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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위메이드의 강세는 2분기 호실적에 기인한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은 174.7% 늘어난 68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46% 감소, 넷마블이 80.2% 감소하는 등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외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한 81억원을 기록했고, 펄어비스(263750)는 손실 60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을 포함해 2분기 회사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증가한 420억원에 달했지만, 미르4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이 1000억원에 달하며 이를 상쇄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449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연간 실적 규모를 모두 웃돌고 있어 올 한 해에 전체로도 새 기록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은 중국 시장 등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지역별로도 중국 라이선스 게임의 매출이 증가하며 해외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바 있다. 이달 중에는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는 만큼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버전의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며, 다중 플랫폼을 지원해 이용자들의 게임 내 활동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미르4와 더불어 ‘미르M’ 등의 출시 등이 재차 실적 성장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