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군사적 충돌이 중동 전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심화시킴에 따라 안전 자산인 달러와 일본 엔화는 소폭 올랐다.
9일(현지시간)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106.47로 상승했고, 또 다른 안전 통화인 엔화는 0.1% 소폭 오르며 달러 대비 149.09엔에서 거래됐다.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장괴한들과 교전을 벌이면서 50년래 최악의 폭력사태를 맞으며 위험심리는 급등했다.
이스라엘 은행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개 시장에서 300억 달러의 외화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스라엘 화폐 셰켈은 달러당 3.9325달러로 약 2.5% 하락했다.
울리히 로이흐트만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만약 세계 어느 곳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며 “따라서 달러가 약간의 상승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험에 민감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강세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0.5% 밀린 1.0532달러에,영국 파운드화도 0.5% 빠진 1.217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