각 6.02%, 5.94% 오르는 등 로봇 관련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통상 로봇 관련주들은 연초 각 기업이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증시의 ‘유망주’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올 초 주가가 올랐던 두산로보틱스는 상반기에만 31.18%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9.38% 내림세를 걸었다. 그러나 최근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초 이후 꺼져가던 로봇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공정을 확대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에 이어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품겠다고 밝히면서다. 특히 두산그룹은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의 자금력을 활용해 로봇 사업 성장 동력을 키울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현실화하는 것도 로봇주의 투심을 개선하는 요소 중 하나다. 보통 차입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을 끌어다 쓰는 로봇 사업의 특성상 금리가 인하하면 저금리로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든든한 뒷배가 돼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AI 산업에 대해 3조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과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AI 로봇과 자율주행 등도 포함된다. 자금력을 동원해 로봇 등 사업 분야의 성장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분야가 지금의 AI 시장처럼 개화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방향성은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및 로봇 AI 시장의 진정한 개화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투자의 관점 역시 중장기적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과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나서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일찌감치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을 미뤄봤을 때 빠른 시일 내 로봇주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20년 250억 달러였으나, 오는 2030년 16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테마는 연초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중장기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업의 효율성 추구 관점에서 로봇 테마에 관심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7.15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만 능사 아니다”…시야 넓힌 서학개미들 ‘이곳’ 담았다
  • “엔비디아만 능사 아니다”…시야 넓힌 서학개미들 ‘이곳’ 담았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 꾸준히 담겨온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비중이 이달 들어 줄어 드는 모습이다. 가파르게 오른 두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다. 대신 서학개미들은 액면분할을 결정한 브로드컴과 최악의 급락세를 겪은 나이키 등을 장바구니에 새롭게 담으며 그간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일부 종목에 국한했던 시야를 넓히는 모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월1~12일) 서학 개미들은 그간 ‘러브콜’을 보내온 테슬라를 2억 5437만 달러 규모 팔아 치웠다. 테슬라에 이어 엔비디아도 3만 6981만 달러 순매도했다. 서학 개미의 사랑을 받던 1위, 2위 종목이 장바구니에서 자리를 좁힌 셈이다.이는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주가 급등이 예전만큼은 아닌데다, 이미 가파르게 올라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내내 부진했던 테슬라의 경우는 최근 가파른 상승을 보였기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로보택시 발표가 미뤄졌다는 점도 투심을 악화했다.반면, 같은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은 브로드컴으로 1억 2887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TSMC가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나이키로, 8795억 달러 규모의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7월 수급만 보면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쏠렸던 투심이 골고루 분산하고 있는 모습이다.서학 개미들이 브로드컴을 대거 사들인 이유는 최근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10대 1 주식 분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통상 액면분할을 하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매수세가 몰려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키는 오랜만에 서학 개미 순매수 규모 순위권에 들어왔는데, 이는 나이키가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으며 지난달 28일(현지시간)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얘기다.이밖에 이달 들어 아이셰어즈 주택저당증권 상장지수펀드(ISHARES MBS ETF)가 국내 개인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들어온 점도 눈에 띈다. 해당 ETF는 이달 들어 4012만 달러의 순매수 규모를 보이며 전체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증시가 고점을 탐색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07.15 I 이용성 기자
'투자 이민' 떠나는 개미 못 잡는 이유
