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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24건

  • (가판분석)2월2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경향 : 화물적체 교통불편 계속..파업 이틀째 노사협상 의견차 못좁혀 - 동아 : 철도-발전 노사정 합의 진통..파업 이틀째 시민불편 가중 - 세계 : 철도파업 하루 손실액 131억..현대 기아차 250억 날려 - 조선 : 화물적체 극심 수출타격..민노총 100사 13만명 동조파업 - 한겨레 : 공기업 노·사 집중협상..철도·발전 쟁점 일부 진전 - 한국 : 철도파업 노사협상 진전..교통대란 이틀째..시민불편 가중 - 매경 : 수출화물 수송 80% 차질..파업피해 갈수록 확산 - 서경 : 주가 801.14..19개월만에 800 돌파 - 한경 : "주가 800 뚫었다"..미증시 상승·기관매수 합작 ◇주요뉴스 -주가 19개월만에 800고지 넘었다..기관 3083억 매수(매경) -경기 봄날은 온다..반도체 철강 유화 국제가격 오름세(조선) -경기회복 기대감 높다..한국 소비자신뢰도 아시아 중 2위(매경) -세계경제에 봄이 온다..IMF 등 바닥탈출 공식언급(한국) -한국경제 好好好..반도체값 강세/기름값은 안정(경향) -LG 전자계열사 임단협 타결(조선) -하이닉스, 비메모리 일부라인 가동중단(매경) -파워콤 5월말 재입찰..매각 실패시 수의계약(매경) -금리 더 낮게 금액 더 많이..은행 신용대출 경쟁(매경) -은행 식지않은 가계대출 늘리기..억제방침 불구 공격영업 가속(한경) -철도민영화법 처리 불투명..여야 표의식 법안상정 꺼려(조선) -철도민영화 시기상조 여야 거론할 자격있나(매경) -담배판매 한달새 3분의 2 감소(경향) -카드사 빚 독촉 야간방문 금지..길거리 회원 모집도 못해(한경) -법정퇴직금 제도 기업연금 전환을-전경련(동아) -노사협력 75국중 72위..WEF·IMD 보고서(매경) -공공부문 개혁 물건너 가나..낙하산인사 정치권 무소신 노조반발(한국) -이용호 주가 조사하던 금감원 직원 상부지시로 돌연 감시받아(조선) -이수동씨, 이용호 구속직후 도승희씨에 도피 지시(한국) -이수동씨 영장청구..특검, 알선수재 혐의 김영재씨 재소환(경향) -파업 안한 철도원은 괴롭다..몸은 지치고 시민은 눈총 동료와 서먹(조선) -정부 미온대응 불만 고조..여관 때아닌 특수(매경) -공기업 파업 즉각중단하라..경제 5단체 긴급대책회의(한경) -구조조정은 경영권 행사..단체교섭대상 아니다-대법(동아) -교원, 올 1만2000명 증원..공무원 정원도 1432명 늘려(동아)
2002.02.26 I 양미영 기자
  • 노-정 오전중 교섭재개..파업장기화 고비
  • [edaily] 철도 등 공기업 노조의 연대파업으로 최악의 교통과 물류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와 정부가 26일 오전중으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동계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이날이 파업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이르면 26일 오전 철도청측과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래 철도청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 등 노조측 요구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한국노총측은 설명했다. 민주노총 소속의 발전노조도 사측이 26일 오전 9시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자고 알려와 이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전노조는 이에 앞서 25일 오후 6시쯤 사측과 교섭단 구성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노동계와 정부가 이처럼 교섭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의 대정부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총파업 참가 규모는 140여개 사업장, 10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민주노총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날 노정간의 협상결과가 파업장기화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파업으로 인한 교통,물류 대란도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국철 운행은 26일도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열차도 운행횟수가 평상시의 15%만 처리돼 화물수송이 타격을 받고 있다. 평상시 상하행선 각각 139편의 열차가 운행됐던 서울역은 25일과 마찬가지로 40여편의 열차만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현재 경부선 25편, 호남선 7편, 전라선 4편, 그리고 장항선을 네편 정도 편성해놓고 있다. 철도청은 파업에 참가했던 기관사들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따라 열차를 추가 편성한다는 방침이지만, 늘어나는 열차 편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26일 전체 여객.화물 열차 운행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하루 94만여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 운행 횟수도 평상시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평소 2~3분 간격이던 인천-구로간 전철운행이 10분 간격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서울-수원구간이 13분, 청량리-의정부 구간은 10분으로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2배에서 4배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도 노조의 파업이 끝날때까지 시내버스의 배차간격을 30%정도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도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주요 국도에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나오는 바람에 혼잡을 빚고 있어 철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적지않은 후유증이 우려된다. 파업지속으로 인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정부는 철도 파업에 따라 25일 철도 수입이 평소보다 28억7천만원 줄었다고 밝혔다. 여객운임이 20억7천만원, 화물운임이 8억원 줄어들었다. 정부는 25일 하루 철도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1백3억원으로 추정했다. 운임손실을 비롯한 교통혼잡비 등을 감안한 것이다.
