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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럽 현지서 ‘승부수’
  • 삼성SDI·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유럽 현지서 ‘승부수’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이 유럽 생산거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럽 생산거점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주요 고객사인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과 가까운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과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LG화학 “유럽 생산거점 확보”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케미칼 부분을 매각할 당시부터 유럽 생산거점 확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를 통해 한국, 중국, 유럽으로 이어지는 3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삼성SDI 제공.삼성SDI는 현지에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계획을 수립해 건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시설투자비로 잡아놓은 약 1조원(9746억원)의 상당 금액을 유럽 신규 생산시설 건설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PDP TV 생산 시설이 있던 헝가리 등이 대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확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051910)도 지난해 10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유럽 공장 구축계획을 공표했다. LG화학은 국내 오창 공장을 비롯해 미국 홀랜드 공장과 중국 남경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 4의 거점으로 유럽을 점찍었다.로이터 등 외신은 최근 LG화학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들어선 폴란드 브로츠와프가 대상지라는 것이다. 로이터는 “완공까지는 1년 반 정도 소요될 것” 이라며 “연간 22만9000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유럽 현지서 ‘협업’이 차별화 핵심 전략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나란히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인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두 회사는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추가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까지 마련해뒀다. LG화학 직원들이 오창 전기차 배터리 라인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하지만 많은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주로 제조하는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또한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속도도 무섭다. 기술력은 떨어지지만 중국 정부의 후원 아래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B3의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BYD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5.1%로 3위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테슬라는 총 5조원 가량을 투입해 2017년까지 미국 네바다주에 연 5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를 짓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GM과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제품 양산 단계는 아니다. 이에 따라 결국 국내 업체가 공략할 시장으로 유럽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유럽의 BMW,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을 LG화학은 아우디, 다임러, 볼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유럽 국가들의 친환경차 정책에 따라 전기차 확산속도가 빠른 점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줌으로 유럽연합(EU) 가입국의 3분기 전기차(EV)의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836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2% 늘어났다.유럽 현지에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거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거점을 만들고 제조사들과 협업을 하게 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각 제조사와 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진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업체들이 현지화해 전략적으로 협업 하게 되면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피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삼성SDI, 한전과 손잡고 글로벌 ESS 시장 공략 나서☞[이데일리ON] 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 (4/15)☞[특징주]삼성SDI, 1兆 규모 전기차 배터리 투자 소식에 강세
2016.04.20 I 장종원 기자
  • 전기차 개발하는 애플 '테슬라 인재' 모시기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애플이 테슬라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애플이 최근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던 크리스 포릿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포릿은 테슬라에서 고급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의 플랫폼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설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릿은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에서 최고 엔지니어를 지냈고, 2013년 봄부터 테슬라에서 일하다가 작년에 그만뒀다.일렉트렉은 애플에 영입된 포릿이 애플의 전기자동차 개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전기차 개발을 위해 수백명을 투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애플이 고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늘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의 묘지’라고 부른다. 테슬라에서 안 되면 애플에 가서 일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비꼬는 말투지만, 테슬라가 애플의 인재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6.04.20 I 안승찬 기자
  • 근육.힘줄 등 연부조직 종양 진단에,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근골격영상의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기능성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기법인 ‘MRI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MRI)’이 연부조직종양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RI 확산강조영상은 물분자의 미세한 확산운동의 차이로 영상을 얻고, 운동이 저하된 부분의 신호강도의 차이를 이용해 진단하는 새로운 MRI 검사기법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조직종양센터 지원희(영상의학과)·정찬권(병리과)·정양국(정형외과) 교수팀이 연부조직 종양환자 중, 3테슬라 MRI에서 일반MRI에 짧은 추가검사로 확산강조MRI를 하고 수술 받은 환자 63명을 조사한 결과, 34명은 악성, 29명의 양성종양이었다. 연구팀이 일반MRI와 확산강조영상을 추가 검사한 환자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97%, 90%, 94%로, 일반MRI로만 검사한 환자의 96%, 72%, 85%보다 의의 있게 높았다. 민감도는 실제 질병을 가진 대상에게서 질병을 측정해내는 확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대상이 질병 없음을 측정하는 확률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민감도는 환자가 질병에 걸렸을 때 양성으로 진단될 확률, 특이도는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 때 음성으로 진단될 확률이다. 질환을 진단할 때는 이처럼 병을 정확히 짚어내는 민감도와 함께 병이 없는 사람을 정상인으로 식별하는 특이도도 중요하다. 질환이 없는데도 환자로 인식한다면 큰 낭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면, 병이 없는데 있다고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있는데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한 건도 없음을 의미한다. 