  • [데스크의눈]'투자 이민' 떠나는 개미 못 잡는 이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한국인들이 가난해진다.”증권가를 떠도는 오랜 우스개 중 하나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앞다퉈 테슬라를 사들인 바람에 나온 말이지만, 이제는 마냥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유 금액만 봐도 그렇다. 지난 2019년 7월 6605만 2435달러, 약 909억원에 그쳤던 서학개미의 테슬라 투자금액은 2022년에는 121억9794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6조원 규모로 몸집을 불렸고 올해는 20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이 테슬라라는 말을 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SNS에 서학개미를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을 정도다.일론 머스크는 아마도 모르고 있겠지만, 한국인들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으론 테슬라가 가장 많을지 몰라도 최근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건 엔비디아다. 그뿐이랴. 서학개미는 애플도 많이 사고 메타도 대거 사들였다. 그간 저조한 주가 때문에 쳐다보지도 않던 나이키도 순매수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의 기대와는 달리 테슬라가 특별해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식에 관심이 아주 크다는 얘기다. 올 들어 미국 증시가 무섭게 상승했고, 그간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문제는 해외 증시로만 돈이 몰린다는 점이다.최근의 미국 주식 열풍이 불기 전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는 국내 증시에도 투자하고, 미국 증시에도 투자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 해외 증시에 넣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해 엔비디아를 사는 것이 시장에서는 흔한 일이 됐다. 한국 증시의 수익률을 생각하면 해외 증시로 향하는 투자자들의 ‘투자 이민’은 머스크의 칭찬처럼 ‘똑똑한’ 판단이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13%에 이르는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이익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증시를 뒤로 하는 투자자를 합리적이라며 모두 떠나도록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때문에 정부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을 내세우며 증시를 부양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이 같은 정책적 지원이 증시 부양에 아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이제 단발성 정책만으로 투자자들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말이 나온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세제지원을 기다리는 수개월의 공백을 기다릴 만큼 시장이 느긋하지 않아서다. AI 시대가 열렸는데 투자할 기업이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라는 사실에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처럼 증시 부양을 포함한 국민 자산 확대를 통솔하고 책임질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이 대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밸류업만 해도 지원책이 각 부처로 나뉘어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정책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같은 대통령 직속의 기구가 필요하다고도 조언한다. 어떤 형태가 되든 증시 부양 의지가 일시적이 아님을 보여주는 계기가 필요할 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15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1면-“업종 지불능력 따져 구분적용 추진할 때”-SK온, 美테네시 공장 조기 가동…‘흑자 전환’ 스위치 온-트럼프 노린 총성 美 표심 뒤흔들다-낡은 망 분리 규제에…금용 AI서비스 막혔다-[사설]비전 대신 비방·비난으로 망가지는 여당 대표 경선-[사설]비현실적 김영란법 손질, 식사비 한도 조정뿐일까△종합-같은 면적에 더 많은 정보 저장 AI 열풍 타고 ‘QLC 낸드’ 불티-“지역주민·학부모 갈등 중재 특수학교 2곳 신설 가장 보람”△트럼프 피격에 판 바뀐 美대선-피 흘리면서도 주먹 치켜든 트럼프…지지층에 ‘강인한 이미지’ 각인-전 세계가 “테러 규탄, 쾌유 기원” 한목소리-‘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비트코인 가격도 쑥△최저임근제도 논란-英은 정기회의 100번, 韓은 고작 2번 졸속결정…“상임위원제 절실”-주휴수당 아끼려 ‘쪼개기 채용’ 고민…편의점 “야간영업 안 할래요”-“벼랑끝 내몰린 자영업자 부채해결 대책 서둘러야”-내년 실업급여 최소 월 192만원…산재·육아휴직급여도 오른다△‘금융 AI’ 막는 망분리-일본마저 외부AI 허용해 금융혁신 돕는데…우린 보안 명목 10년째 족쇄-너무 불편한 개발 환경…연봉 더 줘도 안 온다-“빅데이터 규제도 함께 풀어야 제대로 활용 가능”△종합-SK그룹 리밸런싱 작업 본격화…이번주 SK이노·SK E&S 합병 결론-美 핵전력 한반도 상시배치…‘핵 기반 동맹’ 격상-“페달 블랙박스 의무화 사고예방 해결책 아냐”-JY, 인도 IT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절박함” 강조△정치-野 상설특검 추진에…與 “이재명 재판 재판장, 檢서 추천하면 받겠나”-사상 초유 ‘개원식 없는 국회’ 현실화하나-北 이탈주민 정착지원금 증액 탈북민 고용기업에 세액공제-정봉주 본선행, 이성윤 컷…민주 최고위원 후보 8명 확정-김여정 “또 한국 삐라 발견…대가 각오해야”△경제-반도체 클린룸이 그대로…독보적 현장 적응력 키운다-칠순 넘은 취업자 역대 최대폭 증가-“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우리지역으로”…유치전 속도-‘30조 체코원전’ 프랑스 누르고 따낼까…이르면 이번주 결론△금융-IPO 앞둔 케이뱅크, 업비트 이용료율 변수-새판짜는 보험업계…하반기 ‘M&A 1호’ 나올까-카드사 ‘공통QR 결제’ 규격 확정…확산까진 ‘첩첩산중’-건전성 관리 드러간 5대 銀, 상반기만 부실채권 3.2조 털었다△Global-파격할인·무료반품 역풍…생존 기로에 선 中 이커머스-“오픈AI, 기밀유지 불법 강요 AI 위험성 내부 고발 막아”-日 관광객 10명 중 7명, 도쿄 등 3대 도시권 몰려-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 소폭↑△산업-제네시스 ‘마그마’ 질주에…“당장 살 순 없나요”-구내식당에 스타셰프가 왔어요 맛도 영양도 미슐랭 안 부럽네-“고객이 원하는 배터리, AI로 하루 만에 설계”-조현범 회장 ‘될성부른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에코프로, 안전사고 대응 강화 비전, AI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ICT-MS 애저 도입 속도내는 KT…득실 따지기 분주-“AI활용 웨어러블로 맞춤 건강관리”-광고·쇼핑 덕…네이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예고-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자체 IP 앞세운 게임 잇단 흥행△산업-삼겹살에 상추 싸먹겠네…金상추 한달새 48%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국산화 꿈…내년 IPO 노린다”-中企 절반 “해상운임 급등에 물류난”-CJ온스타일 ‘풀코디샵’ 새벽에도 매출 쑥쑥-‘문 닫는 소상공인 지원’ 상반기만 1.3만명…작년 60% 수준 돌파△증권-실적업·밸류업 금융지주 파워업-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시야 넓힌 서학개미들-체코 30조 잭팟 ‘째깍째깍’…원전 ETF ‘활활’△증권-‘금리 인하’ 기대 누르는 ‘경기 둔화’ 우려…“2분기 실적 중요”-한온시스템 반짝 반등…“인수 실사 마감 전 일시적 변동”-대기업 나서자 로봇株 기지개…하반기 ‘유망株’ 주시△부동산-가뜩이나 공사비 모자란데 기술자 임금 더 오를라 비상-‘신축 하자분쟁만 연 4000건’ 국토부, 2차 불시점검 나선다-상반기 해외수주 10% 뚝…누적 1조달러 목표 ‘빨간불’-한화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투명한 신뢰와 혁신” GS건설 