2002.02.26 I 박영환 기자
  • (가판분석)2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경향 : 전국철도 사실상 마비..파업첫날 운행률 15% - 동아 : 철도 절반이상 마비 "대란"..철도·발전 노조 총파업 - 세계 : 오늘도 철도대란 비상 - 조선 : 전국 철도 절반 마비.."교통대란" - 한겨레 : 민주노총, "오늘 파업가세"..철도파업으로 수송파행 - 한국 : 멈춘 철도..수도권 교통대란 - 매경 : 파업대란..시민 불편 극심 - 서경 : 철도 파업 물류대란..수출·경기회복 타격 우려 - 한경 : 철도 민영화 무기연기..노조 연대파업 정치권 법안처리 미온적 ◇주요뉴스 - 철도파업 여파, 화물운송비 폭등..시멘트업 초비상(조선) - 물류·수출 경쟁력 약화 불보듯(서경) - 파업 하룻만에 "물류대란"(경향) - 김 대통령 "노조불법 다른 나라엔 없어"(조선) - 3개 노조 지도부 37명 체포영장(동아) - 명동성당, 파업노조원에 나가달라 요구(조선 등) - "떳다방" 자금줄 추적..국세청, 중계동 주택조합에 투기조사반(매경) - "떳다방" 대대적 단속착수..국세청 특별관리팀 편성(서경) - 삼성전자,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세계 처음(한경 등) -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삼성전자 "선두질주" 예고(한겨레) - 삼성전기·삼성SDI 주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경향) - 하이닉스 매각 꺼릴 것 없다..진념 부총리(경향) - 마이크론 협상, 막바지 힘겨루기(한경) - 한빛은행, 하이닉스 충당금 늘린다..40%에서 49%로(한경, 매경) - SK(주) 사장 김창근씨..유승렬씨, 정기인사 앞둔 사임 "이례적"(동아) - "대기업 사장보다 벤처사장"..SK 유승렬 사장 사표(한국) - 대우자판·GM, 총판 기본합의서 체결(조선) - 옛 한라그룹계열 13개사 흑자행진..만도공조 등 상장추진(한경) - 국순당, 소규모 맥주사업 진출..5월말 제품출시 계획(한경) - 회생어려운 기업 적극 퇴출시켜야..한경련(전 조간) - 송도에 첫 AIDS백신 생산기지(조선) - 한컴, 해외 CB 800만불 조기상환(한경 등) - 한국창투, 밀레니엄벤처투자와 합병(한경 등) - 주파수 놓고 통신 3사 분쟁(매경 등) - 공정위, 연예산업 불공정행위 전면조사(조선) - 영양크림 108만원..고세코리아 제품출시(조선) - 순금보다 비싼 화장품..금값 1.8배(경향) - 가계대출 충당금 종류별로 세분화..금감원 은행에 통보(서경) - 신한은행, 고객연봉 1.5배까지 8%대 신용대출(한경) - 슈로더 등 해외펀드, 국내은행 투자 늘린다(매경) - 제일은, 예보에 부실여신 7250억 대지급 요구(조선) - 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이수창 사장 "평가익 40억"(서경) - 종신보험료 인상시기 놓고 외국생보 눈치작전 치열(매경) - 국회 8일째 파행..여야, 대정부발언 사과놓고 정면대치(조선) - 국회 또 파행.."야 유감 표명" 대립(동아) - 국회정상화 실패..야 "유감"표명에 여 "폭력 사과"요구(한국) - 아태재단 이수동씨 소환.."금감원 청탁" 경위 조사(조선) - 이수동씨 금감원 청탁 추궁..대가성 확인땐 영장청구(동아)
2002.02.25 I 김문석 기자
  • 공기업 파업첫날..교통대란등 시민 큰불편
  • [edaily] 철도 등 3대 공기업 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의 철도 운행 배차 시간이 점차 길어지는 등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 특히 발전.가스 노조의 파업이 길어질 경우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철도 등 3대 공기업 노조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 총 파업에 동시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 전철 운행량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줄었고, 배차 간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선 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이 함께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의 배차간격이 크게 길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인전철은 러시아워의 운행간격이 현재의 2분에서 10분대로 경수전철은 17분대로 길어지고 있다. 또 철도청이 운영하는 수서-오리 구간은 운행간격이 4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나 분당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철도 노조의 파업시 출퇴근 시민들은 버스 등을 이용하고 장거리 승객들은 항공기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나와 구간별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정부는 서울시내 국철과 전철 운행구간에 시내버스 30개 노선 986대를 투입해 8분에서 5분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1호선 국철 청량리역에서 구로역 사이엔 아침 6시반부터 9시반까지 5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 65대가 투입돼 운행에 들어갔다. 인천 주요역에서 온수역 사이 전철노선에는 임시 버스노선이 설치돼 오전 8시30분까지 버스 47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개별협상을 중단하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들어간 공기업노조 대표들은 공기업 민영화와 매각방침 철회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논의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일단 파업시한을 넘겼지만 노사양측 협상대표들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연행시 행동지침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02.02.25 I 박영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4일)
  • [edaily]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도 잇따라 발표된 기업실적과 거시경제지표 내용에 따라 혼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장흐름은 약세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수보다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발표와 겹쳐 실적개선 및 업종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진 저가우량주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 신성통상, M&A 협의중: 현재 M&A를 위해 가나안컨소시엄과 인수 방법, 시기 등 제반 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다. - 한국가스공사, 순이익 214% 급증..2969억원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14.3% 증가한 296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8.2% 늘어난 7조2248억원, 경상이익도 189.5% 증가한 4265억3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신대양제지, 순익 30.2% 감소..1000원 배당 : 신대양제지는 2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0.2% 감소한 5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1291억7401억, 경상이익도 35.9% 줄어든 74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에는 액면가의 20%에 해당하는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해에는 주당 500원씩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아남전자,정리계획변경안 인가..감자·유증 : 아남전자는 수원지법 파산부로부터 정리계획 변경안을 인가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변경계획안에는 아남전자의 정리담보권과 정리채권 등 채무일부 탕감 및 출자전환이 포함되어 있다. 아남전자는 또 이번 변경정리계획안 인가에 따라 기존 주식에 대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95%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구주권 제출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이고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312억7126만원에서 1억5635만원으로 감소하게 되고 발행주식수도 625만4253주에서 31만2712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아남전자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별도로 일부 채무상환 자금 확보를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인수 대상자는 디조벤처와 케이이씨네트워크로 각각 350만주, 150만주가 배정된다. 이와 함께 출자전환을 위해 200억 규모의 만기3년 전환사채도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이고 만기보장 수익율은 6%이다. ◇예탁금, 2177억 줄어든 11조3456억원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일 현재 11조3456억원으로 하루전보다 2177억원이 급감했다.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105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이틀째 움추러들었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약세..나스닥 22p, 다우 12p 하락 실업률, 소비자신뢰지수, ISM지수 등 메가톤급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감소는 예상보다 많았고, 소비자신뢰지수나 ISM지수 역시 예상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직후 잠시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1.18%, 22.78포인트 하락한 1911.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잠시 강세를 보인 후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 한때 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에는 낙폭 30포인트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0.13%, 12.74포인트 하락한 9907.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보다 0.71%, 8.00포인트 하락한 1122.20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63%, 3.05포인트 하락한 480.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잠시나마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1월중 실업률은 5.6%로 전월의 5.8%,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보다 낮았다. 실업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진 것은 지난해 5월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1월중 고용감소는 8만9천명으로 전월의 12만4천명보다는 적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만명보다는 많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93으로 전월의 88.8보다는 높아졌지만 잠정치인 94.2, 전문가들의 예상인 94에 못미쳤고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ISM제조업지수도 49.9로 전월의 48.1보다는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0에는 소폭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기술주외에는 국제 금값 급등세에 힘입어 금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바이오테크, 제약,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였고 유통, 운송주들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1.0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38%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12%, 0.72%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8%, 텔레콤지수도 2.03% 하락했지만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1.53% 올랐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57%, 아멕스 증권지수도 0.08% 내렸다. ◇지난주말 DR 약세..두루넷 6.68%↓..