연부조직종양은 인체의 연부조직 즉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주변조직, 근막 등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종양은 우리몸의 세포가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라는 것을 말한다. 양성과 악성(암)으로 나뉘는데, 악성종양의 특징은 종양이 처음 발생한 부위가 아닌 인체의 다른부위로 퍼져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양성종양은 전이가 없고 생명에 위험을 주지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MRI는 인체에 자기장을 이용한 고주파를 쏘여 발생하는 신호를 단층 및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검사 시 해부학적 구분이나 연부 조직 대조가 명확하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3테슬라 MRI는 고해상도의 선명한 영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췌장암, 미세간암, 전립선암 뿐 아니라 근골격계의 미세한 인대, 연골, 관절 손상진단까지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지 교수팀은 2014년에 진단영역을 넓혀, 임상적으로 항상 감별이 필요한 척추 악성·양성 압박골절을 MRI 확산강조영상으로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상의학과 최고 권위 학술지 ‘Radiology ’에 발표한 바 있다. 지 교수는 “일반MRI로 연부조직의 암과 양성 종양을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MRI 확산강조영상 추가검사가 유용하며, 특히 연부조직에 암이 생기면 영상장비 진단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암의 진행 상태인 병기는 물론 적절한 치료 방침도 정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6.04.19 I 이순용 기자
  • [마감]코스닥, 투신권 매물에 '주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3% 이상 내린 것도 전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28포인트) 내린 695.34로 장을 마감했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2억원,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3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과 금융투자사에서 각각 177억원, 141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1%) 제약(-1.57%) 통신서비스(-0.90%) 업종 등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3.69%) 출판·매체복제(2.95%) 섬유·의류(1.74%) 화학(1.32%) 업종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이 3.05% 내린 19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9만주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케어젠(2143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등은 올랐다. 지난 주말 7% 이상 올랐던 CJ E&M(130960)은 이날도 3% 이상 상승했다.개별 종목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가 급등했다. 차기 대권 후보 가운데 문 전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보텍(060260)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바른손(018700)도 10% 이상 급등했다.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큐로컴(040350)으로부터 57억원을 조달한 지엔코(06506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엔코가 급등하면서 큐로컴 주가도 27% 가까이 올랐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관계사인 엔도더마가 나노종합기술원과 ‘피부 패치 미세구조체 제작공정기술’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3%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771만주, 3조4156억원을 기록했다.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44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07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 관련기사 ◀☞1Q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 1876억…전분기比 7.0%↓☞엔高의 지속 대응 종목은? 테슬라 효과 수혜주 大공개!☞[특징주]셀트리온, 반등…주가발목 잡던 회계이슈 해소 기대
2016.04.18 I 박형수 기자
전기차와 역천자(逆天者) 필망론
  • [데스크 칼럼]전기차와 역천자(逆天者) 필망론
  • [이데일리 류성 벤처 중기부장] ‘순천자(順天者.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살아남고 역천자(逆天者. 하늘에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 명심보감 천명편에 나오는 말이다.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도 어김없이 ‘민심은 곧 천심(天心)’이라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줬다. 안타까운 것은 평소 천심을 외면만 하던 선량들이 선거철에만 너나없이 천심의 대변인이자 수호자로 변신한다는 점이다.이에 비해 천심을 1년 365일 한눈 팔지 않고 정성껏 떠받드는 분야도 있다. 이 곳에서는 천심을 한 순간이라도 외면하면 곧바로 몰락을 피할 수 없다. 바로 기업의 세계다. 이 세상에서는 국민이 고객으로 불릴 뿐이다. 고객은 투표 대신 구매로 회사를 매 순간 평가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하늘인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천심인 고객의 니즈를 가장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기업이 최후 승자가 된다.지금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산업혁명’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산업혁명은 천심의 급격한 변화를 수반한다.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는 기업들이 무더기로 사라질 운명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인류의 이동수단인 휘발유차를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는 전기차 혁명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국 테슬라는 이달초 모델3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만에 무려 32만5000대(16조원 상당)를 주문받았다. “전기차가 자동차 주류에 진입한 한 주였다”는 회사 평가대로 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대세다. 전기차 시대는 천심이 휘발유차에서 떠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천심에 순응하지 못하는 휘발유차 제조업체들은 도태를 비켜갈수 없다.요즘 유통업계에서 화제인 국내1위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과 할인점1위 이마트(139480)간 가격전쟁도 유통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 축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벌어진 신·구 유통업체간 사활을 건 시장쟁탈전이다. 일각에서는 연간 수천억원 적자를 내는 쿠팡이 실탄 두둑한 이마트에 길게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견한다.하지만 시간문제일 뿐 온라인 유통은 결국 오프라인 유통을 누르고 유통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천명이다. 만약 쿠팡이 쓰러지더라도 제2, 제3의 쿠팡이 속속 뒤를 이으며 온라인 유통 전성시대를 이끌 것이다.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급팽창도 빼놓을 수 없는 산업혁명이다. 세계적 석유업체 쉘조차 이제는 태양광이 대표적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다. 우리에겐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태양광이 주류다. 실제 독일에서는 맑은 날 전체 전력수요의 30% 이상을 태양광이 생산해낸다. 유럽 전체로 새로 짓는 발전소 절반 이상은 태양광이다. 호주는 2020년에 신규 건설하는 발전소의 97%를 태양광 또는 풍력으로 만들 계획이다.청정에너지 태양광 시대는 비싸고 공해를 유발하는 석유시대의 종언을 예고한다. 이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는 기업만이 에너지 혁명시대에 생존을 보장받는다. 반면 석유시대의 영속을 믿고 역천하는 기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비즈니스 역사는 기업전쟁에서 순천하여 최후 승자가 된 기업들은 모두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편리성, 가격,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선도적으로 내놓는다.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경제의 재도약도 이런 순천형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가능하다.
