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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챔피언 젠지팀에게 2억 시상
  •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챔피언 젠지팀에게 2억 시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은 지난 14일 Gen.G(젠지)팀이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조병규(왼쪽 세번째) 우리은행장이 우승팀 젠지에 시상을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챔피언으로 등극한 젠지팀은 예선전부터 탁월한 개인기와 팀워크로 상대 팀을 완파했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고 우승팀에게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우승 반지를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지난 1월 개막한 2024 LCK 스프링 스플릿은 총 10개 팀이 참여해 100일 동안 열띤 경쟁을 펼쳤다. 4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약 2만명에 이르는 팬들이 운집했다.한편 2019년부터 LCK 메인 스폰서를 전담해 온 우리은행은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기간 중 경기장 외부에 이벤트 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했다.이날 경기장에서 우리은행은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게 △LCK 선수 사인이 자수로 새겨진 ‘우리은행×LCK’ 한정판 유니폼 △‘우리은행×LCK’ 한정판 유니폼 열쇠고리 △LCK 팀 로고 장식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은 “2024 LCK 스프링 스플릿이 열리는 동안 흥행에 앞장서 주신 선수들과 열띤 응원으로 보답해 주신 e스포츠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은행은 e스포츠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콘텐츠로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펫보험에 진심’ 메리츠화재, 수의사단체와 '펫보험 활성화' 나선다
  • ‘펫보험에 진심’ 메리츠화재, 수의사단체와 '펫보험 활성화' 나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삶의 동반자이자 가족인 반려동물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수의사업계와 동행에 나선다.김중현(오른쪽) 메리츠화재 대표와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체결했다. (사진=메리츠화재)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지난 12일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사단법인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 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인 메리츠화재는 5년여가 지난 현재 국내 펫보험 시장의 리딩주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통상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노화 속도가 4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는데, 특히 만 4세가 지나면 속도가 더 빨라져 주요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반려동물 기대수명도 점차 늘어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소비자연맹은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와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펫보험을 통해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펫보험 활성화,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상생 등을 위해 보험금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과도한 보험금 청구 서류 요청이 비전문적인 자가진료로 이어져 동물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반려동물의 선진화된 양육문화와 동물복지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펫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펫보험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또 수의사 전문성과 반려동물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양육자의 잘못된 자가 진료로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생명으로서 더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확립할 예정이다.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가장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선택한 펫보험 1위 보험사 메리츠화재와 동물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표적 수의사 단체인 한국동물병원협회의 동행이란 점에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펫보험 활성화와 반려동물 인식 향상에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동물병원협회 이병렬 회장은 “100년의 펫보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가입률이 57%에 달하는 스웨덴처럼 국내 펫보험 시장도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면서 “반려동물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양측의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사랑의 빵 나눔’
  • 흥국생명,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사랑의 빵 나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빵나눔터에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빵나눔터에서 흥국생명 임직원들이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할 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흥국생명)이날 봉사활동에는 흥국생명 임직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흥국생명 요리 및 제빵동호회 회원들이 동참해 평소 쌓은 실력을 발휘했다.봉사단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400여 개의 빵을 직접 만들었다. 빵은 대한적십자가사 후원하는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4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소희 ‘흥쿡라이프’ 요리 동호회장은 “우리의 작은 온정이 따뜻한 빵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며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동호회 모임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흥국생명은 태광그룹과 함께 ESG경영을 실천하고 직원 간 친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나눔,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밀박스(Meal Box) 지원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KB손보, 한국화재보험협회와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 맞손