삼성전자 0.65% ↑ 1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선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DR물에서는 포항제철이 1.18%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0.53%, 2.24% 떨어졌다. 또 SK텔레콤이 3.74% 내렸으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은 1.65%, 0.81%씩 떨어졌다.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이 6.68% 급락한 가운데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도 0.65% 상승한 삼성전자 보통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1.20% 하락했으며 현대차 보통주도 0.17% 내렸다. 금융주인 하나은행과 조흥은행도 각각 0.19%, 1.79% 떨어졌다. 이외에 삼성SDI,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반도체,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002.02.04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2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서경)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매경)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한경)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경제지) -정부, 청약과열 규제 추진..배수제, 채권입찰제 등 (동아) -서울 도심 상가 권리금 지난해 10% 상승(매경) -경매 낙찰가율 100%돌파..실수요자 몰려(한경 등)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서경)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전조간)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매경)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한경)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경제지) -전자서명 이용자 200만 돌파..연내 1000만 예상(한경)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경제지) -전년 4분기 미국 벤처투자 증가세로 반전(한겨레) -닛케이평균, 45년만에 다우지수 아래로 밀려(한경) ◇공통기사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전경련 기업실사지수 8개월만에 최고..2월 110.7 -청와대 파견 검사제 폐지 -부당 소득공제, 공무원도 가산세 낸다 -부시 "악의 축"발언, 국제사회 논란 가열 -영국 왕실도 엔론 돈 받았다
2002.02.03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1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주내 전면개각(전조간) ...경제 부총리 교체(조선)/경제 부총리 유임(동아) -여권, 신당창당 추진(세계 1면) -민주, 내달 3당합당 추진(한겨레 1면) -"정국해법" 거꾸로 간다..박지원씨 비서실장 검토(한겨레 톱) -하이닉스-마이크론 양해각서 체결 늦어질 듯(조선 14면) -하이닉스 4차협상 결렬 내달초 최종담판 가능성(한경 2면) -정부보유 KT지분 상반기 매각(한경 1면) -채권단, 금호산업에 600억 지원..이달만기 회사채 상환(서경 2면) -쌍용차 자체브랜드 첫 中 수출(한경 1면) -SKT, 오늘부터 동기IMT 상용서비스(한경 14면) -S-Oil, 유통주식 사들여 DR발행(한경 23면) -농심 라면시장 독주 심화(매경 18면) -제일제당-동양제과 영상전쟁 3라운드..영화배급 사업 격돌(한겨레 8면) -백화점 세일열기 "주춤"..신장률 10%대 초반(매경 18면) -백화점, 겨울세일 매출 "기대밑"..증가율 7~13%에 그쳐(조선 13면) -백화점 첫세일, 내구재판매 늘었다..소비심리 회복반영(한경 19면) -유통업체, 설날경기 좋아졌네..선물 매출 30% 증가(한겨레 8면) -세입자들 "잔인한 계절"..이사철 앞두고 가격폭등 전세대란(한국 31면) -서울 아파트값 총198조..6개월전보다 10% 껑충(서경 1면) -주한 미국상의, 한국 근소세 최고 50% 내려야(조선 1면) -IT정책 부처갈등 재연..반도체캠퍼스·콘텐츠보호법 등(한경 14면) -부시, 한국에 F15機 구매압력-요미우리(경향 등)
2002.01.27 I 김현동 기자
  • (edaily리포트)일본, 위기설 "모락모락"
  • [edaily] 일본 금융시스템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 "3월 대란설"입니다. 4월부터 예금 전액보장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은행권에서의 예금인출이 잇따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일본의 금융상품이 팔리는 상품이었던 것은 안정성 때문이었는데 예금에 대해 보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대란이 일어날 법도 합니다. 국제팀 홍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웹사이트를 보니 한가지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습니다. 일본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표시자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3월말에 일본발 세계금융위기가 일어날 수있다는 우려감이 잔잔히 깔려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흐름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일본인의 외화표시자산(외화예금, 외국주식, 채권등)규모는 일년전에 비해 29.2% 증가한 10조5800억엔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일본 국내의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개인들은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의욕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신문은 특히 개인자금을 해외로 가지고 가서 운용하고 싶어하는 수요로 인해 최근의 엔화 약세가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은행 예금금리는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0.04%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달러화로 예금하는 경우 0.5%, 유로화로 예금하는 경우 1.5% 정도의 금리를 받을 수있습니다. 다른 조건이 똑같다면 당연히 외화예금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정책을 도입한 직후인 99년 2분기부터 개인의 외화표시자산이 급증세를 보였으며 99년 2분기부터 2001년 3분기말까지 84.2%가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 은행들로 대부분의 예금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 때문입니다.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매우 낮다는 것도 같은 논리입니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은 얼마든지 찾을 수있지만 일본정부를 믿기에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시장에 소화될 수 있었습니다. 4월부터 시행될 예금 전액보장제도의 폐지는 이같은 안정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믿음에 훼손을 가할 것이 뻔해 보입니다. 물론 일본 정부가 우려되는 사태에 대해 충분한 장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의 내용만을 놓고 보면 "합리적인 경제주체"라면 일본의 은행에서 보장되는 금액만큼만 남겨놓고 돈을 빼 외국계 은행에 맡기는 것도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처럼 예금인출을 위한 장사진이 도쿄 오사카 시내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참으로 흉흉한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평생 망하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부실채권으로 익히 알려진 대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만 연명할 수있는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다시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S&P는 은행들이 자본잠식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들이 파산하게 되면 금융시스템이 한층 삐거덕거리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금인출이 이어지게 되면 대기업들도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며 금융기관들은 인출 요구에 대해 투자했던 상품을 되팔아 돈을 내줘야만 합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미 국채시장의 큰 손이었기 때문에 미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있습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면 영향을 받게 될 곳이 미 국채시장만은 아니겠지요. 일본 금융감독청은 15조엔의 위기대응기금이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악성루머의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화표시자산의 증가가 보여주는 것처럼 일본인들의 상실감과 불신을 차단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2002.01.16 I 홍정민 기자
  • (BoMS전망)②기조적 강세장 없다..엔도 관건
  • [edaily] BoMS그룹 멤버인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장기적인 엔 약세기조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엔 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국내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생각만큼 크지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안정국면이 추세적 강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경기저점 인식확산에 따른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추세는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금리 상승압력이 뚜렷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기회복 기대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금리 안정 9월 이후 최고 180bps에 달하는 지표 금리 급등으로 경기 회복 등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기 반영 되었다는 인식이 적지않다. 이는 미래 기대를 미리 반영하는 가격의 속성상 당연한 결과이다. 가격이 미래에 예상되는 현실을 미리 반영하므로 실제 현실이 기대를 능가하지 않을 경우, 현실에 대한 추가적 가격 반응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단기 내 이전의 기대(경기 저점통과 또는 회복기대)를 능가하는 새로운 기대, 즉 경기가 V자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정도의 강한 모멘텀(예를 들면 수출의 가시적 회복 등)이 국내외 경제 지표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금리는 현수준에서 한 단계 더 오르기 어렵다. 경기 회복 요인의 가격 기 반영 인식이 존재하는 가운데 그 동안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는데 큰 몫을 하였던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향후 주가가 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채권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안정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도 가격 속성을 지닌 변수여서, 금리와 마찬가지로 급등 국면에서 미래 기대 요인을 상당 부분 기반영헀다. 단기 내 주가가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 예보채 발행 공백으로 빚어진 공급 물량 감소, 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한은의 신축적 통화 공급, 1분기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이 맞물려 발생한 채권 수급 호전이 금리 급등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 채권수익률도 하향안정 한때 국내 금리의 급등세를 부추겼던 미국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FRB 의장인 그린스펀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미국 금리는 하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당초 우리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다소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이 국내외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즉,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반면, 산업 생산은 급속한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 반전할 경우, 채권시장이 전자와 후자중 어느 것을 더 반영할 것인지가 다소 불확실했다. 