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을 맞아 6일은 전국이 맑고 따뜻하겠다. 다만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이 ‘나쁨’이라 뿌연 하늘을 보이겠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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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맑고 따뜻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에서 20도까지 오르겠다. 평년 낮 최고기온이 7.5도에서 12.1도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평년보다 5~6도 가량 더 높아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며 포근하겠다.
다만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대기가 건조한만큼 기상청은 화재 예방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 지역에는 건조경보가, 경기도와 충청북도, 전라남·북도, 수도권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말 사이 전북과 전남,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이 번지면서 야산에 산불이 잇따른 바 있다.
날씨는 따뜻하겠지만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대전·충남·호남권·부산·울산·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잔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정체되는 대기, 시류 수렴으로 인해 축적되면서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