새 비전 선포△문화-청춘의 아픔과 발버둥, 그리고 성장…저도 치유됐어요-사랑하는 이를 위한 마지막 음악…꽹과리로 만나는 사후세계-읽는 책 인기 넘은 쓰는 책의 매력△스포츠-“목표는 金”…올림픽 3인방 담금질 돌입-‘영건’ 장유빈, 군산CC 오픈 2연패-“나올 수 없는 답” 박지성도 우려 홍명보호, 지지받을 수 있을까-버디 폭격기‘ 고지우, 통산 2승 올리고 ’눈물 왈칵‘△오피니언-[기고]’난축맛돈‘ 농가의 경쟁력-[법조 프리즘]혐오로 갈라진 세상, 언론이 중심 잡아야-[생생확대경]10년 빵집 출점구제가 남긴 ’민낯‘△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은 반전이다-[데스크의 눈]’투자 이민‘ 떠나는 개미 못잡는 이유-[기자수첩]솜방망이 처벌이 키운 ’사이버 레카‘△피플-“세계최고 사이버수사…모니터 뒤 범죄자 놓치지 않을 것”-“우리금융 금융사고 뼈아파 신뢰 얻기 위해 ’분투‘해야”-유영상 ’K-AI 얼라이언스‘ 문호 확대 잰걸음-“30년 전 데뷔했을 때 마음 그대로 계속 노래할 것”△사회-정의 내세우며 돈 뜯는 ’사이버 레커‘…“고소 당해도 끽해야 벌금” 코웃음-“코인·다단계로 수조원 피해 ’파산 패스트트랙‘ 도입해야”-불쾨지수 높은 요즘…경로당·도서관에 피서 가요-한달간 복귀 전공의 81명…오늘 사직처리 ’운명의 날‘-용기내 신고한 직내괴 열에 여덟 ’법위반 없음‘
2024.07.14 I 김가영 기자
전 세계가 놀랐다…트럼프 피습에 '테러 규탄' 한 목소리
  • 전 세계가 놀랐다…트럼프 피습에 '테러 규탄' 한 목소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러호버스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과 관련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피격이 되자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 정상들도 정치적 입장을 막론하고 한 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분위기다.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TV토론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사는커녕 악수도 하지 않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이 사건이 더한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모든 TV 광고 일시 중단방침을 선언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물론 전직 대통령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이번 테러에 비판 메시지를 냈다. 공화당 출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엑스에 “평화로운 선거 유세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정치 폭력은 우리나라에 있을 자리가 없으며 이구동성으로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오늘 밤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로운 유세에서 비열한 공격을 당한 뒤 괜찮아 보여 감사하고 있다”며 “폭력은 우리 정치에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이 순간을 정치를 존경하고 시민의식을 회복하는 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도 앞다투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본인도 지난해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를 당한 적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에크먼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을 올린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간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개적인 지지언급은 삼가해왔다. 앞서 12일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팩’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2024.07.14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총격당한 트럼프에 “전적 지지…빠른 회복 기원”
  • 머스크, 총격당한 트럼프에 “전적 지지…빠른 회복 기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2)가 13일(현지시간) 총격을 당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왼쪽)가 총격을 당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사진=AP연합뉴스)머스크는 이날 총격 발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머스크는 총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총격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서 얼굴로 흘러내린 듯한 피를 닦았으며 경호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비밀경호국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X에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2024.07.14 I 김형일 기자
신현우 사장 "뉴 스페이스 시대, 발사체 개발 독립 중요"
  • 신현우 사장 "뉴 스페이스 시대, 발사체 개발 독립 중요"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주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사체 사업입니다. 다른 곳에 의뢰하지 않고 완전 독립해야 우주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습니다.”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한화가 (우주 개발에 대한) 국가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신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누리호 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누리호 엔진 및 핵심 부품 개발에 참여했다”며 “이제는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은 위성 발사, 우주 탐사 등 국가 우주 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자주적인 우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누리호의 두 배 크기에 달하는 로켓을 만드는 사업이다. 투입 성능은 저궤도 상공 10톤, 정지 궤도에 3.7톤, 달 궤도에 1.8톤, 화성 궤도에 1.0톤의 화물을 각각 보낼 수 있는 정도다. 그는 “한화가 항공우주연구원과 개량산업을 진행 중인 누리호는 비싸고 무거워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형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려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이 진행 중인 우주 상업 운송 계약 등으로 민간 우주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우주 개발은 기술과 자본력의 문제”라며 “돈이 많은 천재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 사장은 정부 지원의 일관성과 지속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우주 산업은 30~50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일관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과거 항공산업은 과기부 산하였는데, 지속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정부가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주항공청을 개청했다”며 “우주항공청이 최근에는 기업들과 만나면서 면밀하게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7.13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단기 실적보다 장기 모멘텀에 주목