그런데 그린스펀이 적시에 미국 경기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림에 따라, 이 같은 고민이 더 이상 필요없어졌다. 미국 산업경기 회복이 미국 채권시장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주말 그린스펀은 여러가지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실업률 증가, 기업수익 악화 등 수요 측면의 리스크로 경제 회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생산보다 소비, 투자 등 최종 수요의 움직임을 토대로 당분간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 것. 그린스펀이 과도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미국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상쇄하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총재가 장단기 금리차의 과도한 괴리를 우려한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보다 "경기"..4가지 이유 환율과 집세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 금통위가 자산인플레 등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금리상승 요인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내 환율이 추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물가가 채권시장의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 지속,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하반기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의 조기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판단은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다소 성급하다. 첫째,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가 아직은 경기회복에 있지 물가 안정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비록 9월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건설경기 부양, 저금리 기조 등 정책적 노력에 의한 내수 회복이 주도했다. 2000년 하반기 경기 급락에 따른 반사적 상승 효과와 수출 부진을 감안한다면, 경기가 안정적 회복 국면에 있다고 할 수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포기한다면, 물가 안정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출이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한은이 저금리 기조를 단기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둘째, 건설 경기가 90년대 초반 이전과 같은 물가 불안을 야기할 것 같지않다. 당시는 장치산업 위주의 양적 투자 확대, 낮은 주택 보급율 등으로 건설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 건설 경기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그러나 건설의 성장기여도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 외환위기 이후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이 경제 전체의 성장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설비투자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설비투자도 이전의 양적 투자에서 질적 투자로 전환됐다.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가 건설 투자 증가로 직결되지 않고있다. 부동산 가격급등은 직접규제가 보다 효과적이다. 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건설 경기 활황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아닌 일부 지역에서의 투기로 인한 부동산 가격급등이 인플레 심리로 확산될 가능성이다. 그런데 소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투기적 수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려운데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아직은 경기의 안정적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당국이 금리 인상을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보다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투기 수요 억제책을 펼치는 것이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넷째, 물가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2% 후반대로 작년 말에 비해 하락했다. 물가우려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가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잠재성장률을 하회함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압력 약화 등도 단기내 물가 급등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 영향으로 원화환율의 장단기 방향예측이 어렵다 원화환율의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환율 불안의 주요인인 엔달러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않은데다, 당국이 엔화 약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달러/엔 환율은 은행권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구조적 요인, 경기 싸이클적 요인, 정치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에 노출되어 있어, 장단기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 엔 약세기조는 4월부로 예금완전보장 제도가 해제됨에 따른 예금인출과 그에 따른 금융기관 및 기업 부도 가능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단기내 해소되기 어렵다. 일본 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은 내국인의 자금 유출, 해외투자자의 일본투자 감소, 주요국이 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 등을 통해 엔 약세 기조를 형성케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구조적 위험은 엔화 강세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금융불안을 의식한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자산을 회수하는 규모가 자금 유출 규모를 능가할 경우 엔화 강세가 유발될 수 있다. 세계경기 싸이클 면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수출 수요 회복과 그에 따른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로 엔화 약세가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일본의 수출에 도움이 될 정도로 1분기중 가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은 약하다. 경기싸이클 면에서도 엔화가 강세 기조로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다. 단기내 엔 추가약세를 막을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정치적인 요인이다. 일본의 과감한 개혁을 전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엔 약세를 허용할 수 있으나, 이들 국가도 자국내 기업의 반발을 의식하여, 단기간의 급속한 추가 약세를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반발이 엔 추가 약세의 가장 강력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엔 약세로 아시아 각국의 동반 절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엔 약세는 일본의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물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될 위험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주 엔 강세를 촉발한 일본 관료들의 발언은 고이즈미의 아세안 국가 순방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을 배려한데서 비롯됐다. ◇140엔 넘지는 않을 듯..단기조정 가능성 커 일본의 입장에서도 급속한 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4월 대란설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조장된다면, 자금의 대거 이탈로 금융불안이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엔화가 단기에 급락했다는 점도 이익실현 달러 매물을 초래하여, 단기내 추가 약세를 어렵게한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9월말 이후 약 2개월만에 최저점 대비 한때 최고 12.7% 가량 상승했는데, 90년 이후 과거 동향으로 볼 때도 충분한 기간 조정 없이 단기에 이 정도 급등한 경우는 많지 않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 약세 기조를 부정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즉 엔 약세기조가 이어지더라도 엔달러환율이 140엔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않는다.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동반 절하 가능성으로 엔화 약세의 수출 증가 실익이 크지 않은데다 과도한 엔 약세 드라이브가 자칫 일본의 금융 불안을 확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약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조짐도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제어하는 요인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정책 대응도 채권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엔 약세가 급속하거나 과도하지않다면, 최근과 같이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에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경기 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율 조정을 통한 수출 증가 보다는 물가 및 금리 안정을 통해 내수 회복을 지속시키는 것이 경기 안정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앞서 예상한대로 엔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엔화의 추가 약세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만큼 크지않다. ◇채권시장 안정국면 진입..기조적 강세장 어려워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 호전 재료의 기반영 인식, 주가 조정, 발행물량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수급호전, 1월 물가상승률의 전년동기비 상승세 둔화, 단기적 관점에서의 엔달러환율 조정 가능성,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 등으로 약세를 멈추고 안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안정 요인으로 추세적 강세장으로 돌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인가? 짧은 강세장은 가능하나, 기조적인 강세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의 회복 강도와 세계경기의 바닥 통과 여부를 떠나, 국내 경기가 3분기를 바닥으로 이미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를 아직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달러환율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것도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인 채권 매수를 어렵게한다. 이러한 관점은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지속적인 매물을 유발하여,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한한다. 향후 채권시장은 추세적으로 한 방향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일 것이다. 2월 중순까지 지표채권 수익률은 5.6~6.1%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금리 흐름은 하순까지 하락, 국내 경제지표의 발표를 기다리는 월말부터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월중 금리 방향성과 강도를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은 엔달러환율,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받아들이는 미국 채권시장의 반응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투자자는 회사채 등 고금리 장기채, 단기 국공채 위주의 매수가 바람직하다. 장기 국공채의 경우 매수보다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2002.01.15 I 하정민 기자