2016.04.18 I 류성 기자
경영난 빠진 홀푸드, 왜 태양광 발전 도입하나
  • 경영난 빠진 홀푸드, 왜 태양광 발전 도입하나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점인 홀푸드가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미국 내 434개의 홀푸드 매장 중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달겠다는 계획이다. 홀푸드가 단지 환경보호를 위해 태양광을 선택한 게 아니다. 홀푸드의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태양광을 선택했다. 미국 유기농 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홀푸드는 예전과 같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홀푸드 주식 4.5%를 시장에 매각하며 홀푸드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홀푸드측은 “환경 보호라는 명분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 도입은 에너지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목적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일단 일반 전기료보다 가격이 떠 싸다. 홀푸드와 솔라시티의 정확한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전기료보다 더 싼 것으로 알려졌다고 포춘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기술 속도가 빨라지면서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매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10%가량 떨어졌다. 게다가 돈을 지불하는 사람 입장에선 가격이 수십년간 고정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포춘은 “기업 입장에서는 수십년간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헤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훌푸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선택이다. 홀푸드가 100개 매장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사실 당장 들어가는 돈이 거의 없다. 홀푸드가 계약한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는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일단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준다. 대신 솔라시티는 수십년에 걸쳐 장기 임대료를 받는다. 일종의 자동차 할부와 비슷한 개념이다. 홀푸드만 태양광 발전을 결정한 게 아니다. 월마트, 타켓 등 매장이 많은 대형할인점도 태양광 발전을 도입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이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 규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출처:솔라시티, 단위:백만달러)태양광 발전 업체의 매출은 그야말로 급성장을 기록중이다. 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창업한 솔라시티는 지난해 4분기에 1억1548만달러의 매출을 올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 급증했다. 1분기에도 솔라시티의 매출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푸드와 계약한 또 다른 태양광 업체 NRG에너지는 주택뿐 아니라 기업체를 상대로 한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말 아예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SEIA는 “태양광은 오랫동안 환경에 대한 책임 때문에 선택해왔지만, 지금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태양광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04.17 I 안승찬 기자
  • 한온시스템, 고객군 다변화로 안정적 실적 구현-신한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15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고객군 다변화로 안정적인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16.1% 늘어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는 1분기 부진했지만 두번째 고객인 포드의 실적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유럽법인 마진 개선도 기대되며 새로운 대주주의 비용 통제와 글로벌 구매 관리 체제가 진행됐다”며 “유럽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75억원, 영업이익률 1.2%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강점을 보유한 친환경차 산업은 최근 유가 반등과 테슬라 모델3의 사전예약 돌풍으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으며 성장에 대한 우려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확인하면 안도 심리가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올해 EPS 561원에 목표 PER 20.5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신한은행·현대산업개발 등 신입공채☞신한금융투자, 싱가포르거래소 선물 수수료 할인 적용☞신한금융투자 "모바일 주식 거래하고 경품 받자"
2016.04.15 I 이재호 기자
  • [김민구칼럼] 머스크-베조스 그리고 '또라이'의 반란
  • 엘론 머스크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전기차 개발에서 멈췄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오지랖이 넓었다. 그는 광활한 우주를 응시하며 2030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지구와 화성을 우주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황당한’ 계획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그가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것도 아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다. 제프 베조스도 오십보백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CEO인 베조스는 우주개발 사업에 푹 빠졌다.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그는 최근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 번 쓰면 되찾을 수 없는 로켓을 재활용하면 우주선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머스크와 베조스를 바라보면 속된 말로 ‘또라이’도 이런 또라이가 없다. 이들은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가 쓴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가 거대한 풍차를 마치 대적해야 할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머스크가 2003년에 설립한 테슬라는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쌓인 적자만 해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테슬라는 뉴욕증시 상장기업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주총회에서 사업 부진에 따른 경영진 퇴진의 목소리가 나올만도 하다. 그러나 13년이 넘도록 전기차 대중화에 주력해온 경영전략과 이제는 우주개발까지 용인하는 기업생태계가 테슬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결과물이다. 따지고 보면 미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창조혁신기업의 천국만은 아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조달러(약 1경1542조원)가 넘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대기업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도 머스크와 베조스처럼 혁신적 기업인이 등장해 미국 경제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산업 생태계를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비해 우리 산업 생태계는 특유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사라진지 오래다.