  • 테슬라, 단기 실적보다 장기 모멘텀에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역량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일론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로보택시 예상도 (사진=머스크 평전)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만4000대로 전년 동기(46만6000대) 대비 9% 감소했으나, 전 분기(38만7000대)보다는 9.6% 증가했다. 생산량은 4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하고, 전 분기보다 5% 줄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생산량은 판매량을 밑돌면서 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다만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세가 2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어 역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성장해야만 2023년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테슬라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는 사이버트럭의 램프 업,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여부, AI 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2025년 말 판매 기대), 로보택시(2025년 초 출시 예정)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인 ‘모델 2’ 출시는 ‘모델3’과 ‘모델Y’의 글로벌 론칭을 잇는 두 번째 성장 모멘텀이라고 밝혔다”며 “‘모델 2’는 3만달러 이하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 테슬라의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해당 신모델의 생산 개시를 기존 2025년 하반기에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고, 새 생산 라인 도입 전까지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은 연간 300만대(현재 235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미국 내 테슬라 소유자에게 완전자율주행(FSD) 1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FSD 구독(월 99달러) 및 구매 비용 축소(8000달러)를 통해 주행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FS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한 4월 기준 FSD 베타로 주행한 누적 주행거리는 13억마일을 기록했다”며 “이에 동반한 AI 인프라 확장세도 가파르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테슬라는 3만5000개의 H100(GPU)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보유량을 8만5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3 I 박정수 기자
다우 4만선 재돌파…뉴욕증시 전반에 온기 퍼졌다
  • 다우 4만선 재돌파…뉴욕증시 전반에 온기 퍼졌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다시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9월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그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소외받았던 중소형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등 증시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분위기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9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만257.24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 5월 17일 이후 4만선을 다시 회복하며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5% 오른 5615.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3% 상승한 1만8398.44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1.09% 올랐다. 러셀2000지수는 한주간 6%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은 경제 전반의 연착륙이 중소형주에도 활력을 불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러셀은 “AI의 강력한 성장 스토리는 모든 것을 소비해 왔지만 시장의 유일한 스토리는 아니다”며 “이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비자물가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다른 업종의 기업의 주가도 부양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유틸리티 섹터가 금리인하에 잠재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에 따라 주택시장이 활력이 커지고 주택관련주, 전기·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주식이 유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6월 PPI 소폭 반등에도…“PCE 영향은 제한적”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다고 판단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소폭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상회했다. 5월 수치도 당초 0.2% 하락이었지만, 이번에 보합으로 상향 조정됐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도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보합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했다.상품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지만, 서비스물가가 0.6% 오른 게 영향을 줬다.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항목은 엇갈렸다. 의사 진료비는 0.2%, 병원 외래 진료비는 0.1%, 입원 진료비는 0.5% 상승했다. 항공료는 1.1%,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가격도 1% 상승했다. 생산 파이프라인 초기의 가격을 반영하는 중간 수요에 대한 가공품 원가는 0.2% 하락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 측정에 반영되는 PPI 구성 요소가 6월 예상보다 크게 낮았다”며 “5월 PCE 상승률도 소폭이지만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왔지만, 시장은 무시했다. 