  • (edaily리포트)"잘돼서 고민스러운 옵션시장"
  • [edaily] 최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KOSPI200옵션은 갈수록 대규모 거래량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숨죽인 증시가 다시 움츠린 어깨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기대치가 높은 투자자들은 앞다퉈 옵션시장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거래 팽창은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 입장에선 두말할 필요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여기저기서 다소 상반되는 얘기들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산업부 이정훈 기자가 최근 옵션시장 활황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면의 현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제(13일) 증권거래소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거래소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맘 때면 으례히 가지게 되는 망년회 자리였는데 선물·옵션을 담당하는 저의 맞은 편에 거래소 옵션시장부장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올 한 해 정말 누구보다도 바쁘신 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의 인삿말에 부장 옆에 앉아있던 한 임원은 "그렇습니다. 옵션시장부장이야말로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죠. 옵션시장이 잘돼서 일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회사내에서 위상도 높아진 셈이지요."라며 대신 답을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주식 투자 꽤나 한다는 투자자들에게도 "옵션시장"이 마치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던 시절이 얼마 전인데 이젠 옵션을 좀 모르고서는 주식 투자제대로 한다는 말도 못듣게 된 것 같습니다. 옵션시장의 대중화가 이뤄진 셈이죠. 증권거래소에서 KOSPI200선물과 옵션 상품을 직접 개발했던 거래소 이용재 박사는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나라의 지수 선물과 옵션시장의 성장세에 대단히 놀라더군요. 거래량도 그렇지만 가격 결정면에서도 흠잡을데 없는 성공작이라는 점에서 그렇지요. 아마 국민성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자평하더군요. 다만 파생상품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최근 KOSPI200옵션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가"라는 노파심까지 생기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옵션에서 중요한 개념중 하나인 내재 변동성이란 게 있는데요. 개념 정의는 차치하고 내재 변동성은 옵션의 시장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으로 현재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변동성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옵션 가격과 동일시되기도 합니다. 특정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옵션이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근데 이런 내재 변동성이 최근 60~70%까지 치솟아 근래 보기드물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변동성 증가는 최근 하나의 추세처럼 형성돼 누구하나 이제 과열이라고 말하기도 쑥쓰러운 상황이 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거래량은 또 어떻습니까? 지난 달 말에는 옵션 거래량이 하루 평균 900만계약을 훌쩍 넘어버리더니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구요,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수수료로 돈버는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다소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기(스펙) 거래자들의 역할을 폄하해선 안됩니다. 헷징이라는 파생상품 고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장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장의 한 축이니까요. 그렇지만 시장 자체가 투기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국내 개인들 사이에서는 헷징의 개념없이 네이키드(naked) 포지션으로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하고 매매하거나 복권을 사는 심정으로 외가격(OTM) 옵션을 사두는 사람도 하나 둘이 아니더라구요. 한 증권사 영업점 직원은 "요즘 옵션시장에 대한 관심은 장난이 아닙니다. 왠만한 증권사라면 옵션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참가자 수나 열기가 엄청납니다. 다만 실제 투자에서는 지나친 과감함(?)으로 목돈을 단박에 날려버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돼 우려가 생기곤 합니다."라고 전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증권거래소에서도 옵션시장 활황으로 다소 고민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바로 매매체결시스템 상의 문제인데요,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매매주문이 폭증해 체결지연이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죠. 거래소의 이용재 박사나 옵션시장부장은 그러더군요. "추석이나 설날에 귀성객이 집중돼 교통대란이 벌어지지만 그런 특수한 상황만을 고려해 고속도로를 넓힐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옵션시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또 시스템을 무한정 늘린다고 해도 특정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주문이 몰려들 경우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직접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상황을 짐작하건데 어제(13일) 일어난 풋옵션 관련 해프닝도 이같은 체결 지연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날 12시경 국내 H증권사에서 풋옵션 87.5짜리를 3000계약 매수 주문냈는데 매도호가 공백으로 인해 2계약이 상한가에 체결돼버려 가격이 2.70에서 갑자기 15.00으로 급등했죠. 불과 몇 초도 안돼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긴 했지만요. 당시 이 증권사는 뭔가 사정이 있어 지정가가 아니라 시장가 주문을 이용했다 더라구요. 시장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다보니 즉각적으로 체결되는 시장가주문을 이용했으리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더군요. 이날도 몇몇 종목의 시세 움직임을 보면 시장이 오를 것 같으면 콜옵션을 매수하기 위해 상한가에 주문을 내고 떨어질 것 같으면 하한가에 주문을 내 순식간에 매매를 체결하려는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매매양태로 볼 때 이같은 해프닝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심리를 조성하는데 급등락장에서 "옵션 대박"을 소리높여 전하는 언론도 일조했으리란 자기 반성도 해봅니다. "옵션의 레버리지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OTM에 대한 매매를 제외하고는 복권이라고 폄하해선 안됩니다."라는 한 전문가의 말을 100% 수용합니다만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말도 자꾸만 떠오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2001.12.14 I 이정훈 기자
  • (초점)증시급등, "선도주 vs 주변주"
  • [edaily] 5일 주식시장이 급등세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반등을 이끌고 있다. 호전된 투자심리는 업종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들어 16~24만원의 박스권 흐름을 장중 상향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접고 강세흐름으로 전환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27~28만원대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매물대란 사실과 연말과 연초를 맞아 경제 펀더멘탈을 확인하고자하는 심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현재의 흐름을 보면 지난 98년말이 생각난다고 한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12월 초순 400대 중반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99년 1월초 640대까지 올랐고 이후 2월 하순까지는 400대 후반까지 되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즉, 현재의 반등세가 700선 이상의 오버슈팅(overshooting) 과정으로 전개될 경우라면 98년말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초에 고점을 찍고 이후 부진한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김 상무는 일단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본다. 물론 시장의 반등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제가 붙는다면 반도체 장비주를 포함한 IT주와 증권 및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에 단기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단기 관점이라면 삼성전자의 추격매수보다는 주변주로의 매수세 확산을 노려 중저가 대형주나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돌발악재만 없다면 주식시장이 650선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700선 이상을 일시적이나마 뚫을 수야 있겠지만 상승세가 크게 뻗어나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 게 박 팀장의 입장이다. 700선 이상에선 경제 펀더멘탈이나 외국인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현재 이익극대화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선물옵션만기일(13일) 이후엔 매수강도를 낮출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반도체 담당인 대우증권의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가격 측면에선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가 27~28만원대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매물대라 이를 단숨에 뚫고 올라설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 위원은 따라서 삼성전자의 추격매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리스크가 적다고 말한다. 그는 11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6~12개월 목표주가를 30~33만원으로 제시했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전 위원은 양사의 협력(합병포함)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는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주식시장이 급등세다. 개장전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장중엔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대거 유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어떻든 지수 700선이나 삼성전자의 매물대가 멀지않다는 인식이 든다.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수익률 측면에서 선도주보다는 주변주들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2001.12.05 I 지영한 기자