  • KB손보, 한국화재보험협회와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손해보험과 화재보험협회가 AI 기반의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위해 서로 힘을 합친다.강영구(왼쪽)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과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12일 강남구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에서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K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한국화재보험협회와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영구 이사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B손해보험과 화재보험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의 공동 개발 △데이터 공유 및 분석 기술의 상호 협력 △위험예측 모델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한 예측 정확도 향상 △AI 기술을 활용한 위험 관리 및 예방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안전 연구 등 위험예측 모델을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이번 협력으로 KB손해보험은 화재보험협회가 보유한 방대한 위험 분석 데이터를 융합해 고도화된 AI 기반의 위험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위험관리 및 예방관리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KB손해보험과 화재보험협회가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위험예측 모델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신종 위험에 대한 머신러닝 기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화재보험협회와 적극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위험예측 모델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 내 건강 데이터로 쉽게 가입하는 '착!easy 암보험' 출시
  • 삼성화재, 내 건강 데이터로 쉽게 가입하는 '착!easy 암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다이렉트 전용 신상품 ‘착!easy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이번 신상품은 순수 보장성 갱신형 상품으로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기본 계약인 암치료비 통합 담보를 통해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행해지는 암 치료비를 전부 보장한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이 상품은 모든 종류의 암 치료비를 하나의 담보로 통합해 보장한다. 기존의 암 보험이 △수술 △표적·면역 항암치료 △중입자치료 등 치료방법에 따라 다수의 특약을 개별 가입해야 하고 보장금액이 상이했던 것과 차별화를 두었다. 암 치료비에 집중함으로써 30~40대 고객 기준 월 납입보험료 1만원대 이하로 가입이 가능해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 착!easy 암보험에는 인슈어테크가 적용되어 고객이 보험을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건강 데이터 활용에 동의만 하면 보험 가입 시 회사에 알려야 할 병원 진료기록과 투약정보 등을 자동으로 가입 심사에 반영해 건강상태별로 최적의 가격을 제시 받을 수 있다.특히 질병이 있는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세부 진료기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번 신상 암보험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보험가입 가능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대기시간 없이 상품에 즉시 가입가능하다.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치료비에 대한 핵심 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쉽고 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신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인슈어테크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5 I 유은실 기자
빈대인 BNK금융 회장, 늘봄학교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
  • 빈대인 BNK금융 회장, 늘봄학교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재능기부 챌린지에 동참했다. 늘봄학교란 정규수업 후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며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빈대인(맨 뒷줄 왼쪽 다섯번째) BNK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동구 성남초등학교 교실에 방문해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재능기부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날 빈 회장은 은행 저축, 지폐 구분법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빈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동구 성남초등학교 교실에서 늘봄학교에 참여한 1학년 학생 20여명과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재능기부는 ‘초등학교 1학년 늘봄프로그램 재능기부 챌린지’ 세 번째 주자였던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이 네 번째 기부자로 빈 회장을 지명하면서 이뤄졌다.해당 챌린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지역 내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재능기부자가 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과 수업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금융교육 전문강사와 빈 회장은 참여 학생들과 잡은 물고기를 돈으로 교환하기, 편의점 물품구입, 은행가서 저축하기 등 다양한 활동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빈 회장은 학생들에게 지폐 구분법과 물건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빈 회장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경제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부터 시행하는 부산형 늘봄학교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BNK금융그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빈 회장은 다음 재능기부 후속 주자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명했다.
2024.04.14 I 유은실 기자
'워크아웃' 태영건설, 16일 채권단 설명회서 '기업개선계획' 윤곽