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그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 일반이론’에서 소개한 야성적 충동은 동물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듯이 기업인도 사업 경험과 직관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적 투자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기업을 경영할 때 이성적 판단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본능에 따라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가정신을 뜻한다. 한국경제를 일궈낸 창업 1세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반도체사업이 13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밀어붙여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반도체업체로 만들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자동차 독자개발을 포기하라는 미국 정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밀어붙여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 자동차업체로 육성했다. 두 창업자가 주판알만 튕기거나 외압에 못 이겨 쉬운 길을 택했다면 오늘의 한국경제 신화는 없었을 것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지만 요즘 우리 기업인들은 미래를 위한 신(新)기술 개발이나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재무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된 모습이다. 또한 잊을만하면 터지는 대기업 오너가(家)의 ‘꼴불견 갑질’은 반(反)기업 정서만 부채질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의 암운이 길게 드리워진 한국경제호(號)를 살릴 수 있는 기업가정신은 언제 되살아날 수 있을까.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4.15 I 김민구 기자
포스코家 코스닥 형제, 전기차 모멘텀에 '활짝'
  • 포스코家 코스닥 형제, 전기차 모멘텀에 '활짝'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포스코 계열의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기차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인 포스코ICT(022100)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003670)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주가 강세 배경으로 꼽는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ICT와 포스코켐텍이 전기차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3’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포스코ICT는 모델3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주가가 15.2% 급등했다. 모델3의 국내 시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ICT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ICT는 국내에서 전기차 인프라 플랫폼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현대차(005380), BMW와 충전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다. 대형 마켓과 영화관, 호텔 등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에 250여개의 충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전기차 공용 충전기 전면 유료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 확대라는 신규 모멘텀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켐텍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질 경우 실적 개선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켐텍 주가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6.7% 올랐다.지난 2010년부터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켐텍은 국내 유일의 천연흑연 음극재 제조업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극재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세계 음극재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려 5대 사업자에 진입한다는 내부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에 공급하는 음극재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생산능력은 월 350t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증설로 550t 규모까지 늘어나 음극재 매출이 최대 4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포스코LED, 아미트론에 매각…90억원 유증 단독참여
2016.04.12 I 이재호 기자
AI 활용 `살인 로봇` 탄생 임박, 경고의 목소리 높아
  • AI 활용 `살인 로봇` 탄생 임박, 경고의 목소리 높아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살인 로봇’ 탄생의 임박으로 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거세다.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미국 하버드 로스쿨 국제인권 클리닉 연구팀은 11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살인 로봇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열리는 유엔 무기 회담에 맞춰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시대에 모든 무기 체계의 통제권은 인간이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이는 전투에서 목표물을 설정하고 생명을 살리는 등 중요한 결정권은 인간에게 남겨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한국, 러시아, 영국 등이 전투에서 기계에 더 큰 자율성을 주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보니 도허티 HRW 무기담당 수석연구원은 “기계는 오랜 시간 전쟁에서 도구로 이용됐을 뿐 역사적으로 기계의 사용을 결정한 것은 인간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인류는 생사 결정권을 포기하고 기계에 위임하려는 실질적 위협 상태를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살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입력된 로봇과 인간의 개입 없이 목표물에 발사하는 탱크 등 살인 로봇들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일각에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전장에서 살인 로봇의 투입을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살인 로봇이 수년 만에 나올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상태다.한편, 다수의 과학자와 로봇 전문가들는 지난해 공개서한을 통해 어떤 한 국가가 자율성이 부여된 무기 개발에 나선다면 글로벌 무기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살인 로봇 개발이 가져올 궤적의 끝은 명확하다면서 “자율 무기들은 미래의 칼라시니코프 소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살인 로봇들이 그동안 수많은 전장이나 테러에 이용돼 많은 생명을 앗아간 ‘칼라시니코프 소총’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당시 공개서한에는 영국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이름을 함께 올린 바 있다.▶ 관련기사 ◀☞ 장동민, `코빅`이어 `나를 돌아봐`까지 연달아 하차☞ 동상이몽 우도 기러기 아빠 “가난만은 물려주지 않으려다…”☞ 김새론-윤시윤, 14살 차이 무색한 `핑크빛 로맨스`☞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레슬링 경기 `뜨거운 열기`