  • 총통화증가율 20%대로 높여라-상의
  • [edaily] 기업자금난과 위축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자금의 집행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통화당국은 경기와 밀접한 총통화증가율을 통화지표로 활용, 이를 현재 10%대에서 20%대로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실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총통화(M2:은행의 현금 + 예금)를 기준으로 계산한 통화유통속도(국내총생산/M2)가 97년 4분기의 0.63에서 2001년 2분기 현재 0.31로 절반이상 떨어져 자금흐름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처럼 통화유통속도가 하락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자금수요감소와 신용리스크로 인한 은행의 기업대출기피 현상에 따라 자금이 은행권에만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의는 특히 11∼12월중 회사채 만기도래액 13조 원 중 차환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A등급 이상은 5조원에 불과해 연말 자금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다시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재정자금의 신속한 집행 등 재정지출정책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적정수준의 통화공급 확대 등 더욱 적극적인 경기회복정책을 통해서 민간의 경기불안심리를 해소시켜 자금이 은행권밖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자금 집행속도를 더욱 촉진시켜야 하며 IMF 이후 국내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총통화(M2)증가율을 통화관리의 중요한 정책지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통화당국의 총통화증가율을 현재의 10%대에서 20%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1.11.07 I 문주용 기자
  • (분석)예고된 실업대란..근본책과 고육책
  • [edaily] 정부가 향후 3년간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대학졸업생 등 4만명을 정부기관 및 기업체 연수사원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3일 마련했다. 경제가 최소한 1년간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용사정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21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실업대란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육성, 일자리 40만개 신설 =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경영에 대해 탁월한 능력이 입증된 프랜차이즈 본부는 벤처기업으로 지정해 세제와 금융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 10월 제출된 매킨지 보고서는 유통부문의 생산성 증가가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했다고 적고 있다. 유통정보화의 진전과 유통단계 축소, 할인점 등 신업태 성장이 유통산업 생산성 증가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키로 한 것은 이같은 분석에 근거, 소규모 개방경제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현 경제구조를 서비스업 등 내수산업 강화를 통해 보완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고용기반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의 산업정책 뿐 아니라 고용정책의 방향전환을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급격한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도리어 하락하는 `기현상`이 우리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서비스업에서의 노동수요 증가에서 찾는 KDI의 최근 분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이 10억원 증가할 때 신규고용은 19명 발생하는 데 불과한 반면, 서비스업은 3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의 고용유발은 무려 각각 175명과 53명에 달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3년간 10만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신설될 경우 약 4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 곳 없는 졸업생들 "여전히 막막" = KDI에 따르면 올 3분기중 중고령·저학력층의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으나, 20대 및 대졸 실업률은 전년동기(6.1%, 3.3%)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500억원의 정부예산을 동원, 신규졸업자 4만여명을 정부기관 또는 기업체 연수로 흡수하려는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나온 대책이나, 인위적인 노동수요 창출 정책은 효과가 매우 단기적이다. 학교를 막 졸업한 산업예비군에는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최근의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통계상 `실업자`를 `취업자`로 잠시나마 돌려 놓으려는 것은 고용정책 중에서도 하계(下計)에 불과하다.
2001.11.03 I 오상용 기자
  • (가판분석)10월3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대학가 최악 취업전쟁.."졸업이 무서워"(한경 1면톱) *"취업 복권당첨만큼 힘들어"..일자리 6만개 지원자 43만명(매경 1면톱) *고학력 취업대란..300명 모집에 5만2000명 몰려(동아 1면톱) *대기업 대졸공채 수백대 1 바늘구멍..최악 취업대란 엄습(경향 1면톱) *자금시장 내년초 더 문제..BBB급 회사채 매달 2조원이상 돌아와(서경 1면톱) *"한국 외환보유액 과다" IMF 지적에 논란 재연(한경 4면) *은행예금 7개월새 35조원 증가..시중 부동자금 대거 몰려(한경 5면) *"대우차 단체협약 개정해야"..GM 요구로 매각협상 새 쟁점(매경 13면) *주식은 많고 투자무대는 넓다..일본으로 미국으로(동아 B1면) *"대세상승의 문턱" "박스권 돌아왔다" 엇갈려(조선 41면) *한국 증시에 투자하라..외신 잇단 보도(경향 10면) *한국일보 여당의원 설문조사-"즉각 인적 쇄신" 60% "후보조기 가시화" 56%(한국 1면톱) *사형폐지 움직임 가속화..여야의원 155명 특별법안 국회제출(대한매일 등) *주 5일 근무 연내입법 무산(한국 2면) *여천공단 1만명에 23명 발암 위험(한겨레 1면톱) ◇공통기사 *산업생산 호전..설비투자는 11개월째 뒷걸음(전 조간) *9월 경상수지 8억2000만달러 흑자 반전..소비재수입은 급증(전 조간) *PDA 무선거래 1일부터 공동서비스..증권사들 공생 추진(전 조간) *삼성전자, 휴대폰 중국생산 확대..이건희 회장 주룽지 총리와 투자방안 논의(전 조간) *국민주택 합병은 1일 출범(서경 등) *코리아바이오밸리 샌디에이고에 조성..150억규모 전용펀드 설립(전 조간) *아르헨 국가부도 직면..IMF 터키도 조사단 파견(전 조간) *포드 경영 친정체제로..CEO 전격교체(전 조간) *시외전화 10초당 14.5원..한통 요금조정 1일부터 시행(전 조간) *남북 금강산 장관급회담 수용..무원칙 대북정책 또 논란(동아등 전 조간) *강원랜드 1억8000만원 잭팟 터졌다..개장후 최대 액수(전 조간)
2001.10.30 I 손동영 기자
  • (긴급점검)채권수급 이상없나.."한국과 미국은 다르다"
  • [edaily]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정부와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 러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채권시장 역시 시장 안정때까지 예보채 발행이 연기돼 있고 통안채 발행도 자제되고 있지만 비슷한 고민에 직면해있다. 그러나 회사채가 순상환되고 있고 어쨌든 국채 바이백(Buy Back)으로 새로운 "실탄"이 생겼기 때문에 수급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과 달리 예상치 않은 채권공급 증가 요인은 별로 없다는 것. ◇채권만기 현황 시장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하지 않았던 통안채"를 다음달부터 추가로 발행하지 않겠냐는 우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번달에 통안채 발행이 없다면 약 1조원 정도 순상환이 된다"며 "이 물량을 11월, 12월에 다시 덧붙여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통안채를 차환 발행만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통안채 수급에서 한국은행이 변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 총액대출한도 1조원을 늘린 것과 국채 바이백에 따른 단기물 수요다. 총액대출한도 증액은 실적을 보고 1조원을 더 집행할 수도 있다. 국채 바이백이 만기 2년 정도의 국채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통안채 수급의 변수는 내년초 만기도래 물량이 많다는 것. 1월에 5조7000억원의 통안채 만기를 연말에 미리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 만기를 올해 말에 미리 발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안채를 내놓더라도 단기물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회사채. 연말 회사채 시장은 B급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지만 순상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이며 의례 나오던 자금대란설도 없다. 실제로 이번주 회사채는 2조8000억원 만기에 1조6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어서 8000억원 정도 순상환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주에도 2800억원 정도 회사채는 순상환이었다. 삼성투신의 박성진 선임은 "11월, 12월 만기 회사채 중 30% 정도는 순상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통안채 발행만 유연하다면 수급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이 부담스러워하는 또 다른 문제는 국채와 예보채다. 예보채는 "시장이 안정되면 즉시 발행"한다는 단서가 붙어있지만 이미 시장에 공지된 사안이다. 이번에 예보채 입찰이 되면 사실상 예보 발행은 끝이다. 국채도 다음달 1조원 바이백 재원을 위한 국고채 10년물 발행이 있으나 바이백도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늘어날 수는 있어도 수급상 큰 부담은 없다. 11월, 12월 국고채는 5년물 중심으로 발행될 텐데 대략 3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역시 시장이 충분히 알고 있는 사안이다. 예상치 않은 수급 교란 요인은 아니라는 것. 정부 일각에서 꾸준히 3차 추경 편성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물량 압박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결국 수급 측면에서는 채권시장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통안채 변수가 남아 있지만 한국은행의 우호적인 자세로 볼 때 시장을 뒤흔들며 통안채 발행을 강행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수급도 중요하지만 펀던멘털 측면에서도 냉정하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01.10.24 I 정명수 기자