  • '워크아웃' 태영건설, 16일 채권단 설명회서 '기업개선계획' 윤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009410)의 기업개선계획이 내주 채권단 설명회에서 윤곽을 드러낸다. 태영은행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단 설명회 개최를 목표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매듭짓고 있어서다.(사진=연합뉴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은은 채권단 회의 후 날짜를 확정해 이달 말께까지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마칠 예정이다.이번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실사한 결과와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회사 경영계획과 경영관리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다.우선 실사 결과 PF 사업장 59곳의 사업 진행, 시공사 교체, 경·공매 등 처리 방향이 정해진다. 업계는 태영건설 PF 사업장 처리 방향이 앞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전체 PF 사업장의 정상화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축소판이 될 것으로 본다.특히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태영건설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한 자본확충 방안이다.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채권자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대주주 무상감자는 워크아웃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앞선 건설사 워크아웃 사례에서는 쌍용건설에서 50대 1로 무상감자가 단행된 바 있다.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6356억원)인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자본 수준을 고려하면 채권단과 대주주의 출자전환은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감자와 출자전환에 따라 소유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면 자본확충 등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2024.04.14 I 유은실 기자
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
  • 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시술비엔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겁니다”◇실손보험 청구액 1년새 1.9억 급증 배경은(사진=게티이미지뱅크)A산부인과는 실손보험금 청구금액이 2016년 60만원에서 2017년 2억원으로 급증했다. 자궁근종 치료시술 중 하나인 ‘하이푸(HIFU)시술비’를 건당 약 1300만원으로 청구하면서다. 하이푸시술이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 의료기관에서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청구금액이 통상적이지 않았다. 건당 1300만원은 서울대병원의 최저 하이푸치료비인 153만원 대비 약 8배 높은 수준으로, 이 기간 일반 병원의 하이푸시술이 300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비싸다.A산부인과는 고가의 하이푸시술비에 대해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술비가 논란이 되자 특정 카페에 병원 측의 해명글을 올린 것이다. 또 하이푸시술을 받은 고객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제주도 여행경비 지원,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산부인과에서 올린 이 해명글은 향후 수사 단계에서 중요 증거로 사용된다. 하이푸시술비 급증을 수상히 여긴 B보험사가 A산부인과 고객의 실손보험금 청구시 제출한 수술확인서를 분석해보니, ‘향후치료비’가 녹아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소견서엔 “향후 필요한 경우 수차례에 걸쳐 하이푸시술을 추가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로커 통해 고객 모아 ‘비급여 영업’이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행위에 대한 제보 내용과 일치했다. 브로커를 통해 자궁근종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기도 하며 환자들에게 허위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종합 보험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다. 이에 B보험사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 혐의를 찾아 광역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A산부인과는 13개 보험회사로부터 실손보험금 약 8억5000만원 여를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실손 지급보험금 금액이 약 65% 급감하는 ‘적발효과’도 있었다.이는 실손보험의 맹점을 이용해 ‘과잉진료→보험금 편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 사례로 꼽힌다. 일부 문제병원은 의교기관이 비급여 진료비를 임의로 책정할 수 있는 점, 환자는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를 충당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실손보험 비급여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국내 모든 병원뿐 아니라 의원급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을 보고해야 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4.13 I 유은실 기자
기름값 또 들썩···주유비 아껴주는 카드는?
  • 기름값 또 들썩···주유비 아껴주는 카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유가 시대, 주유비 부담이 커지면서 ‘주유 카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유류세 인하 조치도 종료가 임박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3월 넷째주 1639.5원에서 4월 첫째주 1647.0원으로 올랐다. 불과 일주일 만에 7.5원이 상승한 셈이다. 정유사가 휘발유를 공급한 가격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2.6원 오른 1582.6원을 나타냈다.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주유 특화 카드를 찾는 카드 소비자가 많아진 이유다. 올 3월 뱅크샐러드 발급 상위 카드에는 주유 혜택이 큰 ‘신한 Mr.Life 카드’가 올랐다. 주유 할인 혜택을 포함한 생활 영역 할인이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Mr.Life 카드의 경우 4대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가용 승용차 월 평균 주유량이 128L(리터)임을 감안하면 한 달에 쓰는 기름값에 768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의 iD 에너지카드는 주유 건별 1만원 이상 결제시 결제일에 1만원을 할인해 준다. 월 합산으로 3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또 국내 4대 주유소 중 한 곳과 제휴해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의 청구할인을, IBK기업은행의 오일(Oil)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20원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BC카드의 부자되세요 더오일카드는 GS칼텍스 리터당 120원 할인, 빨간날(일요일·공휴일)엔 리터당 30원 추가 할인된다.