2016.04.12 I 유수정 기자
  • "창업 비법 배워요"..서울시 '스타트업 스쿨' 개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산업진흥원이 오는 25일까지 스타트업, 신생 벤처기업을 위한 실전 교육인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에 참가할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SBA 스타트업 스쿨은 2004년 시작한 ‘서울특별시 창업스쿨’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번 시즌에는 액트너랩, 벤처스퀘어 등 초기 창업자 지원 기관과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벤처기업협회 등이 파트너 그룹으로 구성했다. 시즌 2는 실전 교육, 밀착 멘토링, 실전 네트워킹 등 3단계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실전 사례 중심의 30시간 안팎의 집중교육으로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재직자와 창업희망자를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일반 예비 창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자세한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ba.kr)를 참고하면 된다. ▶ 관련기사 ◀☞ [포토]무역협회 “해외수출 노리는 청년창업가, 화이팅”☞ 무역협회, 청년 창업가의 해외수출 지원한다☞ 한인2세가 창업한 美 발레파킹 스타트업, 허츠서 투자유치☞ [포토]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창업정신으로 회사 살리겠다”☞ 경기둔화에 中스타트업 신화도 '휘청'☞ SK행복나눔재단, 스타트업 대상 투자활성화에 힘쏟는다☞ 코스콤이 지원한 스타트업, 국제 핀테크대회 본선 진출☞ “18주 지옥의 레이스 스타트”..'포스트 전인지' 누가 될까☞ 김승연 한화 회장 "스타트업 적극 지원..창조경제센터 성과 중요"☞ [포토]충남창조경제센터 방문한 김승연 회장 "스타트업 적극 지원"☞ 비자얀 테슬라 CIO, 회사 떠나 스타트업 설립
2016.04.11 I 정태선 기자
  • [특징주]전기차株, 테슬라 흥행에 수혜 기대… 상승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테슬라가 지난달말 내놓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선풍적인 열기에 힘입어 전기차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11일 오전 9시28분 현재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75% 오른 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일렉포일 세계최대 생산능력 보유업체로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2차전지 장비업체인 피엔티(137400)도 5.24% 오른 1만2050원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 콘덴서 업체인 삼화콘덴서(001820) 주가는 4.17% 오른 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피앤이솔루션(131390), 뉴인텍(012340), 에코프로(086520) 등도 상승세다.이들 업체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2차전지나 장비들을 생산하는 곳들로 테슬라 인기에 따른 미국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3’은 일주일만에 예약 판매로만 32만500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모델3 주문을 위해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끈 ‘아이폰’ 첫 출시 당시 모습과 비교하는 시각도 늘고 있는 추세다.▶ 관련기사 ◀☞ 2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 1.1GW 규모..韓3개사 시장점유율 17%☞ 다시 부는 전기차 열풍… 테슬라·BYD 실적 전망도 ‘맑음’☞ 전기차 많은 지자체에 '인센티브' 준다
2016.04.11 I 이명철 기자
  • [데스크칼럼] 테슬라 모델3, 살 건가 말 건가
  • [이데일리 이성재 산업부장] 지금은 2018년 10월. 2년 6개월 전인 2016년 4월에 예약주문한 자동차 ‘테슬라 모델3’가 드디어 도착했다. 운이 좋은 편이다. 당시 2개월 늦게 주문한 사람은 2019년에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2000만원이 더 들었다. 미국서 3만 5000달러(약 4037만원)에 출시했으나 국내에 들어오면서 세금과 운임비가 붙었다. 2년여 전 1500만원이던 정부·지자체 보조금도 그새 줄었다. 어찌어찌해서 4800만원에 차를 인도받았지만 2000만원 초반대일 거란 당시의 홍보와는 차이가 컸다. 차는 받았지만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충전소가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은 더욱 열악하다. 모델3(1회 충전 346㎞)를 타고 고향인 경주를 다녀오려면 도중에 충전을 해야 하는데 충전소가 마땅치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결국 장거리여행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테슬라 모델3로 가상해 본 멀지 않은 미래. 전기차는 여전히 희망이면서 걱정이다. 최근 모델3 사전예약 1주만에 32만5000명이 몰린 것은 전기차의 시장성을 확인한 일대 사건이다. 당장 가격·유지비용이 휘발유나 경유, 액화석유가스보다 저렴하다.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가상시나리오에서 보듯 실제 운행에선 적잖은 제약이 뒤따른다. 전기차 인프라의 후진국인 한국에서는 절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모델3의 돌풍을 아이폰 출현의 데자뷰로 보는 모양이지만 사실 아주 다르다. ‘혁신’이란 점에서 둘은 공통점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과는 현저히 다른 배경이다. 첫째, 바로 살 수가 없다. 오늘 예약을 해도 빨라야 2018년 여름이다. 2017년 말 미국 출시 후 국내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접수시점에 따라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둘째, 국내 판매가격을 단정할 수 없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보조금 포함 4000만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BMW i3 등 모델3와 비슷한 전기차의 국내 평균가격은 6000만원 정도. 그런데 국내 판매·정비망을 구축해야 하는 테슬라로선 4000만원 이하가 힘들다는 계산이다. 셋째, 보조금도 줄고 있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은 1000만~1200만원, 지자체 보조금은 300만~800만원.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보조금은 줄어든다. 실제 지난해 전기차 3000대 보급 때 환경부 보조금은 1500만원이었으나 올해 8000대가 되면서 300∼500만원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매년 같은 금액을 투입하는데도 대상이 늘어나므로 점점 줄이다가 나중엔 없앨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에선 연 5만대의 판매를 전기차 보조금 0의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보조금 없이 자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변 인프라다. 지난해까지 국내 등록 전기차는 5767대. 이 중 63.9%가 서울·제주에 집중됐다. 하지만 전기차의 증가를 충전소가 못 따라가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에선 337기를 운영 중이다. 평균 17.1대가 한 개의 충전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물론 테슬라 돌풍이 몰고 온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자동차업계는 모델3든 현대차 아이오닉EV든 전기차가 많이 나와줘야 운행환경을 조성할 거란 분위기다. 그러나 테슬라 모델3에서 시작한 전기차 혁명은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삼는 최종목표로 대중화의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자동차의 핵심이 정해지지 않았고, 테슬라의 역할론, 세제혜택 등 인위적인 상승분위기가 깨지면 또 한 번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수 있지만 자칫 문제가 생기면 산업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테슬라 모델3의 매력에 지나치게 몰입해서는 곤란한 이유다.