궁극적으로 금리인하가 이뤄진다면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보다 집중한 것이다.미시간대가 조사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지난 6월 확정치 68.2 대비 2.2포인트가 떨어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3.0%)대비 소폭 하락했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9%로, 전월(3.0%)보다 떨어졌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7.2로, 이 역시 전월(69.6)에서 하락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상향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4%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54.5%까지 올라갔다.◇실적 부진에 은행주들은 뚝…JP모건 1.21% 하락은행주들은 이날 실적 부진에 뚝 떨어졌다. 웰스 파고는 이날 순이자 마진이 9% 감소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6.02% 하락했다. 세계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도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이날 주가는 1.21% 하락했다. JP모건은 지난 분기에 예상보다 더 높은 신용 손실 충당금을 보고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시티그룹도 이날 1.81%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에서는 엔비디아가 1.44%, 테슬라가 2.9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오 1.31%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는 각각 0.25%, 0.27% 빠졌다.◇‘불 스티프닝’ 강화..2년-30년물 스프레드 5bp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내린 4.456%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내린 4.186%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빠진 4.399%다. 2년물과 30년물간 스프레드는 5bp수준으로 좁혀졌다.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불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57.8서 움직여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2% 내린 104.10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약세도 이틀째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63% 떨어진 157.8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1달러(0.5%) 하락한 배럴당 8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7달러(0.43%) 내린 배럴당 8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36%, 독일 DAX지수는 1.15%, 프랑스 CAC40지수도 1.27% 상승했다.
2024.07.13 I 김상윤 기자
“한국인 똑똑하다”는 일론 머스크…배터리 개미는요?
  • [증시 핫피플]“한국인 똑똑하다”는 일론 머스크…배터리 개미는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mart people”(똑똑한 사람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는 소식에 ‘엑스’(X 구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도 게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국 개인투자자에 가장 사랑받는 미국 주식으로 지난 10일 기준 보관금액이 21조5184억원으로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제치고 가장 많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REUTERS)‘똑똑하다’는 머스크의 평가를 반영하듯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11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며 누적 44.1% 올랐다. 11일 테슬라 주가 반등의 재료였던 로보택시 공개가 두달가량 연기된데다 6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주로 수급이 몰리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며 8.44% 급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했다.테슬라를 보유한 서학개미들이 웃는 사이 동학개미들은 국내 2차전지 종목의 주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 증시를 견인하던 주도 섹터였으나 올들어 부진해왔으나 최근 반등 시그널이 조금씩 나오던 차에 금리 인하 가능성 및 테슬라의 급등락이라는 변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금리 인하, 신차 출시 등을 토대로 전기차 업황 반등 신호가 나타나면 2차전지 테마의 반등 흐름이 또렷해 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증시가 미국 기술주의 급락 영향으로 상승동력이 제한됐으나 2차전지는 그동안 소외되어 있다는 평가가 짙었기 때문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의 급락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자동차, 금융업종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2차전지 등은 미국 증시 순환매 흐름 속에 반등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대내외 악재를 증시가 선반영한 가운데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업종간 가격갭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외국인 수급이 돌아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배터리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596억원 순매수했으며 양극재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을 2314억원어치 사들였다. 수요둔화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데다 하반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배터리 관련 종목들은 7월들어 반등 흐름이 비교적 또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출하량은 증가 추세이지만 배터리 주요 광물 가격 하락 등으로 2분기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미국 내 하반기 전기차 수요 개선 기대감에 따른 배터리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전기차 판매 데이터 개선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3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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