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적용되며 첨단화돼가는 영상 보안 시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CCTV 단말기부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는 점차 복잡해지는 시장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각오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유진스팩5호(331380)와 합병을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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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설립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영상 보안에 필요한 카메라, 서버와 영상 저장 장치 등 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다. CCTV는 아날로그를 넘어 디지털로, 이제는 관제 시스템과 결합돼 객체 인식, 자동 조절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비대면 수요 등에 따라서도 각광받고 있다.
산업공학과 박사이기도 한 김 대표이사는 “누구나 선명한 화질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점이 ‘영상’이라는 분야의 특징”이라며 “이러한 특징이 있는 한 향후 영상 보안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CTV가 처음 도입됐을 때만 해도 단순히 매장을 확인하는 카메라 정도였는데, 이제는 디지털을 넘어 AI까지 적용되면서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첨단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의 대표 제품은 △DVR(Digital Video Recorder, 영상 저장장치) △NVR(Network Video Recorder, 네트워크 저장장치) △IP 카메라(네크워크 감시 카메라) 등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기기뿐만이 아니라 이들을 전체적으로 통제,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모든 제품을 통합해 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관제서버’를 제공, 제품뿐만이 아니라 보안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로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단순히 서버용 소프트웨어에만 AI를 적용하는 것 대신, 수많은 CCTV 단말기부터 AI를 적용한다면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이처럼 CCTV 한 대로부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확장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스마트 주차 등 영역 확대… 첨단 영상보안 이끈다
현재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신규 사업은 ‘스마트 주차 솔루션’이다. 딥러닝 카메라를 기반으로 차량 번호판의 번호를 자동 인식, 주차장 입차와 빈 자리 찾기, 주차된 차량의 위치 찾기 등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아직까지 시장이 초기 단계고, 주도적인 사업자도 없는 상황”이라며 “영상 영역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이 있는 만큼 번호 인식, 관제 솔루션 처리 등에서 영역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는 더 큰 도약을 준비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본질은 연구개발(R&D)”이라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스팩 상장으로 효율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인력과 기술 충원을 통해 성장에 몰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열 명도 채 되지 않는 엔지니어들에서 시작, CCTV 한 대에서부터 쌓아온 기술력으로 서버뿐만이 아니라 ‘스마트 기기’ 자체를 구현해온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영상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유진스팩5호와의 합병 계약은 지난 4월 29일 체결됐다. 이후 오는 8월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중 합병을 마무리, 코스닥 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