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흘만에 하락세 ‘진정’...9만7000달러대 거래

비트코인, 파월 “비트코인 소유할 수 없다” 발언이후 하락세
9만달러 지지하며, 10만달러 재돌파 시도
  • 등록 2024-12-22 오전 9:22:06

    수정 2024-12-22 오전 9:22: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큰 폭으로 내렸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세가 나흘 만에 진정됐다.

(사진=픽사베이)
22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USDT 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9만7280달러(1억 4천106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소폭(0.30%)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천300달러대) 보다는 10% 내렸지만,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는 등의 지난 3일간 보인 대폭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날 한때 9만95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 재돌파를 시도했지만, 현재는 소폭 하락한 후에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전략적 비축 가능성이 언급되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하락이 시작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18일 연준 경제 전망에서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등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의사도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선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한때 9만달러서 지지도 위협받았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47% 하락한 3340달러, 리플은 0.77% 하락한 2.2367달러, 도지코인은 0.93% 상승한 0.3183달러, 솔라나는 6.54% 하락한 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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