2016.04.11 I 이성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계제로’ 미세먼지 표심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4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시계제로’ 미세먼지 표심-‘경영악수’ 복기할 때 ‘부활의 한 수’ 보인다-백설탕도 황설탕도…많이 쓰면 해롭긴 매한가지-주택시장 서비스 경쟁시대△줌인-사설-전기차·우주선…상상을 실현하는 아이언맨-설탕 칼로리 10분의 1…‘기능성 감미료’ 뜬다△4·13총선 D-2-허리·목·손목 다 아파도…여야 대표 “수도권 꼭 잡는다”-①새누리, 157~175석 유력△4·13총선 D-2-사전투표율 역대 최고…野野대결 호남 높고, 與텃밭 영남 저조-선거 막판 ‘朴대통령의 입’에 쏠린 눈△4·13총선 D-2-오세훈 30분 쪼개 ‘회오리 유세’…김부겸 10분 쪼개 ‘골목길 유세’-‘文 심판이냐’ vs ‘재신임이냐’-‘상승세’ 국민의당, 수도권서도 웃을까△정치·경제-캐스팅보트 충청…새누리 우세 속 국민의당 변수로-中성장률 1%p 떨어지면 韓성장률도 0.5%p 하락-삼계탕 中수출 시작도 하기 전에…‘AI 비상’△금융-‘금융사 책임’ 일임형ISA에 고위험 상품 쏙 뺀 은행-신한은행 올해 900명 채용-카드사-VAN사 밥그릇 싸움에 ‘무서명 카드 결제’ 제자리 걸음△Industry&Company-‘年 3조원’ 항공정비사업…KAI 무혈수주 성큼-삼성전기·삼성SDI 2분기 돼야 갤S7 덕 본다-동부 구조조정 마무리…“전자 중심 재도약”-임팔라 놓친 한국GM 노조 “라크로스 생산 요구”-셋톱박스 없이 울트라HD방송 본다 LG 초고화질 수신칩 세계 첫 개발△산업-삼성·LG·SKT…손목 위 세컨드폰 ‘3파전’-“5원 받고 어떻게 살라고” 모바일 팩스업체 부글△소비자생활-내 피부에 맞게…‘맞춤형 화장품’ 시대-KT&G ‘사장 리스크’만 아니라면…-소갈비·부대찌개도 편의점서 즐긴다△중소기업·벤처-“쓴맛 본 거위털 이불…10년전 거래처 신뢰로 재기했죠”-중국발 미세먼지 타고 외국계 공기청정기 공습△Culture&Sports-‘보이지 않는 가족’ 사진전-컬러링북·독립출판물·전자책 열풍에…도서관 난감△스포츠-‘마스터스 사나이’ 스피스 7R 연속 선두 신기록-58세 독일 베른하르트 랑거 공동 3위…최고령 우승 도전-‘73전 74기’ 장수연 칩인 이글로 첫승-비거리 132m…‘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박병호 파워-안타 없었지만…이대호 2경기 연속 출루 성공△화통토크-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총장과의 대화-김도연 포스텍 총장△Stock Market-LG화학·한샘 ‘호실적’ 어닝시즌 유망주되나-브라질펀드 일주일새 6% ‘털썩’-새내기株 생산성 늘리니 실적도 쑥쑥△마켓in-알리안츠생명發 외국생보사 ‘엑소더스’ 조짐-대형 딜 ‘흥행 바통’ 건설사가 이어받나-현대상성 디폴트로 한계기업 돈줄 막히나-코넥스기업 첫 스팩 합병…닉스테크,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마켓-경기둔화 쓴맛…열기 식어가는 中스타트업-샌더스·크루즈 승리 ‘2인자들 뒷심 좋네’-‘IS테러·北도발대책’ 머리 맞댄 G7-‘판다본드’ 눈독 들이는 나이지리아-조세회피 의혹 해명하려다…캐머런, 사퇴 압박 역풍-파리·브뤼셀테러 핵심용의자 체포△People&사람들-파병이 맺어준 사랑…‘태후’ 보니 새록새록-입원 중 이재현 CJ 회장 불참 장남 선호 씨 ‘조용한 결혼식’-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취임-천부영 VM웨어코리아 신임 사장-“젖은 석탄도 잘 타게 만드는 회사…이거다 싶었죠”-한수원, 네팔 초교 건립 1억 후원-김주관 캠프모바일 대표 내정-이수만 中서 ‘亞 최고 프로듀서 상’△오피니언-동네병원 활성화, 의료한류…일석이조 원격의료-테슬라 모델3, 살까 말까-이례적 집단귀순, 이례적 브리핑△사회-재수·삼수는 기본, 십수까지도…공시생 10명 중 7명 우울증-후보자 직접 만나 묻고 따지고…‘N포 세대’의 유쾌한 정치 참여-이공계 열풍에…외국어고 선호도 10년새 절반으로△부동산-“외지인 몰려오기 전에 사야지”…세종시 주말 5만명 ‘집구경’-‘하도급직불제’ 甲-乙 싸움에 병드는 丙-올 1~3월 주택 전셋값 상승률 2009년 이후 최저
2016.04.10 I 최선 기자
 10년 전부터 준비한 아이언맨의 야심
  • [줌인] 10년 전부터 준비한 아이언맨의 야심
  •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이 정도면 ‘돌풍’이라는 표현으로도 충분치 않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모델 3’에 대한 얘기다. 테슬라의 모델 3의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의 불모지 한국에서도 예약자가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모델이 3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한 해 30만대 이상 팔리는 차는 도요타의 ‘캠리’와 ‘코롤라’ 딱 두 모델 뿐이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 ‘엘란트라’(아반떼)의 경우 작년 미국 판매량이 21만대다. 테슬라는 단 일주일만에 32만5000대라는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대략 136억5000만달러 규모다. 우리 돈으로 15조75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놀라운 건 테슬라의 모델 3가 아직 출시된 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들 겁니다’라고 샘플을 보여준 게 전부다. 게다가 테슬라는 아직 모델 3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다. 지금껏 테슬라는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적이 없다. 가장 많이 팔렸던 ‘모델 S’도 연간 판매량이 5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모델 3에 대한 예약 보증금 1000달러(약 115만원)를 아낌없이 냈다. 테슬라는 미리 받은 보증금으로 공장을 짓고 모델 3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빨라야 내년 말에 차를 받을 수 있다. 2년 뒤인 2018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고, 어쩌면 3년 뒤에 차를 받게 될 수도 있다. 