주유비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에 자동차 이용량이 많다면 퍼센티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유리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 LIKIT Play’는 4대 정유사 주유소에서 60%(월 한도 1만3000원) 결제일 할인이 된다. 신한카드의 딥오일(Deep Oil)은 4개의 정유사 중 직접 고른 1개의 정유사의 주유 이용금액의 10%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S-오일카드는 S-오일에서 주유시 결제일에 10% 할인을 적용한다. 포인트 적립형 카드로는 현대카드가 GS칼텍스와 제휴해 올 초 내놓은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도 인기다.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는 결제 시 M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 결제 유형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GS칼텍스 바로주유 서비스 결제 시 리터당 300M포인트, 실물 카드로 결제 시 리터당 100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로 발급하는 고객에겐 총 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로할인보너스카드‘를 우대 서비스로 제공한다. 신세계이마트 카드(주유소 2배 적립), KB국민 이지픽카드(5% 적립) 등도 주유 관련 적립 혜택을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날씨는 풀렸는데 기름값은 오르다보니 주유할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자가용 이용량과 자주 찾는 주유소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유은실 기자
DB손보, 인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ESG경영 증대 MOU
  • DB손보, 인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ESG경영 증대 MOU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인천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함께 신속·정확한 수리품질을 확보하고 고객만족도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이범욱 DB손해보험 부사장(왼쪽)과 유병업 인천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인천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1999년 창립해 휘하에 9곳의 지회가 있다. 최첨단 장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한 757개소의 정비업체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뺑소니차 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 및 배출가스 점검, 하절기 자동차 무료안전점검 캠페인 등 고객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이 날 열린 협약식에는 이범욱 DB손해보험 부사장, 유병업 인천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본 협약을 통해 △고객과 약속한 수리기간 내 신속한 정비 △고품질 정비에 필요한 기술, 인력, 장비확보 △최고 수준의 수리품질 및 서비스 제공 △정직하고 투명한 수리비 사전안내 등 DB손해보험의 SOS(긴급출동) 견인서비스를 사용한 고객에 대해 긴밀한 협업 및 ESG경영에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협약식에 참석한 이범욱 DB손해보험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수리 문화정착과 고객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4.12 I 유은실 기자
NH농협카드, 4월 봄 나들이 위한 풍성한 프로모션
  • NH농협카드, 4월 봄 나들이 위한 풍성한 프로모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카드는 4월 봄 나들이 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혜택을 담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NH농협카드)먼저 온라인에선 봄을 맞아 우리 농산물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4월 한 달간 위메프에서는‘농협 신선 우리 농축산물 기획전’을 연다. 양곡, 목우촌 등 농협 상품에 대해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만원 할인한도)을 제공한다. 티몬에서는‘농협 식품관’에서 양곡, 한돈, 과일 등 농협 신선식품에 대해 최대 8%의 할인 혜택(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8000원 할인한도)을 제공한다. 나들이 차림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혜택도 준비했다. 무신사, 지그재그에서는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즉시할인, 크림(KREAM은 20만원 이상 결제 시 3% 즉시할인(최대 1만5000원), W컨셉은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봄 나들이 관련 업종(놀이공원, 편의점, 뷰티)을 대상으로 ‘꽃단장 나들이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4월 한 달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편의점 △뷰티 3개 업종의 합산 이용액 20만원당 1개의 추첨권(최대 10개)을 부여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5명에게 LG 스타일러 오브제 컬렉션(2명), LG 인텐시브 멀티케어(3명), GS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3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NH농협카드앱에서 응모할 수 있다. 스타필드(고양·안성·하남)에서는 결제금액대별 상품권(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결제금액대에 따라 고양점에서는 F&B이용권, 안성점은 메가박스 이용권, 하남점은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2024.04.12 I 유은실 기자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김국배 정병묵 유은실 기자]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의 금융정책이 어떠한 방향성을 띄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은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 도입도 다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범야권 중심으로 금융정책 ‘드라이브’ 걸듯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야의 힘겨루기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또한 민주당은 금융권의 금융사고 근절 방안 중 하나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clawback)’의 도입을 금융공약으로 제시했다. 보수환수제는 지난해 3월 금융당국 수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인 간담회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됐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단기실적주의로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 변경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뚜렷한 후속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돈 잔치’ 비판 여론에 직면해있는 은행에 더욱 강력하고 상징적인 내부통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부산 3곳 중 2곳을 가져갔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구조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윤창현 의원 대표 발의) 등 일몰 법안 처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이견이 적은 예금자보호법은 5월 말(29일)까지인 21대 국회 회기 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등 금융권 노조 출신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한 입김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병)은 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2024.04.11 I 정두리 기자
