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오전까지는 전국 대부분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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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부터 제주도 지역을 시작으로 내린 비는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 등 전국으로 확대된다. 대부분은 오전 중에 그치고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20∼60㎜로 가장 많다. △전남·경남 5∼40㎜ △강원영동 5∼20㎜이다. 또 강원영서 남부와 서해5도·울릉도·독도에는 5㎜ 내외이고, 그외 수도권·충남권 북부·강원 영서 중북부 지역은 1㎜ 내외에 그치겠다.
비와 더불어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수 있는만큼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적설지역과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빙판길, 도로에 낀 살얼음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기온도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각각 전망됐다.
이번주 초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완화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고,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질은 대체로 청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