  • (요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국회 대표연설-경제분야
  • [edaily]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우리 경제가 지금 깊은 병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깊은 병은 단순히 금리나 내리고, 추경예산을 5조원 더 쓰고, 주식사주기 운동이나 한다고 해결될 병이 아닙니다.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서민생활은 갈수록 힘들기만 합니다. 근로자는 일할 맛이 나지 않고, 기업은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쌀재고 과잉문제로 추곡수매를 앞둔 농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는 미국테러사태 이후 내우외환의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도 쌓여 있는데 세계적인 불황까지 겹친다면 우리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정치논리에 휘둘려 경제살리기의 리더십마저 흔들린다면 우리 국민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경제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 경제를 보는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의 이러한 안이한 현실인식은 경제장관과 참모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경제팀을 전면 쇄신할 것을 저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와 우리 한나라당은 우리 경제의 기본부터 바로 잡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비전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살리기의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한다면 저와 우리 당은 그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는 미래경쟁력을 강화해서 다시 한번 고도성장의 추월선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최소한 연평균 6%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길러야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성장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 대만, 싱가폴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높았을 때에도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꼭 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낡은 전략을 버리고 새로운 국가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자질이 이토록 우수하고 교육열도 높고 성취욕구도 강한데 우리 경제 전체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경제정책, 더 나아가 국가전략이 없거나 잘못된 것이라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자할 분위기, 기업할 분위기, 경제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지름길은 활기차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가주의, 관료주의, 권위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와 우리 한나라당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법과 원칙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질서부터 바로 세워야 합니다. 시장경제는 공정한 룰 속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룰이란 바로 법과 원칙을 말합니다. 건강한 시장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공정한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업활동도 이루어지고 노사관계도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경쟁상대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향하여 우리 경제를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시장경제를 이제는 제대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관치금융을 버리고 책임의식과 경쟁원리가 살아있는 금융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재벌을 때려잡는 재벌정책이 아니라 부실재벌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시장경제를 하려면 정부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예산낭비와 불합리한 정부규제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주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는 사라져야 합니다. 과거와 같은 관치경제의 주역이 아니라, 시장경제의 도우미로서 새로운 정부 역할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혁신에 국가의 명운을 걸어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의 엔진을 과학기술과 지식에서 찾아야 합니다. 부존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과학기술과 지식입니다. 제조업, 서비스업, 대기업, 벤처중소기업 모두가 기술과 지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길로 매진해야 합니다. 정부는 질높은 교육과 훈련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지식이 창출되고 확산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기술·투자의 선택과 집중은 기업에게 맡기고, 기업이 할 수 없는 기술과 지식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전략을 세우는 일이 정부의 몫입니다. 여성과 청년에게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줘야 합니다. 21세기 한국의 발전은 우리 여성들과 젊은이의 무한한 창의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자아실현을 제약하는 모든 사회적 악습과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저렴한 탁아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내년은 IMF 이후 최악의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만큼 청년층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제를 대폭 확충하는 등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위기재발방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제위기가 오면 항상 가난한 서민들부터 가장 큰 아픔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다면 경제위기의 재발 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합니다. 위기관리의 핵심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튼튼한 국가재정입니다. 올바른 구조조정이 전제된 경기대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운용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구조조정 하면 마치 저승사자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지난 3년반 동안의 구조조정정책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공적자금을 쓰고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구조조정이란 말 자체를 싫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것입니다.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속병을 고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이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부담으로 연명하는 일은 이제 중단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빅딜과 같은 잘못된 정책으로 부실을 키워놓았고, 이제는 관치금융으로 부실기업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부실기업의 처리를 두고 정부가 이제 와서 채권단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른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 회피일 뿐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국가부채와 4대연금, 건강재정보험, 각종 공공기금, 공기업의 부실 등 총체적인 국가부실을 종합적으로 일관성 있게 관리하기 위한 국가부실에 대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넷째, 우리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복지제도를 구축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 서민생활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붕괴된 중산층과 가난한 서민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인지 통감하고 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서민과 소외계층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우리 경제가 힘찬 성장의 활력부터 회복하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복지 없는 성장은 불의요, 성장 없는 복지는 기만입니다. 우리는 나누면서 커가는 상생의 경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와 우리 당은 서민과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회성 선심정책이 아니라 복지의 확대가 실질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믿을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서민과 소외계층의 생활 현장에 늘 함께 있으면서 우리의 복지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고쳐갈 것입니다. 기초생활보장과 실업급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가도록 복지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저와 우리 당은 이러한 과제와 원칙을 중심으로 112조 5,8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01.10.08 I 김헌수 기자
  • (일본증시)닛케이 상승폭 줄어..1.85% 상승에 만족
  • [edaily] 18일 오전장에서 3.22%의 급등세를 보였던 일본증시의 닛케이주가는 오후장에서 일찌감치 차익매물을 맞아 상승폭이 1.85%로 줄어들었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전날보다 1.85%(175.47엔) 상승한 9679.88엔에 마감됐다. 전날 기록했던 18년래의 최저치에 대한 반발과 함께 뉴욕증시가 폭락하긴 했지만 패닉상태에 빠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 분위기가 호전됐다. 항공과 수출관련주들이 일제히 낙폭과대란 인식을 바탕으로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물론 금융 증권 제약 첨단업종의 대표종목들이 일제히 그동안의 억눌림을 토해내는 분위기였다.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이 나온 종목은 저팬 오라클이었다. 미국시장에서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해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코멘트가 전달된 것을 계기로 저팬 오라클은 한때 10%에 육박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반전에 성공, 오히려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다 7%대의 상승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통신주들은 전날 보다폰이 저팬텔레콤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에는 초강세를 보였다. 제약주들의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자동차 주식들은 전날에 이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1.5%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오히려 밀려났다. 통신주들은 상승폭이 컸으며 인터넷 주식들도 10% 전후한 폭등세를 유지했다.