굿리치, ‘부산TM센터’ 연다···"TM센터 전국 네트워크 구축"
  • 굿리치, ‘부산TM센터’ 연다···"TM센터 전국 네트워크 구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가 오는 5월 부산·경남권 공략을 위한 거점 기지인 ‘굿리치 부산 TM센터’ 오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제주, 대구, 대전에 이은 다섯 번째 지방 TM센터 구축이다.(CI=굿리치)굿리치는 부산 TM센터 오픈과 관련 오는 20일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동아빌딩 10층 굿리치 부산센터에서 TM센터에 관심있는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CIS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에서는 회사의 비전 및 설계사 관련 정책과 다양한 지원방안을 비롯, 향후 굿리치만의 보장 분석과 상품 비교 서비스를 활용해 전문 영업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프로세스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아울러 국내를 대표하는 통합보험관리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잡은 ‘굿리치’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 뿐 아니라 타사와 차별화 포인트인 설계사의 원활한 영업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IT인프라 구축 및 지원, 그리고 비대면 설계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현재 부산지역의 TM업계는 서울 다음으로 큰 시장이지만 설계사들의 이동이 잦은 다소 불안정한 환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굿리치는 부산TM센터 오픈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우수 인재 영입 효과 뿐 아니라 보험 TM에 대한 소명감과 직업의식을 부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2024.04.11 I 유은실 기자
금융노조 출신 2인방 '금배지'···금융권 '지배구조 손질'에 관심 쏠려
  • 금융노조 출신 2인방 '금배지'···금융권 '지배구조 손질'에 관심 쏠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융권 노조출신 2인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인 소속인데다, 노조 활동 당시 지배구조와 금융공공성 정책에 관심이 깊었던 인사다.박홍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가 4월 초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11일 총선 결과에 따르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 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당선인 명단에 올랐다. 두 당선자의 공통점은 ‘금융노조’ 출신이라는 점이다. 금융권 내 노동운동가 출신인 박홍배 의원은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노조에서 위원장 재임 당시 총파업을 주도했고, ‘노조이사제’, ‘우리사주조합장 직선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최대 접전지로 평가받는 평택병에 출마한 김현정 의원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전국사무금융노조에서 의원장과 비씨카드 위원장을 지낸 인사로, 사무금융 내 ‘우분투재단’을 세운 대표로도 유명하다. 우분투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슬로건을 걸고 사회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내세운다. 이재명 의원이 대선 운동을 하던 2022년 당시 캠프 노동본부로 우분투사업단이 출범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 병)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금융권 출신 인사로 분류됐던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금융권 노조 출신들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업계에선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박홍배 당선인이 금융시장에서 오랜 시간 활동했던 만큼 금융 공공성과 금융 노동자 목소리 대변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불씨가 꺼진 노조추천이사제 등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고 상생 확대에 대한 요구도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추천이사제란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직접 이사회에 들어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김현정 의원을 오랜 기간 지켜본 금융노조 관계자도 “김현정 전 위원장이 재임했던 시절 금융경영에 대한 책임과 금융지주 회사에 대한 문제점 등을 공론화했다”며 “특히 금융지주 산하에 있는 그룹사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이에 금융권은 국회에서 활동할 상임위원회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 정책을 결정하는 정무위원회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업계에서도 노조 위원장 출신만 당선되면서 금융권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더욱 작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정무위나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어서 국회 상임위 배정 절차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총선에서 김현정 민주당 평택병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김현정 당선인 캠프)
2024.04.11 I 유은실 기자
1분기에만 19명 퇴사한 금감원…감독·검사업무 공백 우려 고심
