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톡피아]'스타애널'의 '숨겨진 알짜 종목' 찾는 방법은?

'스타애널' 1분기 수익률 1위 이종원 상상인證 연구원
꾸준한 흑자와 매출 성장률로 튼튼한 '펀더멘털' 중시
성장성 있는 섹터와 동반 성장 가능한 '체질'에도 주목
"애널리스트는 '머슴', 현명한 투자 판단 도움되길"
  • 등록 2021-05-12 오전 5:30:00

    수정 2021-05-12 오전 5:3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좋은 기업의 주가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좋은 기업이 좋은 주가로 페어링되는 순간을 남들보다 더 빨리 포착해야 제로섬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종목 선별법, 유망업종 등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주간, 월간, 분기 등을 기준으로 발간일 대비 수익률을 따져 선정하는 ‘스타애널’에서 1분기 평균 수익률 37.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또 그는 지난 3월 한 달 월간(76.63%)으로도, 지난 3월 마지막 주(3월 29일~4월 2일) 기준으로도(53.13%) 모두 1위를 차지해 ‘3관왕’이 됐다. 이 연구원은 이 기간 대원미디어(048910), 룽투코리아(06024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의 종목 보고서를 냈다.

(이데일리 ‘주톡피아’ 유튜브 캡쳐)
“펀더멘털·기업 체질 눈여겨보며 ‘알짜’ 선별”

먼저 이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로서 갖고 있는 두 가지의 투자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항상 ‘내가 개인투자자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담당 섹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부분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제도의 경우 펀드매니저와 기관 등과의 친분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정말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좋은 종목을 눈여겨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가 지난 1분기 높은 수익률을 냈던 종목들인 대원미디어(048910), 룽투코리아(060240) 등도 대형 종목보다는 작은 ‘알짜’ 종목들이었다. 이 연구원은 “남들이 분석(커버)하지 않는 소외된 기업들을 위주로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큰 원칙 중 하나로 ‘펀더멘털’에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1분기 눈여겨봤던 기업들은 모두 항상 흑자를 내고 있고, 연간 매출 성장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었다”며 “여기에 영업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 역시 공통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원미디어는 웹콘텐츠 위주로 기업 체질 변화에 속도가 났다는 점에 주목했고, 룽투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석했는데, 인지도는 낮지만 꾸준한 게임 퍼블리싱(배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역시 성장 산업인 2차 전지 영역에서도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생태계 내에서 헤게모니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 컸다”고 덧붙였다. 튼튼한 펀더멘털과 더불어 향후 성장성이 담보된 좋은 기업들에 주목한 것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진 셈이다.

“스스로 정보 찾는 투자자 노력에 도움 될 것”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도 그가 강조한 것 역시 ‘좋은 기업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이 연구원은 “상승장에는 수익률이 잘 나오지만 ‘정보 매매’ 의존, 초심자의 행운 등은 오래 가지 못한다”며 “다트(DART) 등에서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만큼 부채 비율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낮고 매출 성장률이 꾸준한 ‘알짜 기업’을 골라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성장시킬 청사진과 의지가 있는지, 경영자들의 마인드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기업이 곧 주가가 좋지만은 않지만, 좋은 기업이 곧 좋은 주식이 되는 순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노력에는 ‘애널리스트’를 잘 활용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생각이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은 개인 투자자들을 대신해서 시장을 분석하는 일종의 머슴이나 심부름꾼”이라면서 “이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 등에 단순히 매몰되는 대신 최종 결론을 내는 데에 보고서를 이용하고, 스스로 산업의 동향이나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 등을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눈여겨볼 만한 업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의료기기와 사이버 보안 부문을 꼽았다. 그는 “관련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지만, 몇몇 기업들은 이미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5년 전에만 해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싼 편이었던 만큼 산업의 방향성이 확실하다면 해당 산업의 선두 업체들,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에 선제적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기관이나 외국인에 의해 움직였던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잠재력 있는 기업과 더불어 전체 섹터의 성장성에 주목, ‘성장하는 섹터 내 최종적인 승자’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애널리스트로서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