2001.09.18 I 박재림 기자
  • (증시포커스)"죽어야 산다"..비빌언덕은 가격 메릿(30일)
  • [edaily]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연 이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회복 시점의 불투명으로 인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른 하루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와 함께 국내적으로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2개월 연속 반토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경제의 주력업종인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격감 추세에 있는 데다, 눈앞으로 다가온 하이닉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협의(31일 오후 3시 예정)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예상도 매물을 부추겼다. 더욱이 예고된 경기지표들도 부담으로 와 닿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29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도 이변이 없는 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국내 수출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장(LC) 내도액도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수출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은 잔파도가 아닌 큰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모양세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전일 보다 10.88포인트(1.89%) 하락한 565.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12포인트(3.14%) 떨어진 65.32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물지수도 1.35포인트(1.91%) 하락한 69.50포인트로 끝마쳤다. 시장 베이시스도 마이너스 0.57포인트로 확대된 가운데 사흘째 백워데이션을 이어갔다. ◇하락 종목수 올들어 세 번째..개별종목 초토화 이날 개별종목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마치 공습을 당한 형국과 다름 없을 만큼 초토화된 형국이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717개)와 코스닥(543개)을 합쳐 1260개에 달했다. 반면 상승 종목수는 거래소(117개)와 코스닥(88개)을 더해 205개에 불과했다. 이날 하락 종목수는 ▲지난 7월9일의 1339개와 ▲3월13일의 1264개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전기가스업종만 강보합세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8.64%의 하락률을 나타낸 건설업종을 비롯해 종이목재(6.26%), 증권(4.95%) 등의 낙폭이 깊었다. 8월의 반등국면에서 시장을 이끌었던 은행과 증권 건설에 이어 상승세가 돋보였던 제약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기술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순환매가 일단락 됐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닉스, 매수호가 잔량 실종 생과 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여부가 31일 채권단회의에서 가닥을 잡는다. 그러나 결과 여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이닉스는 매수호가잔량이 실종될 만큼 처참함을 맛봤다. 하이닉스는 외국인이 3800만주가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장 이래 처음으로 1천원 밑으로 떨어진 93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1687만주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을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최근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분율도 31.08%에서 23.46%로 크게 낮췄다. ◇제반 이평선 일제히 하향 이탈 거래소와 코스닥이 함께 제반 이동평균선을 밑으로 꿰뚫었다. 거래소의 경우 5일선(572.05P)을 비롯해 20일선(568.94P), 60일선(574.44P), 120일선(567.13P)을 단숨에 하향 돌파한 것이다. 특히 상향추세를 보였던 120일선 마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나타나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단기선인 5일선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도 이달들어 두 번에 걸쳐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67선이 무너지면서 역시 5일선(67.32P)을 비롯해 20일선(69.11P), 60일선(72.53P), 120일선(73.95P) 등을 모두 밑돌았다. 또 제반 이평선이 모두 꼬리를 내린 모양세다. ◇예탁금 급감 추세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제반 이평선간의 간극(최고/최저 지수간)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을 모색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소의 이평선간 간극은 7포인트 남짓하고, 코스닥은 6포인트 남짓한 상황으로 크게 좁혀졌다. 그러나 시장 에너지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28일 현재 7조5016억원으로 최근 엿새동안 4265억원이 급감했다. 이같은 예탁금잔고는 지난 1월6일의 6조9906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예탁금은 이제 다음달초에 환불될 "안철수 연구소"의 청약자금 향방에 따라 증감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1조5000억원에 달했던 "안철수.." 청약자금이 증시에 잔류하느냐, 아니면 이탈하느냐 여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무너진 닛케이 1100선과 미국 2분기 GDP성장률 뉴욕증시는 전일 소비자신뢰지수의 약세론 쓴잔을 마셨고, 이같은 분위기를 탄 일본증시는 이날 닛케이지수 1만1000선이 무너진 1만979포인트를 기록했다. 17년래 최저치다. 일본증시의 경우 최근 29년 동안 8월에 떨어진 경우는 15번이나 된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5월에서 9월까지는 약세장을 구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약세국면을 계절적 요인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뉴욕증시도 29일 밤 발표되는 2분기 GDP성장률의 결과와 더불어 일본증시의 약세 현상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2분기 예상치는 제로 성장률이 유력시되고 있다.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은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 다만 예상 전망치의 주가 선방영 정도가 긍금해지는 상황이다. ◇가격 메릿의 공감대 형성된다면 최근의 시장상황을 지켜본 증권업계의 시황분석가들도 당장 시장의 변화를 기대할 만한 촉매제를 찾기 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다만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저가 메릿이 단기적으론 비빌 언덕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현재로선 예상 밖의 결과나 돌출 호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예고된 대란은 없다"는 증시격언을 되새겨 보면서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낙폭이 심화될 경우 단기 매수시점으로 활용해 보라고 조언을 하는 분석가들도 적잖이 있다. 그러나 저가 메릿도 논리적인 분석보다 시장의 공감대 형성여부를 지켜볼 일이다. 주가는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르는 속성이 있다. 다만 추세적이냐, 기술적이냐에 따라 장단기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비록 죽어야 산다는 말이 나오고는 있지만 "오를 때 흥분말고, 떨어질 때 냉정함을 잃지 말랬다"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대응전략을 수립해 볼 일이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 만한 호재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2001.08.29 I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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