  • 1분기에만 19명 퇴사한 금감원…감독·검사업무 공백 우려 고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한 뒤 취업심사를 받은 인력이 최근 2년 새 42.5%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만 19명이 취업심사 결과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엔 국·실장 등 부서장급의 퇴직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엔 3~4급 실무진의 이탈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 복지혜택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감독과 검사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지 금감원도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조직·인사·문화 등에 대한 외부 업체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이 외부 컨설팅을 받는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1분기 퇴직자, 역대 두 번째…민간 이직 젊은 직원 급증[이데일리 이미나 기자]9일 이데일리가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금감원 퇴직자의 취업 심사 건은 총 19건으로 조사됐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2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분기당 한자릿수 규모를 유지하던 금감원 퇴직자 취업심사 규모는 2020년 1분기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돌파한 뒤, 최근 몇 년간 확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정부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공개하기 시작한 2015년(16명)과 2023년(57명)을 비교 시 이탈 규모는 약 10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2015년 16명에서 2016년 25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 3명으로 감소 전환한 뒤 2018년(8명), 2019년(13명), 2020년(2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1년 40명에서 2022년(34명), 2023년(57명) 등으로 또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3년 새 각각 42.5%, 147.8% 늘어난 셈이다. 정년에 맞춰 퇴직한 뒤 재취업하는 임직원도 늘었지만 본인 의지로 민간 영역에 이직하는 젊은 직원이 급증하고 있다. 올 1분기 공직자 취업심사를 받은 3~4급 직원은 각각 3~4명으로, 총 7명이다. 해당 직급은 금감원 내에서 실무를 주로 담당하는 ‘허리급’으로 불린다. 5년 전인 2019년 1분기엔 3·4급 직원의 재취업은 전혀 없었다.여기에 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지 않은 5급 이하 인력 이탈까지 포함하면 퇴직 규모는 더 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재산공개 대상자의 퇴직 전 수행했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3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확인, 취업승인을 받으면 재취업이 가능한데 금감원은 4급 이상(선임조사역·수석조사역·팀장·국실장·임원)부터 심사를 받는다.실제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금감원 퇴직자 수(임원 제외)는 총 488명으로 집계됐다. 2급(180명)이 가장 많았고 3급(130명), 4급(73명)이 뒤를 이었다. 신입인 5급 직원 37명도 금감원에서 짐을 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뽑은 금감원 신입직원 130명 중 5명도 입사를 포기해 추가로 5명을 뽑았다”고 말했다.◇낮은 처우, 높은 업무강도로 이탈 빨라져저연차 직원의 퇴직은 민간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높은 업무 강도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유관 기관과 비교하면 임금수준이 비슷하나 업무 강도가 높고, 민간과 비교하면 임금수준이 확연히 낮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금감원의 임금 인상률은 매년 0~1%대에 머물렀다. 2022년엔 3%대의 임금 인상률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의 2022년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1006만원이다. 같은 기간 유관기관인 산업은행(1억 1289만원), IBK기업은행(1억 884만원), 수출입은행(1억 61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시중은행 평균(1억 6900만원)과 비교하면 약 6000만원 정도 낮다. 금감원 한 직원은 “민간 대비 경제적 처우도 낮은 데다 금감원은 복지도 전혀 없다”며 “이를 고려하면 처우에 대한 체감도는 더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수장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제도 역시 불만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부서장을 84%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 원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취업 심사를 받은 금감원 임직원 규모는 87명이다. 젊은 부서장을 배치해 조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조직 안정성으로 대변하는 인사와 평가제가 흔들릴 수 있고 조직 긴장감이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대폭의 인사 단행 후 연초 업무계획 보고에서 국실장급의 긴장도가 굉장히 높았다”며 “PT 연습을 연일 진행할 정도였다”고 했다.금감원 한 퇴직 임원은 “계층조직만 중시하는 관행은 문제가 있지만 혁신을 명분으로 기존 관례가 갑자기 깨지면 인사와 평가제도에 대한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한두 단계를 건너뛰는 파격 인사는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24.04.10 I 유은실 기자
증권업 진출 앞둔 우리금융···우리종금, '여의도 TP 타워'에 새둥지 튼다
  • 증권업 진출 앞둔 우리금융···우리종금, '여의도 TP 타워'에 새둥지 튼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종합금융이 이달 남대문에서 여의도역 TP타워(사학연금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증권 네트워크가 몰려 있는 여의도에 우리종금 입성을 결정한 만큼, 회사 인수 등 증권업 진출을 위한 포석작업에 한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의도 TP타워.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의 서울영업부를 오는 29일 여의도역 2번출구와 인접한 TP타워 20층으로 이전한다. 우리금융 본사에서 근무하는 우리종금 지원 인력도 여의도 TP타워에 새로 둥지를 튼다. 우리종금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심지로 꼽히는 여의도에 입성하기로 한 배경엔 ‘증권업 진출’이 있다. 최근 준공을 마친 TP타워는 초역세권 오피스빌딩으로, 여의도역과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증권사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시장에선 앞서 우리금융이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 만큼, 이를 위한 공간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우리금융이 증권사와 가장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금융(IB)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종금과 증권 라이선스를 가진 포스증권을 합병해 종금증권사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설명이다.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증권업 진출을 위해 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증권금융이 보유한 포스증권 지분 51.68%이다.