포브스는 “이런 식의 판매 전략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모델 3에 대한 예약 판매 결과는 일반적인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분명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모델 3’사람들이 모델 3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증금 1000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조슈아 댄스라는 미국인은 IT 전문지 BGR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테슬라라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큰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의 에너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기후 변화는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자동차가 일으키는 공기 오염도 심각하고요. 모델 3를 예약 주문했는지 답이 된 것 같은데요.”‘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모델 3를 계획했다. 10년 전인 2006년 머스크는 한 블로그에 이런 글을 썼다. “거의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까지는 초기의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고, 전기차도 예외일 수 없다. 테슬라의 전략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고가 자동차 시장에 먼저 진출한 다음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춘 모델로 최대한 빠르게 대중차 시장으로 내려가는 것이다.”그의 말 대로라면 그동안의 과정은 모델 3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머스크는 고급 전기차인 ‘모델 S’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7만달러짜리 고급 전기차를 내놓는 게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머스크는 오히려 “모델 3 개발에 돈을 대준 모델 S와 모델 X의 구매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그는 지구 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위해 테슬라를 창업했다. 머스크가 청정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하고, 언젠가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세운 것과 마찬가지다. 어쩌면 테슬라의 모델 3는 인류의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겠다는 머스크의 남다른 각오와 야심이 담겨 있는 자동차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리는 이제 엘론 머스크라는 선구자가 전기차 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전기차 역사의 각주에 기록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0 I 안승찬 기자
다시 부는 전기차 열풍… 테슬라·BYD 실적 전망도 ‘맑음’
  • 다시 부는 전기차 열풍… 테슬라·BYD 실적 전망도 ‘맑음’
  • 테슬라 모델3 외관.[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잠시 주춤했던 전기차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작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도화선을 지폈다면 이번에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가 흥행 조짐이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대중화될수록 국내 이차전지·부품업체들에도 수혜를 입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인 테슬라와 BYD의 실적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3’은 일주일만에 예약 판매로만 32만500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미 예약주문 시작한지 24시간만에 18만대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3 주문을 위해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끈 ‘아이폰’ 첫 출시 당시 모습과 비교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그만큼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았던 것을 증명한 것이다.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닛산리프가 2010년 출시 이후 6년간 20만대가 팔렸고 2015년 미국 전기차 수요는 11만6000대다.막대한 양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 테슬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GP)마진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20%, 주당 순손실 87센트로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는 15억달러를 조달해 기가팩토리의 셀 제조장비 투자와 모델3 생산관련 장비 설치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모델S와 모델X를 합친 연간 판매량은 8만~9만대다. 내년부터 모델3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슬러가 아직 대규모 생산·판매로 전기차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경험하지 못해 내년말 정식판매를 실시하면 초기 영업손실 가능성도 있다”며 “회사측 연간 판매목표인 50만대 판매 시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해 2018년말에는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전기차의 대중화가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 역시 성장세가 점쳐진다. BYD의 지난해 매출액은 776억위안, 순이익 28억2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40.2%, 551.3% 증가했다. 