2024.04.09 I 유은실 기자
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소비자 피해 우려
  • 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소비자 피해 우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정부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비급여 진료 관리 강화 방침을 결정했다. 올해 2월 초 필수의료 민생토론회에서 ‘혼합진료 금지’ 방침 추진을 밝힌 뒤 약 2개월 만에 비급여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비급여 대책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항목별 한도·횟수 제한’이나 ‘재가입 주기 단축’ 등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장 범위가 넓지 않은 ‘작은 실손’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로선 보장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보험금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비급여 탓에 의료비 늘고 체계 왜곡” 진단정부가 이날 밝힌 실손보험 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사실상 가격체계가 없는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리 강화다. 병원뿐 아니라 동네 의원도 이달 15일부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별 가격, 진료질환 등 비급여 진료 내역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 항목도 기존 594개에서 1068개로 늘렸다.또 비급여 공개제도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공개제도를 통해 비급여 가격 정보뿐만 아니라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질환별 총진료비 등까지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 의료의 아킬레스건 비급여의 보장항목을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의료비 증가와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등 인기과 쏠림 현상 중심에 비급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총 진료비 그래프는 비급여 진료비 그래프와 비슷한 전개를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총 진료비는 111조 1000억원으로 2014년(65조 7000억원) 대비 69.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급여 진료비도 17조 3000억원으로 7년 만에 54.46% 늘었다. 이 비급여는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월1일 혼합진료(급여+비급여) 금지 방안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의료업계 인기과에서 급여 치료를 하면서 도수치료(비급여)를 함께 권하는 식의 혼합진료가 증가하자 이를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물리치료(도수치료 포함) 명목으로 성형외과와 안과에 지급한 실손 비급여금액은 32억 5113만원, 2억 4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89%, 74.54% 급증했다. ◇ 마르지 않은 샘 ‘비급여’ 잡힐까보험업계도 이번 정부 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급여 항목이 급여와 달리 보험수가(가격)를 정할 수 없어 비급여로 받을 수 있는 항목을 구체적으로 정하거나 혹은 항목별 한도·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새 개선안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해당 방식을 주요 방안 중 하나로 논의 중이다. 비급여 항목이 마르지 않은 샘과 같이 불어나고 있어서다. 예컨대 최근 도수치료 관련 청구 사례를 보면 재활치료 항목에서 과거엔 볼 수 없었던 고주파 치료·크라이오테라피(냉매치료)·비수술 로봇형 척추 디스크 치료기 등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상품구조 개편방안에선 ‘보장 재가입 주기’도 재논의할 전망이다. 현재 4세대 실손보험 재가입주기는 5년이고 2·3세대 실손보험은 15년이다. 1세대 실손보험은 재가입주기가 없다. 보험업계에선 갈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잡기 위해선 ‘3년 주기’ 혹은 ‘1년 주기’ 실손보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다만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안팎에선 실손보험 비급여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나 소비자 혜택 감소 등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백내장 수술이 급여화되자 일부 안과병원이 100만원에 못 미치던 다초점 렌즈비를 500만원 이상으로 급격히 인상하기도 했다. 백내장 수술 적정성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과잉진료 여파로 백내장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보험사와 소비자 간 분쟁도 현재 진행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항목을 축소하면 수익보전을 위해 다른 비급여 진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비급여 가격은 의사가 정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나 다른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4.04.08 I 유은실 기자
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
  • 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
  • [이데일리 유은실 이지현 기자] A의원은 도수치료로 환자를 끌어모았다.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에게 도수치료와 함께 지방분해 주사 등 미용 시술을 받으면 이를 도수치료로 진단을 내리고 실손보험금을 받아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한 비급여 과잉 치료 관행이 일부 병·의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의료 체계까지 흔들고 있다. 국민 70%가 넘는 약 35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이 과잉진료의 원인이 되고 의사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변질되면서 필수의료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손보험은 의료 이용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국민이 쓴 의료비 총액)는 2022년 기준 9.7%다. 2022년 처음으로 OECD 평균(9.3%)을 넘어선 것으로 2016년 대비 연평균 6.3% 증가했다. 반면 OECD 회원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2.1% 늘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실손보험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등 물리치료로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 1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손보험금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는 규모다.실손 전체 지급 보험금 대비 물리치료 비중은 5년 새 3.6%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이처럼 급격히 불어나는 실손의료비가 필수의료 붕괴, 인기과 쏠림 현상을 가속화한다고 보고 이날 실손보험 체계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보장 범위를 합리화해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급여와 비급여를 같이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혼합진료 금지’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5년 동안 10조원을 투입, 필수의료 수가를 올림과 동시에 팽창하는 비급여의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국 7만여개 의료기관은 이달 15일 ‘비급여 가격보고 제도’도 도입에 따라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별 가격과 이용량 등 비급여 진료 내역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2024.04.08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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