자동차 사업부문 매출은 389억위안으로 48.2% 증가했으며 이중 친환경 자동차 매출이 190억위안으로 162% 늘어 전체 실적은 이끌었다. 올해도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심천시의 전기 시내버스과 태원시 전기택시 납품으로 매출확대가 지속되고 가솔린 자동차 규제에 따른 친환경차 메리트도 부각될”이라며 “EV모델인 E6와 진(秦)이 북경시 친환경차 장려모델로 선정돼 보조금 우대 혜택을 받아 보조금 삭감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전기차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관련된 국내 업체들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 테슬라의 경우 초기 경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납품 경험이 있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부품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 물량을 선점한 부품사는 전기차 대중화시기에 진입해 물량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오랫동안 후발 부품사대비 경쟁력 우위를 누릴 것”이라며 “전기차 납품경험이 있고 고객사가 다변화되된 한온시스템(018880), 만도(204320), 우리산업(215360), S&T모티브(064960)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모델3' 한주만에 16조 예약판매‥"사상최대 흥행 돌풍"(종합)☞ 비자얀 테슬라 CIO, 회사 떠나 스타트업 설립☞ “2년 기다려도 줄선다”…‘테슬라 모델3’ 기록적인 사전계약 이유는
2016.04.09 I 이명철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테슬라 모델3, 정부보조금 받아도 보험료 때문에 못 탄다?
  • [마이리얼플랜 칼럼] 사람들이 테슬라 모델3에 열광하는 이유는 성능 면에서 개선된 전기자동차라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제성’ 때문이다. 4천여만 원의 차량 가격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대 구입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차인 만큼 복잡한 내연기관이 없어 차량 구조도 간단해서 고장의 확률도 적고, 소모품도 타이어 정도여서 유지비는 거의 없다. 무엇보다 유류비 절감이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가 연간 2만원 킬로미터를 주행 한다고 했을 때 유류비가 250여만원이라면 전기차의 전기요금은 30여만원이라고 하니 실속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재테크 보다 좋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전기자동차는 보험료 폭탄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저렴한 유지비로 운용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동차 생활의 혁신이 될법하다. 그러나 혁신적인 전기차 시대의 복병은 바로 일반 내연 차량 대비 1.5배 가량 비싼 보험료다. 차량 가격도 싸고 유지비도 싼데, 보험료가 비싸다면 망설일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혁신을 거듭해서 공상만화에서나 보던 세련된 디자인의 무공해 전기차가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다가왔는데, 금융은 옛날 방식을 고집하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우리나라에서 전기자동차 보험의 경쟁력은 선진국은 물론 중국보다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선진국 보험사들은 국가의 정책에 맞춰서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 추세인데, 우리는 반대로 5년전 만들어 둔 요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으니 세계 전기차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포드 티 모델의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가격은 850달러였다. 제조공정에 컨베어벨트를 도입해 경제적인 생산을 하는 혁신을 거듭해서 600달러에서 다시 250달러(물가감안 대략 현재 3천달러 수준)까지 가격을 낮추고, 여기에 할부금융을 접목해 마침내 자동차 대중화를 이룬 사례가 있다. 누구나 포드 티모델을 탈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화선 역할을 한 것이 제조업과 함께 혁신을 감행 한 금융산업 이었던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동차 보험이 필요스타트업계에서는 가능성 있는 사업아이템이 장벽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상용화 하고 싶어도 머뭇거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낡은 의식 때문 아닐까? 세상이 원하는 참신한 서비스를 만들고 기술을 접목하고 싶어도 신호등에 파란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그 동안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드론을 타고 날아가버리면 이미 때는 늦는다. 참신한 발상이 현실화 되고 세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엇박자를 타지 않도록 관료주의적인 인식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그리고 민간과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앞으로 열릴 “전기차 보급화”시대에 맞는 보험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마이리얼플랜(www.myrealplan.co.kr)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과 설계사를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입니다.
2016.04.09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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